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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입시공부 안하고 대충 대학보내신 엄마는 없으신가요?

고딩맘 조회수 : 4,574
작성일 : 2022-05-11 16:07:17
솔직히 말하면 애한테 너무 실망스러워서 공부 전혀 안하거든요.
고등학생이 이렇게 잘 거 다 자고 폰만 하고 공부안할 수도 있구나
그걸 보여준 애랄까..
평일에 학교다녀와서 낮잠자고 밤에는 폰하고
주말에는 대낮까지 자고 있고
문제집은 앞에 몇장만 깔짝깔짝 풀어져있고
이러고 시험을 보러 가기도 하는구나

나하고는 너무너무 다르구나 나같음 밥이 안넘어갈텐데
뭐 이런 수준이라 그냥 밥주고 잔소리덜하려고 하고
그러면서 참고 지내고 있는 수준이예요.

어릴때부터 엄청 신경쓰고 키우고 공부하는 법,탐구하는 법 등등
보여준 것도 많고 공부에 관한 문화적 자산은 물려줄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받아먹기 싫은 애한테는 도루묵이더라구요.

고2인데 모고점수도 잃어버렸다하니 보여주지도 않아서
성적도 모르고 내신은 나쁜 거 같고

일단 지 스스로 1도 노력하지도 않는 애를
제가 알고 싶지도 않은 대학 레벨 공부해가며 조금이라도
나은데 보내겠다 아둥바둥 하고 싶진 않아서요.
지가 알아서 원서써서 가면 가는 거고 아님 못가는 거고
걍 전적으로 지가 알아서 하면 가고 아님 말고 이러고 싶거든요.

저는 뭐든 집중하고 공부하는 거 좋아해서 저런 것도 알아보고 그런 거 시작하면 잘할 지도 모르지만 그냥 안하려구요.
그렇게 하신 분은 없나요?
IP : 211.212.xxx.1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
    '22.5.11 4:11 PM (14.52.xxx.196)

    그런 아이들이 사실 엄청 많죠 ㅠㅠ
    달라진 점은 요즘은
    대학 안보내기로 결정한 집들
    많이 보여서 놀랄 정도예요

  • 2. ...
    '22.5.11 4:17 PM (211.226.xxx.247)

    솔직히 상위권 아니면 그렇게 큰 차이 없어요.
    그냥 과나 좀 봐주고 보내세요.

  • 3. ...
    '22.5.11 4:22 PM (49.1.xxx.69)

    전문대 식품영양학과나 사회복지과같이 자격증 나오는데 보내시면 졸업후 직장잡고 잘 다닙니다. 물론 급여는 작지만 취직이 그다지 어렵진 않아요

  • 4. ㅠㅠ
    '22.5.11 4:23 PM (218.145.xxx.65)

    우리 둘째도... ㅠㅠ
    고1인데... 첫 중간고사 정오표를 보니.. 한국사, 사탐은 그냥 찍은 수준. 공부 안한거죠.
    학원빨로 난이도가 쉽게 나온 과목은 어찌저찌 선방했는데 조금이라도 어렵게 나온 과목은 폭망...
    가장 많이 시간과 돈을 투자한... 영수...가......... 하..........
    근데 학원은 또 열심히 가요.
    차라리 학원도 안다니고 성적이 안나온다면 머리로는 이해가 가겠는데, 그리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그 성적은... 뭘까요? ㅠㅠ
    본인도 불안하니 다니기는 하는데... 안하는거죠? 저도 알아요.
    저도 첫째부터 쌓인 것도 있고 관심 무지 많아요.
    써먹을 곳이 없네요 ㅠㅠ

  • 5. 성적은
    '22.5.11 4:29 PM (121.165.xxx.112)

    나이스 들어가면 다 보이니
    까짓 성적표 안가져온다고 모르는 것 아니고
    입시 컨설팅이던 설명회던
    성적이 되어야 엄마도 공부를 하죠.
    그시간에 노후준비하고 돈이나 열심히 버는게 나아요.
    본인 인생이니 본인이 알아서..

