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까 남사친은 존재할 수 없는거구나~를 깨닫았어요.

음.. 조회수 : 9,830
작성일 : 2022-04-19 17:40:05
젊을때, 결혼하기 전에는
솔직히 남사친 왜 인정안해?
촌스럽게

지들이 자신없어서 인정 못하는거 아냐?

나는 남사친 가능해~

나는 남사친에게 이성적인 느낌 전~~혀 안가지고 만날수 있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이들어서 세상을 경험하고 보니까


남녀관계는 언제 어디서 어떤이유로 갑자기
여자로  남자로 보일지 알 수 없는구나~를 깨닫고
그 이후로는 남사친은 있을 수 없다~로 규정지었어요.


이탈리아의 유~명한 영화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정사
라는 영화를 봐도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
설마 이런 상황에서도 남녀는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상황에서 조차도 
남녀는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거죠.

하나의 몸짓, 표정, 말투 로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겁니다.

사랑이란것이 
이성으로 제어를 할수 없고
언제 어디서 불쑥 나타나서 내 마음에 꽂힐지는
정말 알 수 없는거거든요.

술마시다가 술잔 들때 새끼손가락 드는것이 귀엽네~~라고 느끼는 순간
사랑이 싹틀수 있다는거죠.
커피마시다가 크림이 입술에 묻었을때 갑자기 귀엽네~라고 느끼는 순간
사랑이 싹틀 수 있다는거죠.

사랑이란것이 거창하게 대단한 외모, 매력, 배경 등등등 싹트는것이 아니라
이런 진짜 사소~하고도 아주 사소한 것에 싹트기가 훨~씬 쉽다는거죠.


그래서 남사친, 여사친은 존재할 수 없구나~를 느껴요.

드라마에서는 일방적인 동정심? 연민? 의리? 이런걸로 관계를 
유지하는걸 보여주지만
솔직히 그 동정심, 연민,의리 이런것들이 언제 사랑으로 변할지는 알 수 없거든요.

나이드니까 
역시 남녀관계는 조심 또 조심이 최고구나~싶어요.

아시죠?
사소한 웃음 하나를 가지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한거
사소한 친절 하나를 가지고 그 사람이 나에게 관심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한거

이런데 남자친 여사친이 가능할까요?

사랑이라는 이 호르몬을 전~~부 제거하고 난 후 가능하다고 봅니다.
IP : 121.141.xxx.6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4.19 5:47 PM (222.101.xxx.249)

    그래서 결혼하신거에요. 이성관계, 누구와 맺어지는 관계성이 중요한 분이라.
    원글님 같은 사람도 있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답니다.
    다들 자기 생활이 기준이 되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아니네요. 저같은 사람도 꽤 있어요 제 주변엔.
    나이들며 느끼는건 점점 그런 성향의 사람들끼리 놀게되긴 하는거같아요.

  • 2. ㅇㅇ
    '22.4.19 5:47 PM (223.62.xxx.78)

    가능하죠 그게 갑을 관계면요~~
    단 한명은 을이고
    다른 한명을 그걸 즐기는 갑~~~~

  • 3. ㅎㅎㅎ
    '22.4.19 5:49 PM (119.71.xxx.16)

    가능해요. 전 몇십년 이어오는 남사친 있어요. 같이 밤새 놀다와도 남편이 신경도 안쓰는...
    가능한 이유가... 그 친구 정신은 저와 딱 맞아떨어지지만, 그래서 밤새 떠들어도 재미나지만
    외모는 전혀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남편도 그걸 아니까, 남편이야말로 제 취향인걸 아니까 무심한 거죠.

