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을 못하는 제 자신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겁쟁이 조회수 : 5,600
작성일 : 2022-05-01 11:03:41
40대 초반, 장롱면허 20년 됐어요.
원래 성격이 겁이 좀 많아요.
불안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고 지낼때도 있지만, 이건 운전 가능여부는 사람 따라 다른거같구요.

부모님 연세가 칠순이신데, 허리며 다리 수술 하실 정도로 이제 건강이 많이 안좋으세요.
저는 혼자고 위에 오빠가 있지만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서, 부모님 모시고 병원에 간다거나 하지않고 제가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데
다른거 부모님 도와드릴수 있는건 제가 다 하는데 운전을 못하겠어서 괴로워요.

이미 10년전부터 운전연수 받아라, 운전해라 종종 압박이 들어왔는데 5년전에 도로연수 10시간 받았지만 실패요.
하필 부모님 사시는곳이 도시가 아니고 공기좋은 시골 외곽이라서, 대중교통이 힘들고 병원에 가려면 차끌고 30-40분 나가야 되거든요.

부모님이 자동차도 사주시겠다고 하시는데, 겁 많은 저 자신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인생 숙제인것마냥 늘 머릿속에서 의무감을 가지고 인생 패배자 같아요
IP : 49.143.xxx.33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2.5.1 11:07 AM (210.96.xxx.10)

    연수를 받으시되
    남들이 10시간이면 나는 20-30시간 받으세요
    될때까지 받으시고

    그 이후에는 같은 목적지를 열흘씩 계속 다니세요
    똑같은 길을 계속 가는게 포인트
    그럼 속도가 조금씩 조금씩 빨라지고 흐름이 보여요

    그렇게 두어달 하다보면
    이제 병원까지 가실수 있어요
    병원까지도 부모님 모시고 가기전에
    혼자 5번 다녀오세요
    초행길이 힘들어도
    여러번 간곳은 훨씬 나아요
    그동안은 택시로 모시고 다니고요

    주차는 아파트 주차장에 넣었다 뺐다 하는 연습을
    매일 운전 연습 후 10분씩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2. 흠흠
    '22.5.1 11:07 AM (125.179.xxx.41)

    시골이면 운전하기 더 낫지않나용??
    사실 저도 장농면허인데 갈수록 더 불편한거같아요
    늘 해야지 생각만 하네요

  • 3. 흠흠
    '22.5.1 11:08 AM (125.179.xxx.41)

    참고로 진짜 운전못할거같던 제 친구
    연수강사도 고개 절래절래 흔들었다던데
    연수50시간 이상 받고
    지금 운전 잘하고다녀요..ㅋㅋ

  • 4. ..
    '22.5.1 11:09 AM (223.38.xxx.183)

    자전거 도로가 되어있다면 당근에서 저렴한 자전거 구입해서 1년 정도 타보세요 운전과 자전거는 완전 다르지만 도로의 흐름이 좀 보이고 도로에서 겁이 좀 덜 나는 것 같아요
    전 버스에 앉아서도 옆에 차가 오면 가슴 부여잡고
    헉헉거릴 정도로 새가슴이에요ㅠ.ㅠ

  • 5. ..
    '22.5.1 11:09 AM (112.150.xxx.19)

    운전 못하는데 인생패배자까지 가는건 좀...
    저도 장농면허 25년에 운전 무서워서 못해요.
    그렇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마음을 좀 편안하게 잡아보세요.

  • 6.
    '22.5.1 11:09 AM (223.62.xxx.113)

    돈으로 떼우세요ㅡ 100만원 운전 연수 하는데 돈 쓰면
    기본적인거 다 깨우칩니다. 운전학원다니세요.
    20시간 부족하면 20시간 더하구요.
    돈으로 해결되는거 하면 되지 무슨 고민이예요?

  • 7. 0O
    '22.5.1 11:10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거의 장농면허인데 아이 등교시키며 많이 늘어 이제 혼자 잘 다녀요
    같은 길 매일 반복한거죠.
    그러다보면 차츰 늘어요.
    저는 주차와 좁은 골목길은 아직 불안해요
    그리고 운전대 잡으면 안전운전 안전운전 사람조심 사람조심 계속 되뇌이며 합니다

  • 8. 일부러 로그인
    '22.5.1 11:11 AM (61.79.xxx.115)

    진짜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운전하게 됐어요.
    연수 충분히 받고 무조건 매일 잠깐이라도 운전하세요.
    그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매일 운전하는거요.
    해내실 수 있어요.

