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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나물 2단에 천원

몸에도좋은식물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22-06-03 12:22:15

시장도 아니고 마트에 갔더니 시금치 한 단보다 크게 묶어 놓은 거 무려 2단에 천원 하길래
사와서 데쳐서 하나는 고추장 베이스로, 하나는 된장 베이스로 무쳐서 밥하고 먹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물가 비싸다 하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나물요 이거 한단으로 묶는 거 자체도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고
그거 나물이 혼자 스스로 도마뱀이 꼬리 끊듯이 끊는 거 아니고 사람이 일일이 잘랐을텐데
그거 다 허리 숙여야 되는 일일텐데
그렇게 한 단 묶은 거 그걸 두 개나 해서 소비자인 내 손에 들어온 값이 천원이면 
도대체 생산자는 얼마에 몇 개를 팔아야 인건비를 건질까 싶은 게
너무 너무 싸서 마음 같아서는 내가 다 사먹어야겠다 싶을 정도네요.
나물 3개 정도 무치면 밥 먹을 때 너무 맛있어요.
물가 올랐다 하지만 다른 나물들도 보면 다 천원대에 팔아요.
미나리도 무쳐 놓으면 얼마나 향긋한지.
방풍나물도 맛있고 고춧잎도 좋고 샐러드도 좋지만 
고사리니 도라지니 이런 건 고전이고 서양에 없는 나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너무 좋아요. 
사실은 인건비 생각하면 저렇게 싸게 팔아서는 안되는 품목 같은데
너무 턱없이 싸서 미안할 지경이에요.
물가 비싸다 하는 분들 나물은 빼고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덧붙임
이 나물이 몸에 좋대요. 물이 칼슘이 많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요
삶으면 물이 진짜 새까만 색이에요.
그 물 버리지 말고 세수할 때 그걸로 하면 얼굴이 매끈해져요.ㅋㅋ
IP : 175.120.xxx.1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름나물
    '22.6.3 12:24 PM (121.155.xxx.30)

    좋아해요ㆍ 고추장에 무쳐 비벼먹는거좋아하는데
    고추장은 시판고추장 사용하시나요?

  • 2. ㅇㅇ
    '22.6.3 12:29 PM (175.125.xxx.116)

    좋은 말씀이시네요
    샐러드 먹겠다고 생각함 가격 만만찮은데..
    생산자들이 적정한 가격 받으시길 바라고 싸고 좋은 제철나물 많이 먹어야겠어요

  • 3. 지난주말에
    '22.6.3 12:30 PM (14.5.xxx.38)

    마트갔는데 나물종류도 다 올랐어요.
    재래시장 없는 동네라 마트만 가는데
    비름나물 두단이 아니라 한팩에 2950원이었어요.
    가물어서 그런지 오이지용오이가 20개에 10000원이더군요.
    물가 오른거 맞아요.
    지금 돼지고기 삼겹살이 100그램에 거의 5000원을 육박하고 있어요.

  • 4. ...
    '22.6.3 12:33 PM (125.128.xxx.217)

    시장서 힌 봉 2천원 줬어요.
    싸게 파네여

  • 5. 원래
    '22.6.3 12:35 PM (116.123.xxx.207)

    비름나물은 싸요
    왜냐면 진짜 흔하게 잘 자라니까요.
    밭둑 같은데 잡초 중 비름나름이 너무 많으니주변에
    농사 지으신 분들이 자주 갖다 주는 게 비름나물
    근데 이것도 마트에서 사 먹는 거랑
    농사지으신 분들이 밭에서 캔 거랑 맛 차이가 많이 나네요

  • 6. 서울이고
    '22.6.3 12:37 PM (175.120.xxx.134)

    시장 아니고 마트에서도 그렇게 팔더라고요.

    나물 종류도 많으니까 이 나물 저 나물 먹는 맛이 있어요.
    데치면 확 줄어드니까 야채 섭취도 많은 것 같고 가격은 진짜 너무 하죠.

  • 7. 밥과찬
    '22.6.3 12:41 PM (122.44.xxx.50)

    공감입니다.

    사실은 인건비 생각하면 저렇게 싸게 팔아서는 안되는 품목 같은데
    너무 턱없이 싸서 미안할 지경이에요. 222

  • 8. ...
    '22.6.3 12:42 PM (112.169.xxx.47)

    나물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무치면 뭔가 부족한맛?ㅜ
    수고스럽겠지만 데치는시간.무치는 양념등등 좀 풀어놔주실수있으실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9. ㅇㅇ
    '22.6.3 12:50 PM (121.161.xxx.152)

    새댁시절 비름나물 200원 했느데
    하도 싸서 안사봤어요.
    그것도 올랐군요.

