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기 수준보다 높은 대학에 붙었다면..?
1. 대학교
'22.3.27 5:33 PM (52.78.xxx.233)아이가 수학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엄마 아빠 빨로 억지로 겨우겨우 해 나가고 있는 중이기는 합니다. (저나 남편 둘 다 공대 박사) 아마 그냥 혼자 뒀으면 전혀 따라가지 못했을 거에요. 이런 상황에서 자기는 죽어도 공대를 가야겠다기에 니 운명 니가 알아서 해라 했는데 이렇게 붙어버려서..아이는 기뻐 날뛰고 좋아하니 저도 좋기는 한데.. 뭐가 현명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 ㅇㅇㅇㅇ
'22.3.27 5:33 PM (221.149.xxx.124)공대면.. 석박까지 할 거죠?
그럼 어차피 공부 빡세게 해야 할 텐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빡세게 하면.. 그래도 결실이 있겠죠..3. 에궁
'22.3.27 5:34 PM (1.222.xxx.103)원글 본인이 미국 공대 석박사했으니
더 잘 아시겠죠.
지금도 아이비리그 대학 온 한국애들 졸업률 50% 안되요.
코로나 시국이라 지금 공부하면 기회인데..4. …
'22.3.27 5:35 PM (122.35.xxx.53)비교가 안될것 같긴한데요
대학교 다닐때 다른 공대 과 친구가 공고에서 무슨 특별전형으로 왔는데
엄청 어려워하고 머리 싸매고 다니던 친구 있는데요
잘 졸업했어요 학점은 안 좋았는지 취업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좋은데는 아니었지만 집이 잘 살아서 다들 부러워하긴 했어요5. 엄빠의 논문 스펙
'22.3.27 5:36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등을 가지고 아이가 홈런을 친 것 같은데
차라리 수학이 많이 필요없는 분야로 잘 선택하게 어드바이스하면 될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운이 아주 좋네요.6. 저도
'22.3.27 5:37 PM (1.235.xxx.154)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졸업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아이가 가서 열심히 할지도 모르잖아요
아이가 선택해야죠7. 꿀
'22.3.27 5:37 PM (220.72.xxx.229)아고 국내대학이라면 그냥 가라할텐데
미국대학이면 저도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아이의견은 어떤가요8. ...
'22.3.27 5:37 PM (175.112.xxx.167)공부 따라가려면 스트레스가 많긴 하겠어요
9. 대학교
'22.3.27 5:38 PM (52.78.xxx.233)논문이라니요. 저는 아이 내신 수학정도는 도와줬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에세이도 안 도와줬는걸요.
10. 엄빠의 논문 스펙
'22.3.27 5:39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입시는 쉽게해서 대학교는 많이 뽑고
원글님 말처럼 30ㅡ50% 중도 탈락하게 만들어야 대학실력이 마국처럼 인정될것 같아요11. 아무리
'22.3.27 5:39 PM (121.161.xxx.76)부모 서포트가 있었다고 해도
좋은 대학에 붙은건 본인 복이고 팔자네요.
네가 잘 해서 된거라고 격려해 주시고
자신감 북돋워 주세요.
본인도 자기 수준보다 높은 학교에 붙었다는거
알고 있으니 이런저런 준비를 안 하진 않겠죠12. ㅇㅇ
'22.3.27 5:40 PM (182.226.xxx.17)여기 물어보시고 반응이 부정적이면
가지말라고 하실 건가요?
어차피 답은 정해진것 아닌가요?13. 에궁
'22.3.27 5:40 PM (1.222.xxx.103) - 삭제된댓글저희도 공대 박사인데 아이가 유학가서 공부하길 바라는데
아직은 애가 어려서 그런가 뜻이 없네요.
지금 sky공대 다녀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14. 11122
'22.3.27 5:41 PM (106.101.xxx.97) - 삭제된댓글댓글 곧 지울건데요 챙피해서요ㅋ
제가 제 수준보다 높은 대학 갔거든요 인서울 턱걸이 할 성적인데 무슨일인지 스카이 바로 아래급으로 수학과 합격한거에요ㅋ
근데 대학생활 너무 힘들었어요
원서 전공이 이해가 안되니 과제도 못하고
그나마 팀과제 있는 전공 아니라 다행인데 공부 한다고 열심히 해도 3점도 못넘고 대학 동기들과 어울리는것도 어려웠어요
어찌어찌 졸업해 성적때문에 큰회사 원서도 못넣어봤고
그래도 졸업한 학벌로 학원강사해서 먹고 살아요
학원강사로서는 능력있다 소리 듣고 수입도 좋습니다
결국 올려서 간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네요15. 좋은
'22.3.27 5:41 PM (124.111.xxx.108)남들은 없는 훌륭한 조언자가 있는데 무슨 걱정인가요?
