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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탓 부모탓 안하기...

..인성 조회수 : 4,507
작성일 : 2022-05-16 22:22:38

 어린시절부터 아빠에 대한 증오와 원망이 심했었어요

 아동학대나 폭행 가정폭력 욕설이 진짜 심했었어요

 그 와중에도 잘살아보겠다고 학업을 열심히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우울증 오고 아프고 잘 안풀렸어요

 인간관계, 연애 결혼 돈도 잘 안되고요.

 지금도 원망 심해요.

 20대 넘어서는 엄마랑도 문제 생겨서 엄마도 저러니 아빠한테 항상 맞고 살았지

 그거 보고 성장과정에서 충격받아서 이렇게 됐다고 탓을 했어요.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하는데 동생도 살짝 우울증이 있긴하지만

 저만큼 심하게 아빠 원망은 안했던것같아요

 아빠가 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동생은 거기에 주파수를 두지않고 아빠탓을 별로 안했대요

 저는 끔찍히도 저주하고 원망했어요. 중학교때부터 아빠가 너무 미웠고 증오하면서

 부정적으로 인성이 이상하게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대학가서 이성관계도 불행했고 결과적으로 아프기도 하고 못사네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부모탓을 하면 인생이 평생 비참하고 안풀린다고 들었어요.

 남탓해도 인생이 안풀리고요. 특히 남탓중에 부모탓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저는 사춘기부터 늘 부모탓을 했는데 심지어 그 얘기를 듣고 고치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아빠 탓을 하는데..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저도모르게

속으로나 남에게나 아빠 욕을 엄청 많이 했던것같아요.

 아빠 떄문에 내 인생은 저주받았다는 그런 식으로..

 아빠가 잘못한 것들 늘 주변사람들에게 하소연식으로 털어놓고..

 아빠가 이래저러해서 어린시절부터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됐다 이렇게..

 그걸 고쳐야 인생이 풀린다는 마음공부를 해서 고치려고 하는데

 동생은 상대적으로 같은 가정에서 자랐는데 아빠탓을 별로 안하는걸보면

 결국 내 성격의 문제인가 싶네요.

 20대초반 대학시절에 어떤 도사한테 점을 봤는데.. 친가쪽 할아버지 귀신이 들어왔는지

 아빠가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돼냐고 호통을 쳐서 점보다가 운 일이 있는데

 어린시절부터 우울증에 아프고 인생이 꼬였던게 아빠를 너무 원망하고 아빠탓을 해서

그랬었던걸까요?

 그걸 안 지금도 무의식에 박혀서 저도 모르게 할 정도에요

 그리고 제 천성이 문제생기면 남탓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럼 아프고 인생이 안풀린대요

 이거 살다가 깨닫고 고치신분 계신가요? 그리고 나선 인생이 잘풀리셨는지 궁금해요

 전 지금 많이 암울한것같아요. 어린시절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넌 어린시절에도 암울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부모탓을 하면 내 인생이 비참하게

안풀린다네요. 같은 환경이었던 동생은 아빠탓을 저만큼은 안하더니 나름 평범하게 살고

결혼도 한다고 하고요. 결국 아무리 부모가 그래도 자기 인성문제인가 싶어요

IP : 211.119.xxx.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5.16 10:31 PM (220.94.xxx.134)

    주변에 보면 긍정적인 사람이 맘편히 살더라구요 이탓 저탓하면 내맘만 힘들고 저도 자란환경이 많이 나쁜 편이라 자라면서 부모원망도 했는데 20 중반쯤 문득 어려운 환경에 잘못되디 않고 이만하면 참 잘컸다고 날 칭찬하며 살았어요

  • 2. . .
    '22.5.16 10:33 PM (49.142.xxx.184)

    아휴. . 홧병이에요
    부모가 그 모양인데 어찌 원망과 증오를 안할수가있나요
    잘못한건 부모인데 왜 본인이 죄책감까지 가져야하냐구요
    그리 말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이죠
    어찌 영향을 안받을수가 있다고
    단지 이제는 어른이니까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떨칠꺼 떨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야죠
    모든게 남탓이라는 생각은 잘못된거니 버리시고
    자아를 찾으세요
    고통은 내려놓으세요
    소소한 행복과 성취 감사함으로 충만하시길 빌어요

  • 3. . .
    '22.5.16 10:37 PM (49.142.xxx.184)

    억지로 용서하려고도 하지마시고
    그냥 무조건 본인 삶에 집중하세요

  • 4. 남욕 부모욕이
    '22.5.16 10:43 PM (99.241.xxx.37)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렇게 화내는게 상당히 정신적인 에너지가 쓰이는 일이거든요
    사람 에너지가 제한이 되어있는데 상당부분을 여기에 쓰니
    다른곳에서 제대로 일을 못하게 되죠.

