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에 나이도 많고 암환자여서 조심 했는데 그만 코로나에 걸렸어요
욕실이 딸린 안방에서(평소엔 남편이 사용)격리중인데
목이 너무 아프고 조이는듯 답답,기침도 나오고 머리도 맑지 못합니다
가족은 아직 결혼 안한 30대의 남매가 있고 남편이 있는데
출퇴근하는 딸만 아침저녁으로 이거저거 필요한거 방에 넣어주고
딸이 죽을 쑤어 놓으면
제가 식구들 출근하고 아무도 없을때 데워 먹고
사용했던 식기는 모두 삶아놓고,,, 뿌리는 소독약 뿌려놓고 방으로 들어옵니다
딸은 아침일찍 출근하고 또 밤늦게 집에 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격리된후 단 한번도 출퇴근 하면서 안부도 없고
안방은 없는듯 완전 모르쇠 하고 있어요
그래놓고 가족들 톡에서는 잘잤냐 뭐 먹었냐 너무 아파하니 가슴이 미어지는거 같다
걱정을 하는데 저는 이게 왜이리 섭섭하고 괘씸할까요
출퇴근때만이라도 문 두드리고 간단한 인사정도 하는것도 위험해서일까요?
20여년전 제가 암에 걸려 항암치료 받을때 언제 병원에 가는건지
아홉번 치료받을동안 단 한전도 병원에 같이 안가준 냉혈인이었는데
이까짓 코로나 걸린거 가지고 관심을 바라다니..너무 오버하는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