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 화풀이 할 곳이 없어요
그동안 공부한걸 보아선 더 오를거야 했는데
채점결과 2학년 기말보다 점수가 훨씬 안좋아요.
부고를 목표로 했는데 말짱 꽝입니다.
하교 후에 물어보려다 꾹 참고있다가
눈마주치고 애가 먼저 말을 하길래 조심히 물어보니
역시나 먼저 말을 안한 이유가 있었어요.
앞자리 점수가 이미 뭐…
정말 화가 납니다. 애가 간절함이 없어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될 대로 돼라 중간만 하지 뭐~ 그래요.
그래도 고생했으니 아깝다 내일 시험도 있으니까 잘해
했는데 속에서 천불이 오르니 곱게 말이 안 나갔나봐요.
더 마주보고 있다간 쏘아붙이겠다 싶어서 제 할일하다가
내일 과목은 뭐니? 하고 물어보려고 들어갔는데
그사이 폰으로 유튜브 보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한숨이…
미안한데 속상하고 고마운데 아쉽고 그렇습니다.
어디 시원하게 소리지르고 싶은데 마땅한곳이 없어서
내 마음속 대나무숲인 여기에 적어봅니다.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기숙사있는 학교 가고 싶다면서
저런 태도면… 고등3년도 데리고 있어야겠지요…
저녁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1. ..
'22.5.2 5:14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아이고 억지로 시킨다고 되나요
2. 애좀
'22.5.2 5:16 PM (116.125.xxx.12)그만잡으세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에요3. ??
'22.5.2 5:16 PM (211.109.xxx.92)부고가 목표라고 써 있는데 부고가 어딘가요?
4. ㅇㅇ
'22.5.2 5:16 PM (110.35.xxx.35)3학년 점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고 이번 시험 잘봐야한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는데.. 뭔가 배신감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동네고등으로 보내면 저 꼴을 3년 더 봐야한다는게.. 벌써 명치끝이 아리네요.
5. ...
'22.5.2 5:17 PM (218.144.xxx.185)공부잘하는 아이는 가만둬도 전교일등해요
억지로 시킨다고 되나요6. ㅇㅇ
'22.5.2 5:18 PM (110.35.xxx.35)그쵸 그만 잡아야죠. 근데 이게 포기가 쉽지 않네요.
7. ㅇㅇㅇ
'22.5.2 5:19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집에서 엄마가 같이 공부하세요
성적이 좋든 안좋든 공부하겠다고 앉아있는 애들은
가만보면 집에서 엄마가 책상에서 자기 공부를 하든
책을읽든~ 거의 엄마가 범생이더라구요.
분위기가 그러니 애가 그냥 그게 당연한 세상인 줄 알고 사는거죠.8. 들은
'22.5.2 5:22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중2까지는 공부 놓지만 안으면 성적 잘 나오는데, 중3부터는 확 어려워져 잘 하는지 못하는지 판가름이 난다고 해요.
초등부터 중2까지 스스로 잘 해왔다면 앞으로도 잘 해낼 저력이 있을테고, 부모와 학원이 끌어온 성적이었다면 이제 제 성적이 나올 때가 왔구나 하세요.
과제 집착, 행복지연이 쭉 되어 온 아이라면 조금 더 동기부여 해주시고요.9. 들은
'22.5.2 5:23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중2까지는 공부 놓지만 않으면 성적 잘 나오는데, 중3부터는 확 어려워져 잘 하는지 못하는지 판가름이 난다고 해요.
초등부터 중2까지 스스로 잘 해왔다면 앞으로도 잘 해낼 저력이 있을테고, 부모와 학원이 끌어온 성적이었다면 이제 제 성적이 나올 때가 도래한 것 뿐이예요.
과제 집착, 행복지연이 쭉 되어 온 아이라면 조금 더 동기부여 해주시고요.10. ㅡㅡ
'22.5.2 5:34 PM (119.193.xxx.114)저희 남편이 한 말이 있어요.
