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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꼬인걸까요

새끼줄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22-05-19 10:43:37

고도비만에 나이도 많고 암환자여서 조심 했는데 그만 코로나에 걸렸어요

욕실이 딸린 안방에서(평소엔 남편이 사용)격리중인데

목이 너무 아프고 조이는듯 답답,기침도 나오고 머리도 맑지 못합니다

가족은 아직 결혼 안한 30대의 남매가 있고 남편이 있는데

출퇴근하는 딸만 아침저녁으로 이거저거 필요한거 방에 넣어주고

딸이 죽을 쑤어 놓으면

제가 식구들 출근하고 아무도 없을때 데워 먹고

사용했던 식기는 모두 삶아놓고,,, 뿌리는 소독약 뿌려놓고 방으로 들어옵니다

딸은 아침일찍 출근하고 또 밤늦게 집에 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제가 격리된후 단 한번도 출퇴근 하면서 안부도 없고

안방은 없는듯 완전 모르쇠 하고 있어요

그래놓고 가족들 톡에서는 잘잤냐 뭐 먹었냐 너무 아파하니 가슴이 미어지는거 같다

걱정을 하는데 저는 이게 왜이리 섭섭하고 괘씸할까요

출퇴근때만이라도 문 두드리고 간단한 인사정도 하는것도 위험해서일까요?

20여년전 제가 암에 걸려 항암치료 받을때 언제 병원에 가는건지

아홉번 치료받을동안 단 한전도 병원에 같이 안가준 냉혈인이었는데

이까짓 코로나 걸린거 가지고 관심을 바라다니..너무 오버하는거겠지요?

IP : 175.121.xxx.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22.5.19 10:46 AM (121.190.xxx.146)

    그래놓고 가족들 톡에서는 잘잤냐 뭐 먹었냐 너무 아파하니 가슴이 미어지는거 같다

    걱정을 하는데 >>>> 이럴때 님은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그냥 거기다 쓰세요. 말로만 그러지말고 출퇴근하면서 문두드리고 인사 좀 하라구요....그리고 빈손으로 들어오지말고 나 먹게 맛있는 거 포장해와 하고 요구를 하세요......

  • 2.
    '22.5.19 10:55 AM (121.159.xxx.222)

    딸잘키우셨구요
    곧 지나갈거예요
    저도 코로나 한달전에나았어요
    남편이 스윗해도
    딸이 엄마들여다보지도않고 그럼
    내교육이 그간 잘못됐나 내가잘못키웠나 싶자나요.

    방해되고 아침에 방안에서 자나 싶어서 안두드리는것도
    있을거예요
    또 매번 간다 어쩌고하며
    아픈사람 꼭 두드려깨우고가면
    아픈사람한테 돈벌러간다 유세하고 인사들으려하나
    싶기도할거예요
    너무나쁘게생각지마세요

  • 3.
    '22.5.19 10:57 AM (121.159.xxx.222)

    중년남자는 뭘 잘할수없는 생물이고
    돈 제때 벌어다주고 나쁜짓 나쁜말만 적극적으로 안해도
    아내에게 상위 10프로 애정갖고있다가 제 결론예요.

  • 4. 어픈데
    '22.5.19 10:57 AM (39.7.xxx.8)

    나간다고 깨워야 하나요?

  • 5.
    '22.5.19 10:59 AM (121.159.xxx.222)

    여보 가는거야 얼굴도 못보네 요새
    잘갔다와
    미친척하고 아침에 들리게 소리질러보세요

    그리고 먹고픈건 그남자돈으로 배민시켜드시고
    고맙수다 영감. 하세요

  • 6.
    '22.5.19 11:05 AM (121.159.xxx.222)

    나쁜남자 안겪어보신것같아요

    남자들은 원래 제부모 아파도 아프다니 병원데려가고 약먹이고 부양안하면 비난받고 평판나빠지니 부양하고 죽으니 장례를치르는거고 그때그때 문제를 적당한방식으로 해결할줄만아는 동물이고

    사실은 신경하나도 안쓰는생물이고 죽어도 사회화된 관념으로 엄숙히 서있지
    돈아쉽지않음 마음 1도 안아픈생물이예요

    하물며 부모도아닌 여자가 성가시고 사랑하지않으면
    적극적으로 욕하고 꼽주고 괴롭히고 돈안주고
    달달볶고 딴여자끌어들여 사람 쫒아내는데
    일가견있는 생물입니다
    사랑식은 남자가 얼마나 나쁜동물인진
    겪어봐야알아요


