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를 위해 휠체어를 밀며 산책해 보신 분
아이이 유모차를 가지고 외출해 보신 분
이중 어느 한 가지만이라도 해봤다면 장애인의 시위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미국에서 오래 살다 우리나라 와서 정말 많이 느낀 점이에요.
노약자를 위한 기본 설비가 아주 많이 부족해요.
전 노약자가 아니지만 유모차만 몰고 나가봐도
유모차를 번쩍 들고 옮겨야 하는 일은 아주 일상이에요.
멀쩡한 보도블록 새로 갈아엎을 게 아니라 배려하는 시설 늘려 가야죠...
생각이란 게 있으면요..
우리다 언젠가는 계단 사용 불편하고 위험해지는 나이가 됩니다.
70년대 지어진 아파트에나 경사로가 없는 거죠.
시대가 어떤 시대입니다.
대한민국은 10대 경제 강국인데
최신 빌딩이 즐비한 여의도 금융가 에서조차
연석과 인도를 이어주는 경사로 없는 곳이 많다는 것은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심지어 최첨단 빌딩이 즐비한 곳에도 경사로 설치 안 해둔 카페나 상점들이 많습니다.
꼭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죠. 노약자 모두를 위한것이죠. 우리 또는 우리 부모 를 위한것이죠.
서로 배려하는 것이 선진국의 기본인 건데..
우린 선진국 아직 멀었습니다.
양보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보행자보다 우선인 상식 이하의 운전자들
뒤에 누가 따라오건 자신만 문 열고 휙 문을 통과하는 매너 없는 사람들
마스크 벗고 기침하고, 마스크 벗고 인도 한가운데 침 뱉고 지나가는 사람들
등등 등등 ..
하루에도 몇 번씩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참 아직도 많아요.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우린 갈 길이 아주 멀어 보입니다.
나부터 바뀝시다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