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하는 남편들 어때요

[..]

6시25분만 되면 남편이 칼퇴근한다는 친구남편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우다보니 사람도 안만나고 맨날 이시간에 들어온대요
남편 일찍 오면 좋은점도 많지않냐니까 맨날 저녁차려줘야지 집앞에 산책이라도 한번 나가자하면 혼자 다녀오라하고 저녁먹고 쇼파에 드러누워 잘때까지 리모콘 작동만 하는데 지긋지긋하다는데 칼퇴하는 남편들 좋은점도 있으시죠?

[ㅇㅇ]

6시25분 갖고 뭘 그러시나요
5시15분에 오는 남편도 있어요

[좋죠]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니 일단 저녁은 신경써서 차리게되고, 외출하더라도 준비해놓고 나가요

[좋지아니한가?]

남편 오면 집 지키게 하고
내가 나가요

[.....]

애들하고 같이 놀아주고 공부도 봐주고
남편 있으니 저녁에 나갈수도있고 좋던데요

[..]

제 남편은 7시에 나가서 오후 3시반에 칼퇴해요 ;;

[원글]

남편이 칼퇴해도 식구들과 즐겁게 보내는 분들은 좋고 친구남편처럼 저러면 다들 일찍와도 싫겠군요

[6시 칼퇴]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것 보다는 나아서 저녁밥 귀찮지만 감수.

[울집 남편특징]

자상하고 다정하며 잘 도와줍니다
대신 잔소리 심하고 그릇이 종지만해
에너지 부족하고 잘삐져서
갑갑해요 ㅠ

아무래도 박력있는 남자는 밖으로 돌고
쪼잔하고 소심한 내남자는 ᆢ
다정한 집돌이일 가능성크죠

[헐...]

전업주부 주제에 벌 불평을 다 하네.
그게 싫으면 나가서 돈 벌고 도우미 쓰길.

[....]

다정하고 사이좋은 부부는 좋겠죠 소닭보듯하는 사이면
뭐가좋겠어요 손가락 까딱안하고 누워서 리모콘만 돌리는데...

[음..]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는것도 남편의 취미생활인데
걍 인정해주면 편안~해 지거든요.

저는 저녁먹고 운동하고 남편은 쇼파에서 뒹굴뒹굴하고
괜찮더라구요.

[싫으면]

자기가 나가면되죠
진짜 이기적이네요

[....]

가정적이고 허튼짓 안해서 너무 좋은데요?
진짜 맨날 술 퍼먹느라 늦게 들어오고 집에 관심도 없고
맨날 친구 술 여자 외박 거짓말 이런 문제로 속 썩이고
쉬는 날은 술병들어 골골대느라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놈
만나봐야 그때가 좋았구나 하죠

[프린]

저는 너무 좋아요.
요즘 보면 오래 살아 그런가 둘이 말을 서로 자기말만해요.
그런데 둘다 안싸우고 따로 말하다가 또 같이 대화를 해요
신기하죠
신혼때라면 내얘기 안들어주냐로 싸웠을 일인데요
그리고 시간 같이 보내주는게 가장 큰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ㅇㅇ]

힘들게 일하고 와서 쉬게 좀 냅둬요 에휴

[....]

그 친구가 활동적인 분이면 남편이 티비를 보건 말건 냅두고 본인 하려던 걸 하면 되지요. 전쟁터같은 바깥에서 전력질주하고 온 사람이 그나마 집이 있어서 쉴 수 있는 거고, 사람마다 쓸 에너지가 다릅니다.
저희집도 칼퇴근족 있는데 저는 저녁이나 휴일날 리모컨은 완전히 줘버려요. 남편은 저녁 먹고 좋아하는 화초들 돌보다가 티비 보며 빈둥빈둥..그게 충전방식이란 걸 인정해버리고 제 할 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