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부터 아빠에 대한 증오와 원망이 심했었어요
아동학대나 폭행 가정폭력 욕설이 진짜 심했었어요
그 와중에도 잘살아보겠다고 학업을 열심히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우울증 오고 아프고 잘 안풀렸어요
인간관계, 연애 결혼 돈도 잘 안되고요.
지금도 원망 심해요.
20대 넘어서는 엄마랑도 문제 생겨서 엄마도 저러니 아빠한테 항상 맞고 살았지
그거 보고 성장과정에서 충격받아서 이렇게 됐다고 탓을 했어요.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동생도 살짝 우울증이 있긴하지만
저만큼 심하게 아빠 원망은 안했던것같아요
아빠가 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동생은 거기에 주파수를 두지않고 아빠탓을 별로 안했대요
저는 끔찍히도 저주하고 원망했어요. 중학교때부터 아빠가 너무 미웠고 증오하면서
부정적으로 인성이 이상하게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대학가서 이성관계도 불행했고 결과적으로 아프기도 하고 못사네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부모탓을 하면 인생이 평생 비참하고 안풀린다고 들었어요.
남탓해도 인생이 안풀리고요. 특히 남탓중에 부모탓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저는 사춘기부터 늘 부모탓을 했는데 심지어 그 얘기를 듣고 고치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아빠 탓을 하는데..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저도모르게
속으로나 남에게나 아빠 욕을 엄청 많이 했던것같아요.
아빠 떄문에 내 인생은 저주받았다는 그런 식으로..
아빠가 잘못한 것들 늘 주변사람들에게 하소연식으로 털어놓고..
아빠가 이래저러해서 어린시절부터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그걸 고쳐야 인생이 풀린다는 마음공부를 해서 고치려고 하는데
동생은 상대적으로 같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아빠탓을 별로 안하는걸보면
결국 내 성격의 문제인가 싶네요.
20대초반 대학시절에 어떤 도사한테 점을 봤는데.. 친가쪽 할아버지 귀신이 들어왔는지
아빠가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돼냐고 호통을 쳐서 점보다가 운 일이 있는데
어린시절부터 우울증에 아프고 인생이 꼬였던게 아빠를 너무 원망하고 아빠탓을 해서
그랬었던걸까요?
그걸 안 지금도 무의식에 박혀서 저도 모르게 할 정도에요
그리고 제 천성이 문제생기면 남탓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럼 아프고 인생이 안풀린대요
이거 살다가 깨닫고 고치신분 계신가요? 그리고 나선 인생이 잘풀리셨는지 궁금해요
전 지금 많이 암울한것같아요. 어린시절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넌 어린시절에도 암울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부모탓을 하면 내 인생이 비참하게
안풀린다네요. 같은 환경이었던 동생은 아빠탓을 저만큼은 안하더니 나름 평범하게 살고
결혼도 한다고 하고요. 결국 아무리 부모가 그래도 자기 인성문제인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