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격리중인데 식구들이 저 없이 너무 잘사는것같아요.

기분탓인가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22-05-13 10:26:07
화요일 격리시작해 지금 4일짼데
고1 남자아이 
잘 일어나고 잘 씻고 학교 가고 
엄마 괜찮냐고 와서 묻지도 않아요.
첫날 엄마 코로나 걸린거냐고 묻고는
다음날 인사도 없이 학교 가길래
간다고 말은 하고 가라고 목소리 듣고 싶다고 카톡 넣었더니 
그 다음부턴 엄마 나 간다~ 이러고 가네요.
저녁에 오면 궁금해서 이것저것 카톡으로 물어보고 보고싶다고 하니까
카톡 좀 그만 보내래요.ㅠㅠㅠㅠㅠ
남편도 저녁에 오면 간단히 먹고 치우고 애도 살뜰히 챙기고 
세탁기 돌리는법 묻더니 빨아서 잘 널고 
아침먹은거 싹 치우고 출근하고요. 
기분이 이상하네요.
IP : 211.244.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지
    '22.5.13 10:32 AM (106.101.xxx.234)

    식구들이 다 귀여우셔..세분다요 ㅋㅋ

  • 2. 미즈박
    '22.5.13 10:34 AM (125.186.xxx.123)

    남편 아들 잘키우신거예요^^
    서운해 하지말고 앞으로 난 어떻게 재밌게살까 생각하세요

  • 3. 훌륭한
    '22.5.13 10:35 AM (106.101.xxx.164)

    가족들이네요
    전 아마 격리중이어도 전화기에 불났을듯요

  • 4. ㅎㅎ
    '22.5.13 10:54 AM (118.235.xxx.57) - 삭제된댓글

    그때 어떤 분 글 보니
    계속 시켜 먹다가 질리니 격리중인 엄마 부르며
    밥 달라했대요

    원글님 댁 가족들 훌륭합니다

  • 5. ㅇㅇ
    '22.5.13 11:02 AM (220.85.xxx.233)

    기분이 이상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
    너무 부러워서 ㅠ
    뭘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고
    괜시리 원글님 핀잔주고 싶네요 ㅎ

  • 6. 마스크끼고 요리
    '22.5.13 11:08 AM (183.97.xxx.171) - 삭제된댓글

    여기서 읽었어나 엄마가 격리중인데도 아랑곳없이 밥 달라는 인간들땜에 마스크끼고 밥해 댔다는 글 본 적 있어요.
    정말 어이없었던 글이었는데 원글님 식구들은 정말 훌륭하네요. 아들이고 남편이고 정말 백점만점
    가족이네요. 얼른 쾌유하시고 즐거운일상생활로 햄 볶으세요.^^

  • 7. 마스크끼고 요리
    '22.5.13 11:09 AM (183.97.xxx.171)

    여기서 읽었었나 엄마가 격리중인데도 아랑곳없이 밥 달라는 인간들땜에 마스크끼고 밥해 댔다는 글 본 적 있어요.
    정말 어이없었던 글이었는데 원글님 식구들은 정말 훌륭하네요. 아들이고 남편이고 정말 백점만점
    가족이네요. 얼른 쾌유하시고 즐거운일상생활로 햄 볶으세요.^^

  • 8. 원글
    '22.5.13 11:25 AM (211.244.xxx.70)

    맞아요..잘해주고 있는건 고맙고 대견하죠.
    썩 잘하는 살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 존재감이..그런 생각이 들어서..ㅎㅎ

    방에 1구 인덕션놓고 누룽지 끓여서 아이스박스에서 낙지젓, 오징어채 꺼내서 반찬으로 먹고
    안방화장실에서 수저 씻어 다음끼니에 쓰도록 놓고
    포트에 물끓여서 믹스커피 한잔 먹고
    넷플릭스보고 소설책보고
    저녁이면 남편이 고구마 찐거, 계란 삶은거 문앞에 두고 가면 가져다 먹고...
    온통 나만을 위한 시간들인데
    그렇게 안살아서 그런가 하루가 길기만 하네요. 가족들 보고싶고...

  • 9.
    '22.5.13 12:08 PM (220.117.xxx.26)

    나중에 자식이 독립하면
    빈둥지 증후군 오겠네요
    이제 본인에게 시간 쓰세요

  • 10. 얼마나
    '22.5.13 1:15 PM (59.6.xxx.156)

    좋으세요. 좋은 일이니 누리세요. 격리 끝나고 나와서 엉망개판인 집 보고 다시 드러누울 지경인 엄마들도 많은데 독립적인 가정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3671 차 앞에 아파트 주차스티커 이거 조심해야겠어요, 9 1111 2022/05/31 3,158
1353670 50대 남편 사무실에서 걸칠 옷 7 `` 2022/05/31 1,332
1353669 대학생딸 자궁경부암 주사 맞는다는데요 26 장미의 계절.. 2022/05/31 4,779
1353668 이게 왜 기분 나빠지는 주차장일까요 8 .. 2022/05/31 1,685
1353667 울진 대형산불 왜?..가뭄·강풍에 불쏘시개 소나무림까지 4 !!! 2022/05/31 985
1353666 빵과 커피를 포기하니 23 2022/05/31 7,635
1353665 윤 헬기타고 밀양 가야는거 아닌가요 14 ㅇㅇ 2022/05/31 2,025
1353664 오늘은 자갈치시장에 갔네 31 .. 2022/05/31 2,699
1353663 금수저가 부러울땐 10 ㅎㅎ 2022/05/31 3,560
1353662 엄마 친구딸 5 ... 2022/05/31 2,021
1353661 서울 광장시장 약국 저렴한가요? 9 ㅇㅇㅇ 2022/05/31 1,736
1353660 이과 선택하려면 고등 과학은 선행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12 fde 2022/05/31 2,044
1353659 다이어트할떄 저녁이 가장 영향이 큰것 같나요.??? 8 .... 2022/05/31 2,297
1353658 밤에 잘때 옆으로 자는데 반듯하게 자려면 어찌해야해요? 2 수면 2022/05/31 1,403
1353657 해방) 드라마를 보고 다시 교회에 나가야 하나 생각 중이에요 9 이런 2022/05/31 2,286
1353656 도서관 앞사람 다리떠는거 말해도 될까요 5 .... 2022/05/31 1,508
1353655 이재명이말한 수직이착륙vs은하철도999 8 허경영 2022/05/31 697
1353654 시어른과 내생일이 겹칠때 50 ... 2022/05/31 3,734
1353653 진짜 여러가지로 가지가지 하네요. 22 ... 2022/05/31 2,928
1353652 보늬밤 조림 딱 한알 5 ..... 2022/05/31 1,098
1353651 컨테이너 고생하는 경비병들 헌병인가요? 3 ㅇㅇ 2022/05/31 1,061
1353650 민주당이 이번 지선도 폭망할 예정인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36 너무 당연한.. 2022/05/31 2,906
1353649 광목(워싱) 쓸 데가 있을까요? 10 광목 2022/05/31 1,149
1353648 카톡 오픈챗 잘아시는분요 3 오픈챗 2022/05/31 708
1353647 안늙는 유전자가 있긴 하더군요 8 동안 2022/05/31 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