  • 10. 네네
    '22.6.3 12:55 PM (175.120.xxx.134)

    한가지 고추장은요

    이 고추장이 좀 관건인가본데 전 순천 갓다그음식 아주 맛있는 집에서 고추장을 팔길래 그거 사왔거든요.
    전 그걸로 했는데 그냥 집에 고추장 다 있잖아요 그거 밥숟가락을 기준으로 2, 설탕 1, 멸치액젖 0.5 숟갈
    액젖 짭니다. 많이 넣지 마세요. 여기에 참기름 취향껏, 그리고 깨를 갈아서 넣었어요. 분쇄깨 취향껏 해서
    조물조물인데 다 조물하고 색을 보면 알겠더라구요 간이 어떨지.
    나물 양이 어느 정도일지 몰라서 그런데 저는 한단에 이렇게 했어요.

    된장은 역시 된장 2, 마늘1, 간장 0.5, 매실청 약간, 통깨, 참기름취향껏 이렇게 했어요.

  • 11. 아니
    '22.6.3 12:57 PM (175.120.xxx.134)

    나이가 몇인지 몰라도 새댁 시절 받은 월급은 그럼 비름나물이 200원이었던 것처럼 지금까지 안 올랐나요?

  • 12. 완전
    '22.6.3 1:06 PM (112.164.xxx.21) - 삭제된댓글

    코메디가 딸로 없네요
    비듬나물 200원이었다고
    밥은 왜 먹고사나몰라요
    이런 사고방식으로

  • 13. 완전
    '22.6.3 1:08 PM (112.164.xxx.21) - 삭제된댓글

    코메디가 딸로 없네요
    제 위에 새댁때 비듬나물 200원에 사다드신분,
    남편도 한달 50만원만 받고 일하라 하세요
    월급은 왜 오를까요
    정말 쌀값이 아깝네요,
    어른들이 그랬지요

  • 14. 완전
    '22.6.3 1:09 PM (112.164.xxx.21) - 삭제된댓글

    나 이거 3번째 쓰네요,
    코메디가 따로 없네요,,,이걸 자꾸 딸로로써서

    새댁때 비듬나물 200원에 사신분,
    세상살기 참 힘드시겠어요

  • 15. 제철 음식
    '22.6.3 1:12 PM (122.102.xxx.9)

    저도 비름나물 좋아해요. 제철 나물, 음식 많이 먹어요. 몸에도 좋고 생산자에게도 좋고 지구에도 좋고. 요즘 잘 다듬어 묶어 나오잖아요. 비름나물은 나물 중에서 그래도 손이 덜가는 나물인 것 같아요.

  • 16. ..
    '22.6.3 1:21 PM (211.36.xxx.173)

    순천의 그 맛집은 어디인가요? ㅎㅎ

  • 17. ..
    '22.6.3 1:22 PM (223.38.xxx.244) - 삭제된댓글

    비름나물이 원래 예전에는 사람이 먹는풀이 아니었다고해요. 소여물로 주던 풀. ㅎㅎ

  • 18. ..
    '22.6.3 1:23 PM (223.38.xxx.244)

    비름나물이 원래 예전에는 사람이 먹는풀이 아니었다고해요. 소여물로 주던 풀.
    언제부턴가 먹더라고....
    엄마한테서 예전에 들은얘기에요. ㅎ

  • 19. ...
    '22.6.3 1:23 PM (112.169.xxx.47)

    우와
    원글님 친절도 하십니다
    너무 감사드려요ㅜ
    퇴근할때 비름나물 잔뜩 사야겠어요 비름 너네들 죽었쓰ㅎㅎ

  • 20. 죄송
    '22.6.3 1:33 PM (175.120.xxx.134)

    순천 맛집은 저만의 집으로...
    그 집 맛, 가성비, 자격증 여러 개 따신 분이시던데
    오죽하면 제발 값 올리시고 이 수준 계속 유지해달라고 할 정도로
    맛, 그릇 수준, 재료, 다양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집이라
    지금도 아는 사람만 알고 가니까 그냥 더 알려지면 안될 거 같아요.

  • 21. ..
    '22.6.3 1:44 P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비름 맛있죠

  • 22.
    '22.6.3 2:38 PM (118.32.xxx.104)

    해방일지 보는데 대파수확.
    저거 한묶음에 2000원정도 할텐데 인건비 생각하면 너무 싼거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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