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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외롭다는 엄마...요양원은 독이기만 할까요..

힘들어요.. 조회수 : 6,693
작성일 : 2022-04-28 11:47:30

80대 초반이신 혼자계시던 엄마가 한달 넘게 저희집에 와 계세요..
너무 기력이 없으셔서..모셔왔는데
운신하시기는 화장실정도 식탁정도 왔다갔다 하시고 
저랑만 같이 있고 싶다고 하세요..
주변에 사람 없으면 너무 불안하시대요

저 없으면 너무 외롭다고...한달 넘게 병원에 약타러 가는 2번 두세시간 제외하고는 
아무데도 못가게 하세요..
전 화요일에 약타러나가면서 꽃 다 떨어지고 초록초록한 거리가 왤케 어색한지...
계속 춥다고 하셔서 창문 환기도 못하고..밝아서 잠을 못잔다 하셔서 커튼도 내리고 있어요..

이제 혼자 못살거 같다고 하시고 식사 챙겨드시는거..혼자 자는거..이젠 못하겠다 하세요..
우울증이 당신의 온몸을아프게 하는거 같아요.. 

제가 같이 살자하기를 기다리시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겉으론 착한 딸이지만 사실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었어요..
지금도 너무 힘들지만 다른 자식들에게 엄마를 보내 내 힘듬을 떠넘기기도 ...ㅜㅜ

요양보호사를 불러볼까 싶기도해서 엄마께 여쭤보니 
그래도 어차피 혼자자고 밥도 혼자먹고 약도 못챙겨먹는다 하시네요..
지혜 좀 나눠주세요..
 

IP : 116.34.xxx.15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28 11:58 A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요양원 정신이 멀쩡한 상태라면 쉬운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ㅠㅠ 제가 예전에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 가족요양으로 5일정도 8시간씩 요양원에 가서 실습해본적이 있는데..ㅠㅠ 치매환자는 거기를 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정신은 멀쩡한 환자라면 ㅠㅠ 정말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은 진심 들었거든요.. 그런이유로 아버지 요양원에 끝까지 제가 책임진것도 있어요.. 남들이 보내라 말라 쉽게 말할수 있는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 2.
    '22.4.28 11:59 AM (211.109.xxx.17)

    저라면 요양보호사 오게 하면서 엄마집에 자주
    드나들거나 다른자식들과 번갈아 모시자 하겠어요.
    이번에 정리 잘 못하시면 원글님 독박 쓰실거 같아요.

  • 3. 나눠야지요
    '22.4.28 12:02 PM (116.41.xxx.141)

    형제들이랑
    님 고통 절대몰라요 엄마도 ..
    감정쓰레기통이였다는 엄마를 왜 자꾸 가스라이팅상태로 끌고가나요
    요양원도 보내보고 사람도 불러보고 님이 편해지는 상태로 자꾸 모드를 바꾸세요
    님 자신 몸 맘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망가지면 누가 알아줄까요 ㅜㅜ

  • 4. ...
    '22.4.28 12:02 PM (175.113.xxx.176)

    제가 예전에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 가족요양으로 5일동안 8시간씩 실습차 요양원에 가본적이 있는데 그 기간동안 느낀건 치매환자는 거기에서 생활하시는게 맞는건 같은데... 정신은 멀쩡하신 분은 정말 거기서 생활하기 힘들겠다는건 느끼고 왔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그래도 정신은 멀쩡하셔서 제가 모셨는데... 쉬운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다른 형제분들이랑 상의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전 제가 거기가서 느끼고 와서 또 아버지도 워낙 순한 스타일이라서 제가 옆에서 챙길수 있겠다 했지만.. 원글님은 저랑 상황이 다를수도 있는거니까 그냥 저라면 다른 형제들이랑 일단 상의는 해볼것 같아요..

  • 5. 맞아요
    '22.4.28 12:03 PM (223.62.xxx.111) - 삭제된댓글

    윗님말이 절대적입니다.
    중증치매라 집에서 못돌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구나 정신도 멀쩡하고 거동도 힘들지만 스스로 움직일수있다면 요양원은 본인이 무척 괴로워하실거예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라 고민 이해해요.
    전 한달에 열흘정도 엄마 집에 모시고오고 20일정도 엄마도 혼자 시간도 필요할것같아 엄마집에서 계시구요.
    가끔은 동생이 집에 모시고가서 며칠 있다 오시기도하구요..

