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 내내 크크크 웃으시던 아버지

.. 조회수 : 5,561
작성일 : 2022-05-16 23:40:31
저녁 내내 크크크 웃으시던 아버지가 생각나서
저도 계속 ㅋㅋㅋ 거리고 있어요. ㅋㅋㅋ
오늘 장날이라 낮에 시장에 가셨었는데요,
금방 튀긴 옛날통닭을 주문하고 찾으러 가셨는데
젊은 청년이 치킨을 주면서
- 주문하신 치킨 두마리 나오셨습니다
라고 했나봐요.
아버지가 저녁 내내 그 이야기를 하시며
치킨 두마리가 나오셨단다 크크크 크크크
치킨 드시면서도 계속 크크크
주무시러 들어가면서도 나즈막히
치킨 나오셨습니다 크크크
하고 들어가셨어요.



IP : 223.39.xxx.1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으세요
    '22.5.16 11:49 PM (223.39.xxx.6) - 삭제된댓글

    참 좋아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 뭔가 꼬이거나 버럭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웃음이 많으신가 봐요


    90세 할머니의 명언이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야, 야.

    나는 마지막에 웃는놈이

    좋은 인생인줄 알았다.



    근데

    자주 웃는놈이

    좋은 인생 이었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많이 웃으시면서 행복하게 사시니 부러워요

  • 2. 원글
    '22.5.17 12:06 AM (223.39.xxx.221)

    아버지 올해 84세이신데 티비 보면서 ㅋㅋㅋ하시고
    81세 엄마가 실수하면 놀리기도 하고 그러세요. ㅋㅋ
    두 분 건강하게 서로 싸우고 놀리고 잘 지내시니
    항상 감사해요. ㅋㅋ

  • 3. ㅇㅇ
    '22.5.17 12:31 AM (218.51.xxx.231)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상 쓰고 다른 글 읽다가 아버님 얘기에 저도 크킄크크
    웃었네요. 아유, 정말. 감사해요, 아버님, 웃게 해주셔서.^^

  • 4. 원글
    '22.5.17 12:40 AM (223.39.xxx.45)

    더 웃긴건 엄마는 그게 뭐가 그렇게 웃을 일이냐고
    그만 좀 하라고 막 화내놓고 아버지가 킄ㅋ거리실때마다
    뒤돌아서 어깨 들썩들썩 ㅋㅋㅋㅋㅋㅋ

  • 5. 어머
    '22.5.17 12:56 AM (119.71.xxx.203)

    치킨 나오셨습니다 ㅋㅋㅋ
    저도 따라해봤어요, ㅋㅋㅋ.
    그나저나 원글님 아버님 너무 멋있고, 그자리에서 시크하게 웃음 참으신 모습에 저 반했어용~

  • 6. 꿀잠
    '22.5.17 1:03 AM (106.102.xxx.37)

    울아부지 80인데 티비에서 방영해주는 슈렉1 보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보셨어요. 넘 웃기다고......그땐 슈렉 3까지 나온 때라 우린 이미 몇번봐서 덤덤하게 보고 있었음. 슈렉에 저리 감동하실 줄이야....

  • 7. ㅋㅋ
    '22.5.17 5:47 AM (125.132.xxx.103)

    저도 글보고 웃어요
    댓글들도...ㅋㅋㅋ

  • 8. 아침
    '22.5.17 6:05 AM (116.36.xxx.198)

    저도 그 모습 상상하며 웃게 되네요
    웃음 많은 사람이 좋아요

  • 9. 나오신
    '22.5.17 6:56 AM (121.162.xxx.174)

    치킨은 아버님 입으로 또 들어가셨구요? ㅋ

  • 10. 요즘
    '22.5.17 7:21 AM (121.133.xxx.137)

    젊은 사람들 엄청 많이 하는
    잘못된 존대
    심각해요 진짜

  • 11. 그거
    '22.5.17 7:45 AM (223.38.xxx.149) - 삭제된댓글

    다 진상들 때문이잖아요
    젊은 애들이 몰라서 저렇게 말하겠어요?