    그래서 화내지 말고 남탓하지 말라고 하는거라고 들었어요.
    자기탓 하는것도 결국은 대상만 바뀌었지 같은 에너지 낭비예요.

    그냥 이미 일어난 일은 받아들이고
    지금 현실에 집중하세요.

  • 5. ..
    '22.5.16 10:44 PM (112.152.xxx.2)

    꼭 성격의 문제라기보다 장녀와 차녀 차이가 커요.
    생각보다 집안에서 태어난 순서가 성격에도 영향 많이 미치거든요.
    장녀가 있다보니 둘째들은 집안 문제에 한발 물러나있죠.

  • 6. 결국은
    '22.5.16 11:04 P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환경이 어떻든 인생은 결국 자기 선택이예요.
    물론 사람이니까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에 관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본인 선택이죠.
    형제들이 같은 부모 아래서 비슷한 양육을 당하는데
    반응이나 결과는 모두 다르게 나타나잖아요.
    남이 뭐라든 그 말에 휘둘릴지, 아니면 안휘둘리고
    자기 길을 갈지는 결국 자기 성격이고 선택인거죠.
    그러니 남 탓만 하기보다 내 성격이 어떤지
    내 선택을 돌아보고 자신을 더 긍정적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바꿔나가세요.
    내 인생의 주체는 나자신이예요.

  • 7. 결국은
    '22.5.16 11:05 PM (180.230.xxx.233)

    환경이 어떻든 인생은 자기 선택이예요.
    물론 사람이니까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것에 관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본인 선택이죠.
    형제들이 같은 부모 아래서 비슷한 양육을 당하는데
    반응이나 결과는 모두 다르게 나타나잖아요.
    남이 뭐라든 그 말에 휘둘릴지, 아니면 안휘둘리고
    자기 길을 갈지는 결국 자기 성격이고 선택인거죠.
    그러니 남 탓만 하기보다 내 성격이 어떤지
    내 선택을 돌아보고 자신을 더 긍정적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바꿔나가세요.
    내 인생의 주체는 나자신이예요.

  • 8. ...
    '22.5.16 11:12 PM (117.111.xxx.69) - 삭제된댓글

    지인이 정말 해맑고 긍정적이고 밝았는데
    어린시절 환경이 어려워도 잘 견뎌내고 그랬어요

    근데 작은아이에게 선천적인 문제가 생겨서 그아이를 키우다보니 엄청 마르고 예민한 성격이 생기더군요 상담도받고 그랬는데 힘들어해요
    주어진 삶을 사는게 힘들면 어쩔 수 없나봐요

  • 9. llll
    '22.5.16 11:15 PM (116.123.xxx.207)

    부모 잘만나는것도 복이더군요
    못된부모도 있어요 ㅜ

  • 10. 화해
    '22.5.16 11:17 PM (84.151.xxx.135)

    오은영 선생의 화해 라는 책이 있어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도 근육이라, 한 번에 싹 변하고 바뀌지 않아요.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아니라, 남이던 부모님이던 해주던 것, 입혀주고 먹여주고 보살펴 주던 것을, 내가 내 스스로를 먹이고, 입히고, 돌봐주는 일입니다. 그게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일단 내가 남탓을 하고 있다, 부모님탓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 부터가 시작입니다. 힘내세요!

  • 11. 원인을
    '22.5.16 11:31 PM (123.199.xxx.114)

    아는건 중요해요.
    그런데 원인에 갇혀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게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사람이 에너지가 한정되 있어요.
    그 에너지를 가지고 어떤사람은 오늘을 살고 내일을 계획해요.
    근데 과거에 에너지가 가있으면 오늘도 살수 없고 내일은 꿈도 못꿔요.