  • 6. 일단
    '22.5.11 4:30 PM (112.161.xxx.143)

    아이 내신성적부터 파악해야 할 듯
    나이스 가입하셔서 아이 내신등급 확인해보세요
    수시로 갈거면 내신등급 파악해서 6개 가능하니까 상위2개 적정3개 안정1개 넣으시고
    수시로 안가겠다 하면 정시인데 이건 수능보고 진학사 가입해서 갈만한 곳 고르는거죠
    공부 지지리 안해도 성적 잘 나올수도 있구요
    큰애 내신 공부 안해서 정시로 대학갔구요
    둘째도 역시 학교다닐때는 내신 엉망이라 수시 하나도 안썼구요 정시로 지방국립대 합격했는데 재수한다고 포기했고 재수해서 인서울 하위권 붙었는데 등록만 하고 삼반수 시작했습니다
    고딩때 공부 진짜 안했는데 요즘은 지가 원해서 하는 삼반수라 조금은 하는 듯 하네요
    일단 나이스 가입해서 내신등급 확인하세요

  • 7. 원글
    '22.5.11 4:53 PM (211.212.xxx.141)

    작년꺼는 올해3월인가 나이스들어가서 봤어요. 네 그저 그래요.
    올해는 뭐 어찌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구요.

  • 8. 하세요
    '22.5.11 4:55 PM (125.132.xxx.178)

    많이 실망스러우신 건 알겠는데요, 그래도 애 장래를 생각하면 엄마가 이것저것 알아봐서 여러가지 루트를 대략이라도 잡아두면 좋아요. 대학을 가게 된다면 그 중에서 가장 나아보이는 길을 그게 꼭 대학레벨이 아니라요?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가 어떤 직업군과 연결이 되는 가 등등요)을 제시해 줄 수도 있구요, 공부로 대학은 영 아닐 같다하면 다른 직업적 비전을 제시해줄 수도 있구요..부모가 방향제시 해 줄 수 있으면 해주는게 낫다고 봐요. 우리나라 일반 고등학교 솔직히 대학진학을 위한 성적 올리는 학생외의 다른 학생들한테는 길잡이 못하잖아요. 그걸 부모님이 해주셔야죠.. 에휴..저도 애가 그렇게 특출나지 못해서 고등때ㅜ고민을 많이 했더랬어요. 정말 한국에서 대학 못가면 외국 직업학교라도 보낼 생각도 했거든요..(물론 거기도 그냥 들어가는 거 아닌 건 압니다만 여하튼) 어찌어찌 4년제 대학에 들어가(전 정말 제가 공부해서 쟤 대학붙였다 자신할 수 있어요) 4년내내 장학금받고 공부하고 전공공부에 취미붙여서 대학원진학했어요.. 고등학교땜 공부가 너무 하시 싫었는데 대학오니 공부다 재미있대요.. 그러니 원글님도 실망마시고 일단 나이스 가입하시고 내신등급 확인하시고요.. 화이팅입니다.

  • 9. ㅇㅇ
    '22.5.11 5:05 PM (1.225.xxx.38)

    댓글보면 진짜 대단한 어머님 많으신거 같아요 모두 존경스럽고...
    저는 지금 애 인문계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정도로 괴로운 상황인데...
    그래도 모성으로 극복해보려는 많은 분들 보며...
    다시 가다듬어야겠다 생각합니다

  • 10. ...
    '22.5.11 5:11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실망스러운 마음은 너무 이해되지만 그 성적에서 어디 갈 수 있는지 조금이라도 유망한 학과는 어딘지 적성에 맞는데는 어딘지 자녀와 함께 알아보고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요.
    솔직히 학교도 아이들 일일이 봐주지 않아요.
    저희아이 원서 쓸때 놀란게 아이들이 정말 기초적인 질문을 인터넷 입시카페 같은데 올려요.
    지금 원서 써야 하는데요.
    그 아이들은 그래도 카페에 올려서라도 묻는데 그것도 안하는 친구들도 많겠지요.

    사춘기가 늦게 왔을수도 있고 공부에 뜻이 없을 수도 있고 공부머리가 늦게 트일수도 있고 여러 이유로 성적이나 태도가 만족스럽지 않을수 있어요. 하지만 또 바뀔수도 있구요.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 그래도 자녀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자녀가 미래를 살아가는데 정신적으로나 현실적으로도 힘이 될것 같습니다.

  • 11. 그건
    '22.5.11 5:11 PM (58.143.xxx.27)

    몸매 신경 안 쓰고 키 165이상에 대충 40킬로대인분 찾는게 빠릅니다.

