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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견이 아파서 보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울지말자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22-05-19 08:04:41
새벽에 일어사서 아반강고 검색하는 중입니다.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할매는 제가 쉬야 한번 뉘이니 다시 자는 중.
(뒷다리가 약해져서 자다가 바로 일어나지 못해 안아다가 쉬야 시킴)
장례식상 가기 전 처리는 알아뒀고, 개인적으로 사진, 꽃. 간식으로 꾸민
제삿상 같은 거 차리기 싫고(그렇게 하는 분들 존중합니다)
깨끗한 수의나 수건에 싸서 보내주고 싶어요.
빨간 실? 그런 건 해보고 싶은데 에이, 이것도 내 욕심이다 싶기도 해요.
그냥 훨훨 날아가는 게 더 편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유골 외에 떨, 발톱, 발도장 같은 걸 해야하나 싶고.
다만 한 가지 가는 길 친구하라고 작은 인형(공 대신 인형 좋아해요)
넣어주려니 장례식장서 안된다고 했다는데
순면으로 만든 인형은 괜찮을까요?
서울 강남인데 장례식장도 추천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짜 어금니를 꽉 깨뭅니다.
오직 그것만 바라고 이 시간을 견디고 있어요.
IP : 58.120.xxx.1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2.5.19 8:13 AM (106.102.xxx.110)

    떠나 보내고
    후회 됐던것은
    하루 정도 집에 더 있다 보내줄걸 일찍 장례 치룬것
    또하나는 저희 강쥐가 털을 깎지 않아서 길었었는데 일부 잘라서 남겨 놓을걸
    떠나 보낸후에 그 털의 촉감이 얼마나
    그립던지 다시 한번만 안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 2. ㅇㅇ
    '22.5.19 8:17 AM (116.42.xxx.47)

    원글님 머리카락 땋아 손목에 묶어 주세요
    아이 꼬리털 잘라 보관하다가 목걸이 팔찌같은
    악세사리 만드는 분들도 있고요
    수의는 장례식장에 물어보세요
    장례식장 수의 말고는 안된다는곳도 있어요
    저희 아이도 어제부터 뒷다리 풀리면서
    마치 물에 빠진 솜처럼 늘어지네요
    음식 물까지 다 거부하고...
    준비해서 병원 가보려고요
    갑자기 그러니 당황스럽네요
    화요일 병원 다녀올때까지 괜찮았는데..

  • 3. 장례식장
    '22.5.19 8:18 AM (106.102.xxx.110)

    저희는 경기남부라서
    화성에 있는 스토리펫에서 치뤘는데
    지은지 얼마 안된 곳이라 깨끗하고 조몽해서 좋았어요

  • 4.
    '22.5.19 8:34 AM (106.102.xxx.110)

    인형은 종류 상관없이 좋아했던 것 한개
    장례식장 데려갈때는
    평소 평소에 쓰던 이불에 싸서 데려갔고
    장례식장에서 기본 으로 덮어주는 수의가 있어요
    더 좋은 것 따노 해도 되는데
    저희는 수의로 꽁꽁 묶는것 좋아하지 않아서
    기본으로 덮어주는 수의 했고
    유골함도 기본으로 주는게 크기도 적담하고
    예뻐서 기본으로 했고요
    유고함도 오래도록 습기가 차지 않는게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몇년만 갖고 있다가 뿌려주려고요

  • 5.
    '22.5.19 8:35 AM (106.102.xxx.110) - 삭제된댓글

    제가 안경을 아 쓰고 댓글을 달다보니 오타가 많았네요 감안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6.
    '22.5.19 8:40 AM (106.102.xxx.110)

    제가 안경을 쓰고 댓을을 달았어야 했는데 안 쓰고 쓰다보니 오타가 많아서 죄송하구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갈때까지 옆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해주시고요

    떠나고난 뒤 허전함으로 한동안 힘드실텐데..
    잘 보내주시고 힘내세요

  • 7. 저도
    '22.5.19 8:52 AM (122.35.xxx.182)

    어제 안락사 결정해야 할꺼 같다는 글 올렸었는데요.
    아이는 집으로 데려왔고 좋아했던 수박 블루베리 치즈 주고 있어요.
    우리아이는 노견은 아니고 이미 간수치 측정도 안될 정도로 속이 말이 아닌지라...
    힘들게 하는 약은 빼고 데리고 있다가 발작이 오면 보내주려구요ㅠ
    저도 준비하면서 발도장 다리에 빨간실 다 봤는데...
    아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또 잡는거 같아서 저도 고민중이에요ㅠ