  • 9. .....
    '22.5.1 11:11 AM (118.235.xxx.95)

    저는 나이 오십에 운전필수인곳에 취업이 되니 연수받고 연습하고 다 되더라구요..안하면 안되는상황이면 다 하는데 안해도 되니까 못한다고 안한거였어요. 연수만으로는 부족했고 남편이 주차연습시키고 유투브 동영상이 도움많이 되었어요..차선변경 주차 등

  • 10. 저도
    '22.5.1 11:13 AM (1.227.xxx.55)

    겁 무지 많은데 잘만 합니다.
    처음에 연수 좀 많이 받으시구요,
    시골이면 더 잘됐네요.
    한적한 길 루트 하나 정해두고
    매일 똑같이 반복해서 왔다갔다 하세요.
    손에 익을 때까지요.
    기술적인 부분 터득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돼요.
    저도 겁이 무지 많아서 처음 두 달간 몸살 했어요.
    몸에 문제 있나 싶어 한약도 먹었는데
    알고보니 몸이 긴장해서 그렇더라구요.
    하실 수 있어요.
    40초면 충분히 젊어요.
    더 늙기 전에 해두세요.
    살면서 써먹는 정말 중요한 기술이예요.
    그러다 결혼해서 아이라도 낳으면 운전 필수예요.

  • 11. 할수있다
    '22.5.1 11:13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초보써부치고 다니셔요
    저는 진짜부끄럽지만 돈이없어못배웠고
    지금도힘들지만 지금은 건깅이안좋아서 더못해요
    남편이 징징돈돈거리니 더 돈이달아나는것같아요
    원글님 할수있어요

  • 12. 땅넓은
    '22.5.1 11:13 AM (175.208.xxx.235)

    땅넓은 나라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세요.
    미국에선 면허 없으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해요.
    아직 40초반이면 살아갈날이 더 많을텐데.
    당연히 남들보다 노력해서 운전 꼭 하세요.
    나중에 운전하게 되면 별거 아니었네라고 느낄겁니다..
    겨우 10시간 연수해보고 포기해요?
    전 겁이 없는 성격인데도, 운전이 익숙해지는데 6개월간 매일 30분씩 왕복 1시간 운전으로 극복했습니다.
    좀 더 노력해보세요

  • 13. ......
    '22.5.1 11:14 AM (180.224.xxx.208)

    오래된 장농면허 얘기 올라올 때마다 제가 쓰는 댓글인데요.
    솔직히 장농면허 10년 넘으면 그냥 운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과 다를바 없어요. 그런데 도로연수부터 하니 당연히 무섭고 안 늘죠. 면허 학원 가서 장내 기능시험 연습 코스 도는 거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그게 익숙해지면 도로연수 하시고요. 돈 좀 들어도 진짜 운전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죠. 10년 20년씩 운전 안했던 사람이 갑자기 도로 나가면 그게 될까요?

  • 14. ..
    '22.5.1 11:14 AM (116.88.xxx.168) - 삭제된댓글

    여자 강사샘이랑 같이 한달을 출퇴근 해서 결국 장롱면허 탈출한 사람 봤어요.
    그정도로 괴로우면 돈을 쓰셔서 빨리 해방되는게 좋을것 같아요.

  • 15. 저는
    '22.5.1 11:15 AM (112.154.xxx.91)

    장롱에 면허증을 방치하다가 30대초에 면허취소 되었어요. 그러다 50살에 다시 면허땄고 120만원 들여서 연수받고 바로 서울시내 다니고 광주 대구 강원도 다녔어요.

    절대 쉽지 않아요. 책도 몇권보고 유튜브 보고 블랙박스 동호회 가입해서 사고패턴 익혔어요.

    신호대기로 정차할땐 내가 지금 몇번째 차선에 서있나 갯수 세어보고

    초행길 가야할때는 하루전날에 로드맵으로 가야하는 길의 갈림길 표지판과 차선표시를 사진으로 다 확인했어요. 표지판이 보이면 차선변경을 어느 건물이 보일때 해야하는지 다 정해놓고요.

    시동 걸기전에는 페달 혼동하지 않도록 발놓는 위치를 되새겨보고..

    계기판을 보지 않고도 작동할수 있도록 비상등의 위치를 손에 익히고 와이퍼 작동 깜빡이 작동을 연습하고..

    차선을 침범하지 않도록 자동차 대시보드의 어느 지점이 차선과 맞닿는지 확인해서 표시해놓고..

