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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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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안가시는 분 계시죠?

만약에말야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22-05-07 09:03:23
작년에 엄마랑 어떤 일이 있고 나서 친정에 발길을 끊었어요.
엄마랑 말다툼 끝에 엄마가 저에게
너는 엄마를 살인할 년이다 라고 했어요.
우리엄마가 유일하게 욕 프리스타일로 하는 사람이 저고,
이 세상에 저에게 욕하는 유일한 사람이 엄마예요.
미친년, 개같은년, 육실할 년, 뭐 별의 별 욕은 다 들었어요.
암튼 엄마를 살인할 년이다 그 말을 들었는데 머리 속에 종소리가 들리고 귀가 멍했어요.
엄마 병원 모시고 가는 길이었는데 그 길로 차에서 내리시는게 좋겠다고 주차장에 내려드리고 저는 집에 왔어요 
그 후로 변명했다가, 화냈다 달랬다, 아프다, 우울증이다, 죽고 싶다. 
연락이 몇 차례 왔는데 도저히 마음이 열리지 않네요. 
어릴때부터 가스라이팅 당해서 
온갖 집안일은 다 내 몫이고
엄마 돌보는 것도, 엄마 강아지 돌보는 것까지 다 내 몫이었는데 
암튼 그런 상황에서 엄마에게 손을 놓아버리니 한편으로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요. 
그래고 꿋꿋하게 연락 안하고 지냅니다. 
다른 형제들도 엄마에게 연락 안한다고 저는 투명인간 취급하고요. 
지들끼리는 어버이날이라고 만나서 우아한게 밥 먹고 그러겠죠.
날 왜 이렇게 천덕꾸러기 취급해서 형제들 마저 저를 이런 취급 하는지 너무 화가 나네요. 
저 그럭저럭 먹고 살고 누구에게 돈 한 푼 꿔본 적 없고, 엄마 돈 탐낸 적도 없고 내 가진 거 안에서 해결하고 지금도 대출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나가면 다 야무지다고 일 잘한다 늘 칭찬만 받는데 집에서는 지지리도 못난 인간...  
그런 가족 속에서 아버지가 절 참 이뻐하셨는데...
아버지도 엄마와 다른 형제들에게 짓밟힘을 당하셨어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더욱 그리운 날입니다. 
IP : 110.35.xxx.1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워
    '22.5.7 9:07 AM (223.39.xxx.151) - 삭제된댓글

    그냥 거리를 두세요
    연락 차단하시고 거리두세요
    바보처럼 마음풀어지면 연락하지 마시고.

  • 2. 토닥토닥
    '22.5.7 9:08 AM (49.161.xxx.218)

    어른이라고 다어른이 아니네요
    본인자식인데 어찌저런막말을...
    친정식구들한테 속태우지마시고
    다잊고 원글님가족들에게 잘하면서 행복하게사세요
    내가족 내남편이 최고예요

  • 3. ㅇㅇ
    '22.5.7 9:12 AM (106.101.xxx.34) - 삭제된댓글

    일부러 로긴
    원글님
    안 가고 안 봐도 괜찮아요
    오히려 그쪽사람들
    만나는게 더 힘들고 지쳐 갈거예요
    이 마음 변하지 마세요
    어느새 스르르풀려서
    또 왕래하면 원글님 등신인거
    자가인정하게 됩니다
    힘내세요

  • 4. 잘했어요
    '22.5.7 9:18 A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괜히 어버이날 다른 가족들 모여 화기애애 한데
    나만 이러고 있는거 같아
    맘 약해지지 마세요
    원글님만 생각하고 꿋꿋하게 사시길

  • 5. 잘했어요
    '22.5.7 9:21 AM (58.234.xxx.21)

    괜히 어버이날 다른 가족들 모여 화기애애 한데
    나만 이러고 있는거 같아
    맘 약해지지 마세요
    호구노릇 시킬 사람 없어
    가족들이 더 원글님 원망하고 탓할텐데 넘어가지 마시구요
    원글님만 생각하고 꿋꿋하게 사시길

