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가정보다 친구가 우선인 남편, 선배님들 어떡해 해야 좋나요?
남편이 매사에 가정보다 친구들 우선이예요.
인간관계에 엄청 허덕이는듯 하고 상처도 많이 받고 헤어진 사람도 많지만 그 덕분에 남은 인간관계가 혹시 깨질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큰일을 앞두고 돈이 필요해서 그렇게 친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빌려오면 좋겠다~> 자기는 돈빌리는거 못한다.
물론 어쩌나싶어 해보는 말이지만 절대 못 빌려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아파트 잔금이나 등등.. 급하다고 몇백 빌려달라고 하면 못 빌려줘서 안달입니다.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들들 볶고.. 못빌려주면 그 사람 볼때마다 너무 미안해 합니다.
밤에 동네 산책이라도 나가자고 하면 관절이 아프다는둥.. 어제 잠을 못 자서 일찍 자야겠다 하면서 친구 전화 한 통에 바로 나갑니다.
어제는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다면서 꼭 가야한다고 며칠 전부터 난리더니 갑자기 어버이날이니까 하루는 시집, 하루는 처가 가야한다고(멀어서 주말에 이 일정 안나옴) 점시쯤부터 난리더라구요. 친구들 약속이 있지만 자기는 가정이 더 소중한 사람이니 부모님 찾아뵙는게 맞는거 같다고..
갑자기 약을 먹었나 왜 이러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임이 취소됐더라구요. (본인은 친구들이 지금 자기 빼고 만나는 중이라고 끝까지 거짓말임).
결혼하고 남편 고향 가까이 와서 살면서 거의 모든 인간관계 단절되고 일적으로 만난 친구들은 늘 만나도 조심스럽고..
명절이라고 고향에 가도 친구들이 못 내려오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연고가 없어지니 딱히 올 필요가 없어 전화로만 가끔 연락하니 어쩌다 만나도 공감대 형성이 어렵고..
사실 많이 속상합니다.
남편은 이번주는 고등학교 친구, 다음주는 중학교 친구. 그 담주는 동네친구.. 모임도 참 많은데.. 대부분이 결혼 안하거나 이혼해서 이런 황금연휴에 친구들 모임이나 갖자고 줄기차게 연락옵니다.
나이 40이 넘도록 제주도에 가보질 못해 꼭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도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이번달엔 뭐 때매 안되고 다음달은 뭐 때매 안되고.. 알아볼 의지조차 없는데 사실 어제 강수연씨 기사보니 남편만 믿고 기다리다 훌쩍 떠나게되면 못해본게 많아서 너무 속상할거 같네요.
진심 한방 먹이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ㅜ
1. ...
'22.5.8 6:09 AM (124.5.xxx.184)아이는 있어요?
있으면 남편빼고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물론 남편에게는 아무말도 하지말고
서로 시간을 갖자는 편지한장 남기고서.. ㅋ2. ㅇㅇ
'22.5.8 6:19 AM (223.39.xxx.146) - 삭제된댓글남편한테 기대하지 말고 애들이랑 주말마다 여행가고 약속 잡으세요. 자꾸 하지마라 해 ㅂㅘㅆ자 싸움만 나지 않나요
그냥 가족이 다 가고 없을 때 집에 있는 쓸쓸함도 느끼게 해 주세요3. ㅇ__ㅇ
'22.5.8 6:23 AM (211.217.xxx.54)뭘 꼭 남편이랑 해야 해요??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주는 동거인이라고 생각하고 이혼하신 듯 혼자서 즐기면서 사세요!!!!!
4. ㅇ__ㅇ
'22.5.8 6:26 AM (211.217.xxx.54)동창회 아니어도 지역 동호회 모임 얼마든지 많아요. 남편 하루 나가면 본인도 빡세게 꾸미고 하루 나가세요.
집순이이시라면 남편이 동창회에 같이 나가자고 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시면 되구요.5. ㅇㅇ
'22.5.8 6:31 AM (211.193.xxx.69)그거 못고쳐요
자신을 형편없다고 여기고 남한테 어떻게 해서든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데
가족이 생기고 나면 가족도 자신의 테두리 안으로 집어넣어서 가족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죠6. 혹시
'22.5.8 6:55 AM (1.126.xxx.251)자존감이 낮고 술이 필요해서 그런 건가요?
제 남편도 그래서 전 버리고 나왔어요.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닌데 매주말 술판이라.. 전 애들 데리고 늘 대기 중. 애들이랑 혼자 놀기도 지치고.. 가족 아니고 저를 이용만 하는 사람이였던 거에요
제 시간과 에너지를 무료로 이용. 끊어버렸네요7. ...
'22.5.8 6:59 AM (58.234.xxx.222)그래서 우리집에서는 남편이 왕따 당하고 있어요.
존재감도 없고, 그저 돈 벌어오는 기계 취급 당하고 있죠. 자기 자리 자기가 만드는건데, 지금은 남편이 끼면 오히려 불편해서 은근 소외 시키고 피하려 하고 있죠. 나이 들어가니 본인도 느끼는지 어떻게든 가족에 끼고 싶어하는데 이제와서 저러니 너무 부담스럽네요. 저 혼자거나 남편 없이 아이들하고만 움직이는게 편해요.8. ㅡㅡ
'22.5.8 7:48 A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그거 못고쳐요22222
9. ..
'22.5.8 3:39 PM (59.29.xxx.173)다른 댓글들처럼 저건 방법이 없어요.
자존감 낮고 남의 인정에 목 매는 사람이 나이 들어 그걸 고치긴 매우매우 어렵다고 봐야지요.
이미 성격으로 굳었을테구요.
그냥 없는 존재라 생각하고 자녀분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저런 사람들이 또 보통 자식들도 별로 소중하게 생각안하니 마음 걸릴것도 없구요.
사실 어딜 같이 가도 그 낮은 자존감이 티가 나서 창피하기도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