    내 상처를 잘 덮어주고 그옆에 새집을 짓는 마음으로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거에요.
    오늘에 집중하면 내일 안좋을 수가 없어요.
    그게 처음에는 참 힘들어요.
    하루 아침에 벗어 날수 없지만
    조금씩 한걸음 내일 두걸음 모래 뒷걸음 친다고 해도
    다시 도전하고 안되면 며칠 푹 쳐져있어도 되요.

    대신 잘 먹고 잘주무시고 오늘 즐거울수 있는 최소의 즐거움을 누리세요.
    그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과거에 행복과 즐거움이 없었기에
    오늘의 행복과 즐거움을 에너지로 태워서 내일을 준비할수 있어요.
    그 즐거움이 있어야 힘든 오늘을 버티고 위로해줄수 있어요.

    늘 과거에 몰입해 있으면
    오늘 내가 뭘 먹고 뭘 입고 뭐가 즐거운지 몰라요.
    과거의 괴로움이 오늘의 즐거움을 덮어 버리니까요
    그러니 오늘 집중하려면 오늘 즐거운 일 맛있는 음식 포근한 이불과 따뜻한 환경을 의식적으로 만들어서 3끼를 다 맛있는걸 먹을수는 없지만
    한끼라도 꼭 맛있는거 먹고 포근하고 따뜻한 잠을 푹 주무시면서 내일을 맞이하면 힘든 일 있을때 과거로 소환 당하지 않을 힘이 생긴 답니다.

    살기위해서 행복하시고 즐거우셔야 된답니다.
    내가 지금 오늘 잘살고 즐거우면 과거에 누군가의 말에 쉽게 상처받지 않고 압도당하지 않아요.

    맑은날 걷기도 중요해요.
    폐활량이 늘어나면 담대해진답니다.
    위축되지 않고 주눅들지 않고 강심장이 되어요.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보다
    내가 지금 피곤한지 잘 살피셔서 잠을 충분히 주무세요.
    기분이 좌지 우지 된다면 피곤한지 부터 살피시고 밥은 잘 먹었는지 운동은 했는지
    우선 살피셔야 되는 목록이랍니다.

    잘사세요.
    잘살면 모든 문제가 가벼운 증상처럼 쉽게 지나간답니다.

  • 12. ...
    '22.5.16 11:34 PM (110.13.xxx.200)

    다 맞는 말씀 해주셨고
    그전의 일들과 부모 잘못만난거 맞는데
    더 억울할건 그 마음에 갇혀서 나를 더 괴롭히는 내 마음이에요.
    그러니 그들은 그들대로 살라고 하고
    만나서 힘들면 거리두시구요,
    나를 위해서 그들생각은 그만하고 나를 더 생각해주세요.
    내가 뭘 원하는지 더 많이 생각하시구요.
    그게 내가 나를 지키는 길이에요.

  • 13. ...
    '22.5.16 11:43 PM (93.22.xxx.26)

    부모탓이 제일 나쁘다는 건 어쩌면 나쁜 부모들이 지어낸 말일 겁니다. 그래서 이제와서 뭐 어쩌라고? 그런걸 아직까지 꽁하고 있는 니년이 더 나쁘다 이런 소리 하는 부모들이요.

    아니면, 부모탓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지옥인지 아는 사람이 한 말일 수도 있어요. 효 개념은 사회적으로 강제화되어있는데 나를 낳아 길러준 부모를 증오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마음이 이중섬중으로 지옥이잖아요.

    부모탓이라고 생각되면 충분히 부모탓하세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꺾여나갈 때 까지 많이요. 그래야 덜어지죠. 세상 어디에나 있는 이상하고 뒤틀린 사람이 내 부모가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나요. 하필 내 부모가 그런 사람이었던거지 부모의 인성과 나는 별개에요. 우주의 끈으로 이어진 사이가 아니다, 내 부모는 그저그런 한 인간일뿐이다.. 이렇게까지 가야 놓여납니다.

    어차피 부모는 기억도 안하고 못하고, 미안해하지도 않고 원글님 마음을 해결해주지도 못해요. 어정쩡하게 원망하면서 계속 거기.갇혀 있지 말고, 확실하게 객관화시키고 놓여 나시길 바랍니다.

