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남겨짐에 대한 대비
전화하면 "오늘 처음얘기했다. 개미 세끼한마리도 안지나간다. 고맙다"
시골에 홀로계신 엄마를 보면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고 미안한데 집으로 모실 자신은 없네요.
텃밭가꾸는것도 힘들어 못하시고 자식들 전화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시는 엄마. 본인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바보같다고 하시는 엄마. 강아지 만도 못하다고 하시는 엄마.
너무 맘아프고 엄마를 보며 난 혼자 남겨지면 어떻게 살아갈까?란 생각이 부쩍드네요.
지금부터 그림을 배우면 힘 없는 노인이 돼서 시간보내기 좋을 것 같기도한데 그림말고 다른취미는 마땅히 떠오르지 않네요.
지금의 우리 엄마가 나의 미래가 된다면 너무 힘들것같아요. 나이들어 즐길 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미리준비를 해야할 나이가 된것같아 참 쓸쓸하네요.
1. 저도
'22.5.16 8:18 PM (1.235.xxx.154)아버지 가신 지 2년됐고 엄마는 82세신데
오늘 어찌 죽어야하나 쓸모없는 인생같다 셔서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도 평생에 무기력하고 그런데 엄마성격인가봐요
건강도 그만하시면 괜찮고 여유도 넘치게 있으신데 하고싶은 일이 없으세요2. 부모님 보니
'22.5.16 8:23 PM (14.32.xxx.215)그림 서예 운동 텃밭...다 소용없어요
일단 눈이 침침하고 ㅠ 그 뒷처리를 본인이 힘들어해요
돈 차고 넘치게 있고 그 시절 서울대 나오고 박사까지 하셨어도
85세 전후로 어떻게 손을 쓸수가 없어요
늙으면 다 똑같다는 말 ...이제와서 실감하게 되더군요
친구분들 중엔 90대에도 스마트폰 잘쓰고 허리꼿꼿이 지하철까지 타신분들이 계시긴한데 정말 100명중 1명인것 같아요
건강은 정말 기본중에 기본인데...이건 타고나는게 큰것 같아요3. 혹시
'22.5.16 8:34 PM (182.215.xxx.69)미혼이세요? 저는 엄마랑 둘이 사는데 최근 부쩍 더 병약해지시고 엄마는 본인이 얼마 안남았다 생각하시고 혼자 남을 절 걱정하시는데 그모습보는게 저는 더힘들고..
저도 딱 지금 엄마의 모습이 제가 된다면 넘넘 힘들것같아 60좀 넘으면 가고 싶다는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제몸도 마음도 넘 무겁고 힘겨워 직장 겨우 다니는것 외엔 하고픈것도 없어서요4. 제맘
'22.5.16 8:45 PM (221.162.xxx.233)어머니심정이 딱 요즘 제심정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ㅜ바보같은 ㅠ
자주전화드리세요
많이외롭고힘드실것같아요5. 근처
'22.5.16 8:53 PM (223.39.xxx.181)따로 집 얻어 사세요.
6. 이뻐
'22.5.16 9:09 PM (210.178.xxx.233)나이 상한선이 있었음 좋겠어요
일정 나이이상은 안락사 허용으로7. dlfjs
'22.5.16 10:10 PM (180.69.xxx.74)진짜 장수가 재앙인 시대에요
8. ㅇㅇ
'22.5.16 10:43 PM (125.128.xxx.85)오래오래 사세요~~
이 말이 안 나오고, 해줄 말도 아닌 듯..
길게길게 늙은 모습으로 살면 뭐하나요.
장수가 재앙인 시대 맞죠.
내 부모 장수도, 내 자신의 장수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