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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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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딱지나는 중3맘글받아 제가 이어씁니다.

ㅎㅎ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22-05-03 00:29:49
저희애가 왜 그집에 있나 했네요. 
작년에 기말을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마무리해서
이제는 좀 믿고 맡겨도 잘할수 있을줄 알았고
본인도 그런 마음으로 조금 나이브하게 공부한것도 있는것같어요.
사계절 시험 다 겪어보니 뭐 별거 없더라 하는?
전날 까지 악착같지 않게 공부안하더라고요. 설렁설렁 눈으로만...
그러더니 말해모합니까? 망했어요 ㅋㅋㅋㅋㅋ

고등맘들이 
중등내신 하나 쓸데없다고 하시지만, 얘도 특목 준비하는애라 그렇지 않거든요.
이제 망한것같고...
어찌해야하나... 
뭐 펜타곤인가 그 쌤 말이 
농부는 밭을 가리지 않는다는데 (어떤 고등학교를 가든 할놈은 한다. 고등 선택은 중등맘이  생각하는만큼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어쨋든간 망했구요. ㅋㅋ 담임샘이 놀래서 말을 잇지 못하셨다고..

그래서 그냥 
고등 선배맘들 조언따라 
아 이렇게 하면 망하는구나...라는것도 경험해보고 
그래야 고등내신 관리도 하고 할것같아 나름 멀리내다보고 너그럽게 얘기해주려고 하는데
이 녀석이 계속 유투브보거나 누워서 공부하거나....

진짜 할말하않이에요.
내일까지 시험인데...진짜 지금도 안자고 눈으로 보고있는데, 그냥 맘한편으로는 오늘 충격이 너무 세서인지
'자업자득"해라... 싶어요

다 자면 라면끓여먹으면서 폭식하고 싶어요 ㅠㅠ 얘끌고 고등학교 못올려보낼거 같아요..... 학원샘들왈. 와.. 이정도로 잘할수 있는데  안하는애도 참 오랜만이다... 그러세요. 영수샘 모두..
희망적인 얘기듣고 싶은데 없겠죠 ㅠㅠㅠㅠㅠ 
IP : 1.225.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5.3 12:45 AM (121.190.xxx.178)

    그게 본인이 하려고 하지않는 이상 안되더라구요
    초중등때 스카이 갈줄 알았는데 고딩내내 돈터치를 외치며 내가 알아서한다더니 마지막 6개월 공부해서 중경시라인(문과교차지원) 겨우 갔어요
    너무 아까워서 재수하랬더니 그것도 싫다 학점 잘 받아서 전과하래도 싫다 그냥 입학후 몇개월간 게임만 하고있어요
    무엇보다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절실히 느꼈답니다
    아직 중학생이면 차라리 중딩때 실컷 저하고싶은대로 하는게 고딩때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나아보여요

  • 2.
    '22.5.3 12:47 AM (1.225.xxx.38)

    마지막 6개월공부해서 중경외시를 갔다고요?
    부모님 보시기엔 진짜 너무 아까우셨겠다.... 자기 페이스만 제대로 있었어도, 스카이 갈수 있었을텐데요. ..
    근데 지금 제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너무너무너무 부러워서 뭐라 드릴말씀이 없을정도로 부러워요 ㅠㅠ

  • 3. ㅇㅇ
    '22.5.3 12:57 AM (121.190.xxx.178)

    저도 별짓 다했거든요
    혼내고 협박하고 애원하고ㅜㅜ 애가 내인생이다 나자빠지는데 방법이 없어요
    그 과정에서 애하고 관계만 나빠지고 회복하는데 오래 걸릴거같아요
    입시끝내고(재수포기) 저 불면증 생겼어요
    자식 낳아 흘린 눈물이 얼마인지
    지금와서 그냥 중딩때 하고싶은 게임 실컷 하게 놔둘걸 놀만큼 놀았으면 고딩때 반항덜하지않았을까 후회합니다

  • 4. ㅠㅠ
    '22.5.3 1:11 AM (1.225.xxx.38)

    경험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참 울림이 있는것같아요.
    그쵸 . 자식인생 맞죠...
    분리의 과정이기도 하고요.
    어려운 일입니다 ㅠㅠ

  • 5. 그래도
    '22.5.3 1:18 AM (211.212.xxx.141)

    아직 중학생이라 부러워요.
    저는 고2라 망..
    중학교때까진 게을러터진 거를 억지로 끌어서 3년 개근만들었는데
    3년개근이 우리반에 셋뿐이더라구요.
    고딩은 뭐 무단결석 생기던가 말던가요.

  • 6. ㅏㅓㅓㅓ
    '22.5.3 1:23 AM (1.225.xxx.38)

    애 자는거 보고 라면끓였습니다 ㅠㅠ 폭식하고 망가뜨리고 잘래요 ㅠㅠ

  • 7. 내가
    '22.5.3 7:51 AM (180.68.xxx.67)

    알아서 할께 하는 아이들 진짜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없더라구요
    진짜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입 댈것도 없이 알아서 해요
    고2인데 … 내신 5번 남았네요… 빨리 시간이 갔으면

  • 8. 세상에서
    '22.5.3 9:02 AM (119.69.xxx.167)

    젤 무서운 말이네요..내가 알아서 할께
    나중에 보면 문제집이 깨끗해요..
    대체 뭘 알아서 한다는건지;;

  • 9. ..
    '22.5.3 10:39 AM (180.69.xxx.74)

    특목고 안가도 길은 많아요
    우리앤 외고 편입 붙은거 담임 과외샘 다 말려서 그냥 다녔고 ㅡ 성적은 중상 정도라
    생기부 관리해서 대학 갔는데 잘한건가 싶긴해요
    중학교땐 중간정도 였는데 고2되며 욕심이생기는지 좀 하대요
    지금도 내가 푸시했으면 더 잘했을까 물으면 공부는 본인이 하는거래요 ㅎㅎ
    부모능 환경만 만들어주는거죠
    저도 애 집에 있으면 많이 나갔어요
    공부보다 부모랑 유대가 좋아야죠
    그럼 뭘 해도 잘 하고 엇나가다가도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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