  • 6. 아휴
    '22.4.28 12:03 PM (180.70.xxx.49)

    울 고모 며느리한텐 못 그러고 딸한테 저래서 맘약한 딸이 합가했는데, 사위가 스트레스 받아서 매일싸우고 하더니 바람나고. 온집안에 우울감.
    외로우면 요양원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계속 하세요.
    매정해도 어쩔 수 없어요.

  • 7. 서로
    '22.4.28 12:03 PM (123.214.xxx.175) - 삭제된댓글

    원하는 바를 까놓고 얘기하세요.
    님이 할 수 있는 게 어느 선까지라는 걸 밝히지 않으면
    님이 힘들어하는지 어머니는 모르시지 않을까요.
    젊어서도 성격이 보통 대단하신게 아니었으면
    다른 자식들과도 관계가 그리 애틋하진 않을 거 같은데요.
    님 어머니는 지금 자신이 원하는 걸 다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님은 원하는 바를 왜 얘기 못하세요?
    말하고 합의점을 찾으세요. 다른 형제들과도 의논하시구요.
    아는 분 어머니가 외롭다는 말 평생 안하고 사시던 분인데
    어느날 외롭다 소리 시작하셔서
    자식들이 조를 짜서 하루걸러 다니면서 어머니 집에서 잤다는 분 얘기도 들었어요.
    자식집에 모신다는 건 아예 옵션에도 없었고 자식들도 할 수 있는 선 내에서 봉양하더라구요.

  • 8.
    '22.4.28 12:04 PM (124.49.xxx.205)

    제가 십년째 그러고 있는데 저런 분들은 요양원이 사실안맞기는 한데 그래도 요양원이 나아요 요양보호사가 약 챙겨주지만 또 밤되면 아무래도 힘들거든요
    지금 노인 우울증 상태 같아요 하지만 조만간 결단을 내려서 어머니를 잘 설득해보세요

  • 9.
    '22.4.28 12:07 PM (211.206.xxx.180)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노년도 병상 아니면 혼자 지낼 줄 알아야죠.

  • 10. ..
    '22.4.28 12:09 PM (1.237.xxx.156)

    힘드시겠어요...
    저역시 그런 격정의 시간터널을 이제는 빠져나왔습니다. 나의 선한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것들이 상황에 지배당하게 되죠...

    암튼
    노인 우울증은 병입니다.
    신경정신과 선생님께 도움받고 처방받으세요
    약한 치매도 증상이 다르게 진행되기때문에
    주기적으로 진료받고 약을 다르게 쓰야해요
    저흰 분당서울대 김기웅교수님 진료받으면서
    부모님뿐만 아니라 보호자인 남편도 도움많이 되었다고 해요.감당하기 벅차고 힘들때 교수님 진료상담이 의지되고 고집센 치매부모님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되었대요.
    또 치매약외에 우울증약도 추가해주실때가 있는데 그약을 드시니 확실히 세상을 행복하게,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를 입에 달고 사셔서 많이 놀랐어요 .
    증상에 맞는 약으로 드셔야 해요
    그리고 햇볕쬐고 시장보러 나가거나 공원산책하고 다니는것이 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했습니다. 방안에만 계시면 더 심해져요.
    집으로 오는 요양보호사(집안일 위주 해줌)
    데이케어센타(유치원같은곳)
    어느쪽이 나을지 판단해보시고 노인장기요양 인터넷 홈페이지가서 꼭 신청하세요.
    실사 나오면 나중에 어머니 안계인곳으로 따로 나가서 어머니증상과 원글님 원하는 희망사항(재가 요양보호사 ,데이케어센타)을 간절히 부탁하시고요.
    제가 보기에는 데이케어센타가 나을거같아요
    친정엄마도 데이케어센타 다니시는데 너무 좋아하셔서 안가는날은 아주 시무룩~~ 지금은주5일로 다시 재판정받아서 다니세요. 병원.은행가실때도 선생님들이 동행해주시고요.

