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런 저런 성격이 맞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장 생활 하던 중 너무 힘들 때 헤쳐나간 이야기를
하는데 참 긍정적이더라구요.
그 부분에서 이 사람이면 되겠다.. 했어요
살아보니 긍정적인 말, 칭찬의 말 정말 많이 해요.
자상하고 사랑의 표현도 자주 하고.
그런데
그에 비례해 불안, 원망, 후회, 의존하는 말도 많이 하네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라는데
무덤덤한 저로서도 좀 지치네요.
평소에 긍정의 말이나 하지말지 싶기도 하고요.
유난히 긍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이 오히려 멘탈이 약할 수
ㅇ ㅇ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22-03-27 12:01:33
IP : 175.20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22.3.27 1:50 PM (58.236.xxx.32)정말 공감되네요.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유독 긍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좀 염세적인 타입이고 대부분 상황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데 저희 남편은 좀 섬세하고 유약한 타입. 근데.정말 자상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라 결혼했어요. 살아보니 무슨일 있음 제가 남편을 다 다독이고 끌어줘야 해요. 물론 여전히 다정하지만 힘든 일 있을때마다 그러니 가끔은 저도 약간 지치네요 ㅎ
2. ㅇㅇ
'22.3.27 2:43 PM (175.207.xxx.116)윗님 우리 만나면 할 말 많을 거 같아요 ㅎㅎ
저희 남편은 부분적으로는 세심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제가 태평스러워 보이는지
저는 고민도 없고 불안함도 없어보인다고 그러네요.
저는 고민을 털어놓아도
제 고민이 전이될 상대에게는 얘기하지 않거든요
아니면 같은 입장(지랄 맞은 상사를 같이 둔 옆 동료)인
사람에게나 얘기하죠.
그리고 많아야 두 번까지 얘기하는 게 끝입니다.
얘기하고 그걸로 끝내는데
이 사람은 계속 한숨을 푹푹 쉬고 신세한탄, 불만토로..
옆에서 듣고 저도 괴로우라고 그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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