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자여도 그 돈을 써야 부자인듯 해요
그렇게 살면 아무리 자산이 많아도 부자 아니에요
그 돈을 써야 부자죠
물론 없는데 쓰는 사람이나 버는 족족 있는거 다 쓰는것도 문제고 허세지만
그냥 돈 어딘가 묵히고 평소 생활은 거랭뱅이처럼 하는 사람은 이제 부자라고 생각 안해요 맨날 말로만 나는 부자다 하는 정신승리이지
우리 부모님 예전부터 중상층 그 이상이였는데
늘 어릴때도 돈없다 입에 달고 살고
비싼 동네 살면서 그 안에 살림은 진짜 그지같이 하고 살고
본인 행색도 남루 자식도 남루하게 하고 궁상떨며 아끼니
저는 진짜 제가 가난한지 알고 컸어요
그래서 저도 늘 아끼고 여전히 고칠려고 노력하지만 소비하는거 쉽지 않고 죄악시 느껴질때가 많아요
가장 아름다운 20대때 아끼고 살고 돈돈 하며 알바도 이것저것 너무 많이하고
제 스스로에게 투자도 못하고
그 시절만 할 수 있는 투자가 있는데
요즘 시대엔 잘 쓰는것도 일로 연결되어 수익이 창출되더라구요
어떤 방향으로든 분수에 넘쳐 타락하지만 않으면 억압하면 안되는것 같고
자신을 위한 투자가 가장 남는 투자인데
여전히 저희 엄마는 50억 이상 부동산에 묻어두고 본인은 돈 아낀다고 마트에서 떨이하는거 사먹고 싸구려 사먹고 공짜 지하철 탈려고 버스도 택시도 안타고 걸어서 돌아서 지하철 타고 다니고
본인 한테 못쓰니 자식한테도 잘 못씀
그러다 엄한데나 쓰지
저도 이걸 40가까이 되어서야 알아서
어릴땐 무조건 아끼고 월급 받으면 거의 다 저금하고 마음 쪼달리며 궁핍하게 살았는데..그냥 30살 당시 본인명의 집도 있고 차도 있었는데
마음이 늘 불안했음..돈 없을까봐 또는 돈 더 못모아서
그렇게 부모한테서 받은 교육이 무섭다니까요
이젠 잘 씁니다. 특히 내 자신에게 제일 잘 써요
인테리어도 잘 해놓고 살고 차도 갖고싶은 차 타고
피부과도 마사지도 헤어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다 하구요
이제 21세기인데 우리가 시골 지방에 사는 할머니들도 아니고
돈 묵혀두고 나 부자야 이렇게 정신승리 할때는 아닌것 같아요
형편이 안되어 못쓰는 분들을 얘기하는거 아니에요
돈은 있는데 궁상지지리 떨며 정신승리는 별로다 이 얘기 하고싶은거지
1. 우선
'22.4.24 1:51 PM (220.117.xxx.61)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라
다 자기 쪼대로 사눈거에요.2. ...
'22.4.24 1:52 PM (175.113.xxx.176)그건 그렇죠 .... 돈이 있는데지지리 궁상으로는 ㅠㅠㅠ저도 그렇게까지 살필요는 없는것같아요 .
3. 저희
'22.4.24 1:52 PM (14.32.xxx.215)부모님은 막판 병원비로 왕창 쓰시고
세금으로 애국하게 생겼어요
미리 증여만 했어도 자식들한테 대접받고 절세도 될걸..
작년에 아버지가 3억씩 주셨지만 세금내고 결국 상속으로 돌아갈게 보여요 ㅠ4. ㅁㅇㅇ
'22.4.24 1:52 PM (125.178.xxx.53)부모님에게 50억이 있으면 님은 쓰셔도 되지요
5. ..
'22.4.24 1:53 PM (112.152.xxx.69)그리고 저도 돈이 있어요 3주택자에...등등
근데도 몇년 전까지 그렇게 불안해했네요6. ..
'22.4.24 1:56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맞아요 40세에 만난 두 살 연하남강남 건물주 아들이었거든요 지 입으로 자랑해서 알게 되었구요
주차비 아까워서 카페를 못 가고 15만원 짜리 제 돈으로 산 운동화 신는 것도 안 좋은 것 처럼 가스라이팅하더라구요
돈 아까워서 무쓸모 유학은 왜 갔다왔는지..