  • 8. ...
    '22.5.19 9:20 AM (124.62.xxx.75)

    저는 하루 데리고 있다가 보냈는데도 에어컨 키고서라도 삼일 데리고 있다가 강직 풀리면 안아주고 보낼 걸 후회했어요.
    사실 아무 것도 없이 화장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저는 관에만 넣어 보냈어요. 원래 옷 입는 거 싫어하는 애인데 어차피 탈 거 뼈에 뭐 묻으면 그게 속상할 것 같아서 그냥 보냈는데 예쁜 한지로 덮어 보낼걸 후회가 되더라구요. 저는 지방에서 했는데 다른 거 넣으면 유골이 까매질 주 있다고 해서 병소 먹던 육포 좀 넣어줬어요.
    화장장은 아반강고에서 검색해 보시거나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카테고리 들어가셔서 물어보면 댓글 달릴거에요.
    어딘지는 잊어버렸는데 거긴 추모실에서 오래 데리고 있다가 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추모 시간 딱 5분 주는 곳에서 해서 지금도 맘에 남아요. 다음에는 저도 장거리 가더라도 편안하게 해 주는 곳에서 할 거에요. 저도 꽃 같은 건 안 하고 대신 집으로 유골함 가져와서 1년 동안 물과 간식 놓아두었어요. 우리 애를 위해 해 줄 게 그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아반강고 무지개다리 보낸 엄마들 후기 보면서 후회없이 잘 보내주세요. 저는 갑자기 당한 일이라 제대로 못 챙겨 보내서 그것도 아프더라구요.

  • 9. 제일 좋아하는
    '22.5.19 9:24 AM (118.218.xxx.85)

    음식 먹여주시죠.
    저희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다먹었어요, 그렇게 좋아하는걸 못먹였는데 아무것도 먹으려들지않다가 허겁지겁 맛있게 먹던 모습이...

  • 10. ...
    '22.5.19 9:26 AM (124.62.xxx.75)

    이어서 저는 털을 머리 귀 꼬리 가슴 목덜미 등 부위별로 잘라 작은 지퍼백 다이소에서 사서 넣어두고 가끔 만져봐요.
    한동안 우리 애 냄새 났는데 이젠 냄새는 안 나요ㅜ.ㅜ
    애가 입었던 옷이나 이불 빨지 말고 둘 걸 후회했어요. 저는 애가 떠나기 전 다 빨아버려서 애 냄새가 나는 건 잘라둔 털 밖에 없더라구요. 강쥐도 사망 후 귀가 가장 늦게 닫힌대요. 많이 이야기해 주세요.
    지금부터도 사랑하고 잊지 않는다고 많이 이야기해 주세요.

  • 11. ...
    '22.5.19 10:27 AM (175.223.xxx.241) - 삭제된댓글

    제가 깨끗하게 목욕시켰고,
    3일 데리고 있다가 보냈어요.
    첫날 저녁에 원래 쓰던 슬링백에 안아서 산책하던 곳들 두루 다니며 인사하고.

    옷이나 꽃 같은 건 아무것도 안했어요.
    댓글 중 머리칼 같이 넣어 보내라고 하신거
    저도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우리 꼭 다시 만나자.

  • 12. ..
    '22.5.19 10:28 AM (116.126.xxx.23)

    너무 슬퍼요.
    우리 애기는 7살인데 나중에 이런일 겪을것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요.

    원글님 잘 보내주시고,
    힘내세요.

  • 13. ...
    '22.5.19 10:40 AM (39.7.xxx.55)

    제가 깨끗하게 목욕시켰고,
    3일 데리고 있다가 보냈어요.
    첫날 저녁에 원래 쓰던 슬링백에 안아서 산책하던 곳들 두루 다니며
    마음으로 인사하고, 여러 기억들 되새기며 사랑한다고 애기하고.

    옷이나 꽃 같은 건 아무것도 안했어요.
    댓글 중 머리칼 같이 넣어 보내라고 하신거
    저도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우리 꼭 다시 만나자.

  • 14. 오늘부터
    '22.5.19 1:30 PM (39.120.xxx.104)

    수시로 동영상 찍어놓으세요. 스무 살에 보낸 저희 강아지 생각나네요. 곡기 끊고 며칠 전부터 저 강아지 안고 셀프동영상으로 영상편지 썼는데 보고 싶을 때 큰 힘이 되더라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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