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하지 말아야겠죠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였어요. 4월 초 연락이 닿았고, 처음은 안부차 통화했는데 어느새 매일 몇 시간씩 통화하는 사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2-3주 됐을 정도 서로 마음을 확인했고 5월 말 보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요... 차로 6-7시간 거리....그 전엔 둘 다 상황이 안되었구요. 마음을 털어놓던 중 상대가... 이제 슬프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는 말이 저에겐 와 닿았어요. 제 이전 연애가 길었고, 정말 저 자체로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었는데 이전 사람과 비슷한 느낌이라 시작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매일 같이 사진... 영상으로 얘기했어요. 정말 당장 차에 시동걸고 서로 집으로 찾아가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꾹 누르고 눌러가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원래 5월말인 오늘이 보기로 한 날이었는데,
제가 출장 일정이 급하게 생겼는데 상대 쪽이랑 멀지 않아서 한 주 일찍 드디어 보자 하면서 봤어요. 지난 주는 지난 주대로 보고... 이번 주는 원래 약속이었던 대로 보기로 하면서요.
제가 묵고 있던 숙소로 왔고, 하루를 같이 보냈고... 그리고 각자 자리로 가기로 하고 헤어지고... 딱히 눈에 띄는 일은 없었지만, 애틋했던 만큼 같이 있을 때의 순간순간이 좋은 건 아니었고 ... 상대도 마찬가지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서로 자리로 돌아가고 나서 통화하고... 다음날도 평소처럼 길게 통화하고.... 그리고 나서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상대가 안하는데 저도 같은 빈도로 맞추느라 안했지요. 속은 타들어가도....
원래 보기로 했던 날은 일요일인 오늘이에요. 남자가 여기 제가 있는 곳으로 오늘 저녁에 오기로 되어 있었어요. 그제 금요일 제가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먼저 연락이 왔기에 잘 끝났다하니 수고했다고... 들어가서 푹 쉬라고 하더라고요. 내일도 잘 쉬라고... 그래서 알겠다 하고...
그러고 토요일인 어제 연락이 없고,
혹여 일요일 출발 전 연락하고 출발하려나 어떻게 되나 보자 했는데... 아무 연락이 없네요. 제 마음 정리는 어제 한다고 했는데
진짜 속상한 건 가타부타 말 한마디가 없네요. 제가 사람 잘못 본 건가 싶은 게 속상해요.
만난 동안에 본인이 생각했던 느낌과 다르다 싶었던 게 있었겠죠. (참고로 외모는 아니에요...;;) 그래도 다음 날까지도 통화 잘하고 난 행운이라니 어쩌니 하더니 뒤돌아보니 감정이 아니다 싶었던건지...
오늘 세 시 정도 상대 본인 있는데서 출발하겠다고,
지난 주 만났을 때 그랬는데....... 세 시가 다되어가는 지금 마음이 참 그렇네요..전화하고 싶고 어떻게 된 거냐 네 마음이 어떤 거냐 오늘 출발 할 거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1. 원래
'22.5.29 1:30 PM (175.211.xxx.174)연락만 길게 하다가 실제 만나다보면 내 생각과는 다른 경우가 태반이에요. 어색하기도 하고 좀 낯설고 부자연스럽고.. 이럴때 더 자주 만나면서 서로 익숙해져야 감정이 이어지며 자연스러워지는거죠. 두 분 다 욕심이 과해요. 연락하면서 본인이 키워놓은 느낌과 이미지에 상대가 딱 들어맞을 거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욕심같아요. 좀 더 만나서 실제 대면에서도 자연스러워지고 친해져야 해요. 오늘은 올거냐고 연락해보세요.
2. 또
'22.5.29 1:30 PM (121.183.xxx.85)실제 만나서 같이 있어보니 그전만큼 느낌이 안왔던거 아닐까요 먼저 연락말고 그냥 기다려보시면 답 나오겠지요 무응답이면 님도 안타까우시겠지만 접어야할거같아요
3. ..
