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가 새치기 한건가요?
계산대에 섰었는데 앞엔 할머니 두분이
계산에 문제가 있는지 뭐라뭐라...
빵집에 첨 오신건지 날 보더니
아~빵을 골라서 오는건가봐
그러고 보니 정작 그 할머니들은 빈 손
계산대 직원에게 빵을 계산하면
가져다 주는 걸로 알았나봐요.
암튼 빈 손인 자기들이 계산줄에서 빠져
옆 진열된 빵을 고르길래
내빵들 계산대 올리고 계산하려 했죠.
갑자기 두분 중 한 할머니가 다시 와서
굳이 다시 내앞에 서요.
기분 나쁜 눈빛으로 쳐다보며 가르치듯 또박또박
내가 먼저 왔어요, 내가 먼저 왔.다.구.요. 이러면서요.
그것도 빈손으로 와서는요.
그걸 보던 다른 직원이 계산대 옆 또다른
계산대로 오며 날 부르더군요.
그리곤 바로 계산
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 묘하게 기분이 나빴어요.
줄에서 빠진 사람이 있으면 뒷사람이 계산하는 게
새치기인가요?
소위 부촌에 있는 빵집인데 할머니들 차림 보니
부유한 사람들 같더군요.
더군다나 빵도 직원 시켜서 받을
생각한 것과 자기가 한번 섰던 곳은
뒷사람 기다리게 하더라도 자기가 우선적으로
점유(?)할 권리가 있다는 기분 나쁜 당당함?
아직 빵도 다 안고르고 빈손으로 와서 말이죠.
빵은 맛있고 분위기 좋고 직원들 엄청 친절해서
비싼 빵값 아깝지 않은 곳이었는데
졸지에 새치기 한 사람 취급에 어이가 없었네요.
객관적으로 어떤가요?
1. ..
'22.5.28 8:00 AM (1.230.xxx.55)새치기 맞고요. 부촌이고 뭐고를 떠나서 무식해서 저런거죠
일반적인 사회인으로서 적절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 무식한 사람.2. ㅇㅇ
'22.5.28 8:02 AM (121.190.xxx.189)어이없죠..
그런데 그분들은 노답이에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그냥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나는 그런 으르신이 되지 말아야지.. 합니다.3. 원글
'22.5.28 8:03 AM (175.223.xxx.42)아뇨 ㅠㅠ
제가 새치기 한거냐고요.
절 새치기 한 사람 취급했어요.
진짜 순간 황당했는데
눈치 빠른 직원이 멀리서 보고
얼른 날 부르며 빈 계산대로
와서 계산해 주더군요.4. ㅇㅇ
'22.5.28 8:05 AM (121.190.xxx.189)첫댓님은 그분들이 새치기한거라고 쓰신거 같아요.
원글님은 새치기 아님. 땅땅땅!5. ㅎㅎ
'22.5.28 8:07 AM (59.7.xxx.26) - 삭제된댓글그 할머니들이 새치기~
뭐라 하고 싶어도 더러워서 피합니다6. ..
'22.5.28 8:07 AM (1.230.xxx.55)네 맞아요 상대방들이 새치기한거요 원글님은 잘못 없고요
댓글보니 더 황당하네요 마트가서도 일단 캐셔 앞에 자리부터 맡아놓고 물건 가져올 사람들인듯7. 인간이덜된듯
'22.5.28 8:09 AM (180.67.xxx.207)요즘 어디가서 이거이거 살테니 가져와~
그럼 저ㄴ은 뭐지?
나이던 성별이던 상관없이 정말정말 상진상 소리듣기 딱입니다
돈으로 남을 부릴수 있단 마인드를 갖고 있는거죠
그리고 줄에서 빠졌음 빵고르고 다시서던지 할것이지 ㅉㅉ
나이가 무슨 벼슬이라고8. 원글
'22.5.28 8:13 A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고마워요 82님들 ㅠㅠ
어제 불쾌했던 기분이
댓글들 보니 내가 실수한 게
아니다 싶어 나아졌어요.
어후...진짜 ㅎ9. 원글
'22.5.28 8:20 AM (175.223.xxx.42)고마워요 82님들 ㅠㅠ
어제 불쾌했던 기분이
댓글들 보니 내가 실수한 게
아니다 싶어 나아졌어요.
빵값만 어제 7만원 쓰고 올 정도로
좋아하는 곳인데 안좋은 기억
있음 가기 싫어져서 그 맛있는
빵들 앞으로 못먹을 게 짜증났는데 ㅎ
어후...진짜
엄청 나긋나긋 교양 갖춘듯한 목소리로
내가 잘못한 거란 확신 갖고
말하던 어제 그 할머니
나같이 순한 사람 만난 걸
다행으로 아세요.
진짜 욱하는 사람 만나면
역으로 잊지 못할 흑역사 만들어 줄겁니다.10. ㅁㅇㅇ
'22.5.28 8:22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웃기는 할무니들이네요
11. ...
'22.5.28 8:29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냉장 케익류는 직원에게 말하면 가져다 주곤 하니 다른 빵도 그렇다고 생각하셨나보네요. 때로는 나지막한 소리로 조곤조곤 아는 척하는 할머니가 더 얄밉긴 하죠. 그건 그렇고 그 빵집이 어딘지가 넘 궁금한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마 김영모는 아니겠져?
12. ...
'22.5.28 8:33 A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노인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상황판단력이 거의 흐려져요
그리고 그할머닌 아마도 젊어서부터 난 얍삽하게 손해안보고 살아 자부하던 사람이었을꺼예요
그대로 늙어서 상황판단력 떨어진거죠13. ...