    지금 당장 하실일은
    신경정신과 노인치매 우울증 다시 진료,처방 받으실것,
    매일매일 햇볕보고 시장가거나 공원산책하고 움직일것
    노인장기요양급여로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심의 신청할것.

  • 11. 할 수 있는
    '22.4.28 12:11 PM (222.113.xxx.47)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어머니 원하는 대로 다 하려다가 저 노인 언제 돌아가시나 하는 마음 생기는 게 불효에요.
    오래 살 길 바랄 수 있을 만큼만 하세요.
    엄마가 불안해하시는 거 그거 다 못맞춰드려요.
    인간은 누구라도 늙고 병들어 죽는 순간이 와요.
    그 길은 혼자 가야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젊고 팔팔할 땐 무신론자이다가도 늙고 병들면 절대자를 찾게 됩니다.
    유튜브에 이런 노인을 위해 좋은 말씀 하는 영상도 많고 하니까
    엄마에게 유튜브도 권해보시고, 라디오도 잔잔하게 늘 틀어놓으시고
    엄마의 친척분들 만나게도 하시면서
    엄마의 관심을 다른 데로 쏠리게 유도해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충격받고 서운해하셔도,딱 잘라 말하세요.
    그래야 엄마도 살 길을 찾습니다.
    사람은 다 누울자리 보고 발 뻗어요.
    저렇게 우울해하셔도,정말 본인의 상황을 자각하면 다 살 궁리 찾게 돼있어요.
    노인의 자립을 돕는 것도 효도에요.

  • 12. ㅇㅇ
    '22.4.28 12:11 PM (207.244.xxx.161) - 삭제된댓글

    치매는 아니고 거동도 완전 못하는 건 아니고 집에서 지낼 수는 있는 수준같은데
    젊어서 자식에게 잘하고 성격맞으면 같이 살아도 자식이 스트레스 덜 받는데
    자식을 감정쓰레기통취급했으면 같이 사는 자식이 괴로워요
    저라면 모친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알아서 살라고 하겠어요
    보아하니 다른 형제들한테도 그 성격으론 모친이 환영 못 받을 것 같은데
    젊어 자식에게 잘하지 못했으면 노년에 본인이 혼자 있는 외로움을 감당해야지 어쩌겠어요
    근데 저 정도로도 요양보호사가 오나요?

  • 13. 가정형요양원
    '22.4.28 12:11 PM (14.50.xxx.97)

    결벽증이 심하시거나, 거동 못하실 정도가 아니면
    가정형 요양원 추천 드립니다. 다수가 아닌 소수가 한 집에서 가족처럼 지내는데요.
    우울증으로 망상 보이시던 지인 어머님도 많이 좋아지셨어요.
    처음엔 시설좋은 요양원에 모셨더니, 독방에서 혼자 지내시고
    요양사들이 바로바로 오지 않으니 오히여 더 힘들어하셨는데
    가정형 소규모 요양원에서 여러 할머니들과 함께 어울려지내시니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이 되셨어요.
    알츠하이머 없으시다고 하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야할 듯 합니다.
    "엄마, 나도 힘들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친구 또래 있는 요양원으로 모셔야 할 듯 해요"라고
    형제 자매들 반대도 하겠지만, 솔직히 도맡아서 모시지도 않으면서 반대는 의미없고요.
    얼마 안 남은 어머님 삶도 중요하고, 딸인 내 삶도 중요하니...
    우울증, 외로움, 식사, 약복용, 병원 방문 등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형 요양원이
    제일 나을 듯 합니다. 자식과 달리 또래 분들과 지내시면서 좋아지실 수도 있어요.
    물론 적응기간도 필요하고, 자식들에게서 버림받는 듯한 기분도 드시겟지만...
    서로를 위해서 최선의 방법인듯합니다.

