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생관념 없는 엄마

..... 조회수 : 6,257
작성일 : 2022-05-15 11:34:21

너무 답답한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서 여기다 글 씁니다.


엄마가 위생관념이 없어요.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손은 당연히 안씻고요

대변보고는 손을 싱크대에서 씻습니다.

그것도 그냥 물만 한 3초 띡 묻히고 끝이에요.

화장실에 물이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세면대에서 씻고 나와야지

왜 굳이 싱크대까지 나와서 씻냐고 해도

그게 뭐 어때서 그러냐며 화를 내요.

다른것도 그렇지만 특히나 이건 아무리 엄마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화장실 수도가 고장난것도 아닌데 왜 대변을 보고 싱크대에서 손을 씻나요.

저 그래서 엄마 음식 안먹은지 오래됐어요. 

소변보고 휴지로 뒷처리 하고나서 그 휴지를 화장실 선반에 올려놓는것도 미치겠고요.

그걸 거기 놔뒀다 수차례 씁니다.

그런데서 아끼지 말고 다른데서 아끼라고 해도 말이 안먹혀요.

양말도 한번 더 신을거라면서 구석에 뭉쳐서 놓는데

그렇게 놔두고 새거 꺼내신어서 결국 열에 아홉은 제 손으로 세탁기에 집어넣음.

머리카락 빠진거 모아서 구석에 밀쳐두는건 일상이고

이 머리카락이 흩어져서 집 사방이 머리카락 천지에

씨 있는 과일 먹으면 씨를 뱉어서 문갑 위나 소파 팔걸이 같은 곳에 올려두고 몇일씩 둡니다.

제가 안치우면 계속 거기 있어요.

가정집 방바닥은 왜 그리 끈적거리는지 발 디디는 곳 마다 끈적끈적.

쓰자면 끝이 없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같이 살면서 이런 문제로 너무 싸우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독립했는데요

어제 본가 갔다가 또 스트레스 확 올라서 괜히 갔다며 후회하고 왔어요.

독립 전에는 저라도 치워서(제가 치우면 엄마가 어지르고 무한 반복)그래도 집이 좀 괜찮았는데

지금은 사방이 난장판이라 정신이 사나워요.

방바닥도 저 독립전에는 제가 청소해서 그런가 끈적이는건 없었는데;;;;;;

대변보고 싱크대에서 손 씻는거 이번에 또 보고

목구멍까지 말이 올라왔는데 말해봤자 싸움이나 하지 싶어서 그냥 참았어요.

이제 안갈래요 ㅠㅠ

진짜 왜 그러실까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아직 60대 초반이에요.

저 어렸을적부터 이랬고요.

우울증도 아닙니다.

외할머니가 게을러서 살림도 안하고 엄마랑 비슷했다는 얘기 들은 적이 있는데

외할머니 닮은건지..........


IP : 121.130.xxx.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습관
    '22.5.15 11:37 AM (220.117.xxx.61)

    오랜 습관이라 이제 절대 못고쳐요
    울 엄마는 치아가 안좋으셔서 뭘 드시면 식탁에 뱉으셨어요
    평생 그릇에 뱉지도 모아 가리고 뱉고 그리 안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지금은 그 모습조차 그립네요.

    나중에 돌아가실때보니 이가 하나밖에 없던데
    식사도 못하셨을거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요

    그분은 못고치니 님이 그 모습 보지 마세요
    야단쳐도 안들린대요. ㅠㅠ
    어르신들 그래서 안타까워요.

  • 2.
    '22.5.15 11:39 AM (123.213.xxx.157)

    아니 소변닦은 휴지 재활용은 너무 심한데요..
    그러다 염증생기겠어요 ..
    그런데 밖에서 화장실가면 볼일보고 손 안씻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어린 애들이야 말해서 바로잡지 60년 그렇게 사셔서 말해봤자 절대 안고쳐져요.