'22.5.28 8:33 A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노인이라 심한말도 하기 그렇고 에휴 노인네..
이렇게 젊은이들이 참아서 나쁜 버릇도 못고친채로 늙는거죠14. ...
'22.5.28 8:38 A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50대만 되도 부끄런거 조금 없어지고 그런거 있어요
그게 노화되며 판단력 떨어지게 되는거죠 점점
좋고 인자하고 어른다운 노인이 사실 많지않아요15. ㅇㅇ
'22.5.28 8:43 AM (203.226.xxx.172) - 삭제된댓글그정도는 뭐
아예 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앞으로 오는 할매도 있어요
늙으면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듯
새치기 하지마세요 뒤로 가세요
참교육 시켜줬네요16. 가서
'22.5.28 8:43 AM (175.223.xxx.142)빵 골라서 다시 오시라고 해야죠~ 님이 새치기 아님.
17. ...
'22.5.28 8:47 AM (175.223.xxx.195)70대이후론 사실 치매와도 겉으론 잘 모르고요
인지능력저하도 많고..
그냥 70대이후론 대화도 잘안되고
그냥 전 피해요 몇번 그런거 당하고는..
그냥 쓱 와서 계산대 물건놓고 앞으로 가는 할머니도 있었고
걍70대이후는 피해요18. ...
'22.5.28 8:49 A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심각하게 대화가 안되는 노인분들도 많아요 ㅜㅜ
귀도안들려서인지..19. ㄴ윗님공감
'22.5.28 8:50 AM (203.226.xxx.172) - 삭제된댓글그냥 내 엄마 아빠로서 밥먹었냐 어땠냐 이런 얘기 하는거랑
밖에서 타인들과 매너를 갖고 생활하는 거랑
달리지게 되는 나이인거 같아요20. ...........
'22.5.28 8:50 AM (211.109.xxx.231)그 맛있는 빵집은 어디인가 궁금합니다. 빵순이라 맛있다는 곳 많이 다녔는데 한 두번 가면 질리더라구요.
21. ...
'22.5.28 8:50 AM (175.223.xxx.195)제가사실 일하는데서 노인분들 많이보는데
모이시면 각자 자기얘기 자기자식자랑 자기아픈데 얘기하다 끝나요 남의얘기 듣지를 않아요 각자 자기말만 하다 끝나요
나이들면 그냥 나밖에 없어요
그러니 예의고 뭐고도 없구요
몸도 아파 더 그러겠죠22. ...
'22.5.28 8:52 A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203님 맞아요
70대이후론 많이 달라지는 나이예요23. ..
'22.5.28 8:55 AM (180.68.xxx.248)나이들면 사립판단 잘 못하는데 자기가ㅡ옳다하죠.
새치기 아님!탕!탕!탕!
묵은 체증이 싹 가시셨기를!24. ....
'22.5.28 9:06 AM (125.180.xxx.131)이해하세요
우리도 몇년후면노인될텐데 후세얘들이 그때가서는 어떻게 볼지~~25. 웃긴
'22.5.28 9:20 AM (222.234.xxx.222) - 삭제된댓글할머니네요. 빈손으로 줄 서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우아한 척 답답한 할머니가 더 짜증나요.
매장에서 계산 줄 엄청 길어서, 카드 넣으라고 재촉하니, 알겠어요! 하고 우아하게 말하며 기분 나빠하는 할머니..
사람들 엄청 줄 섰는데, 혼자 여유부리며 천천히 장바구니 꺼내고 지갑 꺼내고, 물건 빨리 넣지도 않고, 온갖 고상한 척은 다하는 할머니 정말 속터져요.26. 웃긴
'22.5.28 9:23 AM (222.234.xxx.222) - 삭제된댓글아, 그리고 저는 줄 선 사람은 아니고 캐셔였어요.
뒤에 사람들 엄청 기다리는데 혼자만 느긋한 사람, 정말 얄미워요:27. 휴
'22.5.28 9:29 AM (211.219.xxx.121)저두 종종 새치기를 당합니다. 제가 기가 약해보이기두 하구요 ㅠ
근데 그냥 그러려니 해요
순서라는 게 중요하지가 않잖아요
넘 비약적인 비유지만
오징어게임에서 456번이 징검다리 게임할 때 첨에 1번 고르려다가 양보해서 16번 되서 살아났잖아요 ㅎ
그런 식으로 순서가 바뀌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고 더 나쁠 수도 있고 그냥 그러려니 하구 살아요 ㅠ
어제두 슈퍼 갔다가 예의없는 아재한테 또 새치기 당하고 나니 저도 화가 나긴 했지만 참았어요28. 음
'22.5.28 9:59 AM (121.165.xxx.112)저도 순서가 중요하지 않아요.
성격도 느긋해서 남들보다 앞서나가야
마음이 편한 사람도 아니예요.
칭얼거리는 아기 달래가며 줄서 있는 사람이나
한두개 들고 내뒤에 서있는 사람에겐
먼저하시라고 양보도 잘해요.
그런데 새치긴 안참아요.
이유가 있어 내게 양해를 구했다면 비켜줄수도 있었지만
무례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인간은 절대 안참아요29. dlfjs
'22.5.28 10:05 AM (180.69.xxx.74)노인되면 생각이 짧아지나봐요
무조건 배려 바라고30. ㅇㅇ
'22.5.28 4:52 PM (49.175.xxx.63)나이들수록 판단력은 떨어지는거 가타요 전 그래서 그냥 아무말도 주장도 안하려구요 밖에서는요 누가 나보다 앞에 서면 그러라 그럴거고, 저리 가라면 갈거구요,,,내가 좀 손해보는거같아도 내판단이 맞는지도 잘모를거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