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상이신 분들, 부모님과 소통하시나요?
1. ...
'22.4.4 7:54 AM (39.115.xxx.201)세상에 정답은 없겠지만.,.
소통인지는 알수없으나 양가부모님 모두 살아계시면서 일주일에 서너번씩 병원모시고다녀야하고 반찬챙겨드리며 뒤치닥꺼리한지 수십년째....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수시로 전화와서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하시며 혼자는 움직이지못하니 너 언제 시간되냐는게 일상이네요2. ..
'22.4.4 8:08 AM (122.202.xxx.171)엄마가 약간 냉정하신가봐요..저희엄마도 그런스탈이신데 젊었을땐 참 서운하더니 나이먹으니까 너무 좋고 울엄마 참 세련됬다 그래요. 노인분들 이거저거 도와달라 해달라 치대기시작하면 솔직히 세상피곤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말이 딱맞아요.
소통하고싶음 원글님이 그냥 엄마한테 먼저 전화하세요~~3. metal
'22.4.4 8:12 AM (27.166.xxx.225)저도 나이 먹어 그러겠지만 한 이야기에 반복. 친구 누구 요양원 들어갔다는거 아프시다는거 부정적인 이야기뿐이셔서 자주 다투게되요 그리고 후회~~ 소통 그런거보다 그냥 힘든세상 버텨주신걸로 감사하는 마음이예요
4. 음
'22.4.4 8:18 AM (122.61.xxx.171)저희 시어머니가 그런스타일 이신데 며느리인 저는 너무 쿨하시고 좋은시어머니 이신데 시누이들은 엄마가
좀 냉정하시다 딸에게 관심이 없다 심지어는 제일큰시누이는 자기결혼에 엄마가 관심이 없다 결혼은 좋은사람이
생기면하는거지 굳이 결혼에 연연하지말아라 했다고 오히려 섭섭해하니 참 부모관계에도 정답이 없는거같아요.
나중에 지나고나서 예전엔 쿨했다 생각했던 행동뒤엔 섭섭함이 있었는데 표현을 안하신거였던 경우도있어서
나이드니 좀 의뭉스러운 성격이란 느낌도들어요~5. 자식
'22.4.4 8:20 AM (182.216.xxx.172)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식과의 마찰이
그 다음 행동을 많이 제어하게 만들더라구요
품안의 자식 그때는 많이 다투고 그냥 바로 잊고 그래졌던게
자식이 독립하고 나면 조금씩 조금씩
조심스러워 지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언제든 내가 궁금하면 전화 했던거
엄마 나 지금 바빠 하면서 몇차레 거절 당하면
아이 바쁜데 내가 또 귀찮게 구나 싶어서
전화 안하게 되구요
자꾸 조심스러워 지는거
그게 자꾸 늘어나더라구요6. ..
'22.4.4 8:28 AM (218.50.xxx.219)내 나이 오십 넘으면 부모님이 팔순인데
부모님과 소통이란게 되던가요?
점점 의지하시면서도 고집이 생겨 부딪쳐
서로 뾰죽한 말이 오가기 일쑤고요.
이렇게 하세요. 이건 안돼요…
명령과 확인. 걱정만 늘어요.7. 음..
'22.4.4 8:41 AM (211.245.xxx.178)저는 만나면 수다스럽고 엄마 말 다들어주는데 전화는 서로 안해요.ㅎㅎ
전 애들한테도 전화 잘 안하고요.
대신에 만나면 또 세상 수다스러운 모녀..
저도 엄마도 건조한 성격이라 그런가봐요..
딱히 저는 불편하지않은데 엄마랑 딸은 저한테 서운할수도 있겠어요.8. ㅇ
'22.4.4 8:59 AM (61.80.xxx.232)네 소통해요 엄마가 젊으실땐 일하시느라 바빠서 통화자주못했는데요 지금은 가끔 만나고 통화 자주해요
9. ㅇㅇ
'22.4.4 9:03 AM (203.243.xxx.56)생일은 꼭 챙겨주세요. 같은 도시에 살 땐 꼭 분러서 미여국 끓여주시고용돈도 주셨는데 시골로 내려가신 후 친청 단톡으로 생일 축하도 톡으로 하고 전화로도 하고.. 자식들을 위해 베풀고 희생하며 사신 분이라 자식들도 잘하려고 노력해요.
깊은 대화라기 보단 안부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모녀가 닮아서 냉정하고 비판적인 성격이고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80대 중반인 엄마가 이러다 갑자기 돌아가실수도 있겠다 싶어서 항상 걱정되고 마음이 짠해요. 나이 먹었어도 속상할 때 엄마랑 통화하면 마음이 풀리죠.10. 전..
'22.4.4 9:10 AM (185.93.xxx.242)미국에 한 이십년 살다 최근에 영구귀국했는데…
이십년동안 일년에 한번씩 꼭꼭 친정에 나가서 한두달 부모님 모시고 같이 지내다 미국 들어가곤 했었어요. 솔직히 미국가기 전엔 그다지 죽고못사는 모녀 부녀 사이가 아니었는데 타지에 떨어져 살다보니 늘 애틋하고 그립고 서로 안스러운 마음이 커져서 그 한두달동안 내내 삼시세끼 붙어서 해먹고 사먹고 부모님의 일거수 일투족, 모르던 성격, 과거까지 다 알게 되니…오히려 한국살던 형제들보다 제가 더 부모님에 대해 속사정을 잘 알게되서…너무 애틋합니다. ㅠ 이제 부모님 팔십중반, 저는 오십중반…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쉽고 슬퍼요..ㅠ 부모님과 같은 집에서 같이 한솥밥 먹으며 지내봐야 된다고 생각되요. 가족이지만…서로에 대해 잘 알ㄹㅕ면..11. 양극
'22.4.4 10:13 AM (125.131.xxx.95)아버지는 시댁 친정 모두 돌아가시고
어머니들만 남아있는데요..
두 분이 완전 달라요.
한분은 징징징징... 맨날 울었다 슬프다 혼자다..
한분은 혼자가 좋다, 전화도 안하고 오시래도 1년에 한 두번 만나 밥먹는 정도, 주무시고 가래도 절대 안주무시고요...
징징은 시어머니, 한징징은 친정엄마인데
친정엄마의 차가운 성격에 늘 어떤 절망감같은게 있었거든요?
근데 징징을 당해보니.. 이 또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거더라구요.
모두 인간실격입니다.
적절한 선을 찾는거, 찾아가려고 노력하는게 인간의 도리입니다.12. 들어주기죠
'22.4.4 1:50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하소연. 사는 얘기.
오는 채소 뭐 다듬었다. 이러면
거기에 덧붙여 말 늘리고.
유일한 효도라 생각하고 해요.
소통은 또래랑 합니다.13. 음
'22.4.4 2:45 PM (112.219.xxx.74)이 나이가 되어서 아직도 불쑥불쑥 우울해집니다. 22
생일이요? 생일은 아무 상관 없으니
말 한번 곱게 하고, 뭘 좋아하는지 먼저 물어봐 줬으면.
평생 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