    진짜 보고있음 속터질듯 ㅠㅠ

  • 3. ..
    '22.5.15 11:42 A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

    우리 시어머니도 그래요.
    20년 동안 커텐 세탁 안 함.
    얼굴 닦는 수건이 까맣게 되도 그냥 씀.
    본인이 먹던 닭 뼈를 저희 아이(돌지났을 무렵)
    빨라고 줌.
    7~8월 무더위에 땀을 흘려도 샤워 안 하고
    그냥 주무심.
    곰팡이 핀 묵은 밥을 며느리 먹으라고 줌.
    화장실 청소 당연히 안 함.
    냉장고. 청소 안 함.

  • 4. ..
    '22.5.15 11:43 AM (122.151.xxx.128)

    아직 젊으신데 왜 그러실까요 .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좀 충격적으로 엄마가 그래서 엄마 보는게 너무 괴롭다고
    제발 좀 고쳐달라고 울면서라도 사정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미 해 보셨겠죠 ㅠㅠ

  • 5. song
    '22.5.15 11:59 AM (175.203.xxx.198)

    헐 자기가 먹던 뼈를 어찌 애기한테 .....
    미쳤네요

  • 6. ㆍㆍㆍㆍ
    '22.5.15 12:00 PM (220.76.xxx.3)

    그냥 밖에서 만나세요

  • 7. 하..
    '22.5.15 12:01 PM (39.7.xxx.101)

    속상하고 화나시겠어요.
    저희 집도 비슷해서 압니다 ㅠ

  • 8. ....
    '22.5.15 12:04 PM (125.177.xxx.182)

    진짜 저런 분이 계세요? 더럽긴 하네요

  • 9. 어우
    '22.5.15 12:09 PM (121.132.xxx.211)

    다행히 외할머니에 엄마까지 전해진 그 유전자가 님은 피해갔네요. 뭐..자긴 여지껏 그렇게 살았어도 잘만산다. 이거겠죠. 천성이 게으르고 위생관념없는건 고칠 방법이 없는듯.

  • 10. .....
    '22.5.15 12:13 PM (121.130.xxx.22)

    다 사실이에요.
    남한테 이런 얘기 못하니까
    누구한테도 얘기 해본적 없었어요.
    속이 너무 답답해서 지금 여기서 처음 말해보는 거에요.
    집이 저래서 제 여동생이 결혼 준비 하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집에 남친 인사 시키러 와야 하는데 집 상태 때문에;;;;;
    이사 준비로 집 어수선하다고 핑계대고
    (실제로 이사 전이긴 했습니다. 이사 예정 아니어도 늘 그 상태여서 그렇지;;;;)
    밖에서 인사시켰고요.
    동생이 친정집에 왠만하면 남편 안데리고 갑니다.
    근데 이해되요. 저 나중에 결혼하게 된다면.... 솔직히 저도 막막해요 ㅎㅎ
    집 상태 절대로 보여주기 싫거든요.
    엄마한테 데여서 저랑 동생은 깨끗하게 해놓고 삽니다ㅜㅜ

  • 11.
    '22.5.15 12:54 PM (118.32.xxx.104)

    휴지 재사용 충격!!

  • 12. 오마갓
    '22.5.15 1:06 PM (218.238.xxx.141)

    헉 울엄마는 양반일쎄

  • 13. 쵸코코
    '22.5.15 1:16 PM (1.240.xxx.155)

    저는 두고두고 우리 막내시누가 너무 고맙네요.
    결혼해서 시댁에서 몇년 살았는데 제가 청소를 잘 할줄 몰랐어요.
    그렇다고 반찬을 잘 만들줄아냐면 그것도 아니었구요.....
    제가 돈많은 친정에서 귀하게 자란사람도 아니고 그저 대학 졸업후 직장 다니다 시집간거 였거든요.
    우리 막내 시누는 제 손아래인데,
    친정에 오면 항상 걸레들고 방도 닦고, 거실...부엌청소를 하더라구요.
    곁에서 제가 많이 부끄러웠어요.
    손도 참 깔끔하고, 세상일에 정의롭고, 아들만 셋인데 참 반듯반듯 하게 잘 키웠어요.
    친정 가까이 살면서 새언니가 일도 못하고 깔끔하지도 못한데
    아무런 타박없이 친정을 청소해주고 갔던 우리 막내시누.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지요.