행복감 자체를 모르는 모질이에 남과 비교, 피해의식..
내면이 넘 가난해보여서 두 달 만나고 메달림에도 찼어요7. ...
'22.4.24 1:57 PM (112.152.xxx.69)제가 82에서도 종종 봤던 글인데
자기 돈 많은데 행색이 남루하여 사람들이 하대하는것 같아 기분이 상한다..
그럼 좀 남루하지 않게 하고 다니는 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사람들이 막 하는거 신경 안쓰이면 몰라도
보이는데로 보는것이 인간 본능인데
그거 신경은 쓰이고 남루하게는 하고 다니고 싶고 자기 돈은 많고
왜 저렇게 스트래스 받으며 정신승리 하는거지?
몇 82사람들과 과거의 저에게 하고싶은 말8. ..
'22.4.24 1:59 PM (211.243.xxx.94)다 떠나 님은 3주택자에 부모님은 50억 부동산 자산가 웬지 부럽네요.
9. 3주택자면
'22.4.24 2:04 PM (14.32.xxx.215)세금내느라 쓸 돈이 없는게 현실일수도 있어요 ㅠ
10. ㆍㆍㆍㆍㆍ
'22.4.24 2:05 PM (211.208.xxx.37)제가 아는 분. 건물주인데 돈 안써요. 매달나오는 월세만 해도 엄청날텐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서민 노인같습니다. 돈도 많은데 좀 쓰고 살지 지독하다고 주변에 소문 다 났고요. 어느정도 쓰고 살아도 줄어들 재산이 아닌데 못쓰더라고요. 외출할때는 생수 한병 들고 나갑니다. 틈틈히 물마시고 다니다 집에가서 밥먹어요. 천년 만년 살것도 아닌데 좋은것좀 누리다가지 왜저러나 싶어요. 그런 정신으로 부자 된거겠지만 평생 몸에 벤 습관이 안고쳐지나 봅니다. 나중에 자식들만 좋겠죠.
11. ㅇㅇ
'22.4.24 2:08 PM (125.176.xxx.87)저의 친정 언니 지론이
돈은 쓴 만 큼만 내 돈이다.
통장에 남겨넣고 가는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적당히 쓰고 살아라.12. 아
'22.4.24 2:10 PM (118.235.xxx.157)거지생활하면서 돈 자랑함.
형편비해 과도하게 안쓰기
형편비해 과도하게 돈쓰기
모두 정신병13. 음
'22.4.24 2:13 PM (39.7.xxx.184)주변에 100억은 훌쩍넘는 자산가 할아버지가
계셨는데..평생 양복한벌,모자 하나로 사셨어요
자식도 4명인가..돌아가시자마자..할아버지 금고 뿌시고 5만원귄 현금 몇천 다가져가고..
재산싸움 피터지게 나고..
돈이 다 무슨 소용일까..싶더라구요.14. 그게
'22.4.24 2:18 PM (122.37.xxx.10) - 삭제된댓글어린시절 가난하면
커서 돈을 못써요
그렇게살다 죽어요
저희친정도 지금 강남강북아파트 상가수입있는데
그걸 비밀리에하고
영세아파트에 전세로 돈없는척 저를 20년 속이고 살았어요
이번에 코로나걸려서 알았어요
지금까지 경조사비 제가 다냈어요
근데도
그걸 속이고 극빈자처럼 산거있죠
진짜 친정엄마지만 보고싶지도않아요15. ...
