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형가전을 집에 들였어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진찍어서 부모님께 보내드리면서 이런거 샀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전화하셨어요
잘했다고, 앞으로는 좀 쓰면서, 편히 살라고 하시는 거에요
끊고나서 생각하니 내가 좀 빈티나게 살아서 안쓰러우셨나?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보였나? 온갖 생각이 드네요
지방에서 서울와서 터전잡고 살다보니 집장만 하느라 허리띠 졸라매고 살았던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또 대부분 그렇게 살잖아요, 나만 특별하게 힘들었던 것도 아니고 주위 사람들이 다 월급받아서 저축하고 대출내서 집사고, 대출갚고 그렇게 고만고만하게 사는들이라, 그냥 뭐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는데
부모님 보시기에는 고생하며 사는 걸로 보였을까요
그냥 휴일에 커피한잔 하면서 부모님 마음을 헤아려보려고 노력합니다
학생때는 수학여행가서 싸구려 기념품 같은거 사오지 말라고 엄하게 말씀하셨고, 결혼전 직장다니기 시작하자 저 앉혀놓고 카드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를 주셨어요 ㅎ
그렇게 절약과 경제교육 시키신 것이 생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