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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못돼쳐먹었다는 글보고 씁니다

ㅇㅇ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22-05-09 14:20:12
이글 읽고 가슴이 아파 글 써봅니다
제가 20개월차이로 아이를 낳고, 큰애가 그리도 커보이고, 아장아장 걷는 큰애한테 기저귀 가져와라부터
왜 그걸 혼자 못하냐.... 그렇게 아이가 초등갈때까지 그랬었어요
그래봤쟈, 큰애도 아기였었건만...

오늘 첫째 탓하는 글을 보는데 가슴도 너무 아프고, 제 지난 어리석음도 다시 생각되고
..................................................
큰애도 아기였을때 둘째에게 양보하는걸 강요당했었고
가장 큰 ... 엄마를 빼앗긴거잖아요

저 글 적은 원글님, 이글 보시게되면
마음의 분노, 원망 그거 내려놓으시고 큰애를 그냥 애기로, 자식으로 봐주시길 바래요
판 다시 깔려는 의도도 아니고, 지난 내 잘못이 생각나 글 적어봅니다
보통 연년생, 햇수만 차이나는 연년생급 아기 낳는 엄마들의 미숙함이 낳은 잘못이지요
큰애도 내 자식이고, 아직 아이예요
저는 큰애 초등때 외동자식 키우는 엄마가 자기 아이 케어하고 어화둥둥하고, 애닳아하는것
보며 어느순간 내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미안하고 가슴아파 알게되었어요
큰애도 아이고 내새끼입니다
제발 이글 읽으시고 알아치리시길 바라며ㅠㅠㅠㅠ
IP : 118.33.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신 자격증
    '22.5.9 2:25 PM (223.62.xxx.113)

    부모 자격증, 발행해야 합니다.
    섹스는 지들이 하고 애는 큰 애가 키우고?

  • 2. 저도 반성
    '22.5.9 2:27 P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

    우리 큰애 작은애랑 30개월 차이예요
    에버랜드에 유모차 작은아이 태우고 갔는데 자기도 탄다고 울어서
    작은애 아빠가 안고 큰애 유모차 태우면서 남편이랑 다 큰애가 저런다고
    흉봤어요. 우리 큰애 40개월도 안됐을텐데 지금도 넘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 3. 제가
    '22.5.9 2:30 PM (115.94.xxx.70)

    고등학생때 3살 터울 동생은 언제까지 어린애인지 질문한적이 있어요
    저는 초등 1학년때도 동생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랬는데
    언제까지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말을 할껀가 싶어서요

  • 4. ..
    '22.5.9 2:34 PM (116.40.xxx.27)

    큰애 8살때 둘째를 낳았는데 큰애가 한번도 안하던 소변을 자다가 싸고그랬네요. 애를 예뻐하면서도 샘내는 눈빛이 기억나요. 스트레스도 많았나봐요.

  • 5. 넷째
    '22.5.9 2:37 PM (118.222.xxx.147)

    둘째도 아니고 다섯 중 넷째인 저, 큰 언니랑 엄마 싸움에 등터져요. 60대 80대 모녀가 과거일로 아직도 사이 않좋고 둘 다 차례로 저한테 전화해 흉보고.
    중간 언니와 막내는 20년째 외국 살고. 자주 연락하면 나 또한 하소연하고 흉보게 될까봐 가끔 덕담 정도만 해요. 거의 남이나 마찬가지죠.
    결국은 형제들 사이도 멀어져요.
    언니까지 엄마랑 별반 다르지 않고 별로인 엄마가 둘인 것 같아요. -.-
    아이 키우면서 이런 저런 일로 제일 가까운 부모가 상처주지 맙시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커서도 그리고 나이들어서도 응어리져 있어요.

  • 6. ㅇㅇ
    '22.5.9 2:37 PM (118.33.xxx.163)

    아기때 새겨진 상처는 늘 피해의식으로 있다는것도 큰아이보며 깨달았어요
    언제나 큰아이한테는 제가 죄인이였어요
    의식해도 어느순간, 너는 왜그러니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작은애한테는 눈치보며 상처받을까봐 조심하면서ㅠㅠㅠ
    저는 그래서 제 나름 마음을 정했어요. 사랑을 준만큼 큰애한테는 이익을 줘야겠다고
    작은애한테는 자주 말합니다. 이런 내 잘못을, 그리고 너한테 양해를 구한다고
    허나, 미안하고 잘못한것은 계속 이어지더군요. 조심은해도,
    장남 장녀가 참 힘든 자리같아요. 덕분에 저는 친정 큰언니한테 엄청 잘하게 되었어요
    고맙고 미안해서요

  • 7. ㅇㅇ
    '22.5.9 2:41 PM (118.33.xxx.163)

    다행이도 시가에선 제가 큰며늘이라 늘 동서 챙기고, 다 양보합니다
    동서가 이나이가 되어도, 형님같은 사람 없다고 정기적으로 식사대접하고
    고맙다하고, 동서랑 쇼핑하고 여행다니고...
    큰아이에 대한 미안함, 부모의 어리석음을 체험한 댓가겠지요
    그냥 각가 개인을 다 존중하고 자체를 인정하면 될것을 왜 젊은날은 이걸 모르고
    내 귀한 자식에게 그리 함부로 했었는지 너무 아쉽고
    이런건 부모가 가르쳐줘야 했다는 것을 ㅠㅠㅠ 가슴아파 적어봅니다

  • 8. 원글님
    '22.5.9 3:15 PM (119.203.xxx.70)

    그나마 원글님 미리 알아서 다행이에요.

    서로 좋은 사이 유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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