    엄마가 좀 깔끔하지 못하면 가끔은 가셔서 청소 한번 해 드리면 안될까요?
    이런말 하면 저 욕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세상이 참 야박하단 생각이 들어요.

  • 14. .....
    '22.5.15 1:28 PM (121.130.xxx.22)

    엄마가 좀 깔끔하지 못하면 가끔은 가셔서 청소 한번 해 드리면 안될까요?
    이런말 하면 저 욕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세상이 참 야박하단 생각이 들어요.
    ---------------------------------------------------------------------

    독립 전에는 매번 다시 어질러져도 도돌이표처럼 계속 치웠고요
    그 과정에서 맨날 싸우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독립한거에요.
    엄마가 본인이 직접 치우지는 않는데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건드리면 난리를 치십니다.
    내가 해놓은 살림이 어떻게 엄마 마음에 딱 들겠어요.
    당연히 엄마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생기기 마련이죠.
    엄마가 모든 물건을 안버리고 쟁이고 있는데 몰래 버리다보면 잘못 버리는것도 나오기 마련이고요.
    냉장고에 썩은 반찬통 십여개 버린건 안중에도 없고
    멀쩡한거 하나 잘못 버렸다가 그걸로 최소 삼일씩 시달린다고 생각 해보세요.
    살림에 손 대고 싶겠나요.
    질려서 집안 살림에 손도 대기 싫고 싸우기 싫어서 독립한거에요.
    괜히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살림에 손 대고 싸울 이유가 없는거죠.
    안싸우려고 독립했는데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싸울일을 왜 만들겠어요.

    예전에 82에 시어머니가 지저분한데
    시누들이 시어머니집 치워주지도 않는다며
    흉보는 글 올라왔는데
    저는 저 집 딸들이 과연 처음부터 손도 안댔을까
    아니면 엄마 못당해내서 두손 두발 다 들고 포기한걸까 궁금하더군요.

  • 15. ..
    '22.5.15 1:31 PM (180.69.xxx.74)

    게으르고 더러운 성격인거죠

  • 16. ..
    '22.5.15 1:34 P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

    가끔씩 청소하라구요?
    해보섰어요?
    아무리해도 다시 제자리에요.
    그리고 청소하는 사람을 결벽증이다...뭐다하면서
    화를 내고 억지를 부려요.
    야박하다는 말씀 쉽게 하지 마세요.
    싱크대에서 양치하고
    가래침 뱉는 시아버지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 17. ㅇㅇ
    '22.5.15 1:45 PM (180.230.xxx.96)

    제 친척중 잘 치우지 못한 사람 있는데
    딸들 결혼해도 엄마집에서 안모여요
    자기들 집에 초대하거나 아님 외식하고
    같이살때 딸이 치우고 해도 그때뿐이라
    나중엔 포기하더만요
    도우미를 주기적으로 쓰지 않는이상
    변화되지 않아요

  • 18. 힘내요
    '22.5.15 1:54 PM (1.126.xxx.253)

    치매 같은 거라 생각되는 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 19. 습관못고침
    '22.5.15 2:27 PM (110.137.xxx.9)

