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후보 딸은 CJ라는 대기업이 정한 호봉표를 무시하고 4년만에 2배 연봉 인상!
입사 5년차인 대리가 세전수령액이 8천만원
곽병채 퇴직금 50억에 비하면 소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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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내부선 VIP 자제 특별관리 소문
CJ제일제당에 근무 중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차녀의 근무소득이 4년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에 다니는 직원들의 연간 기본급 인상률 평균이 5%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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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의 급여는 2020년부터 크게 상승했다. 기본급이 19.9% 올랐고, 상여금도 740만5800원 증가해 6254만7010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기본급이 19.5%, 상여금은 778만1800원 늘어 총 7999만2910원을 수령했다. 입사 이듬해인 2017년 연봉을 지난해 연봉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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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도 박씨의 기본급 인상률이 높다는 점은 인정했다. CJ제일제당은 인사고과 결과에 따라 기본급 인상률이 달라지는데,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도 인상률이 9%에 그친다. A등급 인상률은 6%, B등급 인상률은 4%, C등급 이하부터는 동결된다. 가장 인상폭이 높은 시점은 과장 승진 구간으로 이때 기본급이 20% 가까이 오른다. 올해 과장으로 승진한 박씨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대리 직급이었는데도 과장 진급에 준하는 인상 혜택을 받았다.
박씨의 기본급 인상은 팀 성과와도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CJ제일제당은 팀에서 큰 수익이 날 경우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할뿐 기본급은 올려주지 않는다. 결국 박씨가 연간 20%에 가까운 기본급 인상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인사고과에서 S등급을 받은 뒤 조직장의 급여 ‘특별 인상’ 결정까지 추가로 받아야 한다.
CJ제일제당 내부에서는 박씨의 높은 임금 인상률을 두고 “특혜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직원 A씨는 “입사 이후 부모의 주민등록번호와 직업, 근무처를 기입해야 한다”며 “인사팀에서 VIP 자제들을 따로 특별 관리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몇몇 직원들의 높은 연봉 인상률을 문제 삼는 글도 올라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