  • 12. 저희애
    '22.5.11 5:16 P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애가 딱 그런데...진짜 고3때도 열심을 본적이 없음. 언어 영어가 공부를 하나안하나 1등급이었어요. 최저맞춰서 논술로 떡하니 명문대 가더군요. 인생 알 수 없어요

  • 13. 인생..
    '22.5.11 5:19 P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애가 딱 그런데...진짜 고3때도 열심을 본적이 없음....속터져 죽는줄 알았죠. 포기하고 잇엇는데 고3때 담임이랑 상담하더니 언어 영어가 공부를 하나안하나 1등급이었어요. 최저맞춰서 논술로 떡하니 좋은대학 가더군요. 인생 알 수 없어요

  • 14. 저희애
    '22.5.11 5:20 PM (211.248.xxx.147)

    저희애가 딱 그런데...진짜 고3때도 열심을 본적이 없음....속터져 죽는줄 알았죠. 포기하고 있는데 고3때 담임과 상담하더니 논술로 떡하니 좋은대학 가더군요. 학원도 보내본적 없어요. 인생 알 수 없어요

  • 15. 하세요
    '22.5.11 5:21 PM (125.132.xxx.178)

    그리고 솔직히 공부잘하는 애들은 엄마가 공부안해도 되요. 정말 의대를 꼭 보내야겠다던가 뭐 그런 목표지향적인 부모가 아니라면요, 잘하는 애들은 학교도 신경쓰고 학원도 신경써요. 그런데 저희애들 같은 중간 혹은 중하들은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아요. 부모가 신경쓰지않으면요. 저는 외려 이런 아이들이 부모가 이른바 공부를 해서라도 대학원서쓰는데 도움주고, 장기적인 장래계획, 진로계획 세우는 거 도움줘야 한다고 봅니다. 원글님, 자녀분 꼭 도와주세요. 걔가 나중에 엄마가 도와줘서 내가 이렇게 자리를 잡았어요 고맙습니다 할 날 올거에요.

  • 16. 원글
    '22.5.11 5:32 PM (211.212.xxx.141)

    정말 안하고 싶어서 그래요. 나중에 언젠가 정신차리고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면 그땐 도와주겠어요.
    저 낮은 성적대에서 뭐가 전망있는 게 있기나 할지..

  • 17. ...
    '22.5.11 5:34 PM (58.79.xxx.167)

    저요.
    저 중 3때부터 신경 안 쓰고 대학 보냈네요.
    프로게이머 한다고 해서 어차피 공부 안하는 거 하고 싶은 거 하라고 고등학교만 졸업하라고 했어요.

    프로게임단 입단도 하고 대회 본선 가서 게임tv에 얼굴도 한 번 나오고 암튼 할 수 있는 경험 다했구요.

    대학 안 간다고 수능도 안 봤어요.

    근데 게임이 생각대로 되는게 아니라 고 3때 게임 접는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2월 말에 대학 추가 모집에 응시해서 지금 대학 다녀요.

    대학 안 가면 집콕하고 폐인 될 거 같아서요.
    집 밖에 나가서 활동하라구요.
    어쨋든 대학은 수업 안 빠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 18. 점 세개님
    '22.5.11 7:12 PM (220.94.xxx.57)

    수능은 안봤어도

    내신 성적은 좋았나요?
    추가모집은 한두명 뽑던데
    여기 들어갈려면 엄청 더 치열한거 아닌가요,

    집에 공부 못하는 아들이 있어서 너무나 걱정입니다.

  • 19. ...
    '22.5.11 9:06 PM (58.79.xxx.167)

    내신이 좋았을리 있나요. 중 3이후 성적표 본 적 없어요.
    요즘 대학 정원이 수험생보다 많아 지방대는 입학 가능해요.

    추가 모집 4군데 넣었는데 다 합격해서 골라 갔어요.

    물론 지방대지만 저흰 어차피 지방 살아서 인서울한다해도 자취해야하는지라 상관 없었고요.

    2월 중순 이후 대학 홈페이지 들어가면 모집요강 떠요.

  • 20. 아는 집도
    '22.5.11 10:09 PM (124.54.xxx.37)

    공부안시키고 그냥 맘편히 전문대 보내더라구요.공부에 애초에 기대를 놓으면 학원비도 안들고 괜찮아보였어요...애초에 기대를 내려놓는것이 쉽지 않은 문제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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