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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아이 키우며 정말 소진됩니다

ㅁㅁㅁ 조회수 : 6,510
작성일 : 2022-05-22 23:24:18
초고 여아이고요
검사 항목 점수상 전형적 adhd 라기 보다 충동성 강해요. 의사 말이에요.

일단 자기 관리 잘 안돼요.
옷을 뭐 시간 단위로 갈아입고 수북히 쌓아놓고,
이거 저거 다 꺼내놓고요
모든 서랍 열어놓고요
모든 뚜껑 열어놓아요
온 집안에 자기 양말과 옷 다 흘리고 다니고요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먹던거 4개나 있네요.
먹는 것도 한 입 먹고 남긴 적 엄청 많고요
일단 눈에 들어오면 사달라고 조르고 졸라요
그래놓고 사는 순간 흥미 잃죠

몇 시까지 약속 단단히 하고 가도
놀다가 재미있으면 
전화 안받아요
안나타나요
몇시간이고..

거짓말도 잘하죠
일단 위기를 모면 하는게 급하니깐.
남의 것도 가지고 싶으면 일단 손이 먼저 나가요.
남의 방 문도 벌컥 열고요.

다 가정교육 문제라고요?
네...부모로서 책임 느낍니다.
그런데 안그런 아이보다 5-10배 정도의 시간, 인내심, 훈련이 필요한데요
나도 사람이거든요
이만하면 잘하고 있다 하다가도
한번씩 와르르 무너지며
힘이 쪽 빠집니다.

오늘 2시간만 놀고 온다고 오기로 해놓고
전화 안받고 6시간만에 왔어요
못놀았단 얼굴로요.
주말에 남의 집 가지 말아라 100번 얘기 했는데
안들어요.
몰래 갑니다.
그리고는 전화 안받아요
약속한 시간에 돌아올때까지는 저도 맘편히 놀라고 전화 안해요.

공부는 뭐...말해 뭐합니까.

IP : 175.114.xxx.9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22.5.22 11:27 PM (218.237.xxx.150)

    주말에 남의 집 가는 건 민폐니 그런 것들을 먼저 교육
    전화 안 받으면 그 담에 용돈제한 핸펀 제한을
    걸거ㅇ같아요

    그리고 저는 회초리 들었을거 같아요 ㅜㅜ

  • 2. 정리정돈이나
    '22.5.22 11:29 PM (125.134.xxx.134)

    깔끔은 두뇌나 집중력이 문제가 아니고 부지런하지 않은겁니다. 공부잘해도 정리정돈 하나 안하는 손가락 까딱은 못하는 딸들 많어요. 진정한adhd 는 친구도 없어요.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딴말을 하고 눈치도 없거든요. 그리 걱정하실 일은 아닌듯

  • 3. 일단님
    '22.5.22 11:31 PM (211.36.xxx.48) - 삭제된댓글

    교육 시켰다고 썼잖아요.

    그리고 회초리라니요.
    이게 때려서 고쳐지는거라 생각하세요?

    첫댓글은 왜 죄다..

  • 4. ㅇㅇ
    '22.5.22 11:31 PM (106.101.xxx.192) - 삭제된댓글

    비슷한 나이의 아들 키워요 울아이도 그냥 충동성 높은거인데요
    저는 그냥 시간나면 나갑니다 경기도 강원도 여기저기 다녀요
    울아들은 게임 유튜브에 빠져서 그걸로 실랑이 하는거 싫어서요
    오늘도 식물원 동물원 맛집 빵집 등등 아침 8시에 나가 오후 늦게 들어왔어요 그게 아이도 저도 집에 있는거보다는 좋네요
    약도 먹고 상담도 받습니다
    그래도 엄마로서 많이 지치네요

  • 5. 저도
    '22.5.22 11:32 PM (106.102.xxx.16)

    Adhd 키우는데 놀이터가서 놀면 전화 안 받고 안 나타나는 거에 지쳐요 ㅠㅠ 그리고 도덕성이 낮아요 같은 조건에서 훨씬 정성을 못 드린 둘째는 알아서 잘 크고 도덕성도 높네요 자기 형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말리고 가르치려들고.... 원글님 힘내세요 타고난 게 큽니다 저는 아이가 이해갸 너무 안되는데 특히 시간 안 지키는 거요...어쩌겠나요 내가 낳았는데.....