  • 12. ㅁㅇㅇ
    '22.5.17 7:49 AM (125.178.xxx.53)

    귀여우시네요 ㅋㅋ

  • 13. 젊은애들이
    '22.5.17 8:08 AM (121.133.xxx.137)

    몰라서 그런것도 많아요

  • 14. 지금 이 글
    '22.5.17 8:09 AM (223.39.xxx.204)

    읽는 분들
    소리 내어 한번 말 해 보세요
    '치킨 두마리 나오셨습니다'
    ㅋㅋㅋㅋㅋ

  • 15.
    '22.5.17 8:21 AM (121.167.xxx.7)

    저도 이 글 읽으며 ㅋㅋㅋ 웃고 있어요.
    자주 웃는 놈이 위너~~
    유머 장착하고 살아야겠어요^^

  • 16. 귀여우셔요 ^^
    '22.5.17 8:35 AM (108.28.xxx.35)

    아버님 귀여우시네요 웃으시면 좋죠. 저는 급환으로 돌아가신 은사님이 저녁 사주실때 “넘 맛있어요!” 했더니 “너어무 맛있어?” 이러시면서 여러번 웃으셔서 참 좋았거든요 후에 너무란 too much이지 엄청 많이 라는 뜻과는 좀 다르다는걸 듣고 그래서 그러셨나 싶은데 은사님이 주신 이메일같은거 가시 열어볼때면 그때 너어무 맛있어? 그렇게 맛있어? 물으시던게 생각납니다.

  • 17. ...
    '22.5.17 9:17 AM (220.116.xxx.18)

    치킨 두마리 나오셨습니다
    이 말을 보니 치킨이 날개를 허리에 대고 뻐기듯이 두다리로 위풍당당하게 치킨왕처럼 걸어나오는 그림이 머리에 잠깐 지나갔어요
    그렇게 상상해버렸더니 너무 웃겨요
    아버님처럼 하루종일 킥킥대겠어요
    어떡해요, 원글님 책임져요 ㅋㅋㅋ

  • 18. 쓸개코
    '22.5.17 9:47 AM (121.163.xxx.93)

    아버님 그 말투에 꽂히셨군요 ㅋㅋㅋㅋ
    유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230 세븐네부부는 한국잇나요 3 세븐 13:07:50 926
1587229 식기세척기와 에어프라이기는 주방 필수템 맞죠? 7 ... 13:07:17 529
1587228 임윤찬 인터뷰보고~ 1 13:06:14 947
1587227 제게 연예인은 GD예요. 9 13:04:10 1,386
1587226 환기하니 이제 좀 낫네요 2 ㅇㅇㅇ 13:02:11 666
1587225 자기혐오가 이젠 밤낮을 가리지 않네요. 7 ........ 12:54:25 1,566
1587224 병원약 많이 드시는 분들 꼭 보세요. 19 정보 12:53:05 3,155
1587223 심적 타격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7 ... 12:52:04 1,104
1587222 낙선 후보 중 기억나는 사람 2 ㄱㄴㄷ 12:50:13 413
1587221 다미아니 마르게리타 갖고 계신 분? 3 릴리 12:49:11 708
1587220 치매보험 가입시 가족력도 보나요? 2 .. 12:46:07 291
1587219 자식 열과 성을 다해 키우며 그 자식의 학비를 모음과 동시에 8 ... 12:45:47 1,435
1587218 나중에 커피 한잔 하자 23 ㅇㅇ 12:42:38 3,560
1587217 ‘조삼모사 쿠팡’에 뿔난 고객들, 헤어질 결심? 10 ㅇㅁ 12:42:37 1,985
1587216 67세 파킨슨 환자의 기대수명은 4 12:42:26 922
1587215 40,50대 데일리반지 5 .. 12:38:32 1,212
1587214 세입자에게 돈 보내야 하는데 계좌가 묶였어요 3 환장 12:35:18 1,496
1587213 5월부터 병원에서도 마스크 의무해제 혁비 12:35:02 535
1587212 여기 검찰 기레기들 댓글 다는듯 5 man 12:33:43 432
1587211 물걸레질은 몇일에 한번 하는게 적당할까요? 16 ㅇㅇ 12:22:40 1,791
1587210 자켓 어깨패드 빼면 이상하나요? 8 ... 12:19:29 644
1587209 마흔후반인데 소개가 들어왔어요 21 소개 12:15:27 3,113
1587208 파니니그릴 엄청 편하네요 24 Vv 12:14:29 2,766
1587207 쿠션통에 파운데이션 2 건성 12:14:06 422
1587206 쿠팡 지배구조상 완전 미국기업 1 sunny 12:05:54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