    그정도는 아니지만
    냉장고에 자리 없다고 반찬 그냥 식탁에 놓고 먹는 시어머니... 있는 저는..(작은양도 아니예요. 아마 상해도 모르고 먹는듯)
    냉장고가 작으면 큰걸 사거나 아니면 음식을 조금씩 하거나 하지 쓸데없이 김냉을 사시더라는.. 혼자 살아 김치도 많이 안드시면서. (김치 많이안먹어서 안담그실정도)
    아일랜드 식탁은 온갖 잡동사니있어 식탁의 기능이 아닌 수납장..
    바닥도 너무 더러워요. 아이들 놀러온다고 다칠까봐 요가매트 다섯개정도 깔아뒀다 하시는데 그거 화장실 가서 탈탈 터니 온갖 먼지 다나옴.
    제가 진짜 참다참다 못해 그거 다 들고 털고 바닥 청소기로 미니까 먼지나고 정신없다고 너무 싫어하심
    싱크대 주변에는 걸레짝이 된 행주가 바닥에 뭉쳐있음.
    그래도 더러운것을 몰라요
    개인마다 위생의 수준이 이렇게나 다른가 싶어요.
    나이 이제 환갑 넘으심

  • 20. ㅡㅡ
    '22.5.15 4:07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솔직히 그런 엄마랑 사시는 님 아버지가 불쌍하네요

    소변 본 휴지 재활용에서 두손 두발 다 듭니다

  • 21. 심해요
    '22.5.15 4:09 PM (122.254.xxx.44)

    너무 심하네요ㆍ ㅠ
    전 절대 같이 식사도 못할듯
    안고쳐지니 그냥 안가는수밖에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340 투표소 의문 14 .. 2024/04/10 1,797
1583339 딸기쨈만들었는데요.. 15 ... 2024/04/10 1,576
1583338 남편 동호회의 한 부인 114 답답 2024/04/10 26,940
1583337 총선 결과에 달린 금투세 운명…1400만 개미 '촉각' 45 .. 2024/04/10 2,515
1583336 70년 생 아직도 생리해요. 22 2024/04/10 3,656
1583335 종로엔 디자인 예쁜 반지 별로 없죠? 4 ㅇㅇ 2024/04/10 1,048
1583334 월세주는데 줄눈을 원하네요 25 나노 2024/04/10 4,669
1583333 선재 업고 튀어 재밌어요 12 새드라마 2024/04/10 2,776
1583332 "김건희, 안경·마스크 쓰고 사전투표…사진사도 동행&q.. 38 사진사동행?.. 2024/04/10 7,705
1583331 울 강아지도 얼굴 보니 나이 든 게 느껴지네요 4 ㅇㅇ 2024/04/10 1,227
1583330 갤럭시노트 업데이트 후 오류 좀 도와주세요 9 삼성 2024/04/10 543
1583329 곱슬커트 잘 하는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2 뒤뜰 2024/04/10 483
1583328 냥이들 진짜 이래요? 22 허억 2024/04/10 2,732
1583327 닦은 수건에서 쉰내가 나면 무슨 병인가요? 13 혹시 2024/04/10 3,695
1583326 진주 목걸이 핑크색 어떤가요? 5 하하호호 2024/04/10 908
1583325 조국 연설 보고있자니 11 2024/04/10 2,807
1583324 짜사이김밥 해먹으려고요 4 ........ 2024/04/10 1,408
1583323 문재인죽여!막말 윤영석 페북 근황 5 쓰레기아웃 2024/04/10 2,030
1583322 조국 대표 YTN 기호 오류 송출 분노한다 35 2024/04/10 3,982
1583321 인형뽑기 레전드네요 ㅋㅋ 7 ..... 2024/04/10 2,713
1583320 어제 강릉에서 3 행복의 순간.. 2024/04/10 1,221
1583319 제가 간밤에 물고기꿈을~ 9 투표 2024/04/10 1,196
1583318 쑥 와플 집에서 해드시는 분 있으실까요 4 2024/04/10 614
1583317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나랑 가장 닮았지?(조국과 양문.. 26 .. 2024/04/10 1,584
1583316 고기좀 봐주세요 1 초초보 2024/04/10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