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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너무 너무 너무 놀란 상황때문에 트라우마 생길 것 같아요ㅠㅠ

불안장애 ㅠㅠ 조회수 : 24,133
작성일 : 2022-04-28 02:35:48
아이가 자는 저를 깨우더니 엄미 누가 문 두드리는 소리 못 들었냐길래 저는 비몽사몽 못 들었는데?그랬어요 그리곤 밖으로 어떤사람이 지나다니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새벽에 한밤중에 걷기운동을???
그것만으로도 놀라는데 갑자기 띠띠띠 도어락누르면서 문을 열려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너무너무 놀래서 간이 떨어질뻔했어요 계속 도어락누르면서 문을 열려길래 저는 화나서 누구냐고 목소릴 높혔어요 그랬더니 어떤 할머님이 우리집아닌가?하시면서 집을 못 찾겠네하시면서 집좀 찾아줘요 그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없냐고 몇번 확인후에 나갔는데 혼자 계시는거에요
할머님 말씀으론 잠이 안 와서 잠오는 약을 사러나왔다셨는데 그리곤 길을 잃으신듯해요
제 추측으론 치매 아니신가싶어요ㅠㅠ그래서 제가 혹시 신분증있으세요?여쭤보고 신분증꺼내시고 주소를 봤는데 거리가 전혀 다른 동네고 연세는 70후반이셨어요
그래서 112신고하고 귀가조치하였다라는 확인문자받았어요
새벽늦게 자는 친구가 있어서 제가 친구에게 상황설명하고 나는 솔직히 할머니 밉다 낮에 모르는사람이 도어락 눌러도 놀랠텐데 한밤중에ㅠㅠ 그랬더니 친구는 너가 좋은일 한거야 할머니 밉다는 마음 가지면 안된다는거에요 우리도 미래에 우리 상황이 될수도 있어 그런 마음 가지지마라는거에요 네 친구말이 맞죠 그래서 제가 다음에 또 찾아오셔서 띠띠띠 도어락 누르시지않겠지??그랬더니 오늘도 길 잃으셨는데 어떻게 너희집을 기억하시겠니 괜찮다면서 진정시켜주는거에요
제가 불면증이 있어서 불면증약도 먹고 다행히 요즘은 숙면을 해요 그런데 잠을 잘수있으려나싶고 또 비슷한 상황 생길까 덜컥 겁나고 제가 불안장애약을 먹는데 그래서 트라우마 불안증으로 마음이 아직까지 진정이 안 되네요
할머니께서 길 잃으셨지만 댁으로 잘 귀가하셔서 다행이구요.




IP : 114.200.xxx.142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28 2:37 AM (222.234.xxx.41)

    진짜 놀라셨겠어요
    할머니 집에가셨다니 다행이고요 ㅜㅜ

  • 2. 음..
    '22.4.28 2:40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할머니가 진짜 그냥 할머니인것을 천운으로 생각하시고,
    그 할머니가 집털이단의 미끼상품이 아니었던것에 감사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제가 그 상황이더라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대처는 잘 못했을듯해요.
    그냥 112로 신고하고 경찰분들 오실때까지 절대로 문 안열었을 거에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문 열지마세요.

  • 3. ㅡㅡㅡ
    '22.4.28 2:40 AM (70.106.xxx.218)

    담부턴 문 열어주지 말고 바로 신고요

  • 4.
    '22.4.28 2:42 AM (211.212.xxx.141)

    원글님 좋은 일 하셨어요. 저도 112신고만 하고 문열지 못했을 거 같아요. 더이상 생각하지 마시고 푹 주무세요.