  • 14. 사위가
    '22.4.28 12:14 PM (116.41.xxx.141)

    스트레스로 바람이라뇨
    세상에나
    세상 모든 며느리는 그럼 ㅜㅜ
    시댁스트레스로
    집안 박살내는집 못봤구먼

  • 15. ㅡㅡㅡㅡ
    '22.4.28 12:1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엄마 욕구를 백프로 충족시켜드릴 자신 없으면
    할수 있는만큼만 하셔야죠.
    엄마도 안되는건 감수해야하고요.
    다른 형제들하고도 나누세요.
    못하면 원글님 인생 엄마한테 저당잡히고
    똑같이 우울증 걸리시겠어요.

  • 16. 그리고
    '22.4.28 12:15 PM (1.237.xxx.156)

    요양원은 가고싶다해서 아무나 못갑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그래요
    호스피스환자나 사지반신불수 상태로 6개월유지 상태는 되어야 정말 편안한 죽음을 목표로 들어가는곳이고 받아줍니다.그래서 의사.간호사도 없고 치료도 안하잖아요

    요양병원 알아보시고 보내는거예요.
    요양병원은 노인들뿐만아니라 젊은사람도 아프면 갑니다. 지속적치료를 필요치않는 환자는 일반병원에 오래 못있어요(법적으로 ) 큰병원은 대놓고 나가라고하죠.암환자도요.
    그래서 요양병원가는거예요
    돈만 내면 노인요양 등급필요없이 누구나 언제든지 갑니다.

  • 17. ...
    '22.4.28 12:15 PM (175.197.xxx.136)

    저두 예전 부모님치매땜
    돌아다녀본적잇는데요
    가정에서 하는 요양원같은곳인데
    일반 ㅇㅏ파트같은곳서
    여러분이 같이계셔서
    넘 좋더라구요
    소파서 쉬시는분
    거실서 티비보시는분
    방서 주무시는분.
    꼭 우리들 생활과 똑같고 서로 의지되고
    넘좋아보여
    저두 나중 늙음 이런곳와야겟다생각햇네요

    크기도 아파트 32평크기정도인데
    빌라같았어요
    이런곳 알아보세요

  • 18. ...
    '22.4.28 12:19 PM (222.233.xxx.215)

    노인 장기 요양 급여
    참고합니다.

  • 19. 유리
    '22.4.28 12:20 PM (183.99.xxx.54) - 삭제된댓글

    치매는 아니고 거동도 완전 못하는 건 아니고 집에서 지낼 수는 있는 수준같은데
    젊어서 자식에게 잘하고 성격맞으면 같이 살아도 자식이 스트레스 덜 받는데
    자식을 감정쓰레기통취급했으면 같이 사는 자식이 괴로워요
    저라면 모친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알아서 살라고 하겠어요
    보아하니 다른 형제들한테도 그 성격으론 모친이 환영 못 받을 것 같은데
    젊어 자식에게 잘하지 못했으면 노년에 본인이 혼자 있는 외로움을 감당해야지 어쩌겠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

  • 20. ....
    '22.4.28 12:22 PM (210.100.xxx.228)

    같이 계시면 같이 아프실 거예요.
    전염되더라구요. ㅠㅠ

  • 21. 맞아요
    '22.4.28 12:23 PM (123.214.xxx.175) - 삭제된댓글

    자식들한테 짐될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부모 둔 입장에서
    저런 부모님들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일평생 자신의 감정에만 솔직하게 사는 분 같은데
    제가 볼때는 원글님이 더 걱정이네요.

  • 22. ...
    '22.4.28 12:29 PM (175.113.xxx.176)

    위에 183.99님 말씀처럼 그게 가장 힘들것 같아요....젊어서 자식한테 잘한 경우는 우리 아버지가 그런케이스였는데 저는 아버지가 짠한 느낌만 있었지...제가 아버지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건 없었거든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게 짠함이 이기더라구요.ㅎㅎ 아버지가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구요.... 그감정이 모든걸 이겨버리니까 옆에서 보살피면 살았지.. 근데 저랑 반대인 경우는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은 진심 들더라구요.. 그감정이 진짜 힘들것 같아요 ..그 안쓰러움 감정이 없으면 저도 그렇게는 못살았을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 23. 감정의
    '22.4.28 12:30 PM (223.38.xxx.192) - 삭제된댓글

