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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검사 "홍어좌빨 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ㅇㅇ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22-05-18 20:19:17
홍어좌빨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본관이 나주이니,
전남 나주가 선조의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이기는 한데,
본적이 경북 영일군이고,
부마항쟁의 빛나는 역사를 가진 부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
그런 말이 처음엔 아주 어색했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지역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셨던
아버지가 반성의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되셨고,
저 역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찾아 읽게 되었지요.

고등학생 시절,
등하굣길이 부평동, 대청동, 남포동 언저리라
부산 카톨릭회관 근처에서 벌어진 시위를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카톨릭회관에서 광주 518 사진전을 한다는 소문을 접했는데,
그때, 광주 518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지요.

뒤늦게 하나둘 알아갈수록
홍어좌빨이라는 일부 진영에서의 비아냥이
오히려 영광이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도한 역사의 강물이 암초를 만나 역류할 때,
그 역류에 편승하지 않고
바다로,
바다로,
피 흘리며 나아간
위대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시대의 이정표를 지켜낸,
그리하여, 시대의 이정표가 된 분들을
기리는 날.

저 역시
시대의 역류를 혹여 마주하더라도
편승하지 않고
바다로, 바다로
씩씩하게 나아가겠노라고 다짐합니다.

2.

지난해 겨울,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의 인화학교 졸업생들이 운영하는 10주년을 맞아 축하해주고 싶었거든요.

카페 가는 길.
국립 5.18민주묘지를 잠시 들렸습니다.
으로 알게 된 김용목 목사님이
518 최초의 희생자인 고 김경철 님에 대해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
따로 헌화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지난겨울, 비로소 실행하게 되었지요.

1980년 5월,
청각장애로 공수부대원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사정을 말할 수도 없었는데,
수를 쓴다고 오해한 공수부대원들의 곤봉에
결국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함박눈이 내리던 날,
늘 들리던 송건호 선생님 묘소에도 가고
김경철님께도 처음 인사드렸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한참 못 갔는데,
역사의 역류에 부딪히더라도
굴하지 않고
바다로 향하여 나아가는 여행길에
지참할 주먹밥 도시락
한가득 받으러
광주 또 다녀와야겠어요^^

P.S. 다음주 월요일부터 대구지검으로 출근합니다.
대구도 한번 근무하고 싶었는데, 기어이 가게 되었네요.
친정인 부산과 아버지 고향인 포항이 멀지 않지요.
기쁘게 이사 준비하겠습니다.

https://m.facebook.com/100001756759784/posts/4962760883792421/
IP : 117.111.xxx.2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디
    '22.5.18 8:23 PM (93.160.xxx.130)

    건강하시길..

  • 2. ㄴㅂㅇ
    '22.5.18 8:25 PM (14.39.xxx.149)

    아 임은정 검사님
    역시 이런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험지로 가는 길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 3. ......
    '22.5.18 8:28 PM (39.7.xxx.129)

    임은정 검사님, 응원합니다!!!

  • 4. 응원합니다
    '22.5.18 8:36 PM (210.204.xxx.114)

    잘 견뎌내주시길요

  • 5. 내가 아는
    '22.5.18 8:39 PM (221.139.xxx.89)

    가장 멋진 검사.
    차기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임은정 검사님. 응원합니다

  • 6. ,,
    '22.5.18 8:48 P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

    임은정 검사님
    이상한 동네에 오시니 많이 힘드실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항상 응원합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힘 내십시요!!

  • 7. ..
    '22.5.18 9:03 PM (118.217.xxx.38)

    부디 잘 버텨 내시길..
    처음 알았어요. 저와 본적이 같네요.
    포항시 영일군.
    멀리서나마 건투를 빕니다.

  • 8. ..
    '22.5.18 9:13 PM (218.39.xxx.153)

    임은정 검사님 감사합니다
    검사님의 행보를 항상 응원합니다

  • 9. ...
    '22.5.18 9:24 PM (223.62.xxx.104)

    임은정 검사님
    검찰의 빛이네요.
    건강하세요.
    살아 남으세요.

  • 10.
    '22.5.18 9:25 PM (1.254.xxx.22)

    과메기 우빨 상도 흉노족 보수 꼴통 조중동 기레기 쥴리 무당 검새 윤핵관 반쪽짜리 친일정권 개돼지 친일토애정권 무슨 뜻인줄 알겠죠?
    이런 사람들은 조선을 떠나면 좋겠다.ㅋㅋ

  • 11. 건강하세요
    '22.5.18 9:27 PM (59.6.xxx.156)

    항상 고맙습니다.

  • 12. 임검사
    '22.5.18 9:52 PM (116.123.xxx.207)

    귀한 당신,검찰안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

  • 13. ....
    '22.5.18 10:25 PM (72.38.xxx.104)

    와우! 그동안 의롭다는 건 느꼈지만
    글을 읽어보니 생각도 바르고 철학이 있네요
    지지합니다

  • 14. ..
    '22.5.19 12:32 AM (116.39.xxx.162)

    부산에서 살 때
    회사에서 경북 안동 출신 남자 직원이
    대통령 선거 누구 찍었냐고 묻길래
    김대중 찍었다고 하니
    대중이 선생은 왜 다리를 절뚝 거리냐며
    비웃던데.... ㅠ ㅠ
    제가 그땐 잘 몰라서 말을 못했어요.

  • 15. 맞습니다
    '22.5.19 12:39 AM (221.140.xxx.171) - 삭제된댓글

    뒤늦게 하나둘 알아갈수록
    홍어좌빨이라는 일부 진영에서의 비아냥이
    오히려 영광이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 16. ..
    '22.5.19 1:42 AM (122.36.xxx.160)

    검사로서도 모범적이고 인간으로서도 멋진 분이십니다.

  • 17. ..
    '22.5.19 2:45 AM (125.187.xxx.54)

    임은정검사님.지지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18. 혼탁한
    '22.5.19 8:19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정치에 탐욕에 쩔은 검사들 까지 합세하니
    개돼지들 제외한 상식있는 국민들은 정신이 혼미 할 정도

    임검사님 신념과 의지가 쭉쭉 뻗어
    하늘의 뜻에 닿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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