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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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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파들의 불성실, 우연이겠죠?

선생님구하기힘들어 조회수 : 4,234
작성일 : 2022-04-23 19:49:52
이번 코로나 때문인지 그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과외 구하려고 앱에 들어가보니 유학파들 정말 많더라구요
자신의 수업방식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것 하나하나 읽어보고 골라서 몇몇 사람들과
아이가 과외를 했어요. 대학도 괜찮은 대학들이었구요
결론적으로, 2년 넘는 시간동안 3명의 유학파들과 수업했는데 모두 실패였어요.

일단 시간 개념이 희미해요
조금씩 늦다 아주 늦어지고 심지어 연락도 없이 안오기도 하더라구요
코로나였대요 하...아무리 코로나라도 문자 한 통은 줄 수 있었을텐데...
물론 잠자다 안 온 경우도 있었어요

말은 정말 조리있게 청산유수로 잘해요
자신감 있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넘치더라구요
다년간 디베이트로 단련된 솜씨로 혹 할 정도로 자신있게 말해요
그런데....말솜씨에 비해 실력은...모르겠어요...

제가 예전에 고용했던 한 유학파 직원은 
일단 시간에 맞추거나 마음대로 일정을 조절할 수 없는 게 힘들었나봐요
(미국도 내킬 때 일하는 건 아닐텐데)
주3일 근무였는데도 힘들어하고(시간도 본인이 세팅 가능)
한달에 몇 번은 펑크
나갈 때는 "이번 주 까지 일하고 그만둘게요"하고 통보.
장애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라 다음 선생님을 구할 때까지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해도 칼캍이 그만두고 나갔어요
계약서 쓸 때야 한달 전 통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그걸로 강제할 수도 없고
보통 우리나라 교사들은 몇 주 전이라도 미리 말하거든요.

다들 자유로운 영혼들인가 싶고
지금 아이 과외는 국내파 책임감있는 선생님들로 잘 꾸려가고 있어요.

제가 운이 나빴던 거겠죠?
하긴 얼마전 서울대 의대 출신 선생님도
과외 시간을 치과 가야 한다고 한 달에 다섯 번 바꾸더라구요 방학 특강이라 참았는데...휴...
(그녀도 자신감과 말발은 세계 탑 클래스였어요)

젊고 똑똑해서 그런가 모르겠네요.

IP : 211.217.xxx.3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22.4.23 7:52 PM (124.49.xxx.7)

    더욱 그럴거 같은데요…한국 경쟁 못견뎌 나간 애들이 뭘 할까 싶어요. 영어라는 메리트도 사라진지 오래에요. 투자은행 갈 정도의 실력 아니면 해외파가 국내파에 한참 밀려요.

  • 2. ..
    '22.4.23 7:54 PM (221.139.xxx.40)

    과외를 몇년을 하시는거예요..

  • 3. 유학파
    '22.4.23 7:56 PM (221.139.xxx.89)

    성실한 학생들도 많아요.
    원글님이 운이 나빴을 뿐.
    전 오히려 미국 명문대 출신이 훨씬 좋았어요.

  • 4. 오히려
    '22.4.23 7:57 PM (223.38.xxx.195)

    순수하던데, 운이 나쁘셨어요.

  • 5. 우연
    '22.4.23 7:59 PM (1.226.xxx.220) - 삭제된댓글

    아닐걸요
    유학 간 애들이 왜 갔을지 생각해보세요

  • 6. 우리나라
    '22.4.23 8:29 PM (119.70.xxx.3)

    대학에 진학할껀데..왠 해외대학 나온 선생을 왜? 선택했는지~~

    과외 몇달 받다가 더이상 안받고싶음 학부모가 자르기도 하고, 선생도 일있음 관두고 그러는거 보통인데

    무슨 일생의 스승 찾는거 아니라면...왜 그게 실패이죠??? 말이 이상해요.

  • 7. 오히려
    '22.4.23 8:33 PM (119.70.xxx.3)

    나이가 젊고 똑똑하면.....선생을 직업으로 삼지 않죠.

    개네들도 잠시 파트타임으로 하는거라고 생각하지....내 직업이라고 생각 안해요.

  • 8. 후후
    '22.4.23 8:33 PM (1.127.xxx.172)

    잘났으면 영주권받아 현지정착하지 왜 도로 한국 갔을까요

  • 9. 작성자
    '22.4.23 8:39 PM (211.217.xxx.35)

    뭔가 그들 특징이 자기 주장도 강하고 개성적이어 보였어요
    전 그게 좋게 보였구요 저 자신감만큼 일도 똑부러지게 하겠지 하고 생각했죠
    아이 유학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해외파 선생님들을 골랐던건데
    그 개성이 뭔가에 매이는 걸 못참게 하나 싶기도 했구요
    교사가 성실하지 않으니 아이는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저도 회화해 보려고 수업 시작했다 다사다난했던 그분이 수업은 반은 휴강하는 바람에 결국 두 달 만에
    그만뒀네요

    (윗분, 이게 실패지요. 수업 성공인가요?)

    모두가 다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본인만의 커리큘럼과 교수방법, 당연히
    성실성도 필요한건데 자신의 똑똑한 머리만으로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아이 유학보내고 싶은 이유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마음껏 사고할 수 있어서였는데
    제가 헛꿈을 꿨나 싶기도 해요. 아주 뛰어나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될 것 같고요.
    중3인데 갑자기 공부하겠다고 혼자 인강 듣고 문제집 열심히 풀고 있어서
    그냥 국내대학 보내야겠어요.