  • 5. .
    '22.4.28 2:42 AM (218.237.xxx.197)

    좋은 일 하셨네요.
    스스로 칭찬해 주시고 마음 편안해지시길 빌어요

  • 6. 경험자
    '22.4.28 2:44 AM (180.70.xxx.42)

    올 초 새벽2시쯤 엄청 추운 겨울날 하의는 팬티만입은 할아버지가 문열어달라고 집이 어디냐고 한참 그러더니 계단아래로 사라지더라구요..너무 무섭고 한편으론 걱정돼서 경찰 신고했더니 3분안에 도착하고 할아버지 데리고 가셨어요.
    저도 그날 엄청 놀랬네요.
    각방쓰는지라 도어락 소리듣고 남편깨웠더니 공감력 제로인 남편은 자기 부모도 비슷한 연배인데도 알아서가겠지하며 자기방으로 들어가버림;;

  • 7. 원글
    '22.4.28 2:46 AM (114.200.xxx.142)

    네 잘 알겠습니다
    아직까지 마음이 콩닥콩닥해요;;할머니 상황이 안타깝고 짠하고 저랑 아이는 띠띠띠 누르는 소리가 너무 무서웠어요 휴ㅠㅠ

  • 8. ㅇㅇㅇ
    '22.4.28 2:57 AM (175.223.xxx.22)

    진정하시라고 제가 좀 풀어지는 얘기를 할게요.

    예전 복도식 아파트에 살때인데 복도식은 한 층에 여러군데 집이 있잖아요.
    거의 밤 12시 다 돼서 늦게 귀가중이었는데 뒤에서 어떤 여자가 계속 따라와요.
    우리 아파트 동까지 따라오더니 엘리베이터도 저랑 같이 탔어요.
    제가 우리 층수를 눌렀는데 이 여자는 층수를 안누르고 다른데 보고 있더라구요.
    점점 더 무서워졌어요.
    우리집 층수에서 따라 내리더니 우리집 문앞까지 쫓아옴.
    제가 급해져서 빨리 열쇠를 꺼내서 꽂으니까 이 여자가 나더러
    '누구세요???'그러는거에요.
    그러더니 고개를 들어 문 호수를 보더니 '어머!!'그러더니 왔던길로 막 뛰어감.
    얼마후에 알고보니 윗집 사는 여자였어요.
    층수 잘못보고 나 따라 내림. 참 내...
    가만 생각해보니 이 여자도 나만큼 무서웠겠구나...싶었네요.

  • 9. 175님ㅋㅋㅋㅋ
    '22.4.28 3:09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두 분 다 귀여우심ㅋㅋㅋㅋ
    내 동생이 남들 눈에만훤칠하니 잘생겨보이나봅니다. 내 눈에는 돼지코처럼 생겨먹은 감자로만 보입니다.
    나와 내동생 같이 있으면 동생 이쁘다소리만 해대요.
    동생이 아파트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데, 앞에 어느 여자애가 같은 버스에서 내려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더래요. 계속 같은 방향 이더래요. 여자애가 갑자기 아파트 10미터 전에 휙 뒤돌아서 동생을 보더니 막 뛰기 시작 하더래요. 내동생은 그냥 계속 천천히 걸어서 아파트 엘베 앞까지 왔는데 그 달리기한 여자애와 엘베를 같이 탔대요. ㅋㅋㅋㅋ
    그 여자애는 알고보니 12층집 딸래미였고, 우리집은 14층 이었답니다.
    그당시 내동생과 그 여자애는 동갑에 20살 대학새내기 청춘들 이었는데,,,

    이 이야기를 그 여자애와 내동생의 입으로 두 번을 들었어요.
    내동생이 웃기다고 위의 이야길ㄹ 한 것이 첫 번째였고,
    두번째 그 여자애의 이야기는 그 여자애엄마가 울 엄마에게 나중에 말해준것이었어요.
    그여자애가 나중에 하는말이 자기가 생전 그렇게 잘생긴 남자애는 처음 봤다나...ㅠㅠ. 얘, 그 말 좀 쫌. 빨지 쫌 말하지 그랬니. 니가 내 올케 되었음 얼마나 좋았겠니.
    그당시 그 애와 나는 같은 대학을 다녀서 같은 버스타고 같이 학교에 등교할때가 있었답니다..
    나 그애 진짜 이뻐했는데..ㅠㅠ...