    운전할땐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끊김없이 볼수있게 시선처리를 계속 연습하고요.

    덕분에 사고를 여러번 회피할수 있었어요.

    체력장 만점도 못받은 몸치예요

  • 16. ...
    '22.5.1 11:16 AM (1.235.xxx.154)

    저도 필요에 의해서 하게됐어요
    그러나 하지마세요
    돈을 쓰세요
    자동차사면 3천만원 듭니다
    택시비 얼마를 써야 될까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털었어요
    그동안 연수비도 많이 썼고 잠깐씩 차 운전도 했고
    부모님 모시고 병원도 다녔으나
    너무 피곤해요
    주차하고 진료보고 다시오고
    진료가기전부터 긴장하고...
    물론 내 차가 주는 편안함은 없겠고 응급시 불편하지만
    사설 119도 있고 돈을 쓰면 됩니다

  • 17. 0O
    '22.5.1 11:16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시골이면 더 쉬운데 도전해보세요.
    큰 도로도 규정 속도 있고 가다 서다 앞 차 거리 유지하고 차선변경은 길 미리 익혀 미리미리 해놓고 하다보면 요령 생겨요

  • 18. 하면 됩니다
    '22.5.1 11:17 AM (112.154.xxx.91)

    요즘엔 유튜브에서도 많이 배워요. 일단 집앞 공터만 계속 도세요.

  • 19. ...
    '22.5.1 11:18 AM (1.235.xxx.154)

    연수비로 300 만원을 써도 자신감없는 운전으로 인한 초조불안 ... 운전 못하는게 뭐 어때서요
    그냥 하지마세요
    저는 2년간 노력했고 부모님 모시고 몇번 병원도 가고 했는데 이제 안합니다

  • 20. 그냥이
    '22.5.1 11:19 AM (124.51.xxx.115)

    저는님
    오래 방치하면 면허증이 취소도 되나요??
    저 20년 방치인데;;

  • 21. .....
    '22.5.1 11:20 AM (180.224.xxx.208)

    취소된 분은 갱신을 안 하셔서 그럴 거예요.
    10년마다 갱신해야 합니다.
    안 하셨으면 취소됐을 거예요.

  • 22. . . .
    '22.5.1 11:22 AM (211.173.xxx.44)

    저도 시골살고 운전미숙해요
    대도시살땐 기본만하고 옆엔 항상 남편이 있어요 운전이 가능했는데
    시골 이사오니 운전못하면 꼼짝 할수 없으니 덜덜떨면서 운번하게 되더라구요
    가야하는길 수집한 더 생각하고 머리로 시뮬레이션하고 가니 가능해요
    어제도 남편이 입원해서 병원가야되는데 기는길 시뮬레이션하고 가서 퇴원시켰어요
    시골은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운전못하면 참 불편해요
    내가 젊어서 면허증도 없었으면 이곳에 어찌 살았을지.
    힘내세요

  • 23. ..
    '22.5.1 11:22 AM (118.235.xxx.42)

    아는 분 원글님보다 훨씬 늦게 면허따고 연수도 남들보다 두세배 받았어요. 본인이 겁도 많고 약간 감이 없다고 했는데 연수 받은 강사님한테 쓴소리도 많이 들어서 우울해하고 했구요. 근데 그걸 이기고 매일매일 마트라도 끌고 다니고 도서관 가고 하면서 지금은 많이 능숙해져서 잘 몰고 다녀요.
    진짜 모든건 매일매일 연습하고 시간이 쌓여서 해결되는것 같아요.
    겁내지마시고 일단 돈들어도 연수를 좀 넉넉하게 받으시고 그뒤에 매일이라도 끌고 나가고 돌아다니고 하세요. 결국은 되더라구요.

  • 24. 적성검사 안하면
    '22.5.1 11:23 AM (112.154.xxx.91)

    취소됩니다. 원래 적성검사하라고 통지를 해줘야하는데 그것도 안해주고 그냥 취소시켰어요.

    분당경찰서 갔더니 항의하는 중년여성들이 여러명 있었어요.

  • 25. 55세
    '22.5.1 11:23 AM (58.239.xxx.220)

    장롱면허 30년인데 2년전에 연수 40시간받고 다닙니다~저두 엄청 겁많아서 운전대만 잡음 긴장돼서 온몸이 뭉치더군요~목디스크도 오고 ㅎ
    매일 똑같은곳을 편도20분 계속 했더니
    많이 늘었어요

  • 26. ..
    '22.5.1 11:25 AM (118.35.xxx.17)

    아는길만 다니면 쉬워요 연수하고 부모님집에서 병원까지 길만 익히세요
    초보는 아는길만 가요

  • 27. 더 늙기전에
    '22.5.1 11:25 AM (112.154.xxx.91)

    시작하셔요. 부모님 늙으시니 꼭 필요하네요.

