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빵을 사옵니다
회사근처 빵집에 꽂혀
자꾸만사와요
이제 그만좀 사와라 해도 또 사오고
아랫집 언니랑 친한대
술먹고 빵사서 그집에도 주고옵니다
주변머리 없으신분인데도 벨눌러
빵만주고오고
제가 그빵집을 알아내서
리스트줬습니다
이거이거 사다주라고
다팔렸다고 제가 좋아하는 무화과빵 하나는
꼭사오지만
와플이며 도넛 이런거 자꾸
사옵니다
저는 이미 크림같은거 뭐안들은 담백한빵을
사오라 주문했습니다
제발 살거없으면 식빵을 사와라했더니
식빵도 다 팔렸답니다
며칠전에도 빵사다주까 전화했길래
내일먹게 샌드위치로 했더니 다팔렸다고
무화과빵이랑 와플에 크림빵같은걸 또 ㅡ.ㅡ
딸도 이제 빵 그만 ~~외치는데 ㅋ
오늘 제가 저녁약속있어서 나갔다왔는데
술먹고 온다더니 또 빵봉지를
식탁위에 던져놓고 자고있습니다
그런데 두둥~
그집 빵이 아닙니다?
무려 빠리바게트
봉지를 열어보니
샌드위치에 샐러드..오마이~지져스 ㅋㅋㅋ
파리바게트로 간사연은 내일 들어야겠네요
회사근처 빵집에
뭐있나 의심한적있으나
엄청 큰빵집이라
알바생이 매일 바뀌는집이었고
이정도 샀으면 소보루빵이라도
하나줘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알바들이 자기를 어찌아냐고
꽤많은돈을 쓰고나서
그제서야 포인트카드만드셨다고 자랑
포인트 얼마나 쌓여있는지
제가빵사러 가봐야겠습니다
남편의 주사?
..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22-06-01 02:24:30
IP : 182.213.xxx.2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분
'22.6.1 3:30 AM (118.219.xxx.164)구엽습니다요. ㅎㅎ
부럽네요. 전 외식으로 양식집엘 가질 못합니다. 소주가 안나온다고.....2. 와와
'22.6.1 7:56 AM (175.196.xxx.165)부럽네요 우리집은 꼭 집어 갈켜줘도 맨정신에도 안사오던데
3. 잘될거야
'22.6.1 9:10 AM (39.118.xxx.146)귀여우신데요
술취해도 가족들 생각에 뭔가
사오교 싶어햐는거잖아요 ㅎㅎ
다이어트에 도움은 좀 안되겠네요 ㅋㅋ4. ...
'22.6.1 9:36 AM (220.116.xxx.18)돌아가신 울 아부지같은 분 계시네요 ㅎㅎㅎ
거나하게 취하셔서 집으로 꼭 전화하세요 나오라고...
가보면 거의 땡처리 수준으로 남은 빵 다 쓸어담아 놓으셨어요
늦은 밤 시간이니 비교적 인기 없어 남은 빵들이죠
뭐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빵봉지 들고 와요
아마 술값만큼 빵값을 쓰지 않았을까 싶을만큼 많이...
울 엄니도 귀찮아도 빵집 콜은 별말없이 나가셨어요
차라리 그돈 주면 고기라도 사먹을텐데 하시긴 했지만 말해봐야 바뀌지 않을 거니까...
형제가 셋이라 다락에 두고 저희야 신나게 먹었죠
떨어질 때 쯤 또 빵가게 콜~
나름 미식가라서인지 아니 뭐가 수틀렸는지 울 아부지도 빵집 루틴이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바뀐 빵집은 울아부지가 vip
덤도 엄청 많이 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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