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오늘 바빠서 남편한테 아이 주말 일정 같이 하라 했더니
집에 와서 밥먹고 수학학원 갔다가 끝나고 운동화 사고 공차 같은거 들려서 스카 내려주고 배고프다 하면 가서 해장국이나 버거집 가서 같이 밥먹어주고 공부 끝나면 데리고 와라. 1시쯤 연락올거다. 중간에 마트 배송오면 감자 파 양파 토마토 같은건 다용도실에 놔두고 나머지 냉장고에 넣어달라,
오늘 아침은 이거이거 줘라. 전복죽 데워주고 냉동쥬스 녹여서 비타민이랑 먹여라 했더니 자기 너무 힘들대요. 어제도 너무 많이 시키고 이래라 저래라 하고 몇시까지 뭘 어떻게 해라 이런게 너무 구체적이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알아서 한대는데 평소엔 다 제가 하는거고 구체적으로 지침을 줘야 편할거라 생각해서 친절히 장문으로 가르쳐준건데 아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1. ..
'22.4.3 2:26 PM (122.37.xxx.40)읽기만 해도 질려요.
로봇에게 명령어 입력하는 것도 아니고.2. 주니
'22.4.3 2:31 PM (211.234.xxx.171)한개씩 시켜야하는데 여러개시키닌깐 과부화걸렸나봐요
우리애아빠두 그래요....여러개시키면 힘들다고
근데구체적으로안시키면 못하는게함정이죠3. 남자들은
'22.4.3 2:44 PM (175.223.xxx.49)다 모지리들인가?
진짜 한심한 종자들이야..4. ...
'22.4.3 2:47 PM (118.37.xxx.38)두 분 성격이 다른거죠.
원글님은 세심하고
남편은 그런거 싫어하는 타입이네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시고 그냥 놔두세요.
남편 일하는 방식이 나와 다르더라도
그냥 수고했다 고맙다 하시구요.
이래서 mbti 해봐야 되나봐요.5. 델고 살기 힘들죠
'22.4.3 3:03 PM (219.248.xxx.248)저희 남편도 이렇게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얘기해줘야 해요.
안그럼 못하더라구요.
점심,저녁 애들 밥 챙겨줘..이러면 한끼는 라면, 한끼는 배달 이런식으로밖에 생각 못하더군요.
늙은 아들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편해요.6. ㅇㅇㅇ
'22.4.3 3:06 PM (221.149.xxx.124)남자들한테는 로봇한테 명령어 입력하듯 해야 해요.
남자들도 그걸 더 좋아해요.7. ㅇㅁ
'22.4.3 3:35 PM (119.67.xxx.9)사실 할 생각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좋겠죠
그게 아니니 싫은거예요 내가 왜 내 딸을 데려다줘야 되나 먹여야 하나 귀찮고 ㅋㅋ 운전 때문에 술 못먹는거도 싫고 낮잠자고 싶은데 애 케어하는거 싫고
그냥 아내가 벌어오는 돈은 좋지만 어쩌다 주말 근무하면 싫고
자식이 있는건 좋지만 자식을 위해 주말에 뭐 하는건 귀찮고요8. 꿀떡
'22.4.3 6:58 PM (1.237.xxx.191)어려운것도 아닌데 뭐가 힘들다는건지...
하기싫다는거죠9. ...
'22.4.3 11:16 PM (39.119.xxx.3) - 삭제된댓글전 '알아서 한다는데' 이게 핵심인것 같아요
좀 더 자유도를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