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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꺼면 왜 따라왔냐니까 왜 오지말라고 안했냐는 남편

... 조회수 : 2,842
작성일 : 2022-05-08 20:03:52
엄마 갈비뼈가 금이 가서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었어요.
지금은 괜찮으시구요.
겸사겸사 내려가려는데 따라가겠다 하더라구요. 간다는데 오지 말라는 것도 그래서 그러자 했어요.
토욜에 10시 반 버스타고 내려가는데 많이 막혔어요. 2시간 20분이면 갈 거리가 2시간 50분 걸렸죠.
아빠가 마중나오셨구요.
집에 아픈강아지 혼자 있어서 사촌동생에게 부탁해서 동생이 12시부터 4시까지 있다 가줬구요.
강아지가 12시간마다 약을 먹어야 해요. 지병이 있어서요. +- 1시간은 괜찮아요.
아침 9시에 약을 먹이고 버스타고 내려왔고 올라가는 버스는  저녁 6시 45분으로  예매해놨어요. 저녁 10시 전에는 먹여야 할꺼 같아서요.
부모님 집이 지금 부분 인테리어 중이신데 거실 등을 골라야 해서 
집에서 광역시로 엄마차를 끌고 남편과 엄마 셋이서 갔는데 등 고르고 받고 하니까 오후 4시인거에요.
등 받고 집가서 달면 바로 가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거기서 저녁먹고 와라. 자긴 여기서 바로 가겠다고 엄마앞에서 얘기하는거에요.
엄마는 밥도 못먹고 가서 어쩌냐고 걱정인데 저는 따로 상의를 한것도 아니고
엄마 앞에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얘 뭐지? 싶었구요.
강아지 약시간이 너무 늦으면 바로 가는걸 이해라도 할텐데 집가서 상황보고 가도 될꺼를
4시에 그렇게 간다고 할 일이었나? 오자마자 3시간만에? 싶어서 남편에게 짜증을 냈어요.
이럴꺼면 왜 따라왔냐? 하니까 오지말라고 하지그랬냐고 응수하는걸 보니 어이가 없었구요.
나는 시부모님 따로 사셔서 시아버지 김치 반찬 쌀 다 챙겨드리는데
얘는 따라와서 이러나? 싶은게 화가 나는거에요.
친정이 시가보다 사는게 나아서 우리부모님은 잘해라 잘해라 하시는데
얘는 왜이러지? 똑같이 해주면 되는데 왜 나는 더 잘하고 화가 나나 싶은게
너무 내가 바보같아요.


IP : 122.35.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8 8:16 PM (125.137.xxx.77)

    처가에 가서 편할 줄 알았는데
    일거리 생겨 화났나 보네요
    나중에 기분 나빴다고 얘기하고 시댁에도 똑같이 하겠다고 얘기하세요

  • 2. 쪼잔
    '22.5.8 8:16 PM (58.120.xxx.132)

    사위가 쪼잔하게 ㅜㅜ. 저넉도 사드리고 등도 달아드려야지. 놀러 온건가.

  • 3. 아휴
    '22.5.8 8:28 PM (39.7.xxx.3) - 삭제된댓글

    개시중에, 부모시중에, 남편짜증에

  • 4. ...
    '22.5.8 8:38 PM (124.5.xxx.184)

    쪼잔하기는 한데

    장모님 갈비뼈 금이 갔다니 걱정되서 따라왔다가
    인테리어 등 사러 가시만큼 정정하시니
    별 문제 없어보여 먼저 가겠다고 한 거 아닌가요?

    오랜만에 친정부모님과 도란도란 식사하시면 될거 같은데 그러라 하시지...
    어버이날이니 남편도 부모님 생각날거잖아요

  • 5. ㅇㅇ
    '22.5.8 8:40 PM (180.230.xxx.96)

    집에가서 등달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거 같네요
    일하기 싫은 ㅎ
    좀 쪼잔하네요

  • 6. 원글
    '22.5.8 8:49 PM (122.35.xxx.182)

    등 달아주고 가시려고 아빠가 부른 업자분이 계셨구요.
    그냥 고르러만 갔던거였어요.
    엄마가 생일이라고 필요한거 사라고 백만원 현금으로 주셨고...
    받기만 해서 죄송하다고 입으로만 하는 남편 모습 보았구요.
    8년을 살아보니까 시가는 그렇더라구요.
    내가 받을만 하니까 받는거다 그런게 깔려있는...
    친정은 더 해줘야 하는데 그런게 깔려있고...
    제가 바보 같아요. 그냥 시가랑 똑같이 해주면 화나거나 서운할 일도 없는건데...
    저는 있는 니가 더 베풀어라 그래야 복받는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고
    시가는 받을만 하니 받나보다 표현에 늘 인색한 그런 환경인...
    남편이 하는 만큼 하는게 우리 부모님 상처 안받고 저도 화 안나는
    그런거라는걸 결혼한지 8년이 되어서야 알았어요.
    이제 기대 안하려구요.

  • 7. 원글님
    '22.5.8 11:52 PM (125.137.xxx.77)

    시가에 잘할려고 노력하지 말고
    남편이 친정에 하는 만큼만 해요
    아무리 해봤자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운 줄 몰라요
    그러다 세월가고 나중에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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