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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보면서 파친코 생각.ㅎㅎ

...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22-04-13 01:18:49
가상의 세계관 속 이야기는 취향이 아니어서 듄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나랑 뭔 상관인가 싶은ㅋㅋ),
워낙 명성이 자자해서 뒤늦게 봤어요.
와우. 이건 나름 몰입하면서 감상이 되네요.


특별히 재미있다기보단 압도당하는 느낌으로 보게 되는?
돈을 때려붓는다는게 무슨 말인지 실감나고ㅋㅋ
파친코 퀄리티 보고 놀란건 놀란 것도 아니라능..


제작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이미지도 인류문명사의 모든 위대하고 매력적인건 다 때려부은 느낌이더군요.
신화, 종교, 권력다툼, 오리엔탈리즘, 산업혁명, SF적 요소
또 이미 유명한 작품들에서 차용한듯한 이미지 등
원작이 있기는 하나 어쨌든 이 모든걸 적절하게 잘 섞어 만들어낸게 대단한 능력이네요.


한편으로는 서양인들이 파친코를 왜 좋아하고 큰 자본을 들여 만들기를 결정할 수 있었는지 이해될 것도 같았어요.
새롭고 이국적인 풍경과 스토리를 만들어보려 해도 결국은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 들은 적 있는 듯한 이야기가 되기 십상이고, 비현실적인 공허함도 있잖아요.


근데 한국이란 나라에서 여태 본 적 없는 전통옷과 글자와 말과 문화를 보여주고
고난 극복의 역사 속에 드라마와 보편성이 있고
지금 그 고난을 딛고 잘살고 있으니 연속성, 미래지향성
또 이제껏 배워오지 않은 아시아 세계사도 알 수 있으니
알 수 없는 웅가앵가 왕국의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겠죠.


암튼. 드니 빌뇌브 대단해요.
그리고 파친코도 5화보다 재미있는 6화 기대합니당.ㅎ




IP : 118.235.xxx.1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4.13 2:22 AM (211.36.xxx.63)

    또 이미 유명한 작품들에서 차용한듯한 이미지 

    라기 보다는
    이미 80년대에 영화로 한번 제작되었고 나름 컬트영화로 매니아들에게 지지받던 영화라..이후 sf물에 영향도 주었겠지요

  • 2.
    '22.4.13 2:52 AM (118.235.xxx.83)

    저는 매드맥스 모래폭풍 같은 장면이나 죽기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처럼 누워있는 주인공 아버지 등 단편적인 이미지를 얘기하는 거예요

  • 3.
    '22.4.13 8:08 AM (210.217.xxx.103)

    듄이라는 소설이 제일 먼저 나왔고 거기에서 묘사된 이미지를 다른 영화들이 차용한 건데...

  • 4.
    '22.4.13 10:08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초반엔 졸다가 자다가 후반엔 스케일에 깜놀..
    영화보면 감독들은 천재 같음^^

  • 5. 그건
    '22.4.14 2:02 AM (118.235.xxx.115)

    알고있고, 같은 댓글 두 번 달진 않을게요.

  • 6. 나옹
    '22.4.30 2:30 AM (39.117.xxx.119)

    진짜 역사가 주는 묵직한 감동이라는 게 있죠. 우리나라에는

    저는 애플티비의 파운데이션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얘네들은 저렇게 얄팍한 시나리오에도 돈을 퍼붓는데 파친코 시나리오가 탐이 날만도 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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