  • 10. 원글
    '22.4.28 3:12 AM (114.200.xxx.142)

    4년전쯤에요 그때도 새벽이였어요 어떤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어린아이가 밖에서 우는데 그래서 궁금해서 나갔어요 아이가내복차림으로 대략 6살정도쯤 되는 아이가 잠깼는데 엄마가 없어요 그래서 엄마 전화번호 몇번이야?묻고 전화했는데 잠시 운동 나왔다면서 가고있어요 그러시는거에요
    문득 그 기억이 나네요
    아이는 얼마나 놀랬을까싶고 그 엄마 참 당황스럽네요

  • 11. ....
    '22.4.28 3:43 AM (221.154.xxx.34)

    2년전에 지방에서 지금 사는집으로 이사왔어요.
    연식 있는 계단식 아파트인데
    이사온 다음날 1층에 쓰레기 버리고 엘베타고 올라와
    현관문 도어락 비번을 누르는데 자꾸 에러가 나는거예요
    어! 이상하다 그러고 호수을 보니 우리집이 아닌거죠

    변명을 하자면
    전에 살던 곳에서 15년 넘게 살았었는데 이사오기 직전에
    살던집은 신축으로 5년 살았고 그 전엔 10년간 살던집이
    지금 사는 아파트와 연식도 브랜드도 똑같은 아파트예요.
    다른게 있다면 엘베에서 내려 오른쪽 집이 지금은 왼쪽집이라는 것일뿐
    너무 익숙한 환경이라 10년 습관을 몸이 기억하고 저도 모르게 오른쪽 집으로 향한거죠.
    다행히(?) 앞집에 사람이 없어 그냥 지나갔지만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놀랬을지.....
    이상한 사람으로 찍혔겠죠.
    그 후에도 오른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춘적이 두번 더
    있었는데....지금은 절대 안그래요.

  • 12. ..
    '22.4.28 4:03 AM (121.136.xxx.186)

    다행히 좋은 일로 끝나서 다행인데 저 같으면 문 못열었을 꺼 같아요.
    원글님 진정하시고 좋은 일 하신거니 마음 편히 잡수세요.
    새벽에 너무 놀래셨겠어요. 고생하셨습니다.

  • 13. ...
    '22.4.28 4:24 AM (124.5.xxx.184)

    현관문에 안전고리 다세요...

  • 14. 놀래라
    '22.4.28 4:40 AM (124.53.xxx.169)

    야심한 시간이라 그런지
    저도 가슴이 쿵쾅거려요.
    원글님 글 너무 잘쓴듯,
    원글님 진짜 놀랐을거 같네요.
    같은 상황이라도 내 심신 상태에 따라 다르잖아요.
    그런일 없겠지만 안심을 위해 윗분 의견,안전고리 꼭 다세요.

  • 15. 저희 엄마가
    '22.4.28 5:19 AM (121.165.xxx.112)

    치매입니다.
    현관문에 번호키가 2개 있어요.
    안에서 열수 있는것과 밖에서 열수 있는것
    배회치매인 노인은 눈깜짝 할새에 문열고 나가거든요.
    동네 분들 덕분에 엄마를 찾은적이 몇번있어
    님께도 감사한 마음이네요.

    그런데 할머니께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시라 하고
    112에 전화하시고 현관문은 함부로 열어주지는 마세요.
    님 글을 보아하니 남편이 함께 사는것 같지 않은데
    남편이 있다한들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그시각에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시면서
    문을 열어주시다니...

  • 16. 저희
    '22.4.28 5:57 AM (39.7.xxx.183)

    시아버지도 치매인데 어머니가 설거지 하는 사이에 나가 셨어요. 엘리베이터 타고 어딜갈지 몰라서 5층 사시는데 28층 누르고 그집가서 벨 눌렀나봐요. 고맙게 그집에서도 저희 시부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들어오라 해서 경찰신고 해주셨어요. 저희 시모는 시부 밖에 나간줄알고 공원이고 어디고 다 찾아 다니고
    경찰은 시부가 어디 사는지 모르니 한집 한집 벨 누르며 찾았고요

  • 17. 아고
    '22.4.28 6:12 AM (118.235.xxx.109)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에요.
    저는 술먹고 어떤 아저씨가 계속 문두들김요.
    경비실에 말하는게 최고
    같은 라인 사는 30대 아재였음.

