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변화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구글 홈페이지에 적용했다.
씨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gif 파일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킬리만자로 산과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의 빙하, 호주에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독일 하르츠 숲의 모습이다.
https://zdnet.co.kr/view/?no=202204220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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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표 이미지를 봤더니 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 피로연에 접시를 치우는 알바를 하루 할 기회가 있어서 갔어요.
오랜만에, 아니 몸쓰는 알바는 처음인데 단순노동이 주는 기쁨을 느끼며 열심히 했지요.
(매일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ㅠ)
1차 충격- 분리수거 대충. ( 음식물과 쓰레기로만 나누더군요,)
2차 충격-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도 안댄 체 짬통으로 가는 멀쩡한 음식들
3차 충격-식탁을 닦는 행주(걸레)를 예식 6개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빨지 않았다는 점!!!!!!
(고참에게 걸레를 어디서 빨면 좋겠냐고 물으니 고개를 돌려서 제가 봐두었던 세면대 쪽으로 함께 갔던 동료에게 알려주러 가던 중에. 다른 고참 중 한 명이 어디가냐고 물어서 걸레 빠는 곳 알려준다고 하니 고개를 돌리며 피식하고 웃더군요.)
---> 그후 남은 소주를 걸레에 묻혀 식탁을 닦는 고참들을 보았음. 그리고 실제 걸레를 빨러 갈 시간도 없었음. ㅠㅠ
4차 충격- 일이 다 끝나고 뒷정리를 하는데 새파랗게 젊은 반장같은 사람이 여사님들!!! 이라고 호칭하면서도 눈알을 굴리며 쫙 내리깔고 발바닥 때처럼 대우하는 모습을 봄.
이날 이후 지구는 틀렸다. 내가 못구한다.라는 결론을 얻었어요.
두 주가 넘도록 위의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외식을 기피하다가 요즘 다른 할일에 집중하느라 적당히 외식도 하고,, 돈만있으면 외식하지 뭐!!!
대충 이렇게 흘러갈 뻔 했으나 네버네버 외식따윈 할게 못 된다는 결론을 확실히 얻게되는 기회였어요.
혹시 어디 부페나 외식 가시게 되면 절대 드실만큼만 적당히 가져다 먹는 지구인이 되어보아요.
새발의 세포겠지만요....ㅠㅠㅠ 아~~ 울고 싶어요.
난 정말 내가 집에서 분리수거 잘 하면, 음식물 쓰레기 구분해서 잘 버리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요. 저는 하던 대로 하고 살다 죽겠지만...
지구야 정말 미안해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