  • 28. ..
    '22.5.1 11:25 AM (211.36.xxx.28)

    주행은 괜찮은데 주차는 너무 어려워요
    후방카메라 유튜브도 소용없는듯요 ..

  • 29. May
    '22.5.1 11:34 AM (211.186.xxx.229)

    연수 더 받으세요.
    20대에 면허따고 몇 년에 한번씩 연수받고(총3회)
    이제야 적당히 운전해서 다니는 1인입니다.
    연습만이 살길이예요.
    거기에 후방카메라와 어라운드 뷰를 달면 주차도 편해져요.
    시골이면 운전하기 어렵지 않아요.
    차량은 너무 큰 거 사지 마시구요.
    하실 수 있습니다.

  • 30. 주차도
    '22.5.1 11:34 AM (175.208.xxx.235)

    주차도 결국은 많은 시간 연습해야합니다.
    매일 30분씩 도로주행 연습하고 집에 와서 주차장에서 또 넣었다 뺐다 매일 연습해야해요.
    매일 연습하면 뭐든 어느순간엔 자연스럽게 해요.

  • 31. 아날로그
    '22.5.1 11:35 AM (112.154.xxx.91)

    주차의 달인4..라는 폰게임을 매일 해서 후진감각을 익히고

    마트나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볼록거울 한쌍을 사서 사이드미러 구석에 붙이니 자동차 옆과 뒷범퍼 모서리까지 다보여요.

    사이드미러쪽 작은 창문 안쪽에 사각지대 거울 붙이니 옆옆차선까지 다 보여서 야간에 차선변경할때나 합류할때도 안전해요.

  • 32. 안전폴대
    '22.5.1 11:44 AM (112.154.xxx.91)

    전조등에 안전깃봉, 안전폴대..라는 이름의 기다란 막대기를 붙이세요.

    운전석에서 보이도록요. 이거 붙이는 택시도 봤어요.

    이걸 붙이면 앞쪽 장애물과의 거리를 가늠하는데 도움되요.

    골목길 지날때는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세요. 그러면 주변의 창문이나 매끈한 물체에 빛이 반사되서 다가오는 차에게 내차를 보여줄수 있어요.

  • 33. 더 늙기 전
    '22.5.1 12:03 PM (61.83.xxx.150)

    연수 더 받으세요
    자기 나이 만큼 연수 받으라 하니
    40시간은 받으세요.
    자주가는 병원까지 여러 번 연수 받으세요
    가까운 마트도 추가해서
    매일 운전해야 늘어요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연수하세요

    35년 되었는데
    여행 좀 다니면서 앞으로 저는 10년 정도는 운전 더 하려고요

  • 34.
    '22.5.1 12:04 PM (180.65.xxx.224)

    울면서 하세요
    저도 불안장애 약먹었던적있을정도로 겁쟁이인데
    울면서도 계속 했어요
    지금은 완전 아무렇지 않구요
    계속해야해요

  • 35. 겁쟁이
    '22.5.1 12:09 PM (49.143.xxx.33)

    운전 선배님들.. 진솔한 많은 조언글 감사드립니다.
    천천히 곱씹으면서 글 읽고 있습니다.

    시골이라 집 근방은 한적해서 차 끌기가 쉽지만, 병원과 마트를 가야할때는 외곽-고속도로-시내로 진입 해야하는 코스에요.(편도 40분)

    도로연수 40,50시간 받는건 저도 생각하고 있는데 운전 테크닉이나 기술 전수 보다는, 내안의 두려움 마인드 컨트롤이 어느정도 되야 연수 신청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넓직하고 자동차도 별로 없는 도로에서 운전하라면 두려움이 적고 하겠는데, 옆차 뒷차 옹기종기 모여있고 꽉막힌 도로에서 차선변경이나 교차로 끼어들기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숨막히고 너무 무섭습니다

  • 36. ......
    '22.5.1 12:16 PM (180.69.xxx.152)

    역시 장롱면허 20년....지금은 운전 제법 합니다. 물론 아직 주차나 후진 할때는 겁나긴 하지만요.
    장롱면허 20년 기간동안 저도 역시 운전해보려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했었어요. 무서워서요.

