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소공포증 호전되신분 ?
폐소공포증도 공황장애 일종일까요?
저는 버스타고 음악듣는거 좋아하던 사람이었어요
처음 증상은 겨울 이었는데
버스안에서 세워달라고 하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그후 괜찮더니 요즘 심해졌어요
1시간거리 버스 유툽 보며 겨우 겨우 버텼
비행기는 상상만으로도 힘들어요
ktx는 너무 협소하고 터널이 지속되니 미칠것 같아
거의 무궁화호 탑니다. (무궁화호는 괜찮더라구요 )
영화관에서도 꽉차면 답답하구요
택시도 안쪽 자리 답답해요
호흡도 답답 가슴도 두근두근
이동할때 미리 공포감이 엄습하는걸 보면 심리적인걸까요?
자꾸 도전을 하면 괜찮나요?
약 말고는 답이 없나요?
이런 증상이 호전되신분 계신분 계시면 답글 부탁드려요 ㅠ
1. ..
'22.5.30 11:47 AM (49.181.xxx.191)불안장애 ( anxiety disorder) 라는 큰 카테고리가 있고요 ( 모든 불안증)
그밑에 공황장애, 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 강박장애, 범불안장애 등등 많은 종류가 있어요.
원글님은 공포증이나 범불안장애일거 같아요.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병행이 답이에요.2. ..
'22.5.30 11:49 AM (117.111.xxx.185)폐소공포증이 불안장애요?
그쪽으론 생각못해봤네요 ㅠ3. ..
'22.5.30 11:49 AM (49.181.xxx.191)연예인의 공황장애 경험들이 미디어를 통해 많이 알려져서
불안증의 대부분이 공황장애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4. ᆢ
'22.5.30 11:50 AM (210.94.xxx.156)저는 갑자기
자동세차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요.
그 짧은 시간 동안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ㅠㅠ
비행기는 정말 생각만 해도 식은땀나요ㅠ
젊어서는 안그랬는데
다 늙어서 이러니
아이들 보기도 민망하고ㅠ
요즘은 욕실에서 머리감고 샤워하는 시간도
힘들어요.
탕 목욕도 끊었는데ㅠ5. . .
'22.5.30 2:00 PM (125.189.xxx.85)전 몇 년 전 까지만해도 제가 통제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곳, 긴 터널이 곳곳에 있는 ktx, 중간에 내릴 수없는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질식할 것 같은 공포가 슬슬 시작돼서 안절부절 하다가 한 참 후에 진정이 되곤했어요 지하철 안 탔구요 갇히는 느낌이 드는 곳은 되도록 피했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 있게되면 신경을 딴 곳에 집중하려하고 심호흡 많이 하면서 이건 실재하지 않는 막연한 거짓 공포다,마인드 컨트롤 할려고 무던히도 애썼어요
근데 열두시간 비행기 탈 일이 생겨 미치겠는 거에요 걱정걱정하다가 급기야 근처에 정신신경과엘 방문했어요 의사선생님이 약 처방해주면서 참을 필요 없고 미리 먹어도 된다고 그러면서 폐소 공포증이 일어나는 매커니즘에 대해 설명해줬어요 처음 그 불안증을 느낀 다음부터 비슷한 상황이 되면 공포스럽던 기억이 반복되면서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가빠지며 식은 땀 나고 숨쉬기가 힘들어진다해요 근데 약을 이삼십분 전에 미리 먹으면 그런 상태를 완화시켜준다고. 일부러 안 먹을 필요도 없다고.다음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괜찮았던 기억이 매번 쌓이면서 그런 공포증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거라구요 전 그때 이후로 약은 먹진 않았는데 늘 가지고 다녔어요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게되고는 내 몸이 일으키는 반응이 이해되면서 공포가 서서히 없어졌어요 병원 간지 5년 지났는데 지금은 100에서 10정도로 줄은 것 같아요
두려웠던 기억을 편안한 기억으로 바꾸는 게 중요해요 뇌에서 만들어지는 공포가 몸으로 나타나는 거에요6. ..
'22.6.20 7:39 AM (211.36.xxx.216)윗님 댓글 감사드려요 ..
호전되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