  • 4. 기혼생각
    '22.4.19 5:51 PM (106.102.xxx.161)

    결혼생활이 만족스럽기는 어렵죠 ㅠ
    그러다가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에게 빠지기 쉬운건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여자친구도 나에게 잘해주면 애틋한데 친구가 남자면
    훠얼씬~~!!!든든하고 질투도 없고 기대고 싶은 마음도
    들것 같아요
    남자들 은근 의리,연민,보호본능 강하잖아요
    근데 전 그러기에는 남자는 남편에게 질려서 또래남자들은
    다 싫네요!!예전 친구 우정 감정도 세월에 다 잊었고 영양가??없는 관계에 돈 시간 쓰기 싫어요

  • 5. 이런건
    '22.4.19 5:55 PM (115.164.xxx.200)

    외모가 많이 좌우하는거 같아요.

  • 6. .........
    '22.4.19 5:55 PM (175.192.xxx.210)

    이성으로도 안보이는 사람을 만나 시간쓰고 돈쓰게 되지를 않던걸요.
    조금이라도 감정이 있어야 만나지더라고요.

  • 7. 저는
    '22.4.19 5:56 PM (106.101.xxx.15)

    저사람과 연애한다고 생각하면 주먹으로 먼저 치고싶은 남자사람친구가 여럿있습니다
    기혼자도 미혼자도요
    저는 철저하게 친구랑 연인이 분리라서요
    저도 취향이 철저해서 실수를 했다고 해도 다음실수로 연결되지도않을겁니다

  • 8. 그리고
    '22.4.19 5:58 PM (106.101.xxx.15)

    그리고 서로 위로하다가 몸도 위로해준다?
    이건 남사친 여사친의문제아니구요
    그냥 그사람의문제입니다
    세상에 절대 자기 애인아닌사람과는 선이 분명한 인종이있는데
    그게저구요
    상대가 유혹하면 징그러워서 안봅니다

  • 9. 남녀 친구가
    '22.4.19 6:06 PM (123.214.xxx.175) - 삭제된댓글

    가능하다 안하다 아무리 부르짖어봐야
    한쪽 마음이 다른 쪽 마음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으므로 불가능하다는....
    그 옛날 해리의 말이 맞다고 봐요.
    남자는 괜찮은 여자와는 자고 싶지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요.

  • 10. ..
    '22.4.19 6:16 PM (58.79.xxx.33)

    남자는 자고 싶은 여자한테 시간과 돈을 써요. 언젠가는 기회가 올거라 믿으면서

  • 11. ㅇㅇ
    '22.4.19 6:17 PM (118.235.xxx.193)

    도덕관념있고 선그을 줄 아는 남자는 남사친이 가능한데
    치마만 두르면 다 만지고 싶다는 남자들이 많아서 남사친 힘들 것 같아요. 나이들수록 본능 제어 못하고 헐떡이는 경우가 늘어나서~

  • 12. ...
    '22.4.19 6:25 PM (124.5.xxx.184)

    사랑이 아니라
    성욕이 없어야
    남여간에 친구가 가능하죠

    그래서 게이와는 친구가능 ㅋ

  • 13. 음..
    '22.4.19 6:26 PM (121.141.xxx.68)

    저도 결혼후에도 남사친 있었죠.

    진짜 외모가 내 기준에 안맞고
    저는 정말 남자라는 생각 1도 안했거든요.

    하지만 상대방도 나를 여자로 1이라도 생각하는 순간
    변질된다는거죠.

    업무관련으로 만나서 대화하면서 걷다가 신호등에서
    갑자기 제 손을 잡으려고 시도하더라구요.

    아~~~나는 이사람 남자로 절대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상대방 남자도 나와 똑~~~같을꺼라고 난 착각하고 있었구나~싶더라구요.


    그 이후 다시는 개인적으로 안만나는거죠.


    그 남사친과 잘 지낼때는 저는 남사친 왜 인정못해?
    남자도 친구가 될수있어~하면서 주장을 계속 해 왔던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손잡으려고 시도를 느끼는 순간
    아~~~~~~~~~~아니구나~~~

    내가 0 이라고 상대방도 0 일순 없구나~를 경험했답니다.