  • 6. 저도
    '22.5.22 11:33 PM (106.102.xxx.16)

    원글님 아이 도덕성은 어떤가요? 이게 충동성 때문에 도덕성이 낮게 나타나는 걸까요? 저는 도덕성도 지능이라고 보는데.. 사회적 지능
    도덕적으로 행동해서 인정받고 안정감 느끼는 것도 세상을 파악하는 사회적 지능 같아요

  • 7. ㅡㅡㅡㅡ
    '22.5.22 11:3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학교생활은 무난한가요?
    놀러 가서 늦게까지 있는거 보면
    같이 놀 친구는 있나 봐요.
    그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집에서 놀게 해 보세요.
    힘드신거 이해 됩니다.

  • 8. 음..
    '22.5.22 11:36 PM (220.121.xxx.175)

    써놓은 내용 중 전화안받는거와 공부못하는거 빼고 거의 다 해당하는 딸 키우고 있는데 대학가니 많은것이 바뀌더라구요. 저도 스트레스 받았지만 많이 내려놓고 그냥 편하게 키웠어요. 지금은 전혀 다른 인간이 되어있어서 원글님께 희망드리고 싶어요.

  • 9. ddd
    '22.5.22 11:36 PM (116.42.xxx.132)

    저랑 비슷하시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지칩니다.
    진짜 그냥 놔버리고 싶을때가 많아요
    한쪽 눈을 감고 사는데 진짜 그냥 두눈다 감고 싶어요..ㅠㅠ

  • 10. 저는 포기
    '22.5.22 11:45 PM (211.212.xxx.141)

    그냥 쓰레기들 애 방에 다 몰아넣어주고 그냥 나머지는 냅둬요.
    근데 지 방 드럽다고 내 방와서 괴롭히네요.

  • 11. ..
    '22.5.22 11:51 PM (211.106.xxx.111)

    저희 아들도 그래요ㅜ 학원도 걸핏하면 빠지고 아침에 세수. 양치. 머리빗기같은 것도 실랑이 하면서 시켜요. 거짓말도 잘하고 상황판단 공감능력이 떨어지니 고집세고 맨날 억울하다하고 요즘은 포켓몬에 빠져서 눈뜨면 그 얘기. 게임 얘기만..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 12. 몸이
    '22.5.22 11:59 PM (106.102.xxx.228)

    삭아요
    집안이 온통 adhd라

  • 13. 우리엄마
    '22.5.23 12:22 AM (27.124.xxx.12)

    일단 자기 관리 잘 안돼요.
    옷을 뭐 시간 단위로 갈아입고 수북히 쌓아놓고,
    이거 저거 다 꺼내놓고요
    모든 서랍 열어놓고요
    모든 뚜껑 열어놓아요
    일단 눈에 들어오면 사달라고 조르고 졸라요
    그래놓고 사는 순간 흥미 잃죠

    저희 엄마네요. 70세 중반.
    충동구매에 옷장이 미어터지고
    영양제, 건강식품이 한가득.
    Adhd 개념도 이해 못하고..
    본인도 힘들었겠지...계속 되뇝니다 ㅠ