  • 14. 아니 무슨
    '22.5.16 11:45 PM (211.200.xxx.116)

    부모탓을 하면 인생이 안풀린다니.... 말도 안되는 소릴..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그게 말이 되나요

  • 15.
    '22.5.17 12:00 AM (121.162.xxx.252)

    물론 나쁜 부모는 맞지만 그걸 승화시키지 못하고
    내내 원망과 불평만 하면 암울하고 부정적인 성격이 되는 거죠
    내 감정의 책임은 나에게 있어요
    아버지가 해 주지 못한 거 내가 대신 채워주면서
    자신의 삶을 잘 가꿔나가세요
    그리고 힘들더라도 감사한 것들 찾아서 억지로라도
    감사해 보세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라도요
    매일 감사한 일들3가지씩 적어 보세요
    감사느 행복을 여는열쇠입니다

  • 16. 우와
    '22.5.17 12:06 AM (112.165.xxx.246)

    여기 댓글들 엄청 좋네요.
    원글님 댓글복 있네요.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 17. 오늘
    '22.5.17 12:07 AM (123.199.xxx.114)

    교통사고가 났어요.
    근데 오늘을 살면 지금 일어난 일을 어떻게 잘 처리할까에 집중해요.
    근데 부모탓하면서 내가 이런일이 일어난건 부모을 잘못 만나서 이렇게 사는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튀어나와요.

    좋은 환경에서 못자란것부터
    시작해서 남편잘못만난거 자식속썩이는것부터

    정작 지금 일어난 일을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지금 잘살려면 남탓하면 안되고 부모탓 하면 안되요.

    벗어나기 쉽지 않지만
    벗어난거라고 생각하며 사는 1인이라
    제가 그마음과 생각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한번 사는 내인생 좋은 날을 보고 싶어서 노력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18.
    '22.5.17 12:13 AM (121.143.xxx.62)

    좋은 댓글들 두고두고 읽어볼게요

  • 19. 내 인생을
    '22.5.17 12:28 AM (112.161.xxx.245)

    내가 내마음대로 못한다는 열패감을 자꾸 스스로에게 심어주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시간의 동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른사람인거구요.
    관뚜껑 덮기 전엔 그사람 인생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도 사람은 오늘 세상 선한 사람이다가도 다음날 악인이 될 수도 있어서 그렇지요.
    아빠탓이 문제가 아니라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을 언제까지나 아빠한테 학대당하던 그시절 어린아이로 설정해놓고 매일매일 그 고통스러운 어린아이로 살게 만들고 있지 않나요.
    저도 어릴때 그런 아빠때문에 우울증도 심했고 자살충동도 심하게 들었었고 실제 시도도 해본적 있고요..
    그런데 가정에서 독립하고 어린시절과 멀어질수록 삶이 편안해지고 그 시절의 제 모습이 전생의 모습같고 그렇습니다.
    아빠랑은 먼친척처럼 가족모임에서만 보고 따로 일절 연락하지 않고 살고 아빠도 그런 관계를 받아들이고 삽니다.
    아빠탓을 어떻게 안합니까. 아빠탓을 하는 본인도 채근하지 마세요.
    그래 그렇구나 너는 충분히 그럴만 했다. 그래서 이제 속좀 풀렸냐. 맛있는거 먹고 오늘 하루 힘내보자! 내가 나를 도닥이고 용서하고 이해해주세요. 그러다보면 탓하는 것도 점점 언제 내가 그랬었지 하고 안하게 될겁니다..
    힘내요 우리..

  • 20. 불교
    '22.5.17 3:53 AM (223.39.xxx.43)

    틱낫한 스님이 쓴 책에도 있는 건데 얼마전에도 한국 유명한 스님이 쓰신 글에도 있던데요..

    알아채기가 중요하데요. 내 감정을 제 3지가 보듯이 느끼는 거죠.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화가 나는 건 힘없던 어린 시절에 당했던 분노가 투영되어서 그렇다는 거죠. 그래서 그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내 감정을 알아채래요. 아 내가 또 화가 나려하는 구나. 과거의 화가 올라오는 구나.

    알아채고 나면 더이상 폭발하지는 않고 어른이 된 내가 다독이는 거죠... 괜찮아괜찮아. 더이상 아이가 아니야..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은 없어...

