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책 좋아하는 분중에 저같은 분 계세요?

..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22-03-24 14:27:27
책을 좋아합니다.
도서관 가면 너무 좋고 책 빌리면 너무 좋아요, 벅차고 기대감 크고

교보문고도 좋아하는데
교보 가면 두근두근 너무 좋아요
그리고 새 책을 사면
너무 좋고 새 책이 아까워서 새 책을 안 봅니다.
너무 아껴요
그냥 서가에 꽂아만 두고 아낍니다.
책을 펼쳐서 읽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새 책을  펴기가 아깝고, 왠지 신성한 책이 오염되는 것 같아서 아까워서 못 읽어요

기기 다루는데 유달리 조심성 있거나 그러지 않고 무난한 편인데
책은 기스 하나만 나도, 조금만 접혀도 너무 아깝고 맘이 아픕니다.
왜 이리 책을 신성시 하는지 모르겠어요

새 책 꽂아두고 아까워서 몇 년째 구경만 하다가 몇 년이 흐른 뒤에야 읽습니다.
지난달에 책 또 많이 들였는데 그건 아까워서 모셔만 두고 있어요

책에 대한 맹목적 신성시
이거 어떻게 고치나요
비슷한 걸로
신문도 막 펼쳐 제껴가면서 읽어야 하는데
오늘 온 신문 아까워서 고이 모셔둡니다.

저 왜 이런걸까요
IP : 175.196.xxx.7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3.24 2:38 PM (118.235.xxx.208) - 삭제된댓글

    그래도 똑같은 책 몇권씩은 안 사시나 보네요 다행히

    안 읽고 싶은데 일이라…

    이해해요 원글님 마음

  • 2. ㅇㅇ
    '22.3.24 2:39 PM (118.235.xxx.208) - 삭제된댓글

    그래도 똑같은 책 몇권씩은 안 사시나 보네요 다행히
    보관용, 업무용으로 삽니다
    가능한 건
    한권에 수 십만원 하는 건 그렇게 못 사지만요

    안 읽고 싶은데 일이라…

    이해해요 원글님 마음

  • 3. ㅎㅎㅎ
    '22.3.24 2:49 PM (124.53.xxx.169)

    에잇 그냥 막 째리 보면서 읽으셔유
    저는 서점보다 도서관,
    가는길 조차 흥겹고
    서고에 빼곡한 책들보면 괜히 설레면서 행복해지는 사람입니다만
    그게 신건물 산뜻하게 단장한 서고엔 또 그런 마음이 별로 안들어서 스스로 희한합니다.
    그래서 집앞 놔두고 멀리 걸어가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고향에 온거 같고 차분해지며 너무 좋은데
    노안이라 잊고 지냈더니 아련하고 조금 힘드네요.

  • 4.
    '22.3.24 2:51 PM (219.249.xxx.181)

    제 아들과 비슷하네요.
    책 사면 구겨질까 페이지도 어찌나 조심스레 넘기는지.. 며칠은 그냥 꽂아만 두고 감상만 해요. 무슨 마음인지 궁금하네요.ㅡㅡ

  • 5. ㅇㅇ
    '22.3.24 2:51 PM (180.66.xxx.124)

    저도 책을 소장하는 거 좋아하고 깨끗이 보지만
    좀더 만만하게 책을 일반 상품처럼 대하시는 게..
    책은 읽어야 맛이거든요
    좋은 책은 두 권 사두면 돼죠

  • 6. ㅋㅋㅋ
    '22.3.24 2:52 PM (219.254.xxx.52)

    공부 못하는 우리 딸이 그래요.ㅠㅠㅠㅠㅠ

  • 7. 책은
    '22.3.24 2:52 PM (112.166.xxx.27)

    그냥 내용이 나에게 무엇을 주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후
    책은 마구마구 다뤄요
    줄 긋기, 접기, 메모하기 다해요
    오히려 읽지 않고 깨끗한 책을 보면 그게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요
    물론 제가 가진 책만요

    부작용은 다른 사람 책이나 도서관 책을 잘 읽지 못해요
    빨리 읽고 끝내야지 조바심이 나서 피곤해요

  • 8. ㅇㅇ
    '22.3.24 2:55 PM (118.235.xxx.58) - 삭제된댓글

    도서관 책이나 중고시장에 나온 책들 보면
    국민성도 나오더라고요

    타고난 건 아니겠지만
    물건에 대한 자세요

    우리나라 책 정말 함부로 하죠
    내 책은 물롬 빌린 책도 줄 긋고 구기고

    근데 다른 나라는 안 그렇더라고요
    중고도 깨끗해요
    내 거라서 깨끗히 쓰는 게 아니라
    사물에 자세가 그런 듯 하고
    책이라 더 그런 거죠