    작년에 친정아빠 수술해서 새벽에 차 빼서 병원가면서 운전해서 다행이다 생각을 백번쯤 한듯.

    그냥 중고차 상태 좋은거 하나 사세요. 무조건 사세요. 그리고 그 차로 연수 받으세요.
    돈 좀 써요. 돈은 이럴때 쓰는 겁니다. 연수 여러번 받으시고, 차안에 앉아서 그냥 노세요.
    차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그냥 살짝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해도 좋으니 차안에서 노세요.

    저는 심지어 연수도 안받았어요. 남편이 갑자기 친구가 타던 상태 좋은 차라고 덥석 사 왔어요.
    더 늙기전에 타라....이러면서요. 그날부터 매일 남편이랑 아주 천천히 차 없는 공터 돌았어요.
    마냥 돌았어요. 악셀도 안밟고 걍 돌았어요. 차에 익숙해질때까지...며칠 해보니 백미러가 눈에 들어와요.

    그러면서 살짝 악셀도 밟아보게 되고, 동네 같은코스 하루에 스무번씩 돌고....반복밖에 답이 없어요.
    차 몇번 긁어먹으면 확확 늘어요. 정신이 번쩍 나거든요. 차 긁어먹는거 아까워 마세요.
    사람만 안 다치면 되요. 그러니 그냥 중고차로 사세요. 새차는 나중에 사시구요.

    40대면 아직 젊어요. 50 되기전에는 능숙하게 될겁니다. 닥치고 시작하세요. 천천히 하면 어느순간 되요
    이러다가 부모님 더 늙으면 피눈물 흘리며 후회할겁니다.

  • 37. 임차인
    '22.5.1 12:20 PM (58.236.xxx.40)

    저는 운전 경력 30년인데도 아직 운전이 싫어요.
    특히 병원 모시고 다닐때는 지하 주차장에서 자리 찾느라 고생하는것도 힘들길래 오히려 택시타고 다녀요.
    주차장에서 휠체어 태우고 엘레베이터 타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
    위의 댓글처럼 자동차값으로 택시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세요.

  • 38. ..
    '22.5.1 2:46 PM (61.99.xxx.199)

    애마한 곳, 사고날까 무서운 구간..모두 그낭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 그럼 공포가 사라져요. 천천히 가면 사고가 날수가 없어요. 그러면 점점 자신감도 늘고 사고에 대한 공포도 사라지실 겁니다.

  • 39. ..
    '22.5.1 3:02 PM (223.62.xxx.45)

    이해합니다
    저도 원글님 성향이라서요
    40중반 지나 운전대 다시 잡았어요
    이제 필요할 때 잘 타고 다니지만 드라이브가 왜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거의 매일 보는 한강다리 지날 때 마다 긴장도 되구요
    연수 50시간 받았는데 82 종종 광고 처럼 올라오는 여자강사도 아니었고 운전면허책 쓰고 그런 사람들도 다 입만 살고 자격지심에 자기 남편이 뭐하니 이전 직업이 뭐였니.. 쓸 때 없는 말 하느라 주차 하나 제대로 알려준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찾은 마지막 선생님이 구세주 라고 해야하나요
    진심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서울이 아니시라 하니 아쉽습니다
    잘 가르치는 사람은 다르니까 수업 한 번 듣고 아니면 바로 다른 사람으로 바꾸세요 널린 게 연수강사에요
    저도 불안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옆차와 속도내기도 합니다 얄미운 차주들 운전하는 거 보면 그리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다 자기 때가 있는 것 같아요

  • 40. ㅇㅇ
    '22.5.1 3:51 PM (180.230.xxx.96)

    운전을 안하면서 끼어들기 차선변경 생각만 하시면 당연 무서워요
    막상 해보고 여러번 해봐야 감각이 느껴지고 하면 되는구나
    느끼면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져요
    저도 25년 정도 장롱면허 였는데 18시간 연수받고
    덜덜 떨며 다녔어요 옆에 봐줄사람도 없어 혼자
    극복해야 했구요
    처음 비오는날 운전 야간운전은 겁나서 못하다
    해야할 상황이 되니 용기내게 되고 하다보니 하게 되네요
    연수 충분히 받으시고 운전해보세요

  • 41. 아자아자
    '22.5.1 6:53 PM (220.118.xxx.115)

