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시험 다 겪어보니 뭐 별거 없더라 하는?
내일까지 시험인데...진짜 지금도 안자고 눈으로 보고있는데, 그냥 맘한편으로는 오늘 충격이 너무 세서인지
'자업자득"해라... 싶어요
희망적인 얘기듣고 싶은데 없겠죠 ㅠㅠㅠㅠㅠ
그게 본인이 하려고 하지않는 이상 안되더라구요
초중등때 스카이 갈줄 알았는데 고딩내내 돈터치를 외치며 내가 알아서한다더니 마지막 6개월 공부해서 중경시라인(문과교차지원) 겨우 갔어요
너무 아까워서 재수하랬더니 그것도 싫다 학점 잘 받아서 전과하래도 싫다 그냥 입학후 몇개월간 게임만 하고있어요
무엇보다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절실히 느꼈답니다
아직 중학생이면 차라리 중딩때 실컷 저하고싶은대로 하는게 고딩때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나아보여요
마지막 6개월공부해서 중경외시를 갔다고요?
부모님 보시기엔 진짜 너무 아까우셨겠다.... 자기 페이스만 제대로 있었어도, 스카이 갈수 있었을텐데요. ..
근데 지금 제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너무너무너무 부러워서 뭐라 드릴말씀이 없을정도로 부러워요 ㅠㅠ
저도 별짓 다했거든요
혼내고 협박하고 애원하고ㅜㅜ 애가 내인생이다 나자빠지는데 방법이 없어요
그 과정에서 애하고 관계만 나빠지고 회복하는데 오래 걸릴거같아요
입시끝내고(재수포기) 저 불면증 생겼어요
자식 낳아 흘린 눈물이 얼마인지
지금와서 그냥 중딩때 하고싶은 게임 실컷 하게 놔둘걸 놀만큼 놀았으면 고딩때 반항덜하지않았을까 후회합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참 울림이 있는것같아요.
그쵸 . 자식인생 맞죠...
분리의 과정이기도 하고요.
어려운 일입니다 ㅠㅠ
아직 중학생이라 부러워요.
저는 고2라 망..
중학교때까진 게을러터진 거를 억지로 끌어서 3년 개근만들었는데
3년개근이 우리반에 셋뿐이더라구요.
고딩은 뭐 무단결석 생기던가 말던가요.
애 자는거 보고 라면끓였습니다 ㅠㅠ 폭식하고 망가뜨리고 잘래요 ㅠㅠ
알아서 할께 하는 아이들 진짜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없더라구요
진짜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입 댈것도 없이 알아서 해요
고2인데 … 내신 5번 남았네요… 빨리 시간이 갔으면
젤 무서운 말이네요..내가 알아서 할께
나중에 보면 문제집이 깨끗해요..
대체 뭘 알아서 한다는건지;;
특목고 안가도 길은 많아요
우리앤 외고 편입 붙은거 담임 과외샘 다 말려서 그냥 다녔고 ㅡ 성적은 중상 정도라
생기부 관리해서 대학 갔는데 잘한건가 싶긴해요
중학교땐 중간정도 였는데 고2되며 욕심이생기는지 좀 하대요
지금도 내가 푸시했으면 더 잘했을까 물으면 공부는 본인이 하는거래요 ㅎㅎ
부모능 환경만 만들어주는거죠
저도 애 집에 있으면 많이 나갔어요
공부보다 부모랑 유대가 좋아야죠
그럼 뭘 해도 잘 하고 엇나가다가도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