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이 힘든 일들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았어요
지쳐가는 마음으로 몸까지 지쳐가고 있는중에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편지집을 읽는데
눈물이 왈칵.....
위로받고 치유받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좋은 글
좋으신 82님들과도 같이 나눕니다
*** 어떤 죽은 이의 말 ***
이 해인
안녕?
나는 지금 무덤 속에서
그대를 기억합니다
이리도 긴 잠을 자니
편하긴 하지만
땅속의 차가운 어둠이
종종 외롭네요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보고 싶은 이들도 많은데
이리 빨리 떠나오게 될 줄 몰랐지요
나의 떠남을 슬퍼하는 이들의
통곡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해요
서둘러 오느라고
인사도 제대로 못 해 미안합니다
꼭 한 번만 살 수 있는 세상
내가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돌아간다면 더 멋지게 살 거라고
믿는 것도 나의 착각일 겁니다
내 하고 싶은 많은 말들
다 못 하고 떠나왔으나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어요
삶의 정원을
순간마다 충실히 가꾸라는 것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새겨 듣고
웬만한 일은 다 용서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키워가라는 것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은 아니라도 좋아요
그저 물과 같이 담백하고 은근한 우정을
세상에 사는 동안 잘 가꾸려 애쓰다 보면
어느새 큰 사랑이 된다는 것
오늘도 잊지 마세요 그럼 다음에 또......
이해인 수녀님의 시 편지집 중에서...
모카빵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22-04-27 16:09:33
IP : 114.203.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4.27 4:13 PM (114.203.xxx.84)이름이 제목밑에 붙어버렸네요
수정하려면 칸조절이 이상해져서
그냥 둡니다..^^;2. ᆢ.
'22.4.27 4:25 PM (121.174.xxx.226)감사합니다
저두 힘든시기인데
위안이 되네요~3. ...
'22.4.27 4:27 PM (211.251.xxx.141)감사합니다
4. ..
'22.4.27 4:54 PM (121.128.xxx.7)이해인님의 시 감사합니다.
5. 감사해요
'22.4.27 9:08 PM (182.210.xxx.178)이해인 수녀님 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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