    저도 상대방도 도덕관념 철저하고
    술은 한번도 같이 마셔본 적도 없고
    밀폐된 공간(차안)에 같이 있어본 적도 없고
    하지만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업종관련 대화 정치경제사회문화 대화 등등등 나누고

    저도 부부사이좋고
    상대방도 부부사이좋고
    이랬지만

    어느순간 손 잡으려고 한다는거죠.

    알 수 없어요.

  • 14. 그게
    '22.4.19 6:28 PM (211.109.xxx.92)

    남자든 여자든 선 지켜도 이성과의 만남에는 동성보다 설레는 그 무엇?이 있어요
    배우자가 그걸 다 눈치채죠~~

  • 15. 응?
    '22.4.19 6:29 PM (106.101.xxx.15)

    그순간 그랬더라도 그냥
    야 뭔데 하지마 정신차려~~~
    하면 될일.
    저는 뭐 타인이 저를 어찌생각하든 제가 안하면
    제가 선긋고 그러는거라.. 좋아하다가도 같이 맞장구 안쳐쥬면
    식을수있죠
    식으면 그냥 그러려니

  • 16. 여사친?
    '22.4.19 6:29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남자라는 동물은 본능이 앞서서
    여자와 친구로 았가거 극히 드문일이겠지만

    남사친이야 연애의 감정이 안 생기는 남자에게
    여자들이 흔히하는 거리두기 수법 아닌지?

  • 17. 응?
    '22.4.19 6:29 PM (106.101.xxx.15)

    오히려 사람이 내가 0일때 제가 1이면 0인 내가 철벽치고
    내가 1일때 쟤가 0이면 쟤가 철벽쳐서 우리는 연애할일없겠구나
    하면 될일아닌가요?
    감정도있지만 충동이라는것도 존재하죠

  • 18. ...
    '22.4.19 6:30 PM (121.173.xxx.10) - 삭제된댓글

    친구일뿐이라고 부르짖다가
    와이프에게 의부증 아니냐고 몰아부치다가
    한순간에 여자로 보여서 실수했다고
    무릎꿇고 빌었던 남자가 있었네요.
    그전에는 어찌나 당당하고 떳떳하게 남녀관계가 아닌 오래된 좋은 우정이라고 주장하던지.
    그걸 인정 못하는 아내를 얼마나 촌스럽게 생각하던지..
    한순간에 여자로 보인게 아니라
    계속 여자로 보이다가 조그만 틈이 생겨서 만용을 부린 계기가 되었을 뿐이죠.

  • 19. ..
    '22.4.19 6:35 PM (124.5.xxx.184)

    ...
    '22.4.19 6:30 PM (121.173.xxx.10)
    친구일뿐이라고 부르짖다가
    와이프에게 의부증 아니냐고 몰아부치다가
    한순간에 여자로 보여서 실수했다고
    무릎꿇고 빌었던 남자가 있었네요.
    그전에는 어찌나 당당하고 떳떳하게 남녀관계가 아닌 오래된 좋은 우정이라고 주장하던지.
    그걸 인정 못하는 아내를 얼마나 촌스럽게 생각하던지..
    한순간에 여자로 보인게 아니라
    계속 여자로 보이다가 조그만 틈이 생겨서 만용을 부린 계기가 되었을 뿐이죠.

    ---------------
    그렇죠.
    언제 성욕이 나타날지 모르는데...

  • 20. 129
    '22.4.19 6:37 PM (125.180.xxx.23)

    게이면 가능하죠.
    남자도 레즈랑 가능.

  • 21. 00
    '22.4.19 6:49 PM (39.120.xxx.25) - 삭제된댓글

    남편도 귀찮은데 남사친은 ㅋ

  • 22. 음..
    '22.4.19 6:58 PM (121.141.xxx.68)

    내 손잡으려고 그랬어?
    친구라면 어깨동무를 해야지~~ㅎㅎㅎㅎ

    하면서 웃고 넘겼지만

    다시는 예전처럼 무감각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없잖아요?
    뭔가 찜찜한 구석이 생긴거니까요.

    이 찜찜한 구석을 가지고 남사친 여사친이 될 수 없거든요.