  • 18. 절대
    '22.4.28 6:39 AM (1.235.xxx.154)

    문 열면 안되고
    관리소나 112신고
    저도 웬 할아버지가 누구네 아니냐고 번호키 누르신적 있어요
    아니라고 다시 확인하시라고 한 적 있어요

  • 19. ..
    '22.4.28 7:36 AM (39.119.xxx.140) - 삭제된댓글

    계단에 누가 있을 줄 알고 문을 여시나요?
    관리사무소나 112신고 하셔야지요

  • 20. 저도
    '22.4.28 8:08 A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그런 경험있어요.
    계속 번호키 누르고 문 두드리기에 누구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해서 경비실에 연락하고 경찰에도 전화했어요.
    옆동 사는 할머니셨다고 하더라고요

  • 21. 원글
    '22.4.28 8:14 AM (114.200.xxx.142)

    오래된 아파트여서 저흰 관리리사무소없어요 그리고 남자면 당연히 절대 문 못열죠 할머니셔서 그리고 제가 몇번 여쭤봤어요 혼자 계신다셔서 옆에 누가 안 계실꺼라는 괜한 믿음에 간크게 문 열고 나갔지만 다음엔 절대 문 안열고 112신고해야죠
    댓글감사합니다

  • 22. ..
    '22.4.28 8:16 AM (125.184.xxx.69)

    식구들이 모두 늦게와 혼자
    있었던 저녁 8시경
    현관문을 누군가 사정없이
    막 잡아 당기더라구요
    누구시냐고 물어도 답이 없고요
    현관문이 떨어질듯이 잡아당기는 통에
    문을 붙잡고 잘못오셨다고 가시라고
    저도 절규했네요
    어찌나 세게 문을 잡아 당기는지
    문이 어찌 될까봐 잡고 있느라
    신고를 한다던지하는 대처를
    할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말고 보니 집을 잃어버린
    옆동 치매할아버지였어요
    경찰에 실종신고가 되어 있었고
    다른집에도 가서 현관문 잡아당기다
    그집에서 경비실에 신고 해놔서
    경비아저씨가 모시고 갔네요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어요
    넘 무서웠네요

  • 23. 문에다가
    '22.4.28 8:26 AM (172.58.xxx.62)

    안전고리 여러개 달아놓으세요
    강철 톱으로도 안잘려요

  • 24. ..
    '22.4.28 8:48 AM (223.38.xxx.249) - 삭제된댓글

    만취상태에서 옛날여자 찾으러 온 아저씨 생각나네요
    그런사람 안 산다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얼굴부터 보여라고
    창문으로 보여주니 아니네 하면서도 그 여자 찾아내라고
    경비아저씨 왔는데도 계속 버티고
    땡땡이 이름만 부르던.. ㅋ

  • 25. 까칠마눌
    '22.4.28 10:32 AM (58.231.xxx.5)

    저도 마음 좀 편하시라 제 경험 두개.
    한 6년 전이었고 계단식 새 아파트라 저희는 동입구부터 카드키가 있어야 문이 열려요. 다른 동 카드키론 안열림. 근데 그날은제가 뭐에 씌었는지 장보고 들어가면서 저희 집이 102동인데 104 동으로 들어간 거죠. 마침 누가 막 나오면서 동 입구 현관문이 개방된 상태. 엘베타고 저희 집 층 누르고 저희 호수 앞에서 현관비번을 누르니 열릴리가 없죠. 희한하다 고장났나… 그러면서 봤더니 현관 문고리에 걸린 우유배달용 보냉 팩이 다른 거 보고 엄마야!!! 하며 되돌아 나간 적 있구요.

    새로 이사와서 작년쯤의 일인데 이번엔 저희 동 엘베 잘 타고 엘베에서 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죠. 문이 열렸고, 내렸고, 저희 호수 앞에서 카드키를 딱 들이 대는데 바로 뒤에서 웬 아저씨가 저기… 여긴 저희 집인데요. 하고 보니 2층 아래. 그 아저씨도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웬 여자가 자기 눈 앞에서 자기 집 침입을 시도 하니. 그때도 정신 없이 죄송합니다!!! 하고 저 8층 살아요!!! 폰 보느라… 한 적 있죠.

    반대로 한 5년 전엔 또 친구들이랑 연말 모임을 하는 중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가 벨을 누르는 거예요. 밤 11시쯤인가. 인터폰 화면엔 낯선 남자 얼굴이 뙇. 저도 불안장애가 있어 그때 약 먹을 땐데, 제가 사색이 되니 남편이랑 남편 친구들, 시커먼 사내들이 떼거지로 나가 문을 열었죠. 60대 할아버지가 술도 한 잔 자시고 우리 위층의 아들네로 온 다는 게 저희 집으로 오신 거였어요.

