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부모님 문제에요
코로나 전에는 화장실정도는 스스로 가셨는데 이젠 삼키는 근육도 퇴화되서 밥은 커녕 죽도못드시고 간호사가 실린더로 뉴케어를 짜서 입에 넣어드린다네요ㅠㅠㅠ
이젠 치매도 시작되셨고 상태가 코로나 전과는 너무 달라서 지켜보기 힘드네요
희귀피부병으로1년전부터는 스테로이드도 드시는 상황이구요 만약 더 나빠지면 콧줄을 껴야되는지 선택하라고의사가 물어볼수도 있을거라는데요.내자신이라면 당연히 자연스럽고 품위있는 죽음을 맞고싶지만 부모님경우에는 자식들이 어떤선택을 하는게 맞을까요 혹시 먼저 경험해 보신분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려요
1. ...
'22.5.30 4:28 AM (108.50.xxx.92)그리 사셔도 즐거울까요? 숨을 쉰다는것이 전부라면 모를지만요.
2. 그래서
'22.5.30 5:08 AM (118.235.xxx.138)요즘 나이드신분들 미리 연명치료같은거 자식들한테 하지마라고 미리 서류?같은거 해두는분들 많다고 하던데
안하신분들이야 어쩔수 없죠
마음대로 할수가 없으니요
저희 외할머니도 콧줄 하는거 다 반대했는데 큰이모가 안된다고 해서 그거 하고 일년 넘게 더 사시다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실때 연세가 100세 였구요3. ...
'22.5.30 6:47 AM (58.234.xxx.222)연명치료 안한다고 불효자되는거 아니에요.
자식 입장에서는 연명치료 해야할거 같지만, 부모자식 다 고생인거 같아요.
저나 제 주변에서는 연명치료 안했어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4. 그게
'22.5.30 7:07 AM (180.70.xxx.49)콧줄 안끼려면 퇴원해야해요.
저희도 어떻게든 콧줄은 안끼려고 계속 폐렴와도
버텼는데, 더이상 쓸 항생제 없다고 콧줄안끼려면
다른병원가던가 알아서 하래요.
그냥 환자를 두는것도 의료법에 걸리나봐요.
콧줄도 하나의 치료법인데 안하고 방치해서 사망시킨걸로
돼서 안된다네요.5. ...
'22.5.30 7:31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콧줄은 엄밀한 의미로는 연명치료가 아니에요.
연명치료 거부의사를 밝혔어도 그 연명치료에 해당하지 않습니다ㅠㅠ
저라면 그 연세와 여러 정황을 고려해서 콧줄은 안할것 같습니다만... 실제 콧줄 끼우는거 지켜보고 그 이후의 과정들 저는후회했어요.
자식으로서는 거절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잘 생각해 보셔요.6. ..
'22.5.30 7:39 AM (110.15.xxx.133)참 힘들어요.
주위에서 보고들어 저도 형제들도 콧줄은 안하는게 좋겠다고 다짐했는데 때가 되면 콧줄 안하면 돌아가시는거니까 쉽지가 않아요.
결국 콧줄하게 되고, 결국은 또 하지말걸...
아이들에게 다짐하죠. 엄마는 절대 콧줄하지 말아라.
경험자들은 다들 하지 말라고 합니다.7. ...
'22.5.30 8:10 AM (14.52.xxx.1)콧줄 하지 마세요.
저 2년 전에 쓰러져서 했었는데..(몸무게가 43에서 37까지 빠진 상태로 의식 없어서 했었어요.)
깨자마자 빼라고 발광했었다고 (그만큼 힘들다는거죠..) 제 기억엔 없는데 의식 돌아오자 마자 뻈어요.
진짜 너무너무 고통이라고 ...8. 콧줄
'22.5.30 8:57 AM (223.38.xxx.98)끼울때 짐승소리내면서 괴로워해요.제발 보내드리세요. 콧줄 갈때마다 그거 보시려면 하세요. 경험자에요.
9. 콧줄
'22.5.30 10:04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자연스럽고 품위있는 죽음을 맞고 싶은건 그냥 부모 신경 안쓰고 돌아가시고 내맘 편하자는 뜻도 있죠
어쩌면 내맘이 더 끝뜻이고요
콧줄끼실 정도면 정신상태가 우리와 달라요
뭘 판단할 능력이 없어요
쉽게 콧줄이 연명 치료 같이 선택 사항인줄 아시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식도로 뭘 못삼키는거예요
심하면 본인 침에도 폐렴와요
그럼 그냥 굶거나 먹다가 폐렴으로 돌아가시게 두나요?
먹다가 폐렴오면 어떤지 아세요??
어느 보호자든 환자든 콧줄하기 원하시는분 없어요
어쩔수 없이 하는거지 선택이 아닙니다10. 윳기지
'22.5.30 10:55 AM (223.38.xxx.63)마세요 무슨 내가 편하자고 안까웁니까.
환자는 틈만나면 콧줄 뽑아요 괴로와서.
그러면 손도 묶아놔야합니다.
그게 사는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