1. 다 자기 복이다
2. 아이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물론 그런 논리면 살아있는 것만으로 아무것도 안해도 냅둬야하냐...그건 아니구요. 어느 정도 지도도 하고 자극도 줘야되겠지만 결국 실행하는 건 아이잖아요. 얘기해줄만큼 해줬으면 나머지 몫은 아이꺼고 부모는 지켜볼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이 정도 연령의 자녀들은요. 더 중요한 건 관계구요. 속터지는것 저도 많이 느껴봐서 압니다만ㅜㅜ 이렇게 마음 먹을수 밖에 없더라구요. 나만 속터지고 바뀌는건 없는데 애랑 사이까지 나빠지면 정말 남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기운내시고 오늘 저녁은 배달이나 간단하게 드세요.11. ㅁㅇㅇ
'22.5.2 5:44 PM (125.178.xxx.53)부고가 뭐죠
12. ㅇㅇ
'22.5.2 5:48 PM (110.35.xxx.35)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나요 참나..
13. ...
'22.5.2 5:48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부고는 어디 지역 고등학교인가요
14. 부고
'22.5.2 5:49 PM (220.70.xxx.218) - 삭제된댓글부산고가 아닐까 짐작
15. ,,,
'22.5.2 5:50 PM (218.144.xxx.185)부고가 어디냐구 묻는사람 몇명이나 있는데 하고싶은말씀만 하시고 부고가 어디에요
전국에 사는사람들 다있는 곳인데 부고라고 쓰면 누가 알려나요16. 들은
'22.5.2 5:52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답답해들 하시니, 추측입니다만.
각 대학의 사범대학교 부설 고등학교17. 엄마가
'22.5.2 5:52 PM (1.217.xxx.162)살펴보세요.
공부가 쉬운 애들이 있고 열심히 해도 안되는 애들이 있고 열심히 안 하는 애들이 있고.
화내지 마세요.
제일 맘 안 좋은 사람은 아이 본인이에요.
될대로 대라 말은 그렇게해도 엄청 열심히 모르게 햏을 수도 있어요.
저는 지나간 거는 잊고 내일 시헝 준비하자, 다음 기말 준비하자. 이 정도로만 하고 장트러블 없게 유산균 챙겨주고 했어요.18. ..
'22.5.2 5:56 PM (218.39.xxx.168) - 삭제된댓글부산국제고인가요?
19. ..
'22.5.2 5:58 PM (218.39.xxx.168) - 삭제된댓글부고는 외대부고인가요?
20. ..
'22.5.2 5:59 PM (183.98.xxx.81) - 삭제된댓글저도 중학교 시험까진 부글부글했는디, 해맑은 고1 아들 보니 이젠 그냥 알아서하라고 둬요.
네가 못해서 부고? 거길 못간걸 누굴 탓하지나 말라고 하세요.
그나저나 저도 부고가 어딘지 궁금한데 왜 얘길 안해주실까요.21. ..
'22.5.2 6:05 PM (183.98.xxx.81)저도 중학교 시험까진 부글부글했는데, 해맑은 고1 아들 보니 이젠 그냥 알아서하 라고 둬요.
네가 못해서 부고? 거길 못간걸 누굴 탓하지나 말라고 하세요.
그나저나 저도 부고가 어딘지 궁금한데 왜 얘길 안해주실까요.22. ...
'22.5.2 6:12 PM (175.196.xxx.78)답글을 몇개를 쓰셨는데 부고 대답은 안하시네요 ㅋㅋ
23. ...
'22.5.2 6:13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비밀인가봐요
경쟁자 늘어날까봐 그러나요24. 부고가
'22.5.2 6:19 PM (124.54.xxx.37)어딘지 모르지만 애는 관심도 없는데 엄마만 간절한가봅니다.엄마가 공부해서 엄마가 가세요.
25. !!!?
'22.5.2 6:21 PM (218.144.xxx.185)지역에서만 유명한 학교인가보죠뭐
26. ㅇㅇ
'22.5.2 6:36 PM (110.35.xxx.35)외대부고요
27. ㅇㅇ
'22.5.2 6:38 PM (110.35.xxx.35)일부러 안남긴건 아니예요 한바탕 울고왔더니 껄껄껄..
저녁은 박가들이 알아서 먹어라 하고 나왔어요28. ㅇㅇ
'22.5.2 6:41 PM (110.35.xxx.35)제 마음이 뾰족해서 뾰족하게 썼더니 뾰족한 댓글이 더러 달리네요 마음 다 정리되면 이따 펑할게요.
29. ...
