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서 여기다 글 씁니다.
엄마가 위생관념이 없어요.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손은 당연히 안씻고요
대변보고는 손을 싱크대에서 씻습니다.
그것도 그냥 물만 한 3초 띡 묻히고 끝이에요.
화장실에 물이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세면대에서 씻고 나와야지
왜 굳이 싱크대까지 나와서 씻냐고 해도
그게 뭐 어때서 그러냐며 화를 내요.
다른것도 그렇지만 특히나 이건 아무리 엄마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화장실 수도가 고장난것도 아닌데 왜 대변을 보고 싱크대에서 손을 씻나요.
저 그래서 엄마 음식 안먹은지 오래됐어요.
소변보고 휴지로 뒷처리 하고나서 그 휴지를 화장실 선반에 올려놓는것도 미치겠고요.
그걸 거기 놔뒀다 수차례 씁니다.
그런데서 아끼지 말고 다른데서 아끼라고 해도 말이 안먹혀요.
양말도 한번 더 신을거라면서 구석에 뭉쳐서 놓는데
그렇게 놔두고 새거 꺼내신어서 결국 열에 아홉은 제 손으로 세탁기에 집어넣음.
머리카락 빠진거 모아서 구석에 밀쳐두는건 일상이고
이 머리카락이 흩어져서 집 사방이 머리카락 천지에
씨 있는 과일 먹으면 씨를 뱉어서 문갑 위나 소파 팔걸이 같은 곳에 올려두고 몇일씩 둡니다.
제가 안치우면 계속 거기 있어요.
가정집 방바닥은 왜 그리 끈적거리는지 발 디디는 곳 마다 끈적끈적.
쓰자면 끝이 없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같이 살면서 이런 문제로 너무 싸우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독립했는데요
어제 본가 갔다가 또 스트레스 확 올라서 괜히 갔다며 후회하고 왔어요.
독립 전에는 저라도 치워서(제가 치우면 엄마가 어지르고 무한 반복)그래도 집이 좀 괜찮았는데
지금은 사방이 난장판이라 정신이 사나워요.
방바닥도 저 독립전에는 제가 청소해서 그런가 끈적이는건 없었는데;;;;;;
대변보고 싱크대에서 손 씻는거 이번에 또 보고
목구멍까지 말이 올라왔는데 말해봤자 싸움이나 하지 싶어서 그냥 참았어요.
이제 안갈래요 ㅠㅠ
진짜 왜 그러실까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에요.
아직 60대 초반이에요.
저 어렸을적부터 이랬고요.
우울증도 아닙니다.
외할머니가 게을러서 살림도 안하고 엄마랑 비슷했다는 얘기 들은 적이 있는데
외할머니 닮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