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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투표를 안했을까?

피로함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22-06-01 23:44:17
지난 15년 중 10년은 외국 여기저기서 살았는데도 대선마다 투표하러 한국오고 다른 선거는 해외 부재자 투표를 통해서라도 꼬박 꼬박 투표해 왔어요.

한국으로 돌아온지 3년 만에 첨으로 이번 선거는 안했네요. 서울에 일단 뽑고 싶은 후보도 없고 정치판 돌아가는 모양새도 가관이고 민주당은 얼마전에 탈당했으니 딱히 지지 정당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투표를 안했으니 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할 자격도 없지요. (혹시 김한규 정도되는 후보라고 나왔아면 투표했을까요 하는 스스로에게 묻는 작은 질문 정도 있긴해요) 이 한가지 의사 표시는 하고 싶었어요.소위 말하는 진보 성향의 중도에 속하는 저 같은 사람들 일부는 마음 둘 곳도 없고 누구를 지지하기도 어렵고 가슴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구요.

요새 같아서는 지난 시간 동안 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논쟁하고 지인들에게 뭔가 설파하고 싶어서 발 동동 굴렀던가 싶습니다. 정치가 내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그 정치가 진흙탕이면 차라리 거리를 두는게 흙탕물 튀는거에서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으니까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투표율만 봐도 대중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게 아닐지요. 다시 뜨거운 열정과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투표장에 가는 그 날이 오길요.
IP : 202.42.xxx.9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날은
    '22.6.1 11:45 PM (125.137.xxx.77) - 삭제된댓글

    안옵니다.

  • 2. 저랑
    '22.6.1 11:45 PM (118.235.xxx.130)

    비슷하시네요..

  • 3. 복숭아
    '22.6.1 11:46 PM (124.50.xxx.106)

    이유가 어찌 되었건 투표 하지 그랬어요
    녹색당에 표라도 주지요
    환경오염 심각한데 우리나라 거대당은 그것에 대한 대책이 없어요
    그저 경제 발전ㅠ

  • 4. ……
    '22.6.1 11:48 PM (210.223.xxx.229)

    국민이 정치에 관심없길 바라는 그들의 뜻대로 하신거죠 뭐 ..

  • 5. 저랑
    '22.6.1 11:49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같으시네요 처음으로 투표안했어요

  • 6. 저는
    '22.6.1 11:49 PM (118.221.xxx.115)

    47살.
    이 나이에 인생 최초로
    투표 안하고 집어쳐라포기했습니다ㅜㅜ

  • 7. 프린
    '22.6.1 11:50 PM (211.34.xxx.211)

    전 노인도 아닌데 60세 이상이 김은혜 뽑았다,30대에서 50대까지는 김동연이 절대지지라고 하는데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연령별 인구비율보니 60대이상, 중년층 청년층 인구비율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왜 투표 결과가 비등하냐 30대에서 50대까지 투표를 덜했기 때문이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60대이상 노년층을 욕할게 아니라 선거를 안한 청중년층을 탓해야 하고 선거하기 싫게 만든 정치인들을 욕해야죠
    엄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부모세대를 욕하며 편가르기로 욕하는건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요

  • 8. ..
    '22.6.1 11:50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싫어요. 저도 뽑고 싶은 후보 하나 없는데 가서 뽑았어요. 뭐 매번 투표가 두근거림 동반하나요? 의무 중 하나잖아요.

  • 9. ...
    '22.6.1 11:50 PM (39.7.xxx.129)

    50%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는 현실. 참담합니다.
    정치에 차가워지는 마음 이해하지만, 실망스럽더라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 10. ...
    '22.6.1 11:51 PM (86.170.xxx.159)

    그렇군요. 저라면 민영화 막기 위해서라도 투표했을 것 같네요. 전 외국에 살아서 지방선거는 못하지만 다음에 외국에서도 투표할 수 있으면 반드시 하려구요.

  • 11.
    '22.6.1 11:52 PM (118.32.xxx.104)

    저는.. 그래도 울며 겨자먹었어요ㅜ

  • 12.
    '22.6.1 11:52 PM (211.203.xxx.221)

    투표는 국민의 의무입니다.

  • 13. 저도
    '22.6.1 11:53 PM (121.139.xxx.104)

    진짜 하기싫은거 억지로 했어요
    내가 할 일은 하자
    그맘 하나로 갔네요

  • 14. 애들도 그래요
    '22.6.1 11:53 PM (221.141.xxx.67)

    중학교때 공부 손놓는 애
    고등때 놓는 애
    대학입학 후 손 놓는 애
    평생 공부하는 사람
    나름 이유는 다 있어요.

  • 15. 쓸개코
    '22.6.1 11:55 PM (218.148.xxx.79)

    어느쪽이든 사람들이요.. 원글님같은 분들 있다는걸 인정 안 하더라고요.
    저도 제가 그렇게 식을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오늘 투표는 하고 왔습니다.
    김동연 후보에게 표 주고 싶었거든요.

  • 16. 의문..
    '22.6.1 11:56 PM (118.221.xxx.119)

    투표 안한다고 흙탕물이 안튈 수가 있나요?
    다 내 뜻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투표 안하고 정치 관심 안둬도 피해든 수혜든 입게될텐데..