    항암치료 안가주고 그건 서운이야하지만
    그래도 가달라 있어달라 무섭다
    앙앙거리고 문제제기안함
    남자는 제부모라도 안가고 몰라요

    좋게좋게 여기세요

  • 7.
    '22.5.19 11:07 AM (121.159.xxx.222)

    그래도 대다수여자들보다 사랑받고계신거예요 아셨으면좋겠어요

  • 8. 에효
    '22.5.19 11:13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서운한 것들이 쌓여 있는데 아프니 더하신것 같아요.
    근데 가만 계시면 몰라요.
    암치료도 한번 같이 안가주셨다니 그때는 요구는 해 보셨는지요?
    톡방에서라도 걱정해주는걸 보니 정말 냉혈 같지는 않고 모르는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요구하셔요.
    저라면 영상통화 걸어서 남편은 잘 지내냐 묻고 (당연 잘 있겠지만)
    뭐뭐 먹고 싶으니 퇴근길에 좀 사오라고 하셔요.
    콕 찝어 당신이 사다주는 ㅇㅇ 먹고 싶네~ (애들 시킬수 있으니)
    배달 시키기는 애매한거 만두 한 팩이나 아이스크림 이런거 사오라고 하셔요.

    그리고 표현하셔요.
    이렇게 있으니 답답하다. 궁금하니 나가고 들어올때 문간에서 인사라도 해주면 좋겠다
    (절대 비난하지 마시고 원하는걸 말씀하셔요)

    그리고 혹시 위로가 되실까 싶은데, 제 주변 주부가 확진되어 격리하는 집들은 80프로가 주부가 식구들 없을때 나와 우렁각시처럼 살림해놓고 다시 들어가 격리하더라구요. 본인식사도 스스로 챙기고 ㅠㅠ
    그러니 너무 서운해 마시고 요구하고 표현하셔요.

    남편분께서는 원글님 사랑하십니다.
    아마 월급 다 갖다주는것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할거에요.

  • 9. 새끼줄
    '22.5.19 11:23 AM (175.121.xxx.73)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목을 누가 조이는거처럼 답답하고 또 무지막지 아프다보니
    약은 먹어야겠고...
    오늘도 식구들 다 나가고 밥먹으려고 나와 죽을 뎁히려는데
    벌컥 서러움과 미안함이 겹쳐서
    여기다 하소연 했어요
    나는 식충이구나 가족들에게 도움은 커녕 피해만 주는 벌레구나
    스스로 너무 한심하고 서글퍼서 입맛도 밥맛도 뚝 떨어졌어요
    암 수술하고 조직검사 결과 보러 가는날 차안에서
    이제 더이상은 병원에 함께 못간다 하길래
    그 다음부터는 일체 병원 가는거 말 안했어요
    그런사람인데
    이정도 가지고 섭섭한 마음이 들다니
    저도 많이 늙었나봅니다

    여러분~ 좋은 말씀으로 깨우쳐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또 굴속같은 방으로 들어갑니다

  • 10. ...
    '22.5.19 11:24 AM (152.99.xxx.167)

    말을 하세요 말을!!!
    남편도 아들도 행동이 없잖아요
    딸만 손이 있나요?
    집안일도 공동분담하라고 얘기를 하세요!!입으로 하는 걱정 필요없다고 제발 말을

  • 11.
    '22.5.19 12:28 PM (121.159.xxx.222)

    근데 직장일바쁘고 그러면
    막 맨날 빼고 연가내고 같이다니는거 못하는건 맞아요
    오히려 아내가 병있으면
    승진밀리거나 하면 안되니
    더 착붙고 더열심히 번다 싶을수도있어요
    저도 뇌하수체선종(암보단 쨉안되지만 그래도 뇌니까 슬쩍비벼봅니다) 수술하고 치료했지만 친정엄마랑 다니거나 엄마한테 애하원맡기고 혼자다녔어요. 수술도 남편직장이 바빠서 엄마가 보호자해줬어요.ㅜㅜ

  • 12.
    '22.5.19 12:30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음지가양지된다고
    남편이 아프면 또 건강해진 님이 도울수도있지
    영원한 식충이가어딨겠어요.
    힘내시고 맘을밝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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