    남사친, 여사친은 한점의 티끌도 없어야죠. 호르몬이라고는 없어야죠

  • 23.
    '22.4.19 7:12 PM (211.209.xxx.22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20대시절 저도 남사친 당연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죠
    세월 지나보니 아닌게 맞아요
    물론 지금도 남사친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가까지 지내거나 업무 외적으로 개인적인 만남은 안해요 (같은 대학, 전공이라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대학때부터 남사친)

  • 24. 미적미적
    '22.4.19 7:14 PM (182.230.xxx.113)

    젊어서는 조심스럽고 아는것이 세상의 전부잖아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너무 많은것을 알게 되고 심지어는 예전에 생각도 못한,세상이 존재한다는것을 알게되고 또는 일상이되죠 그래서 선을 넘을수도 있다는 걸 아니까ㅠㅠ

  • 25. 저도 원글 공감
    '22.4.19 7:25 PM (223.38.xxx.208)

    82에서 본 명언
    남사친은 남자가 짝사랑, 섹파는 여자가 짝사랑.
    대다수 남자들은 자기여자한테는 남자여자 친구는 없다고 하던걸요.
    여자들은 이성친구 가능하다고 하겠지만요.

  • 26.
    '22.4.19 7:29 PM (106.101.xxx.15)

    저는 찜찜해도 그냥 넘기는데
    걔감정보다 친구로 지내고싶은 제감정이 더 중요해서요 ㅎ
    그러다보면 다시 그런일 없더라구요

  • 27. ..
    '22.4.19 7:58 PM (211.177.xxx.23)

    전 남사친 있어요. 연애감정 서로 -1000이에요. 꿈에서도 남녀관계 전혀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190 선.업.튀 OST 참 좋은데요 가을여행 13:12:52 11
1590189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답해드려요 토닥토닥 13:11:52 41
1590188 힘드네요 .. 13:08:44 100
1590187 송중기 인터뷰 및 최근사진 3 송중기 13:08:12 250
1590186 금융소득이 2천만원 넘어서 의료보험료 따로 내시는 분 들 4 알바월급40.. 13:02:54 428
1590185 중랑 근처 사시는 분들 할머니분식 어때요? .. 13:01:43 79
1590184 친구. 관계. 허무. 6 ㅇㅇ 13:01:42 340
1590183 핸드폰케이스중에 멜수있게 스트랩달린거요 ..... 12:59:25 64
1590182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하시는 분 질문있어요 ㅇㅇ 12:53:48 79
1590181 중고등학생 때 교복 제가 빨아 입고 다녔어요. 6 12:50:30 400
1590180 헹켈 칼 추천 해 주세요 1 독일헹켈 12:47:17 95
1590179 위. 대장 수면내시경 질문 입니다 1 .. 12:44:42 112
1590178 어느 대학생이 집에 살면서 자기 빨래 자기가 하나요? 25 아니 12:41:41 1,495
1590177 지금은 연끊은 시모 3 ..... 12:41:31 792
1590176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7 ㅇㅇ 12:37:22 875
1590175 알밥 1인 뚝배기 사이즈요 1 ㅇㅇ 12:33:27 133
1590174 오늘 쿠팡 반품 가져갈까요? 4 청보리 12:32:43 270
1590173 국적기 비지니스석 사무장 인사 10 질문 12:26:03 1,090
1590172 발등이 살짝 부었는데요 1 궁금 12:18:05 193
1590171 나는 자식도 아님 8 12:16:31 1,363
1590170 잔디 깍는 기계 어떤 걸로 사셨나요 9 잡초와의전쟁.. 12:07:22 235
1590169 요새 시어머니들도 안부 전화 16 ........ 12:06:47 1,696
1590168 부산에 두세달 머물게되었는데 2 ..... 11:59:35 507
1590167 맛없는 사과 어떻게 해서 먹으면 좋을까요? 15 ㅇㅇ 11:58:28 751
1590166 갱년기에 더웠다가 추웠다하는 6 ,,, 11:55:16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