'22.4.24 2:25 PM (222.107.xxx.220)미리 준비 안하면 나라에 애국자 됩니다. (세금으로 나라에서 다 가져감)
증여도 하고 절세도 해야 되요.16. ᆢ
'22.4.24 2:28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남친이 우리지역 젤비싸고 핫한 아파트 얼마전 입주하고
재개발 지역 집 네채에 주식으로 십억 굴려요
형제들이 머리가 좋아 다들 잘사는데
어릴때 아껴쓰던 습관으로 돈을 못써요
커피도 한잔사서 나누어마시고 기념일 선물로 3만원짜리
귀걸이 사주더라구요
서로사랑하긴 해서 돈으로 따지기 싫은데
실망스러울때가 많아요
돈 짊어지고 가려나 봐요17. ㅇㅇ
'22.4.24 2:44 PM (110.8.xxx.17)제가 저희부모님께 평생 하는 소리에요
돈 있어도 안쓰고 지지리궁상으로 살거면
힘들게 돈은 왜벌고 대우 못받는다 억울은 왜하고
사는거 힘들다 한탄은 왜하냐고
그와중에 자식들에게 니들에게 물려줄거다
너희들 고생 안시킬거다 하는데
이미 고생은 다했고 밥먹고 학교만 보내면 장땡인지
자라면서 문화생활 제로 여행 제로 외식 제로
뭐 해본게 없으니 자식들도 인생을 즐기질 못해요
부모뿐만 아니라 자식들도 그 가난한 정신을 대물림해요
그러면서 남들 돈쓰는건 흉보고
근검절약이 세상 최대 가치인줄 알고
돈 쌓아놓고 부자다 정신승리만 오지고
남들한테도 쓴게 없으니 인간관계도 좁고
저도 원글님처럼 부모님 영향으로 자라는 내내 돈걱정
한번도 안쉬고 알바하고
자신한테 투자할 돈도 여유도 없이 살고
큰맘먹고 제주도 여행한번 갈려했다
엄마가 돈이 썩어난다며 그돈 적금들라고 정신못차렸다 욕먹고
그렇게 제나이 50되고 이제 부모님 낼모레 80되는데
갈수록 우울하고 서러워요
가진거에 비해 인생을 너무 비루하게 살았고 가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요
우리나라가 아직 자본주의 역사가 짧고
옛날 조선시대 청렴 검소 이런 정신이 우대받던 영향 때문인지
돈 있어도 궁상으로 사는거에 부심 부리는거 웃겨요
정말정말 돈 있다고 부자 아니고
거렁뱅이처럼 살면 그냥 거지고
부자처럼 살면 부자에요18. 윗님
'22.4.24 3:01 PM (122.37.xxx.10) - 삭제된댓글말잘하시네요
개콘에서 붕어빵장사하다가 부동산부자된 에피있었는데 그때 꽁트가 그거였어요. 부자들가는 레스토랑가서 뭐먹으면서 이거 사먹느니 고추장비벼서 뭐먹는게 낫다고 그러면
누려.여보.누려.
그꽁트 진짜 제대로였어요
그게 영적으로
가난의 귀신이 붙어있으면 그렇대요
돈은많아도19. ..
'22.4.24 3:52 PM (118.35.xxx.17)울 이모가 60에 돌아가셨는데 그 옛날에 미국 유학도 하고 잘나가는 과외교사 약사 등등 돈은 잘 벌었어요
조금만 더 일하고 즐기고 살거라고 지지리 궁상으로 살았는데 큰 병걸리고 너무 후회했어요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 그래도 노년에 즐기며 살 계획을 세웠는데 덜컥 돌아가셨어요20. 그니까요
'22.4.24 4:39 PM (223.38.xxx.49)그돈 결국 상속세로 다 나가고
그래도 그돈 님꺼될거에요 엄마가 죽어도 못쓰거든요 내일죽는다해도 아까워서 관도 싸구려로 한다할거에요21. 동글이
'22.4.24 6:32 PM (175.194.xxx.217)원글님 글에 공감합니다.
외숙모 30억 부동산 있으신데. 초근검절약하셔서 30년 집 한번도 인테리어 수리.가구바꿈 안하시고 사셔서 이번에 뭐 갔다드리러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30년 전 어린시절 봤을 때 삼촌 집은 궁궐처럼 느껴졌는데. 누런 욕실 세면대.변기..
귀신나올 것 같은 시골집 분위기. 그게 서울에 있어서 30억 상가건물..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그 건물 만드셨지만. 그냥 그때나 지금이나 지지리 궁상 근검절약..라이프.
사촌동생도 근검절약에 40넘었는데 싱글..차도 사고 돈 좀 써야 연예라도 할텐데 그 재산이 사촌에서 대가 끊기겠네 생각하니 1억밖에 없어도 피트니스장에서 운동하는 내가 부자인가 싶네요.22. 동글이
'22.4.24 6:33 PM (175.194.xxx.217)연애....오타수정
23. 좀 다른 말인데
'22.4.25 12:19 PM (122.34.xxx.151)미리미리 증여해야 세금 줄어들게 만든 법이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