    쓰레기통에는 유효기간이 없나봐요
    80넘어서도 딸한테 자기 감정 쓸어넣고 달달볶으시네요 ㅠ

  • 24. 음..
    '22.4.28 12:33 PM (39.7.xxx.187)

    자식이 없어서
    곁에 아무도 없는 노후가 두려웠는데
    여기 댓글보니
    자식 있어도 소용없군요.ㅎㅎ
    갑자기 마음이 편해지네.ㅎㅎ

  • 25. ㅇㅇ
    '22.4.28 12:34 PM (183.107.xxx.163)

    요양원 가시려면 장기요양 등급 받으셔야되요 일단 장기요양 등급을 신청해 주세요 그거 받으면 요양원도 갈 수 있고 거동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주간보호 갈 수 있어요 주간보호 가시면 여러 프로그램도 있고 같은 동지 분들이 많이 계셔서 외로움은 덜 할 거예요 지내시기 괜찮을 겁니다

  • 26. 맞아요
    '22.4.28 12:35 PM (123.214.xxx.175) - 삭제된댓글

    주변에 효자효녀로 돌아가실 때까지 정성껏 봉양하는 지인들한테 물어봤어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냐고...
    진짜 효녀다.. 효자다.. 그렇게 말하면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뭐였냐면
    내가 받은 거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어요.
    그 사람들이 돈많은 집 자식들이 아니거든요.
    자라면서 사랑이든 정이든 감정의저축없이 나이들어 저렇게 나오는 부모를 마주하면
    자식 입장에서 너무너무 힘들거 같아요.

  • 27. ㅇㅇ
    '22.4.28 12:36 PM (183.107.xxx.163)

    그리고 어머님이 노인 우울증이신거 같은 데 유 예쁘네 댓글도 쓰셨다시피 병원 진료 받으시고 약 드시게 하세요 그럼 훨씬 나아질 겁니다 그리고 노인들은 다 이기주의자가 돼서 본인 한테만 본인 원하는 것만 신경 쓰지 자식이 힘듬은 아무리 착한 노인 분 이라도 잘 인지 하지 못 하니까 어머님 말씀에 너무 끌려다니실 필요는 없어요제 생각에는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셔서 주간보호센터 의 보내시는 게 제일 최적일 것 같습니다

  • 28. 슈슈
    '22.4.28 12:38 PM (1.230.xxx.177)

    네 주간보호센터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도 사귀시고.
    저희 어머니도 한층 밝아지셨어요.

  • 29. ...
    '22.4.28 12:39 PM (121.166.xxx.61)

    참 신기하게도 꼭 제일 푸대접받던 자식이 독박쓰더라고요.

  • 30. 어휴
    '22.4.28 12:44 PM (115.164.xxx.253)

    아무리 어머니시지만 읽기만해도 제 숨이 턱 막히네요.
    어머니 정상 아니시고 노인우울증이십니다.
    위에 정답댓글 잘 참고하시고 정신과 의사진단과 약복용하게하세요.

  • 31. ...
    '22.4.28 1:13 PM (1.241.xxx.220)

    전.. 그닥 좋은 부모님은 아니었지만...
    자식들한테 짐 될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부모님이신데...
    얼마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후회 많이 했어요...
    너무 내 자식만 신경쓰고, 부모님 외로운거 무관심했던거... 됐다됐다하시면서도 나만 기다렸을텐데...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드리세요.
    부모님은 몰라도 전 나름 운 좋게 먹고 살만큼 살고 인생 나름 재밌게 사는데 그게 부모님 덕분인데 너무 혼자잘난 줄알고 살았구나... 후회되요.

  • 32. ...
    '22.4.28 1:15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전 오히려 왜 그렇게 티를 안내셨을까... 그냥 원하는거 바라는거 속시원하게 말씀하시지...
    차라리 정이라도 떨어졌을텐데... 나중에서야 안타깝더라구요... 남은 엄마에게라도 후회없이 해드리려구요...

  • 33. ...
    '22.4.28 1:15 PM (1.241.xxx.220)

    전 오히려 왜 그렇게 티를 안내셨을까... 그냥 원하는거 바라는거 속시원하게 말씀하시지...
    눈치없는 딸 두셔서 누리지 못하고 가셨어요... 나중에서야 안타깝더라구요... 남은 엄마에게라도 후회없이 해드리려구요...