분명히 역량이 되니 합격했을거예요.16. 에궁
'22.3.27 5:43 PM (1.222.xxx.103)저희도 공대 박사인데 아이가 유학가서 공부하길 바라는데
아직은 애가 어려서 그런가 뜻이 없네요.
지금 sky공대 다녀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어려서 미국서 한교도 다녀서 영어도 잘하는데..
원글님 자녀는 본인이 좋아한다니 어떡하든 따라가겠죠.17. 미국
'22.3.27 5:45 PM (223.39.xxx.198)유학은 확정인거죠?
어차피 공대 공부 쉽지 않은데
낮은 대학 간다고 거기는 졸업 잘 할거라는 보장 없는거잖아요.
학부니 기초부터 시작할꺼고
아이가 원하는 곳 입학해서 자기 능력껏 도전해 보게할 것 같습니다.
능력이 없었던거면 못따라 갈거고 능력있는데 의욕없던거면 어떻게든 잘 따라 갈 겁니다.
고등 공부와 대학 공부 많이 다른 것 아시잖아요.18. 대학교
'22.3.27 5:45 PM (52.78.xxx.233)11122 님, 경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가지만 여쭐게요 - 그 어려운 학교에서의 경험이 평생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가 그 푸르른 청춘시절을 기죽어 눌려 살기를 원치 않거든요...
19. …
'22.3.27 5:45 PM (122.35.xxx.53)다른댓글보고 더 다는데요
특별전형으로 온 친구가 인기 많았어요 성격도 좋고 인물도 좋고 잘생기고 옷도잘입고요
못어울릴걱정은 하지마시라고 더 댓글 달아봐요
빈교실에서 친구들이 그 친구 가르쳐 주던거 본적 있어요 친구들은 같이가지 경쟁상대로 따돌리고 그러지는 않을거에요20. 못
'22.3.27 5:48 PM (180.71.xxx.37)따라갈거라고 미리 부정적으로 단정지을 필요는 없을듯요.
21. 시스템 자체가
'22.3.27 5:50 PM (180.66.xxx.209)미국과 다릅니다
미국은 못따라 오면 바로 아웃이예요
교수 붙잡고 하소연 안통합니다
버클리 공대 밥해먹을 시간도 사먹으러 갈시간도 모자라서
물과 김밥 햄버거만 먹었답디다
지금은 교수인데 김밥 잘 안먹어요
교수도 얄짤없고 본인 노력 엄청해야 해요
고등과는 비교가 안되죠22. 1112
'22.3.27 5:50 PM (106.101.xxx.97) - 삭제된댓글저는 솔직히 대학 동창들 못보겠어요
지금껏 대학때 단짝 친구 1명만 봅니다
성적 3점도 못넘었지만 그것도 교양에서 딴거고 전공은 cd였으니까요 팀플 전공 1번 있었는데 몰라서 못한건데 같은팀에서는 제가 거저먹는 상황이었고요
자존감에 영향 안줄수는 없다고 봐요
원글님 아이는 다를수도 있으니 제 경우로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근데 또 졸업한 학벌로 먹고 살고있어 아이러니에요23. 대학교
'22.3.27 5:57 PM (52.78.xxx.233)저는 얘가 중도에 포기해버리고 인생을 놔버릴까..그런게 걱정인거죠. 제 아이 성향을 잘 알고 있으니.
인생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내일이 아니고 자식 일이 아니니 참 더욱 어렵습니다..24. 한국은 쓸데없는
'22.3.27 6:00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대학입시를 위해 애들이 에너지를 다 소진하는 대학입시제도를 쉽게 대학들어가게 해야해요.
대신 졸업은 미국처럼 힘들게 해서 사교육을 다 없애야 애들도 더 낳아요.
한국에서는 대입 사교육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요. 억단위가 들어가니 누가 애를 낳겠어요.25. ㅡㅡㅡ
'22.3.27 6:17 PM (122.45.xxx.20)아이가 좋아한다면서요. 이런 글 올리는거 말고 선배로서 아이에게 잘 정신무장 공부무장 시키시죠.
26. ....
'22.3.27 6:17 PM (118.235.xxx.232)우선 도전해보고 거기서 정말 짤리는 상황 되면 한국 대학으로 편입하면 어떨까요? 편입때 전적 학교빨이 좀 먹히지 않나요?
27. ㅇㅇ
'22.3.27 6:22 PM (110.12.xxx.167)일단 다녀보고 못다니겠다 싶으면
좀 낮춰서 다른 대학 편입 시도 해보겠어요
좋은 학교에서 낮은 학교로의 편입은 쉽잖아요28. 대학교
'22.3.27 6:26 PM (52.78.xxx.233)다들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참 온갖 생각 다 들지만... 역시 일단 보내는걸로 결정해야겠지요...