  • 6. ..
    '22.5.7 9:26 AM (211.234.xxx.32)

    절대 약해지면 안되요
    더심하게 호구잡혀서 돌아가시고도 억울해요
    옆에서 겪고있어요
    응원할게요

  • 7. 토닥토닥
    '22.5.7 9:42 AM (211.216.xxx.18) - 삭제된댓글

    사람들은 부모자식 정이 어떻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쉽게 얘기하지만
    그사람들은 우리엄마 딸인적이 없잖아요. 몰라요 안겪어본 사람들은
    만만한 자식 쥐잡듯 잡고 성질부리는 내가 힘들어서 엄마 좀 안보고 살면 어때요. 부모죽일 년 소리까지 듣고 사는건 나 자신한테 정말 못할일이에요.
    진심으로 사과한들 마음 안풀어지는게 당연해요.
    그냥 이렇게 몇년 편하게 사세요.
    형제들? 함 겪어보라 하세요. 그래야 공평하지 않나요? 와라 가라 풀어보라 연락 안해주니 내 일상이 조용히 평화로워지고 오히려 땡큐죠.

  • 8. 토닥토닥
    '22.5.7 9:44 AM (211.216.xxx.18)

    사람들은 부모자식 정이 어떻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쉽게 얘기하지만
    그사람들은 우리엄마 딸인적이 없잖아요. 몰라요 안겪어본 사람들은
    만만한 자식 쥐잡듯 잡고 성질부리는 엄마
    내가 힘들어서 좀 안보고 살면 어때요.
    부모죽일 년 소리까지 듣고 사는건
    나 자신한테 정말 못할일이에요.
    진심으로 사과한들 마음 안풀어지는게 당연해요.
    그냥 이렇게 몇년 편하게 사세요.
    형제들? 함 겪어보라 하세요.
    그래야 공평하지 않나요?
    와라 가라 풀어보라 연락 안해주니 내 일상이 조용히 평화로워지고 오히려 땡큐죠.

  • 9. 괜찮아요
    '22.5.7 9:45 AM (119.204.xxx.36)

    어른같지 않은 어른 많아요
    저도 님이 들은 그욕 그 이상으로 들은 사람입니다
    저도 안갑니다
    나부터 살아야 겠기에 안갑니다.
    그런 인간이하 대우 받고도 안죽고 살아있는 우리 서로를 토닥여줍시다
    찬정없어도 사는데 문제 없어요

  • 10. ㅇㅇ
    '22.5.7 9:45 AM (1.230.xxx.177)

    저도 원글님과 같은 입장입니다. 왕래 끊은지 몇년 됐습니다. 마음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불편한 마음도 상존하죠. 그래도 왕래하던 때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확실히.
    마음 불편함 없는 완벽한 평안과 행복은 이 생엔 없을 것 같습니다.

  • 11. ...
    '22.5.7 10:33 AM (220.253.xxx.135)

    원글님 마음이 불편해도 꾹 참으세요. 형제들은 심부름꾼이 없어지니 불편해서 그러니 그냥 무시하세요. 아무리 화가 나도 나를 살인할 사람이라는 말이 어떻게 엄마입에서 나오나요. 여기서 숙이고 들어가시면 니가 그럼 그렇지 하실겁니다. 어버이날 집에서 푹 쉬세요.

  • 12. 원글이
    '22.5.7 12:14 PM (110.35.xxx.140)

    맞아요. 더 이상 바보 짓 하지 말아야지. 나란 인간을 소중히 여겨야지 이런 마음으로 다잡지만,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괴로워요.
    이런 날엔 또 시집은 챙겨야 하고요. 가난하고 인성이 안 좋아 사위, 며느리를 막대하기는 시부모도 마찬가지인데 애정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마음은 덜 다치고 남편과의 관계 때문에 제스춰는 취해야 합니다.
    무슨 날이다 싶으면 도망가고 싶어요. 그냥 입금은 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얼굴에 가면 쓰고 마주 보고 앉아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짓은 그만하고 싶어요. 그런 의무 없이 살았던 외국 생활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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