  • 34. ...
    '22.4.28 1:18 PM (1.241.xxx.220)

    그런일 겪고나서 보니... 노인분들 하실 수 있는 것도 한정적이고, 새로운 인맥 쌓는 것도 한정적이고...자식들은 바쁘지... 그런게 눈에 들어와서 안타까워요... 중장년기를 아주 잘 관리하신 분 아니면 노년에 너무 외로우시더라구요... 형제, 자매리도 친하면 다행인데... 특히 형제자매랑도 사이가 안좋거나 멀리 살거나 안계신 분들이요.

  • 35. 도시 동네
    '22.4.28 1:35 PM (211.36.xxx.123)

    어르신 90이신데 성당, 노인정도 가고,
    동네 80대 동생들과 모임 갖고 잘 어울리며 매일 재밌게 사시는데..
    노년인구 늘어서 동네에 노인도 많거든요.
    남편 먼저 보내고 할머니들이 더 잘 뭉치던데.

  • 36.
    '22.4.28 3:01 PM (61.255.xxx.96)

    저는 엄마에게 미리 말해 놓았어요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살 수는 있지만 한 집에서는 살 수 없다고요
    엄마가 서운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게 맞는 거라고..
    내 공간 내 시간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괴로움 지옥이죠

  • 37. 다른 분들이
    '22.4.28 3:01 PM (223.39.xxx.179)

    도움되는 얘기 많이 해 주시니,
    저는 그것 말고
    윈글님이 어머니께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다고 생각 되네요
    다른 자녀도 있는데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한 제일 만만한 자녀에게 또 당신 생각을 관철 시키려 하고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원글님은 혼자 감당할 준비 하고 있고요
    아마 정신 차려 보면 어머님 모시고 있는 상황 일 것 같아요
    원글님 냉정해 지세요

  • 38. ...
    '22.4.28 3:27 PM (115.137.xxx.43)

    원글님.
    그러다가 원글님이 상해요.
    외출도 못하고 커튼치고...그러다 님 우울증 와요.
    좋았던 사이도 아니라면서요.
    다른 형제들 불러 상의하세요.
    이렇게 못산다.
    번갈아 케어하자구요.
    님이 아무리 잘해도 나중에 돈문제 나오면(병원비, 요양원비 등등) 님 고생한거 티도 안나요.
    제발 냉정해지세요.
    본인을 아껴주세요.

  • 39.
    '22.4.28 4:49 PM (118.235.xxx.244)

    시설요양등급 받으면 요양원 가실 수 있고 소규모 가정식요양원 가시면 괜찮아요 근데 괜찮은곳은 대기가 많아서 오래 기다리실수 있고 우선 등급 먼저 받아야 대기라도 해둘 수 있어요

  • 40.
    '22.4.28 4:52 PM (118.235.xxx.244)

    사지반신불수 분들 가신다거나 이런식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분들은 댓글 안다시는게 나아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 다시면 혼란만 드리는 거예요

  • 41. 저도
    '22.4.28 6:17 PM (121.165.xxx.112)

    데이케어센터 추천해요.
    어머니 집 주변으로 데이케어센터 알아봐 드리세요.
    노인들 유치원 같은 곳이라
    마음에 맞는 친구 만나면 신나게 다니실겁니다.
    식사도 해결 되구요.
    요양원은 스스로 가려 하지 않으면 답없어요.
    규모가 좀 큰 요양원은
    데이케어센터도 같이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그런데 알아보시면 요양원 입소가 수월할 수도 있구요.
    대부분 차량으로 모셔가고 모셔오니
    님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 42. 위에 ..님
    '22.4.28 7:13 PM (1.237.xxx.156)

