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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부모랑 같이사는 30대들 많은가봐요

궁금 조회수 : 4,543
작성일 : 2022-05-27 14:02:36

몇달전에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이사를 왔는데

저희 아랫집에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게 싸우는 소리가

자주 나더라구요. 소리를 들으려 안해도 하도 시끄러우니

들리게 되는데 아들이랑 엄마가 싸우는 소리예요.

딸은 싸워도 저렇게까지 죽일듯이 소리지르진 않을거

같은데 아들은 확실히 좀 무섭네요.

이웃들 얘기 들어보니 되게 잘살다가 어려워져서

이 아파트로 이사온거 같은데 (여기도 꽤 비싼데 예전에

잘살았나봐요), 요즘 30대들 결혼도 안하고 독립도 많이들

안하나봅니다.

저희 아랫집뿐만 아니라 다른집들도 장성한 자식이랑 같이

사는집들이 많네요. 저렇게 싸우면 나같으면 나가살겠다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나가살면 한달에 100 가까이 깨지는데

어떻게 돈모으고 사냐고 우리애도 나중에 저럴수 있다는데

벌써부터 남일같지가 않네요. 저희도 아들 하나예요ㅠㅠ

아랫집 총각 직장도 좋은데 다니던데 싸우는말 들어보면

부모님이 재테크도 못하고 좀 답답한 스타일같긴해요.

82에서나 무조건 애들 독립한다고 하지 실제로는 저렇게

안나가고 싸우면서 사는 젊은 사람들 많은가봐요.

어제밤에도 싸우던데 싸움소리에 깜짝깜짝 놀라요ㅠㅠ


IP : 112.161.xxx.5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2.5.27 2:08 PM (106.101.xxx.34)

    데리고 있어도 돈 들죠.
    부모 집 줄이고 자식 집 전세 얻어주고 .
    그것이 100 더 드는 것보다 낫다고 봐요.
    나도 고딩 아들 대들 때 정 뚝 떨어져서
    대학이나 취업 멀리 가면 좋겠어요.
    가끔 반갑게 인사만 하면 되는 사이. 그게 내가 아들에게 바라는 바네요.

  • 2. ㅁㅁ
    '22.5.27 2:09 PM (39.7.xxx.64) - 삭제된댓글

    으 ㅡㅡㅡ
    얼마나 힘들까요

    아들이 직딩일때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엄만 엄마가 서울에 산다는 사실만으로 본인들에게
    아주 많은걸 해주는거라고
    (전세살이 주제 엄마를 ㅠㅠ)
    동료들이 거개 지방출신인데 방세니 뭣이니 남는돈이없다 한대요

  • 3. 원글
    '22.5.27 2:16 PM (112.161.xxx.58)

    저도 고등 아들엄마라 남일같지 않아서 생각해봤는데... 집을 좁은데로 안옮기는 이유가 나중에 작은 평수나 덜좋은 위치는 집값이 많이 안올라서 그렇겠구나 싶더라고요.
    이론으로는 당연히 나가서 살아야지 싶은데 여러가지 고려해봤을때 미혼 자녀 독립이 쉬운건 아닌거 같아요.
    자식한테 원망 안들으려면 재테크도 열심히 해야되고 참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ㅜㅜ 딸이 항상 아쉬웠는데 하나 낳길 넘 잘한거 같아요.

  • 4. ...
    '22.5.27 2:20 PM (175.113.xxx.176)

    결혼안했으면 많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서울같이 집값 비싼곳에서는요. 직장다니면 집값만 덜나가도 . 현실적으로는 39님 말씀 맞다고 생각해요 .전 지방살지만서울집값 생각해볼때요

  • 5. 저도
    '22.5.27 2:24 PM (211.48.xxx.170)

    회사 다니는 딸자식들 데리고 사는데
    집 구하라고 일이억씩 보태줄 형편이 못 되니 어쩔 수 없어요.
    안전하고 깨끗한 집 전세는 못 구해도 반전세는 구할 수 있어야 내보내죠.
    그냥 같이 사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인 것 같아 여태 모여 살아요.