  • 10. 흠냐
    '22.4.23 8:52 PM (1.235.xxx.28)

    뭔가 그들 특징이 자기 주장도 강하고 개성적이어 보였어요

    ---> 사회에서는 이걸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다고 보는데
    사람 잘못 보셨네요.
    자기 손해보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지만
    남을 위해 뭘 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하는 사람들 특징인데

  • 11. 오히려
    '22.4.23 8:53 PM (119.70.xxx.3)

    원글이가 이상적이고~현실적이지가 않고, 넘 높은 기준을 들이대는거 같네요.

    당최 그들에게 과외비를 얼마 준건지는 모르겠지만....본인만의 커리큘럼이요? 교수법이요? 황당~~

    거의 특A급 강사 수준을 요구한거 같네요. 그러니 과외선생도 부담스러워 일하기 꺼려하고 관두고 그러는거죠.

  • 12. 오히려
    '22.4.23 8:56 PM (119.70.xxx.3)

    한 개인 과외선생이 커리큘럼을 만드는게 가능한지? 대형 기업형 학원 시스템에서도 만들기 어려운것을~~

    황당황당~~

  • 13. 일부
    '22.4.23 9:03 PM (223.38.xxx.99)

    유학생을보고 자식 인생을 결정하다니,
    잘나가는 유학생들 보면 맘이 바뀌시겠네요.

  • 14. 제가 본
    '22.4.23 9:06 PM (39.7.xxx.46)

    여성중에
    제일 똑똑하고 제일 부지런하고
    제일 인간성 좋았던 사람이
    뉴욕주립대 경영학과 출신이였어요..

    나보다 어리지만
    언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존경스러웠던 분.

  • 15. 전오히려
    '22.4.23 9:13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국내 명문대 학생과외샘 불성실하고 이기적인 애들 많아 기대치가 없어졌어요. 해외 명문대 출신 둥 순수하고 반듯한 애들이 더 낫던데

  • 16. 전오히려
    '22.4.23 9:14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국내 명문대 학생과외샘 불성실하고 이기적인 애들 많아 기대치가 없어졌어요. 해외 명문대 출신 순수하고 반듯한 애들이 더 낫던데

  • 17. 전오히려
    '22.4.23 9:20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국내 명문대 학생과외샘 불성실하고 이기적인 애들 많아 기대치가 없어졌어요. 문제은행식 답안 찍기에 최적화 교육 받아서인지 에세이 실력이나 자기논리 자기생각도 희박하고요. 해외 명문대 출신들 에세이 논리적 글쓰기나 삶의 비전같은 문제도 더 깊이 있는 느낌.

  • 18. 전오히려
    '22.4.23 9:29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국내 명문대 학생과외샘 불성실하고 이기적인 애들 많아 기대치가 없어졌어요. 문제은행식 답안 찍기에 최적화 교육 받아서인지 에세이 실력이나 자기논리 자기생각도 희박하고요. 해외 명문대 출신중 에세이 논리적 글쓰기 자기생각 깊은 학생들이 더 있었음

  • 19.
    '22.4.23 10:04 PM (210.223.xxx.119)

    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계캐네디언이랑 노블스터디하는데 일년 정도 됐는데 대학생이라 바쁘다고 휴강을 자주하고 아이도 사정상 휴강하게되면 한 달에 한번 꼴로 수업 ㅋ
    다른 한국인캐나다이민자 샘도 일년 넘어가니 수업을 띄엄띄엄하고 심지어 방학 때는 코로나 핑계로 한 번도 못 하고( 말빨 엄청남)
    짜증나는데 생각해보면 옛날 캐나다원어민샘도 어느 날 까먹고 놀러갔다고 이러고.. 답답했는데 우리나라가람들 개념과 다른가? 싶네요

  • 20. 본인이
    '22.4.23 10:25 PM (211.36.xxx.51)

    똑똑하고 공부 잘해도 가르치는 재능은 또 다르죠.
    또 운이 안좋으시게도 성실하지 못한 학생들을 만나셨네요.
    꼭 해외유학파라서기보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성실하게 오래 하지 못하는 것같아요.

  • 21. 작성자
    '22.4.23 10:57 PM (211.217.xxx.35)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를 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들이 이상이 꽤 높았을 테고 과외나 하는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성실하지 않다는 말씀이 맞는듯요.

    저를 비꼬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저는 그분들이 지각하거나 보충을 덜하고 넘어갈 때도 싫은 소리 한번 안했답니다.
    40대 중반 넘어가다보니 젊은 사람들에 대해 관대해지자 싶더라구요
    문제는 수업이 불규칙해서 정상적으로 배우지 못하는 상황들이었죠.
    연락없이 안오는데 계속 아이를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커리큘럼은 본인이 교재를 만들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하는 방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긴 했네요. 사실 뭐 커리큘럼은 교재 그 자체니까요. 아이의 수준에 맞는 교재 선정이 중요한데 나중에 경력이 오래되신 분이 교재 선정들이 잘못됐었다고 하더라구요.

    뭐 이것저것 떠나서 저도 작은 사무실 운영하고 20-30대 직원들 10명이 넘게 있는데
    적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기다려줍니다. 그것조차 없으면 그만둬야죠.

  • 22.
    '22.4.25 12:56 AM (39.7.xxx.69)

    요즘 젊은이들이 좀 그렇지 않나요 회사에서도 갑자기 그만둔다 면접도 연락옶이 안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 23.
    '22.4.25 12:57 AM (211.246.xxx.8) - 삭제된댓글

    과외는 뭐하러 대학생 과외를 하세요 전문 과외선생님을 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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