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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 화풀이 할 곳이 없어요

ㅇㅇ 조회수 : 4,641
작성일 : 2022-05-02 17:13:06
중3 중간고사 첫날입니다.
그동안 공부한걸 보아선 더 오를거야 했는데
채점결과 2학년 기말보다 점수가 훨씬 안좋아요.
부고를 목표로 했는데 말짱 꽝입니다.
하교 후에 물어보려다 꾹 참고있다가
눈마주치고 애가 먼저 말을 하길래 조심히 물어보니
역시나 먼저 말을 안한 이유가 있었어요.
앞자리 점수가 이미 뭐…
정말 화가 납니다. 애가 간절함이 없어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될 대로 돼라 중간만 하지 뭐~ 그래요.
그래도 고생했으니 아깝다 내일 시험도 있으니까 잘해
했는데 속에서 천불이 오르니 곱게 말이 안 나갔나봐요.
더 마주보고 있다간 쏘아붙이겠다 싶어서 제 할일하다가
내일 과목은 뭐니? 하고 물어보려고 들어갔는데
그사이 폰으로 유튜브 보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한숨이…
미안한데 속상하고 고마운데 아쉽고 그렇습니다.
어디 시원하게 소리지르고 싶은데 마땅한곳이 없어서
내 마음속 대나무숲인 여기에 적어봅니다.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기숙사있는 학교 가고 싶다면서
저런 태도면… 고등3년도 데리고 있어야겠지요…
저녁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IP : 110.35.xxx.3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5.2 5:14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

    아이고 억지로 시킨다고 되나요

  • 2. 애좀
    '22.5.2 5:16 PM (116.125.xxx.12)

    그만잡으세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에요

  • 3. ??
    '22.5.2 5:16 PM (211.109.xxx.92)

    부고가 목표라고 써 있는데 부고가 어딘가요?

  • 4. ㅇㅇ
    '22.5.2 5:16 PM (110.35.xxx.35)

    3학년 점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고 이번 시험 잘봐야한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는데.. 뭔가 배신감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동네고등으로 보내면 저 꼴을 3년 더 봐야한다는게.. 벌써 명치끝이 아리네요.

  • 5. ...
    '22.5.2 5:17 PM (218.144.xxx.185)

    공부잘하는 아이는 가만둬도 전교일등해요
    억지로 시킨다고 되나요

  • 6. ㅇㅇ
    '22.5.2 5:18 PM (110.35.xxx.35)

    그쵸 그만 잡아야죠. 근데 이게 포기가 쉽지 않네요.

  • 7. ㅇㅇㅇ
    '22.5.2 5:19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집에서 엄마가 같이 공부하세요
    성적이 좋든 안좋든 공부하겠다고 앉아있는 애들은
    가만보면 집에서 엄마가 책상에서 자기 공부를 하든
    책을읽든~ 거의 엄마가 범생이더라구요.
    분위기가 그러니 애가 그냥 그게 당연한 세상인 줄 알고 사는거죠.

  • 8. 들은
    '22.5.2 5:22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

    중2까지는 공부 놓지만 안으면 성적 잘 나오는데, 중3부터는 확 어려워져 잘 하는지 못하는지 판가름이 난다고 해요.
    초등부터 중2까지 스스로 잘 해왔다면 앞으로도 잘 해낼 저력이 있을테고, 부모와 학원이 끌어온 성적이었다면 이제 제 성적이 나올 때가 왔구나 하세요.
    과제 집착, 행복지연이 쭉 되어 온 아이라면 조금 더 동기부여 해주시고요.

  • 9. 들은
    '22.5.2 5:23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

    중2까지는 공부 놓지만 않으면 성적 잘 나오는데, 중3부터는 확 어려워져 잘 하는지 못하는지 판가름이 난다고 해요.
    초등부터 중2까지 스스로 잘 해왔다면 앞으로도 잘 해낼 저력이 있을테고, 부모와 학원이 끌어온 성적이었다면 이제 제 성적이 나올 때가 도래한 것 뿐이예요.
    과제 집착, 행복지연이 쭉 되어 온 아이라면 조금 더 동기부여 해주시고요.