    ㅡ사지반신불수 분들 가신다거나 이런식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분들은 댓글 안다시는게 나아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 다시면 혼란만 드리는 거예요ㅡ
    잘 모르면서 단 댓글아닙니다. 님은 정확히 아시나요? 노인분들 폐렴와서 한달만 누워 병원생활하시니 회복해도 걷지도 못하고 와상환자되었고 혼자서는 식사도 못하신지 세달짼데 요양병원은 면회도 한달한번 제한되어있으니 이러다 돌아가시겠다싶어 좀 더 밀착형 간병받을수있고 면회도 가능하도록 요양원 알아봤는데 그런 답변들었습니다.그런상태로 6개월 지나야 시설입소(요양등급1,2급) 가능한데 3개월밖에 안되어서 불가하다.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직접 신청후 불가판정받고 전화도하고 사정도 했지만 그런이유로 요양원 못갔어요. 실제로 요양원 몇곳에 직접 전화해서 돈내고 들어가겠다해도 시설등급받아와야 입소가능하다고 안받아줬고요.
    댓글보니 가정식요양원 그러는데 아마 정식요양원이 아니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님이 정확히 모르시면서 애써 댓글 단 사람 그딱식으로 비난하는거예요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급여 쪽으로 전화하셔서 요양원 입소 문의해보세요.
    정확한 사실을 아시게될테니.

    ㅡ종교재단이나 시,군에서 하는 요양원들이
    환자케어가 세심하고 극진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노인환자에게 함부로 하지도않고요.그래서 정말 돈이 들어도 요양원에 모시고싶었는데 누운채 대소변해결해야하는 처참한ㅠㅠ 와상환자 된지가 3개월밖에 안되어서 못모시고 결국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최근입니다.

  • 43. 위에 ..님
    '22.4.28 7:26 PM (1.237.xxx.156)

    시간내서 댓글달고
    잘모르니 댓글안다는게 낫다느니 비난받다니
    부아가 치미네요
    뭔 큰댓가가 있어서 댓글씩이나 달고
    그딴 소리 듣고있는지.
    나도 참. 할일도 되게 없었나보네 반성해야겠다.

  • 44. 근데
    '22.4.28 9:27 PM (74.75.xxx.126)

    어머님은 왜 원글님하고만 살고 싶어하세요? 다른 형제들과 원글님의 차이가 뭔가요?
    저는 일년 휴직하고 아버지 마지막에 간병했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괜찮았어요. 아버지가 워낙 순한 성격이시라. 마지막에 대소변 처리하는 부분이 힘들긴 했지만 어쨌든 잘 보내드렸다는 생각에 돌아가시고 나니 오히려 제 마음에 위안이 되었어요.

    하지만 혼자되신 엄마는 초기 치매시고 성격이 아버지랑은 정 반대. 무조건 받기만 하고 남들 시키는 게 습관이 된 분이라 아무도 맡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워낙 '에고이스트'라 요양원은 꿈도 못꿨고 상주 간병인을 구하려고 해도 모르는 사람이 집에 있는게 싫다고 하시고요. 하지만 저도 복직하고 언니도 직장 바쁘고 애들도 한창 케어가 필요한 나이라 같이 사는 게 불가능했어요. 답이 없네, 하고 언니랑 고민하다가 다행히 비슷한 시기에 혼자 되신 이모가 나섰어요. 이모도 한 집에 사는 건 싫고 이모네 아파트 단지로 이사오면 조석 챙겨드리고 자주 들여다 보면서 말동무도 해 드린다고요. 정말 신의 한 수였죠. 마침 또 이모 사시는 아파트 밑에 집이 나와서 일사천리로 엄마 이사 들어가시고 두분이 그렇게 같이 지내세요.

    이것도 언제까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왜 어머니가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지 잘 따져보시고 다른 형제분들과 의논을 해서 같이 결정하세요. 절대로 혼자 감당할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 45. 힘들어요,,
    '22.4.29 10:38 AM (116.34.xxx.152)

    어제부터 올려주신 댓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나치지않고 주신 글들을 10번 넘게 읽어보고 있어요..

  • 46. 저도
    '22.10.10 12:45 AM (112.169.xxx.36)

    비슷한 고민이 있는 처지입니다.
    80대 후반 코로나전에는 활기차게 놀러다니시더니 코로나로 몇년 쉬시고는 자식들만 찾아요.
    솔직히 같이 살 자신 없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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