  • 17. ...
    '22.6.1 11:57 PM (39.7.xxx.168)

    저도요
    바야흐로 십 수년전 mb정권때 보다못해 거리로 뛰쳐나온 유모차부대였는데
    이젠 민주당의 몰락을 구경할랍니다

    문통님도 그간 고생 많으셨고 이제 최전선에서 내려오셔서
    이젠 더불어 이가네 당과도 안전이별하셨으니
    처음으로 외쳐보네요 민주당 아웃

  • 18. 네넹
    '22.6.1 11:59 PM (175.125.xxx.8)

    굳이 써야 할 글인지 모르겠네요
    결과에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

  • 19. 쓸개코
    '22.6.2 12:02 AM (218.148.xxx.79)

    문프탓하는 사람들때문에 속상할 뿐입니다.

  • 20. 님이야
    '22.6.2 12:06 AM (125.137.xxx.77) - 삭제된댓글

    외국으로 다시 나가시면 되니 걱정은 없으실 듯

  • 21. 저도
    '22.6.2 12:08 AM (121.139.xxx.15)

    민주당 당원이었다가...이젠 중도에요.
    이쪽 저쪽 다똑같으니 다 똑같이 깔려구요.
    한쪽 진영속에서 벗어나니 다 보이네요..
    문재인대통령만 다이아몬드 지지합니다.

  • 22. 예전에는
    '22.6.2 12:12 AM (175.193.xxx.206)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국민이 직접 안뽑았던 시절 있었어요. 지방선거 자체가 없던 시절도 있었구요.
    그냥 지네 맘대로 하게 냅두던 시절이었죠.
    다 누군가는 피를 흘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개인적 안위를 내려놓고 투쟁하여 얻어낸 결과라는것.
    그때도 지금도 무관심한 사람들은 있었죠.

  • 23.
    '22.6.2 12:13 AM (109.153.xxx.106)

    투표는 본인이 하는거에요

    분위기 탓 남 탓 하면 역사는 퇴보합니다

    난 기권했어 라는 한심한 글 안봤으면 하네요

  • 24. 한심하다
    '22.6.2 12:29 AM (117.111.xxx.238)

    투표 안하면서 그런날이 오길 바란다고요???????

  • 25.
    '22.6.2 12:29 AM (39.7.xxx.182)

    선거가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인가요. 프로듀스 101인가요? 투표는 두근두근 재밌을 때만 하는건가요. 정치에서 거리두면 정치를 피해갈 수 있다니 텔레비전 끄고 스마트폰 내려놓으면 대통령도 시장도 없는 사람되게요.

  • 26. ..
    '22.6.2 12:31 A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는 글을 보게 되네요.
    참정권이 얼마나 소중한건데. 특히 여성 참정권은 세계 어느 나라도 100년도 안됐습니다. 여성 참정권을 위해 당시의 여성들이 마녀소리 듣고 극악의 페미니스트라는 소리를 들으며 목숨걸고 따낸 결과예요.
    뽑기 싫은 사람들만 있다 하더라도 투표했어야죠.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투표하기 싫다는 글 쓴 사람들이 지인이라면 연 끊을겁니다.

  • 27. 아이스폴
    '22.6.2 12:32 AM (183.103.xxx.10)

    저도 딸이랑 부산서 박근혜탄핵집회에 참석도 하고는 했었지요 이재명을 사사오입으로 내세우는걸 보고 국짐이랑 다를게 뭐야 ㅠ 차갑게 식더이다 대선지선 다기권했어요 이재명이 민주당에 있는한 전 투표 평생기권할랍니다 국짐당만큼이나 이재명이 싫어요 너무너무 싫어요!!

  • 28. 저도
    '22.6.2 12:44 AM (221.147.xxx.187)

    오늘 처음으로 투표 안 했어요.
    그래서 마음이 좀 불편하긴 한데,, 후회는 안 할 것 같아요.

    문통 열렬히 지지해서 대선 캠프에서 제가 하는 일로 자원봉사도 했고
    제가 지지한 대통령의 임기 동안
    국회의원 선거 땐 제가 사는 지역구 후보 정말 마음에 안 들었지만 찍었고,
    서울 시장 선거 때도 후보가 그닥이었지만 투표했습니다.
    이유는,, 책임감이었어요.

    그런데 제 경우는 후보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들어야지
    그게 아닌데 책임감으로 찍다 보니 이건 뭐지?! 이런 마음이 쌓였던 거 같아요.

    이재명 후보도 처음엔 그닥이었는데
    선거 과정에서 지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의리든 책임감이든.,,
    그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서 억지로라도 찍어야지 하는 마음이 안 드네요.

    저쪽은 정말 아니라서
    (저는 중도도 아닙니다. 저쪽은 절대 찍을 일 없어요)
    정말 하기 싫어도 늘 차선이라도 선택했는데,,
    그 차선이 최악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실망 때문인 것 같아요.
    민주당의 민낯을 봐버려 그런 것 같아요.

    이번 대선에서 다들 '얘도 싫고 쟤도 싫고' 할 때
    지인이 했던 말 중에 가장 이해되는 말이 있었어요.
    어차피 이쪽이나 저쪽이나 비슷하니까 정권 한 번씩 교체해서
    어느 당도 안심하지 말고 긴장할 필요 있다고..

    당을 위해 민주당 586세대 물러나고
    새롭게 나아가길 진심 바랍니다.

  • 29. 이해는 가지만
    '22.6.2 10:21 AM (1.229.xxx.156)

    대놓고 매국하는 당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기나 싶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투표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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