    살다보면, 이런일이 가끔은 있나봐요.

  • 26. ...
    '22.4.28 1:22 PM (1.241.xxx.220)

    다행이네요. 그리고 좋은일 하셨어요.
    전 만취한 아저씨가 밤중에 도어락 눌러서, 온가족 다 깨고, 남편은 골프 드라이버까지 들었는데
    사과도 안하고 가시더라구요

  • 27. 원래
    '22.4.28 1:36 PM (188.149.xxx.254)

    인신매매 미끼는 파파할머니에요.
    왜 있잖아요.
    젊은 여자나 어린애들에게 할머니가 어디 까지 물건 날라달라 어쩐다 데리고 가서 봉고차로 실어나르는 괴담.

    그 런 늙은 여자들 아주 머리끝부터 발끌까지 잘 차려입고 있어요.

    이건 다른얘기인데,
    지금으로부터 16년전 청주 홈플러스가 막 개장한 그 다음해인가 였어요.
    거기 문화센터도 있어서 둘째 아기적에 거기 다니면서 물건도 사고 집으로 왔었는데요.
    아이를 카트에 태우고 잠깐 매대 물건 고르면서 애한테 맞을까 싶어서 옆을 돌은 순간
    카트가 사라진 겁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아서 두리번 거렸더니만,
    한 50대? 정도의 구두신고 투피스 입고 머리도 단정히미용실가서 만진듯하고 가방도 왠지 고상한것을 팔뚝에 낀 약간 두툼한 아줌마가 1층 현관문 바로 앞 1미터 정도에서 우리애가 실린 카트를 밀고 나가려는 겁니다.
    내가 거기 서라고 막 소리지르면서 뛰어가니깐 이 여자가 나를 천천히 뒤돌아 쓱 보면서 카트를 놓고 아주 자연스레 현관으로 혼자 나가는거에요. 현관 나가자마자 바로 주차장 입니다...@@
    내가 진짜 30초만 늦게 봤어도 아이는 영영 내 눈에 없어진거에요.

    우리아들 그당시 2살정도의 아기였고, 애 유괴는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왜 유괴를 할까 의문이었는데,,,알고보니 이게 해외입양과도 맞닿아 있다는건 10년이 지나서야 알게되었어요.
    입양아가 돈 이니깐.
    우리나라가 인신매매를 국가적으로 하고있다는걸 알게되고 어찌나 창피한지 말입니다.
    아이도 없다면서 지금도 아이 수출국으로 세계에서 손꼽히고있어요.
    이 무슨 괴리 일까요.

    비티에스가 어쩌구 한국인 나라 저쩌구 다 필요없고, 한국사람 한국에서 살게 해주세요.
    작년만해도 코로나 극성인데 유럽의 한 국가에만 한국인아기가 300명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매년 한국서 들여오는 아기들이 확 줄어들은게 300명 이래요.
    그럼 한 해 고아수출이 몇 명이란걸까요...진짜 밑천 안드는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있나 봅니다.
    50년전 한국 고아 수입하는데 미국의 가정에서 몇 천만원을 한국정부에 내었다고 하네요.
    한국고아가 제일 비쌌다나.
    그 고아 수입한 미국가정의 여자분에게서 들은 이야기에요. 아이의사진첩안에 그당시 서류들 영수증들 다 있더군요.

  • 28.
    '22.4.28 1:48 PM (223.38.xxx.72)

    윗님 나라가 인신매매에 앞장서서 아이들을 팔고 있다니요
    한국인 정서상 국내 입양을 잘 하지 않고 있고
    그 아이들을 복지회를 통해 입양하고 있지요
    나쁘지 않다고 봐요

    고아원보다 어쩜 피부색 인종은 다르지만 사랑 받고 아이가 큰다면 좋지 않을까요??
    인신매매 이야기는 너무 앞서 나가섰거나 다른 나라 이야기 같네요

  • 29. 애돤동물처럼
    '22.4.28 2:16 PM (188.149.xxx.254)

    딱 성인까지만 귀여워하면서 길러냅니다.
    뭘 사랑받고?
    한국인처럼 끝까지 늙어서까지 쳐다보고 어쩌고 아닙니다.
    그런 가정도 있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요.