'22.5.29 1:31 PM (70.191.xxx.221)기대가 컸던 걸까요, 아님 속궁합이 별로 였나요. 아무튼 양쪽모두 한 풀 꺾인 듯 하네요.
4. 저는
'22.5.29 1:32 PM (175.199.xxx.223)꺾인 건 아니에요. 또 보고 싶어요.
다만 상대가 연락이 드문하면 저도 연락 안하는 타입이라
하고 싶은 거 꼭 누르고 있는 거구요.5. 저도
'22.5.29 1:38 PM (118.235.xxx.190)얼마전 비슷한 느낌으로 헤어졌어요.막상 만나서 하루를 보내보니 예전 같은 느낌은 아니더라고요.피곤하기도 하고..상대도 같은 느낌이었겠지요.두달 만나 보았는데 이번에 다시 만났던 처음하곤 절 대하는 게 성의가 없어지더라고요.그래서 관뒀어요.
6. …
'22.5.29 1:49 PM (175.223.xxx.209)사귈거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시고
정리하려면 하시죠7. 음.
'22.5.29 1:49 PM (110.35.xxx.140)현타 온거 아닐까요. 너무 멀어서.. 또 뭐가 걸려서 이런거요.
만나기 전에 설레임이 커서 뭐든지 다 가능할 것 같던것이
한번 행동으로 옮기고 보니 너무 힘들었다. 현실파악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8. ..
'22.5.29 2:22 PM (118.217.xxx.38)적은 나이도 아닌신것 같은데..뭘 그리 재나요?
그냥 감정에 충실하세요. 당장 결혼할 것도 아니고..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 하세요.9. ...
'22.5.29 2:23 PM (124.5.xxx.184) - 삭제된댓글남자행동보아하니 튼거 같은데...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사귀지도 않으면서
오랜만에 만나 밤을 같이 보냈다니
뭘 그렇게 급진전을 해요....10. ...
'22.5.29 2:24 PM (124.5.xxx.184)남자행동보아하니 튼거 같은데...
어릴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사귀지도 않으면서
오랜만에 만나 밤을 같이 보냈다니
뭘 그렇게 급진전을 해요....
지난주에 잤으면
이번주에는
몇시에 가냐
어디서 만날거냐
수시로 연락하고 빨리 보고싶다 해야
정상패턴인건데...11. 기다리지 말고
'22.5.29 2:37 PM (123.199.xxx.114)전화하세요.
가타부타 알아야 정리도 쉬워요.12. 흠..
'22.5.29 3:13 PM (180.68.xxx.127)약속날인데
출발했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이 오겠죠.
그후 노선을 정하면 되는거고.13. 전화했더니
'22.5.29 3:19 PM (175.199.xxx.223)전원이 꺼져있다고 ...;;; 허허허
출발시간 즈음 되서 내가 전화할까봐 꺼놓은건지 ... (원래 핸드폰 잘 챙기는 사람)
쳐내비려둬야겠네요.14. 빠빠시2
'22.5.29 4:30 PM (211.58.xxx.242)남자못났네요
전원끄다니
이대로 끝하세요15. 그래요
'22.5.29 6:13 PM (180.68.xxx.127)끙끙 앓는 것 보다
확인해서 정리하는 것이 현명하죠.
그런* 이랑 뻘리 정리된게 다행이다 생각하시고16. 너무하네
'22.5.29 8:30 PM (182.210.xxx.178)약속이었는데 미안하다.. 뭐 이런 말도 없이
대뜸 전화를 끄다니요.
진짜 상찌질이네요. 어휴17. 전화했더니
'22.5.30 1:39 AM (39.7.xxx.193)근데...
저녁 즈음에 오는 길이라고 연락이 와서 ;;;
곧 봅니다....
그래도 출발시간 즈음에 핸드폰 꺼놓은 건 참 ..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18. 전화했더니
'22.5.30 1:39 AM (39.7.xxx.193)댓글 다신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후속 보고겸....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