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고3 / 까칠이
하나는 adhd와 경계선지능, 학습장애 / 충동이..
둘 다 손이 많이 가요
둘째는 반복해서 가르쳐야 하는게 많고요
게다가 둘 기질이 완전 정반대여서
어릴 때는 그렇게 잘지내더니
큰 애 사춘기 돌입하며 둘 사이 벽이 놓였어요
싸우진 않지만 여자애들 둘이
티격태격 하고 각각 따로 저와 소통하려 하고요.
남편은 갱년기 우울증에 번아웃도 있는거 같아요
맨날 저에게 칭얼대요.
저한테 초딩 아들처럼 안기고 힝힝 거리고요.
시키는 일은 잘 하지만
자기 일도 버거운 사람에다가 로봇같은 사람이라
애들과 소통하는데 한계 있어요.
전 재택으로 일해요
노력하고 살아왔고
가정에서도 큰애 둘째 균형 잃지 않으려 나름 애썼는데
아직도 부족한지 애들은 나에게만 매달리고요
저는 제 일에 몰입할 때가 제일 좋고
집안일도 무기력하고
그 전에 하던 운동 등 취미생활도 그렇고
친구도 없고 그래요.
제가 불우한 환경에서 커서 좋은 가정에 대한 기대가 컸고
많이 애썼고, 어느정도 근접은 했는데
제가 가정 안에 갈등이 있을 때 불안이 올라오면서
긴장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큰애 둘째 같이 있으면 제가 왠지 분위기 메이커나
중재자를 하려고 애쓰는거 같고
남편이 애들한테 뭐라 하는것도 신경쓰이고,,
그러니 집도 저에게 편한 곳이 아닌것 같아요
다 훌훌 벗고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버티고 있어요
가족을 사랑하지만 다 놓아버리고 싶죠..
이럴 때 어떻게 하셨나요..ㅠㅠㅠ
상담도 받고 있어요. 지자체 하는 8회 무료 상담.
도움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