    제가 쓴 글인줄요ㅜ
    코로나로 아파 초보인데 한달 운전 못했어요
    낼부터하려구요ㅜㅜㅜ

  • 42. 마른여자
    '22.5.1 9:48 PM (106.102.xxx.53)

    ㅜㅜ

    같은처지로써

    힘내자요

  • 43. 에고
    '22.5.2 2:11 AM (125.130.xxx.23)

    운전면허도 땄었네요..
    저는 겁이 많아도 너무 많아 면허도 생각않았어요.
    운전을 해야 면허를 따니까요...
    나이 60을 바라보니 운전도 못해보고 죽나싶어
    면허따고 차를 샀어요.
    중고차로 연습하려고 중고차 사려니 남편이 새차사서 편하게 타래서
    새차 뽑아놓고는 한달도 넘게 시동도 못걸었어요.
    시동걸 때는 차가 튀어나갈까 걱정도 되고
    급발진 같은거 생길까 걱정도 되고 암튼 공포였어요
    그러다 한달이 지나고 남편이 제가 차를 한번도 안몰았다는 걸 알고
    하루 저녁 동네 한바퀴 돌아주더군요.
    그후 낮에는 차가 많아서 못다니고 밤에 슬금슬금 빈동네를 몇번 다녔더니 차에 익슥해지더니 지금은 어디든 다니는데
    몸이 차와 속도에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운전은 본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뇌와 본능이 해주는 거예요.
    그냥 5분이든 10분이든 연습해서 무조건 차와 속도에 익숙해지면 운전은 그냥되게 되어있더군요.
    한적한 곳에 사신다니 더욱 연습하기에는 좋겠군요.
    끼어들기 차선변경 네비보기 미러들 보기...그 어떤 것도 차속에서 속도에 익숙해지면 다 되더라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 미리 겁내지 말고 무조건 운전연습입니다.
    저도 연수없이 남편과 하루 운전해보고... 지금은 제가 남들보다
    운전에 재능도 있음을 알게되었어요...
    무엇보다 차를 안정되게 잘 몰아요.
    지금은 남들이 제가 차를 안정감있게 잘 몬다고 합니다.
    물론 그말도 무서워하면서 덜덜떨며 몰던 초기에도 들었을 정도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022 한국으로 귀국해요! 생활살림 추천해주세요!! 야호 한국이.. 10:37:31 22
1592021 에코프로 상폐되진 않겠죠 에휴 10:36:53 48
1592020 수능만점자 부모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네요 2 ㅇㅇ 10:36:19 126
1592019 [속보]대전 동구 개농장서 맹견 70여마리 탈출...재난문자 발.. 조심 10:35:02 234
1592018 요즘 잠옷님 엄마 이야기가 안올라 오네요 초록 10:34:23 62
1592017 82가 다른 사이트와 좀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요 3 ... 10:32:43 184
1592016 직딩님들 대단하시네요. 4 .. 10:30:00 282
1592015 시부모는 왜 7 ... 10:28:04 374
1592014 당뇨 인슐린주사요 4 ... 10:28:04 136
1592013 '해외순방 530억' 예비비 파장 1 혈세농단 10:28:02 328
1592012 방이 너무나 더러운 아이...고칠수 있을까요? 4 한숨 10:27:46 215
1592011 출퇴근이라도 편하게 하면 좋지 싶어요 1 아침햇살 10:25:20 162
1592010 인테리어 새로한 치과 .. 10:24:16 120
1592009 인도 개발자를 정부에서 돈을 지원해주네요? ..... 10:24:15 106
1592008 텐트밖은유럽 좋았어요 7 저는 10:21:57 426
1592007 오늘 나들이 추천해주세요 2 ㅇㅇ 10:18:08 156
1592006 어버이날 전화고민 글 ㅎㅎ 9 .. 10:17:25 631
1592005 비트코인은 어디서 매수하는건가요? 3 ㅣㅣ 10:14:46 337
1592004 친자확인 하니 생각나는 친구 7 mm 10:14:31 836
1592003 노란 가래가 자연적으로 없어질까요? 4 .... 10:13:54 186
1592002 어릴때 엄마가 속옷. 신발을 안사줬어요 14 .... 10:09:51 974
1592001 우리집 길고냥이 우짜죠? 5 dd 10:09:39 286
1592000 피싱문자 이렇게도 오네요 10:09:33 329
1591999 사형제도 찬성합니다. 1 저는 10:09:19 109
1591998 벌레 공포증이 있어 채소를 못 가꿔요 3 .. 10:03:42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