'22.5.2 6:52 PM (109.153.xxx.208)원글님 같은 입장의 학부모들 그러지 않을 분들 어딧겠어요
그런데 공부잘하는 자식 누구나 가지는거 아니더라고요
제가 참 모친의 기대가 에베레스트 산만큼 높아서 평생 힘들었어요
모친이 어깨에 짐을 자꾸 올려서 애 얼굴에 그늘이 졌다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요
전 그냥 모친이 뭔가 해주셔서 감사하기보다 불쌍한 마음에 못된 말 꾹꾹 눌러담고 삽니다
그거 부모나 자식 서로 못할 짓이에요
대학가고 직장가고 결혼하고 앞으로 인생에 단계가 많이 남았는데
평생 열패감으로 살지 않도록 잘 도닥여주시고 원글님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30. ㅇㅇ
'22.5.2 7:02 PM (110.35.xxx.35)윗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31. ......
'22.5.2 8:00 PM (125.136.xxx.121)인생 뭐있나요~~ 특히 부모자식간에 서로 앙금쌓을필요는 없죠. 울애들 나보다 더 잘한것같으니 그것만으로도 참 고맙네요.내인생도 제대로 살지도 못했는데 애들인생애대해 이래라저래라 못하겠더라구요.그냥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뭐 샀으면 같이 구경하고 품평해줍니다.
32. ㅇㅇ
'22.5.2 8:19 PM (110.70.xxx.68) - 삭제된댓글엄마 뜻대로 애가 따라주지 않아서 화가 나셨나봅니다.
좋은 길과 방향을 알려줘도 따라오지 않는 아이는 안타까움의 대상이긴 하지만
공부만큼은 부모 뜻과 노력대로 풀리는 것이 아니니 너무 안달복달 마시길 바랍니다.33. 행복한새댁
'22.5.2 8:28 PM (164.125.xxx.85)못할소린가? 인문계 보내려고 아둥 바둥인 집도 있어서요. 그 집은 명치끝이 아픈게 아니라 엄지발가락 끝 부터 아파요.
34. 중3정도면
'22.5.2 9:10 PM (115.86.xxx.36)스스로 의지 없으면 안돼요
동기부여만 해주시고 너무 속끓이지 마세요
다 자기 길 있어요35. ㅠㅠㅠ
'22.5.2 11:08 PM (116.42.xxx.132)에구 남일 같지 않네요..
자식 키우는게 그렇게 힘든거 같아요.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진짜 남편하고도 자꾸 사이가 틀어지고...
자식 키우는데는 엄마의 눈물이 한병이 다 차야 그 때 아이도 변하고 한다는데,,
이미 몇병은 눈물로 채운거 같네요..ㅠㅠ
여기도 그렇게 힘든 엄마 있으니 우리 같이 힘내요!!36. 저...
'22.5.2 11:56 PM (1.225.xxx.38)그냥 제가 쓴글같기도하고
제가 아는 분이 쓴글같기도하고..
근데 부고라는 말은 안쓴는데 왜 그렇게 쓰셨을까 싶기도하고
박가라고 하셔서 정말 제가 아는 집 중3이 오늘 시험을 봤기때문에... 그아이댁이 아닐까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ㅎㅎㅎ원글님 도망가실라 ㅎㅎㅎㅎㅎ37. ㅗㅎㅎㅎㅎ
'22.5.3 12:01 AM (1.225.xxx.38)저희 아들도 오늘 시험보고옴..........
생에 가장 안좋은 점수
8과목 쳐서 스케줄 빡쎘던 2학년 기말보다 더 낮은점수........
어이가 없어요..38. 마음내려놓기
'22.5.3 6:02 AM (223.33.xxx.97)본인 욕심을 아이한테 풀지 마세요
아이 인생은 아이의 인생....
고등학생들 자살율 꽤 높아요
시험 못쳤다고 밥 안주는 엄마가 아닌 학부형 되지 마세요39. ㅁㅇㅇ
'22.5.3 7:39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그리 속터져할정도면 아이는 거기 설사 합격한다해도
거기서 잘나갈정도가 아닌 아이인거에요..40. ㅁㅇㅇ
'22.5.3 7:41 AM (125.178.xxx.53)그리 속터져할정도면 아이는 그 학교에 갈만한 아이가 아닌거에요
끄트머리 간당간당 붙어서 뭐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