자식은 정말 힘듭니다.............. ㅠㅠ29. ㅐㅐㅐㅐ
'22.3.27 6:27 PM (1.237.xxx.83)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아이에게 말해주시고
염려되는 부모맘도 얘기해 주세요
고민하고 결정한 것은 받아 들여 주시고
응원 해 주시면 되죠
지금 염려하는 상황은
사실 정답이라는게 없잖아요
모두 본인에게 달려있는거고
부모가 강권할 수도 결정할 수도 없죠
결정에 너무 개입하시면
결국 원망의 대상이 됩니다30. *****
'22.3.27 6:28 PM (112.171.xxx.45)일단은 다녀 보고 본인이 결정하겠죠.
조카가 비슷하게 좋은 대학 어드미션 받아서 갔어요.
본인은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드랍 아웃되어서 처음에는 커뮤너티 칼리지 다니다가 다른 대학으로 트랜스퍼했죠.
조카 말에 의하면 본인은 혼자 스케쥴링하고 따라 하는게 힘들었는데 미국 애들 중에는 게임하고 나가 놀다가도 알아서 공부하더라고.
트랜스퍼하느라 힘들었고 돈도 들었지만서두 이제는 졸업하고 잡도 잡았어요.
몸으로 배워나가겠죠.31. 존스 합킨스
'22.3.27 6:59 PM (221.139.xxx.89) - 삭제된댓글에서 제 아이가 학부 석사까지 했는데요
BME 입학한 한국 유학생 본 적이 있는데
입학은 어찌어찌 했지만 학점이 안 나오니까
과외 받더라구요.
미국에도 대학생 과외가 있다는 거 그때 첨 알았어요.
과외로 학부 2학년 까지는 버티다가 결국은 전공을 바꿨다고 하더라구요.32. ,,
'22.3.27 7:14 PM (39.7.xxx.29)아이가 기뻐 날뛰는 학교 버리고 어떻게 낮은 대학을 가게 하나요 애가 선택하고 애가 책임져야죠 이걸 남들에게 물어봐서 뭘 어쩌려는 건가요 남이 가지 말라 하면 애한테 그렇게 시킬 생각 없으시잖아요
부모가 공대 박사면 좀 과외로 도와주셔야죠33. ..
'22.3.27 7:34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서울대공대학생들도 과외받습니다. 일반고나와서 선행, 심화 엄청 한 영재교, 과고 출신들과 같이 수업들으니 어찌 따라가겠어요. 하지만, 우수하니까 선발되었겠죠. 과외는 갭을 메꾸는 지원인거고 결국 본인이 따라잡더라구요.
반면, 미국 상류층에 태어나 금수저로 컸던 제 제부는 좋은 학교 7년 돌려다니다가(과를 계속 바꾸었다는 말씀 ㅠㅠ) 결국 대학 포기. 고졸입니다. 부모가 전문직이고 엄청 잘 나가는데 자식이 못 따라가 주더라구요. 고졸에 거의 막노동하며 살아요. 저도 미국에서 박사를 했던지라 도.저.히 이해가 안 갔는데 겪고보니 결국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어느 쪽이든 다 있으니 염려가 되시겠죠. 부모님이 관심을 갖고 심리적으로 지원해 주시면 잘 해낼 거예요.34. 미국대학
'22.3.27 8:16 PM (182.231.xxx.150)다 알아보고 뽑아요. 부모가 돈 들여 스펙 만들어준 거 아니고 본인이 이룬 성과를 보고 그 학교가 뽑아준 거라면 그 학교 핏에 맞아서 뽑아준 거예요. 넘 걱정마세요. 저희 애도 전교가 떠들석하게, 걔가 그 학교에 붙었다고? 하는 학교로 진학했는데 본인이 합격의 자부심으로 이를 사려물고 공부하더라고요. 잘 해낼 거예요..
35. 노리스
'22.3.27 8:30 PM (218.146.xxx.119)엄마가 자식 수준을 모르는 거죠. 그만큼 큰그릇인 아이에요. 날개 꺽지 마세요.
36. 다니다
'22.3.27 10:19 PM (183.98.xxx.141)옮길수 있잖아요~ 일단 입학하는걸로
CMU인가보네요37. ..
'22.3.28 2:31 AM (211.200.xxx.85) - 삭제된댓글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의외로 잘 적응할 수 있어요! 공대에서 영 어려우면 타과로 internal transfer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으니..
38. ..
'22.3.28 2:32 AM (211.200.xxx.85)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의외로 잘 적응할 수 있어요! 공대에서 영 어려우면 타과로 internal transfer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으니..일단 보내보세요
39. ....
'22.3.28 12:42 PM (223.62.xxx.109)울엄마 같은 사람이 또 있네요.. 얻어걸린 거라 생각하셔도 성취를 기뻐해줘야죠.. 중도포기만 생각하시는거 아드님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드님 빨리 엄마한테 탈출해서 자기 인생 살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