    지금도 아이 하나당 몇 천의 돈이 오가고 있어요.
    이게 인신매매지 그럼 뭐가 인신매매 입니까.
    국가적으로 하니깐 정당한 건가요.

  • 30. ...
    '22.4.28 2:32 PM (49.1.xxx.69)

    그렇다고 입양도 하지 말고 그냥 고아로 두어요?

  • 31. ......
    '22.4.28 2:39 PM (222.234.xxx.41)

    188.149님 글 예전에 본거 생각나요
    놀라셨겠어요
    근데 트라우마로 막 헷갈리시는거같아요.
    1. 아이인신매매는 범죄.
    2. 고아가된 기관의 아이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는건
    감사한일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입양 잘 안하니까요.
    1과 2는 별개의 얘기예요.

  • 32. 답답
    '22.4.28 2:51 PM (188.149.xxx.254)

    http://www.segye.com/newsView/20220122506653?OutUrl=daum

    감사한일이라니요.
    해외나가서도 한국처럼 편히 지낼수 있나요.
    생김새가 다른 곳에서의 그 ....생활의 압박이 아기적에 나가면 없다고 보시나요.
    한국의 가족을 상상하면 안됩니다.
    그런 가족은 외국에서는 없어요.

  • 33. ㅇㅇ
    '22.4.28 3:01 PM (49.174.xxx.190) - 삭제된댓글

    내용과 별개로 홀트에서 갓난아이들 외국으로 보내면서 돈 버는건 사실이죠. 진짜 부모없는 애가 아닌 길 잃은 아이도 싹다 보내버려서 나중에 유전자정보로 찾은 가족도 있잖아요.

  • 34. 더심각한일은
    '22.4.28 3:26 PM (188.149.xxx.25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70142

    이정도까지인줄 몰랐어요.
    이건 개입양만큼이나 끔찍하네요.
    나도 지금에서야 알게된 사실이에요.
    이게 감사한 일 인가요?
    한국은 아직도 후진국 이에요.
    어느 선진국에서 아이를 외국에 내보내고 있나요.

  • 35. 댓글이
    '22.4.28 3:59 PM (39.7.xxx.82)

    짜장면 얘기하다 갑자기 급발진해서 돼지국빕 얘기로 넘어간듯

  • 36. 저도
    '22.4.28 4:02 PM (210.94.xxx.89)

    저도 딴 얘기할게요.

    언니와 저 둘이 집에 있었어요.
    초인종이 울리는거에요.

    언니가 인터폰을 받고 누구세요? 했는데
    조기사유~ 하는거에요.
    언니가 조기 안사요 하고 인터폰을 끊었어요.
    또 초인종이 울렸어요.
    조기사라니께~
    무서워진 언니는 조기 안 산다니까요! 하고 끊었어요.
    또 울리는 초인종
    조기사라구유!!
    언니는 고민하다가 현관문 걸쇠를 건채 문을 열어봤어요.

    아파트관리실 조기사께서 화가 잔뜩 나 계셨어요.
    부모님께 의뢰 받고 뭘 점검하러 오셨던 거에요.
    어리 저는 배잡고 웃고 언니는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어요.

  • 37. ...
    '22.4.28 4:17 PM (118.218.xxx.83)

    저출생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왜 아이들을 수출하나요?
    나라에서 지원해서 키워야죠
    선진국이 됐음에도 정작 한국 아이들은 해외로 수출하면서
    다문화 아이들은 아동인권, 외국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이라면서 시민한테 호통치던 정치인이 생각나네요
    불법체류자와 다문화 아이들은 얼마나 지원해주는데요
    이건 한국인이 한국인을 인종차별하는
    기가막힌 일이예요

  • 38. ㅋㅋㅋㅋㅋㅋㅋㅋ
    '22.4.28 4:17 PM (121.165.xxx.112)

    원글은 스릴러였다가
    배가 산으로 갔다가
    윗댓글은 코메디네요.
    조기사님 어쩌나요......ㅋㅋㅋㅋㅋㅋ

  • 39. ㅋㅋㅋ
    '22.4.28 4:24 PM (121.139.xxx.126)

    정부에서 돈받고 수출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보다가 조기사유.. 이야기 보고 웃었네요.
    찌푸린 마음이 풀리네요.