  • 10. ㅡㅡ
    '22.5.2 5:34 PM (119.193.xxx.114)

    저희 남편이 한 말이 있어요.
    1. 다 자기 복이다
    2. 아이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물론 그런 논리면 살아있는 것만으로 아무것도 안해도 냅둬야하냐...그건 아니구요. 어느 정도 지도도 하고 자극도 줘야되겠지만 결국 실행하는 건 아이잖아요. 얘기해줄만큼 해줬으면 나머지 몫은 아이꺼고 부모는 지켜볼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이 정도 연령의 자녀들은요. 더 중요한 건 관계구요. 속터지는것 저도 많이 느껴봐서 압니다만ㅜㅜ 이렇게 마음 먹을수 밖에 없더라구요. 나만 속터지고 바뀌는건 없는데 애랑 사이까지 나빠지면 정말 남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기운내시고 오늘 저녁은 배달이나 간단하게 드세요.

  • 11. ㅁㅇㅇ
    '22.5.2 5:44 PM (125.178.xxx.53)

    부고가 뭐죠

  • 12. ㅇㅇ
    '22.5.2 5:48 PM (110.35.xxx.35)

    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나요 참나..

  • 13. ...
    '22.5.2 5:48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

    부고는 어디 지역 고등학교인가요

  • 14. 부고
    '22.5.2 5:49 PM (220.70.xxx.218) - 삭제된댓글

    부산고가 아닐까 짐작

  • 15. ,,,
    '22.5.2 5:50 PM (218.144.xxx.185)

    부고가 어디냐구 묻는사람 몇명이나 있는데 하고싶은말씀만 하시고 부고가 어디에요
    전국에 사는사람들 다있는 곳인데 부고라고 쓰면 누가 알려나요

  • 16. 들은
    '22.5.2 5:52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

    답답해들 하시니, 추측입니다만.
    각 대학의 사범대학교 부설 고등학교

  • 17. 엄마가
    '22.5.2 5:52 PM (1.217.xxx.162)

    살펴보세요.
    공부가 쉬운 애들이 있고 열심히 해도 안되는 애들이 있고 열심히 안 하는 애들이 있고.
    화내지 마세요.
    제일 맘 안 좋은 사람은 아이 본인이에요.
    될대로 대라 말은 그렇게해도 엄청 열심히 모르게 햏을 수도 있어요.
    저는 지나간 거는 잊고 내일 시헝 준비하자, 다음 기말 준비하자. 이 정도로만 하고 장트러블 없게 유산균 챙겨주고 했어요.

  • 18. ..
    '22.5.2 5:56 PM (218.39.xxx.168) - 삭제된댓글

    부산국제고인가요?

  • 19. ..
    '22.5.2 5:58 PM (218.39.xxx.168) - 삭제된댓글

    부고는 외대부고인가요?

  • 20. ..
    '22.5.2 5:59 PM (183.98.xxx.81) - 삭제된댓글

    저도 중학교 시험까진 부글부글했는디, 해맑은 고1 아들 보니 이젠 그냥 알아서하라고 둬요.
    네가 못해서 부고? 거길 못간걸 누굴 탓하지나 말라고 하세요.
    그나저나 저도 부고가 어딘지 궁금한데 왜 얘길 안해주실까요.

  • 21. ..
    '22.5.2 6:05 PM (183.98.xxx.81)

    저도 중학교 시험까진 부글부글했는데, 해맑은 고1 아들 보니 이젠 그냥 알아서하 라고 둬요.
    네가 못해서 부고? 거길 못간걸 누굴 탓하지나 말라고 하세요.
    그나저나 저도 부고가 어딘지 궁금한데 왜 얘길 안해주실까요.

  • 22. ...
    '22.5.2 6:12 PM (175.196.xxx.78)

    답글을 몇개를 쓰셨는데 부고 대답은 안하시네요 ㅋㅋ

  • 23. ...
    '22.5.2 6:13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

    비밀인가봐요
    경쟁자 늘어날까봐 그러나요

  • 24. 부고가
    '22.5.2 6:19 PM (124.54.xxx.37)

    어딘지 모르지만 애는 관심도 없는데 엄마만 간절한가봅니다.엄마가 공부해서 엄마가 가세요.

  • 25. !!!?
    '22.5.2 6:21 PM (218.144.xxx.185)

    지역에서만 유명한 학교인가보죠뭐

  • 26. ㅇㅇ
    '22.5.2 6:36 PM (110.35.xxx.35)

    외대부고요

  • 27. ㅇㅇ
    '22.5.2 6:38 PM (110.35.xxx.35)

    일부러 안남긴건 아니예요 한바탕 울고왔더니 껄껄껄..
    저녁은 박가들이 알아서 먹어라 하고 나왔어요

  • 28. ㅇㅇ
    '22.5.2 6:41 PM (110.35.xxx.35)

    제 마음이 뾰족해서 뾰족하게 썼더니 뾰족한 댓글이 더러 달리네요 마음 다 정리되면 이따 펑할게요.