  • 14. ㄱㄴㄷ
    '22.5.23 12:29 AM (182.212.xxx.17) - 삭제된댓글

    ADHD를 키우는 분들만 아는 괴로움이 있지요‥
    저도 똑같은 경험했고, 지금 중1이에요
    여전히 실갱이이고 힘들어요
    남들은 눈치로도 아는 걸 세번 네번을 말해도 안되고, 이게 매사 모든 일에 다 그러니ㅡ 속으로 내가 이러다 암 걸리겠다 생각합니다
    방법은 그냥 내가 내려놓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계 체육복 사라고 3만원 준 걸 친구들이랑 놀면서 다 써버리고는 원래 자식이 똥 싸놓으면 부모가 치우는 거라고 당당히 얘기하는데, 내가 얘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싶습니다

  • 15. adhd
    '22.5.23 12:46 AM (175.114.xxx.96)

    아이들 다 그렇죠
    그렇지만 adhd 아이들은 그 강도가 한 10배는 센 듯해요.
    오은영 박사가 이 아이들 일당 10이라고 한 거 동의해요.
    도덕성 낮죠.
    사회성으로 이어지고요.

    검사해보면 규칙못지키는 거, 비행관련된.....이런 항목이 99퍼센타일이에요
    100명 중 꼴등이란 얘기죠

  • 16. ..
    '22.5.23 12:54 AM (116.39.xxx.162)

    원글님 정도는...
    가르치고 치료 받으면 좋아지지 않나요?
    울 아이 초1때 같은 반 아이가 과잉행동이 잦아서
    선생님이 아이엄마에게 adhd 같다고 해서
    병원 꾸준히 다니고 고학년때 좋아졌어요.

    아는 아이 같은 반에 adhd 아이가 초1인데
    여자 아이들에게 집착하고
    담임선생님(여)에게 집착하고
    아이들과 못 어울리고
    식물이나 곤충 생명을 우습게 알고 짓밟아 버리고
    수업에 방해되는 행동들도 자주하고
    바닥이나 아무곳에 드러눕고
    혼자 미친듯이 웃고...
    이런 아이도 있더라고요.

  • 17. ㅇㅇㅇㅇ
    '22.5.23 1:07 AM (223.62.xxx.110)

    약먹어요

    도둑질 관계문제 컨닝 욕하기 다 거쳤습니다
    여전히 있는 부분 있고요
    또 오겠죠….

  • 18. 아나이스
    '22.5.23 2:26 AM (39.120.xxx.254)

    adhd 10살 딸 키우고 있어요. 충동성 조율 힘들지만 약 안먹이고 버티고 있습니다.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버티셔야합니다. 우리 아이가 최소한의사람 노릇할때까지

  • 19. ..
    '22.5.23 4:29 AM (39.7.xxx.23)

    아나이스님 애 지금부터 약 안먹이면 전두엽 영영 정상인만큼 발달 안돼요. 왜 아이의 장애를 안고치고 내버려두세요? 최소한 사람되려면 약 먹고 치료 받아야돼요.

  • 20. 저두요
    '22.5.23 6:49 AM (14.38.xxx.71)

    4년째
    성장과 함께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어요
    그래도 저 죽지않게 기쁨과 행복도 주는 아이예요
    잘 키워낼거예요 ㅠㅠ

  • 21. 오늘아침
    '22.5.23 9:58 AM (175.114.xxx.96)

    아침부터 성질 부리던 아이
    욱하고 하루 망치는 직전 까지 가다가
    제가 마음 고쳐먹고,
    다시 아이 눈 바라보고 얘기하고 손잡고 델따주고 안아주니
    아이가 한결 편안해 하며 등교했어요
    저도 편안해졌고요

    다시 맘 다스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 22. adhd
    '22.5.23 10:19 AM (112.219.xxx.74)

    아이들 다 그렇죠
    그렇지만 adhd 아이들은 그 강도가 한 10배는 센 듯해요.

    그래서 adhd를 장애로 인정하지 않고
    성격, 인격 문제로 보다가
    장애로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장애'잖아요.
    일찍 알아차려서 약 먹고 치료 받는 아이들 부럽네요.
    저는 마흔 훌쩍 넘어 알았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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