    저는 시집때문에 화가 치밀어서 이책저책 많이
    봤네요. 원글이 동생보다 힘들었던 것 맞을 꺼라 생각해요. 첫째와 둘째는 부모가 대하는 바가 다르니까요. 그걸 부정적인 내 탓이 아니라 어려서 내가 내 감정을 표현을 못해서 내 가슴에 쌓여 있구나 생각하세요

    대신 저는 시집 식구 밖에서 잠깐일 겅우만 만나요. 내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아직은 용서를 못해서요. 용서가 될때까지의 수양은 이직 못 쌓았네요

  • 21. ...
    '22.5.17 7:34 AM (121.166.xxx.61)

    부모탓을 하는게 못사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닌 것 같고요
    그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안풀리는 게 아닐까요?
    근데 그걸 극복하는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죠.
    몇살인데 부모탓하냐는 소리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유년기 성장기의 상처만큼 극복하기 어려운 것도 없지요.
    극복하려는 노력은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죄책감은 버리세요.
    그리고 남한테 하소연은 가능하면 하지 마세요.
    민폐이기도 하지만 그사람이 결국 나를 낮춰보게 만들어요.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 22. ...
    '22.5.17 7:36 AM (121.166.xxx.61)

    같은 부모라도 원글님의 부모와 동생분의 부모는 달라요.
    원글님의 짐이 훨씬 무겁고, 원글님의 위치가 훨씬 불리해요.
    엄마때문에 힘든것도 원글님이 훨 더했을 거고요.
    동생분이 아빠탓을 안한건 운이 좋았던 거지 원글님보다 잘나서가 아니에요.

  • 23. say7856
    '22.5.17 8:52 AM (121.190.xxx.58)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사람으로 참으로 공감하고 저는 부모에 대한 원망이 엄청 큰데 동생들은 그다지 별로더라구요.
    아무튼 원글님이랑 저랑 너무 똑같네요.

  • 24. 로긴
    '22.5.17 8:54 AM (222.235.xxx.9)

    이글 읽고 마음에 걸려서.....
    제 과거가 글을 쓴것 같네요.
    가정환경도 장녀인것도 탓이라도 해야 살아지는 것도
    감옥인걸 알면서 벗어나지 못하는것도
    그때 저는 불과 얼마전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내면에서 터져나오는
    억울함 서러움 절실함을 담을 언어로
    남탓, 부모탓, 내탓 오만 불평을 끓어 냈었어요.
    한때는 명상으로 책으로 사람으로 돈으로 교회로 채워 보려고 노력한게 50년

    철저하게 완벽하게 부모와 단절하시고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원글님과만 시간을 보내세요.
    외롭고 고독하고 아프고 기쁜 나만의 시간이
    마음의 근육이 될 것이고 그때 원글님안에 자유함이 생길거에요.
    위 댓글들에 철저하게 본인에게 집중하라는 말이 그거에요.
    스스로를 용납하고 받아 들이는것도 힘든 원글님
    본인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는데
    되도 안되는 용서를 한다고 또 본인을 들볶지 마시고
    감정은 흐르는 강물처럼
    생기는데로 냅두고 흘러 보내며
    본인만 용서하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좋은 이부자리도 주고
    본인, 본인만 생각하셔요.
    그리고 자주 안부 올려주셔요
    응원할게요

  • 25. 덕분에 로그인
    '22.5.17 11:55 AM (222.104.xxx.240)

    지우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26. 에휴
    '22.5.19 12:14 AM (220.79.xxx.118)

    잘해봅시다…
    가족 용서가 어렵네요저도..

  • 27. 미소
    '22.7.11 2:58 PM (118.235.xxx.213)

    보석같은 댓글들 늦게라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부모미워하는맘 때문에 이승이 지옥이된 지금 벗어나고 싶어요

  • 28. ㅇㅋ
    '22.7.11 4:52 PM (125.176.xxx.57)

    원인을님 글 좋네요
    부모를 남편으로 바꿔 읽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 더이상 과거가 아닌 현재에
    에너지를 쏟고 싶네요

  • 29. . .
    '24.4.15 11:07 PM (112.184.xxx.151)

    자식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
    보석 같은 댓글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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