  • 29. ...
    '22.5.2 6:52 PM (109.153.xxx.208)

    원글님 같은 입장의 학부모들 그러지 않을 분들 어딧겠어요

    그런데 공부잘하는 자식 누구나 가지는거 아니더라고요

    제가 참 모친의 기대가 에베레스트 산만큼 높아서 평생 힘들었어요

    모친이 어깨에 짐을 자꾸 올려서 애 얼굴에 그늘이 졌다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요

    전 그냥 모친이 뭔가 해주셔서 감사하기보다 불쌍한 마음에 못된 말 꾹꾹 눌러담고 삽니다

    그거 부모나 자식 서로 못할 짓이에요

    대학가고 직장가고 결혼하고 앞으로 인생에 단계가 많이 남았는데

    평생 열패감으로 살지 않도록 잘 도닥여주시고 원글님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30. ㅇㅇ
    '22.5.2 7:02 PM (110.35.xxx.35)

    윗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 31. ......
    '22.5.2 8:00 PM (125.136.xxx.121)

    인생 뭐있나요~~ 특히 부모자식간에 서로 앙금쌓을필요는 없죠. 울애들 나보다 더 잘한것같으니 그것만으로도 참 고맙네요.내인생도 제대로 살지도 못했는데 애들인생애대해 이래라저래라 못하겠더라구요.그냥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뭐 샀으면 같이 구경하고 품평해줍니다.

  • 32. ㅇㅇ
    '22.5.2 8:19 PM (110.70.xxx.68) - 삭제된댓글

    엄마 뜻대로 애가 따라주지 않아서 화가 나셨나봅니다.
    좋은 길과 방향을 알려줘도 따라오지 않는 아이는 안타까움의 대상이긴 하지만
    공부만큼은 부모 뜻과 노력대로 풀리는 것이 아니니 너무 안달복달 마시길 바랍니다.

  • 33. 행복한새댁
    '22.5.2 8:28 PM (164.125.xxx.85)

    못할소린가? 인문계 보내려고 아둥 바둥인 집도 있어서요. 그 집은 명치끝이 아픈게 아니라 엄지발가락 끝 부터 아파요.

  • 34. 중3정도면
    '22.5.2 9:10 PM (115.86.xxx.36)

    스스로 의지 없으면 안돼요
    동기부여만 해주시고 너무 속끓이지 마세요
    다 자기 길 있어요

  • 35. ㅠㅠㅠ
    '22.5.2 11:08 PM (116.42.xxx.132)

    에구 남일 같지 않네요..
    자식 키우는게 그렇게 힘든거 같아요.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진짜 남편하고도 자꾸 사이가 틀어지고...
    자식 키우는데는 엄마의 눈물이 한병이 다 차야 그 때 아이도 변하고 한다는데,,
    이미 몇병은 눈물로 채운거 같네요..ㅠㅠ

    여기도 그렇게 힘든 엄마 있으니 우리 같이 힘내요!!

  • 36. 저...
    '22.5.2 11:56 PM (1.225.xxx.38)

    그냥 제가 쓴글같기도하고
    제가 아는 분이 쓴글같기도하고..
    근데 부고라는 말은 안쓴는데 왜 그렇게 쓰셨을까 싶기도하고
    박가라고 하셔서 정말 제가 아는 집 중3이 오늘 시험을 봤기때문에... 그아이댁이 아닐까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ㅎㅎㅎ원글님 도망가실라 ㅎㅎㅎㅎㅎ

  • 37. ㅗㅎㅎㅎㅎ
    '22.5.3 12:01 AM (1.225.xxx.38)

    저희 아들도 오늘 시험보고옴..........
    생에 가장 안좋은 점수
    8과목 쳐서 스케줄 빡쎘던 2학년 기말보다 더 낮은점수........
    어이가 없어요..

  • 38. 마음내려놓기
    '22.5.3 6:02 AM (223.33.xxx.97)

    본인 욕심을 아이한테 풀지 마세요
    아이 인생은 아이의 인생....
    고등학생들 자살율 꽤 높아요
    시험 못쳤다고 밥 안주는 엄마가 아닌 학부형 되지 마세요

  • 39. ㅁㅇㅇ
    '22.5.3 7:39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그리 속터져할정도면 아이는 거기 설사 합격한다해도
    거기서 잘나갈정도가 아닌 아이인거에요..

  • 40. ㅁㅇㅇ
    '22.5.3 7:41 AM (125.178.xxx.53)

    그리 속터져할정도면 아이는 그 학교에 갈만한 아이가 아닌거에요
    끄트머리 간당간당 붙어서 뭐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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