  • 6. 아들둘
    '22.5.27 2:33 PM (223.38.xxx.20)

    집값 비싸 나가사는거 엄두도 못내는데
    울아들 말이 나가면 숨쉬는것 부터
    다 돈이라 못나간데요
    제발 나도 애들한테서
    해방되고 싶네요

  • 7. ㅇㅇ
    '22.5.27 2:36 PM (49.1.xxx.163)

    50대 아저씨도 결혼 안하고 엄마랑 같이 삽디다ㅠ
    늙은 엄마 밥 차리게 하고 집안일 다 시키고ㅠ

  • 8. 독립은
    '22.5.27 2:36 PM (122.254.xxx.141)

    불가능해요ㆍ그냥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게 돈버는거죠
    월세내고 거의 외식하게될텐데 어우 힘들죠

  • 9. ...
    '22.5.27 2:50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성인끼리 같이 살면 불편하지요

  • 10. ㅇㅇ
    '22.5.27 2:56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금방 삼십되요
    애들이 초등 중당까지 오래 걸리지
    그담에 좀 세월 지낫네하면 저리 커 있어요
    다른 지역이나 결혼 아니면 대부분 같이 살죠

  • 11. 뭐였더라
    '22.5.27 3:09 PM (211.178.xxx.171)

    아들이 독립하고 싶다길래 너 내 아들로 사는게 길어봤자 십년일텐데 그때까지만 같이 살자 했어요
    장가가면 딴 여자 남편 되는거라..

    중간에 독립생활 해봐서 공감하더라구요

  • 12. 어제
    '22.5.27 3:11 PM (210.178.xxx.52)

    그 많은 미혼들이 다 독립할 여건이나 상황은 안되거든요.

  • 13. ...
    '22.5.27 3:20 PM (1.241.xxx.220)

    서울 살면서 미혼이고, 집에 딱히 돈이 많지 않으면 같이 사는 경우 많더라구요.
    집값 비싸고, 생활비니 이중으로 드니까요.

  • 14. ㅇㅇㅇ
    '22.5.27 3:35 PM (223.62.xxx.231)

    울애는 설겆이랑 분리수거는 지 일이라 생각하는듯. 트러블없이 살아요. 전 좋은데요? 아이들이 안나갈려구 하는데 전 내보낼 맘도 없어요. 밥은 지들이 알아서 차려먹던지 주문해 먹던지 하고 한번씩 제가 함께 먹을때 차려요.

  • 15. ㆍㆍ‥
    '22.5.27 3:57 PM (211.208.xxx.37)

    제 동생이 서른중반까지 부모님이랑 살면서 돈 모아 결혼했거든요. 꽤 많이 모아서 남친이랑 반씩 보태고 대출까지 받아서 집 사서 결혼했는데 자기가 독립해서 살았으면 이 돈 못모았을거라고 하더군요. 회사 동료들 중 집이 지방이라 서울에서 자취하는 직원들이 서울에 부모님 집 있는 직원들 부러워 했데요. 제 동생도 취직후 독립각 재보다가 동료들 돈 못모으는거 보고 독립계획 접었고요. 평범한 형편에 평범한 벌이로는 독립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16. //////
    '22.5.27 3:58 PM (39.119.xxx.80)

    울아들도 1년 나가 살다가 다시 들어왔어요.
    그렇게 혼자 살고 싶어했는데
    막상 독립해보니 돈도 많이 들고, 먹는 거, 세탁, 청소,
    공과금 챙기기 등등 스스로 하는 게 만만치 않았던 거죠.
    같은 지역이라 다시 들어왔는데 이제 안나갈 것 같아요.
    결혼도 관심 없고..들어와서 편하고 좋대요. ㅡㅜ

  • 17. ...
    '22.5.27 4:04 PM (182.221.xxx.36) - 삭제된댓글

    네 그렇대요
    그래서 애들 취업했다고 독립할거 생각해서 작은평수로 섣불라 옮기지말라고하네요 독립까지의 기간이 길어져서 오히려 평수 넓혀가야한다고...

  • 18. ...
    '22.5.27 4:07 PM (211.207.xxx.116)

    독립해서 드는 비용이 너무 커요
    결혼하기 전까지는 저도 데리고 있을거예요
    서른전에 독립시켜야 한다는건 물가가 적정수준일때 해당하는 말이에요

  • 19. ..
    '22.5.27 6:40 PM (118.235.xxx.70)

    같이 살아도 뭐라고 하고 독립해서 돈 못 모아도 뭐라고 하고 월급을 더 주던지 어쩌라는 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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