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이가 갈거같아요...
첫번은 아니고
길냥출신 돌보던 애들이 여럿가긴했는데
그중 가장 장수하긴했어요
14살....
사고처럼 어느날 덜컥 울집에 고양이가 들어오게
되어서 캣패밀리로 살았어요
얘는
임신해서 울엄마한테 들러붙어서
집에 따라와 아기냥이도 낳았는데
늠름히자란 아기냥은 7살에 먼저갔네요.ㅜㅜ
어미는 미모가 어마무시한 흰냥이예요.
울 엄마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냥이돌보기힘들어하셔서
제가 결혼하면서 데리고와서
쭉 안방침대 차지냥이셨네요ㅎㅎ
어디가 아픈거같냐하면
그건아닌데.....
직감이그래요 .ㅜㅜ
정말 고양이는
너무 귀엽고 웃기고 다하긴하는데
사람보다 시간이 빨리가니
슬픔까지주는게 안좋아요.
멍이는 같이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머리좋고 사람과 교감이 많은 애들이니
마찬가지겠죠?
제친구는 고작세살 강아지 키우면서도
이별얘기만 나오면 울어서 제가 맨날 놀립니다.
무지개 다리 건너서
저 기다려주겠죠?
귀찮게하던 주인온다고 풀숲에 숨어서
귀만 보이게 숨어있을거같아요.
으헝......ㅜㅜ
1. Juliana7
'22.4.11 11:47 PM (220.117.xxx.61)너무 오래 슬퍼하지 마세요
곧 만날수 있다고 믿고
고통스럽지 않게 길 떠날수 있게
기도합니다.2. ..
'22.4.11 11:56 PM (121.136.xxx.186)저도 아이들이랑 언젠가 이별하게 될 날이 올까 무섭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늦게 늦게 왔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고 그 느낌이 틀렸기를 바랍니다..
냥이야 힘내!!3. ..
'22.4.12 12:02 AM (223.38.xxx.92)곧 만날 수 있는데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 대로 이루어진다는데 그냥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바로 잊으세요
그 마음 누구 보다 잘 아는 멍이 주인이에요
힘내세요4. 쩝
'22.4.12 12:04 AM (14.50.xxx.28)냥이가 편하게 무지개 다리 건너길 바래야죠 ㅠ.ㅠ
저도 길냥이 캣맘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안 하고 있습니다만...
동네에서 제가 밥주는 구역에 약을 놔 몰살(10마리 이상) 했었어요
처음 겪는 일이고 80이 넘은 할머니가 그려셔서 유야무야 넘어가고 몇년뒤 또 겪었습니다 그때는 동네 고양이가 씨가 말랐죠...
지금은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구요 냥이들 그렇게 묻어주고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오더라구요....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 건너면 심적으로 무척 힘이 듭니다
원글님도 마음 단단히 잡고 계세요5. ..
'22.4.12 12:52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너무 지레 걱정은 마시고.. 잘 살펴보시고 사랑주세요
6. 그린 티
'22.4.12 10:38 AM (39.115.xxx.14)슬퍼요.
지금도 14살 냥이 가만히 누워 있으면
불안해져요. 4월말 3박4일 혼자 여행 다녀 올 건데
식구들이 보살피겠지만 매 해 여행때마다 이 번 여행이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해요.
1개월령에 길에서 데려와 여태 큰걱정 안하게 해주고 지낸 거 너무 고마워요.
하지만 어느날엔가 무지개 다리 건너 냥이별로 갈 날이 오고야 말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