  • 40. 나무
    '22.4.28 4:37 PM (118.235.xxx.137)

    많이 놀라셨겠어요.
    근데 대응을 정말 잘하셨네요.
    당황하고 무서우셨을텐데 옆에 누구 없냐 신분증 보여달라 112 신고까지..
    제가 그 할머니 가족이라면 경찰에 물어봐서 님께 사례라도 하겠어요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너무 염려 마시고 스스로에게 잘했다 칭찬해 주세요.
    날마다 깊은 꿀잠 주무시길 기도 드릴께요.

  • 41. 다양한 경험
    '22.4.28 5:45 PM (121.154.xxx.40)

    하셧네요
    저는 아파트를 한번도 안살아봐서 아파트를 잘 못찾아가요
    실수할수 있껬더라고요

  • 42. ㅇㅇ
    '22.4.28 5:55 PM (175.207.xxx.116)

    할머니가 약간의 치매가 있으신데
    혼자 산책을 나가셨다가 길을 잃으셨어요
    중간에 긴 얘기가 있지만 아무튼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가 돼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분,
    가끔씩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감사 인사 드리게 돼요

  • 43. ...
    '22.4.28 6:15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신혼에 목 마르다고 물 달라는 할머니를 들였다가
    말린 장어 인지를 사라고 해서 사기까지 했었어요.
    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요리 할 줄도 몰라 버렸구요.
    분별은 잘 해야겠지만
    치매 노인 찾는 지자체 문자를 받으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어요.

  • 44.
    '22.4.28 6:34 PM (61.80.xxx.232)

    무서운세상이니 문은열지마시고 신고하는게 낫겠어요

  • 45. 원글
    '22.4.28 7:00 PM (114.200.xxx.142)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종일 비몽사몽 멍했어요;;

  • 46. **♡
    '22.4.28 8:12 PM (218.38.xxx.252)

    헉 이네요

    저 위에 마트에서 아기카트 잃어버릴뻔 하신 분

    하늘이 도우신듯

    비슷한 줄거리의 소설 읽은적 있거든요...

    진짜 우울한 결말의...

    다행입니다 정말!

  • 47. ㅠㅠ
    '22.4.28 8:59 PM (180.68.xxx.248)

    새벽 6시에 현관문을 엄청 두드리는 사람이 있어 인터폰을 봤더니 복도식 아파트 옆집 할머니셨어요.
    70대셨지만 말씀도 잘하고 총명하셨던 분. 딸이 외국인과 결혼해서 괌에 산다고 ..몇달 뒤에 괌으로 아예 가신다던 혼자사시던 분이셨는데.... 그 새벽의 할머니는 진짜 광인같았어요...ㅠ_ㅠ 빨리 문열으라고 쾅쾅쾅. 내가 물어볼게 있다면서...무서워서 문은 못 열고 겨우 달랬던 기억이 있네요.... 그 뒤에 만났을 땐 다시 제정신이셨구요. 딸연락처를 물어볼까 했는데 예정보다 빨리 이사가시더라구요. 맘이 되게 찹찹.. ㅠㅠ

  • 48. 참나
    '22.4.28 11:23 PM (1.234.xxx.165)

    해외입양을 고아수출이라고 하는 건 비유예요ㅡ 국내입양보다 해외입양에 더 적극적이던 입양기관에 대해서요. 그걸 진짜로 국가가 고아수출한다고 생각하다니 ㅠㅠㅠ
    입양과 관련해서는 법과 절차가 정해져 있습니다. 유괴해서 해외 입양못해요. 국내에서 개인끼리 입양하는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범죄지만...

  • 49. .....
    '22.4.28 11:30 PM (180.224.xxx.208)

    원글은 스릴러였다가
    배가 산으로 갔다가
    윗댓글은 코메디네요.
    조기사님 어쩌나요......ㅋㅋㅋㅋㅋㅋ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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