    이름바 선진국이 그러더군요
    일종의 문화지표라고 봅니다

  • 9. ㅇㅇ
    '22.3.24 2:57 PM (118.235.xxx.4) - 삭제된댓글

    도서관 책이나 중고시장에 나온 책들 보면
    국민성도 나오더라고요

    그 국민성이란 게 타고난 건 아니겠지만
    물건에 대한 자세가 대물림되는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 책 정말 함부로 하죠
    내 책은 물론이요 빌린 책도 줄 긋고 구기고 더럽히고

    다른 나라는 안 그렇더라고요
    중고도 깨끗해요
    내 거라서 깨끗히 쓰는 게 아니라
    사물에 자세가 그런 듯 하고
    책이라 더 그런 거죠
    이 지점이 원글과 다릅니다
    누구 소유든 인류 소산으로 보고
    기본 깨끗하 보고 사용하는 거요

    이른바 선진국이 그러더군요
    일종의 문화지표라고 봅니다

  • 10. ㅇㅇ
    '22.3.24 2:59 PM (118.235.xxx.4) - 삭제된댓글

    도서관 책이나 중고시장에 나온 책들 보면
    국민성도 나오더라고요

    그 국민성이란 게 타고난 건 아니겠지만
    물건에 대한 자세가 대물림되는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 책 정말 함부로 하죠
    내 책은 물론이요 빌린 책도 줄 긋고 구기고 더럽히고

    다른 나라는 안 그렇더라고요
    중고도 깨끗해요
    내 거라서 깨끗히 쓰는 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자세가 그런 듯 하고
    책이라 더 그런 거죠
    이 지점이 원글과 다릅니다
    누구 소유든 인류 소산으로 보고
    기본 깨끗하 보고 사용하는 거요

    이른바 선진국이 그러더군요
    일종의 문화지표라고 봅니다

    보고 배운다고
    저도 조심합니다
    책 사면 이름쓰고 도장찍고 그러던 때도 있었죠

  • 11. ㅇㅇ
    '22.3.24 3:00 PM (118.235.xxx.4) - 삭제된댓글

    도서관 책이나 중고시장에 나온 책들 보면
    국민성도 나오더라고요

    그 국민성이란 게 타고난 건 아니겠지만
    물건에 대한 자세가 대물림되는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 책 정말 함부로 하죠
    내 책은 물론이요 빌린 책도 줄 긋고 구기고 더럽히고

    다른 나라는 안 그렇더라고요
    중고도 깨끗해요
    내 거라서 깨끗히 쓰는 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자세가 그런 듯 하고
    책이라 더 그런 거죠
    이 지점이 원글과 다릅니다
    누구 소유든 인류 소산으로 보고
    기본 깨끗히 보고 사용하는 거요

    이른바 선진국이 그러더군요
    일종의 문화지표라고 봅니다

    보고 배운다고
    저도 조심합니다
    책 사면 이름쓰고 도장찍고 그러던 때도 있었죠

  • 12.
    '22.3.24 3:09 PM (59.27.xxx.244)

    ㅎㅎ 고칠 이유가 있나요? 그릇이나 컵도 너무 좋아하는 애들은 보기만 하기도 하자나요. 책도 마찬가지요. 책이나 그릇 모두 오브제로서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봐서요. 전 이해합니다.

  • 13. 휴식
    '22.3.24 3:18 PM (125.176.xxx.8)

    책이 말을 한다면 ᆢ
    나를 마구 마구 사용해주세요
    저는 장식품이 아니랍니다.
    당신 머리속에 들어가서 살고싶습니다
    다른사람들에게도 ᆢ
    그게 내존재이유입니다.

  • 14. 저는
    '22.3.24 3:56 PM (211.208.xxx.187)

    책을 비닐로 싸서 봐요.
    빳빳한 투명 비닐을 몇십미터 끓어다가
    새 책이 도착하면 정성스럽게 겉장을 싸요.
    그리고 구겨지지 않게 조심해서 읽어요.
    책은 절대 누구 안 빌려줍니다.
    근데 싸놓은 책을 안 읽으면 죄짓는 거 같아 꼭 읽어요.
    보통 한번에 5권 정도 주문해서 하루 저녁 설레이는 마음으로 겉장을 싸고 한달 정도에 걸쳐 읽어요. 다 읽으면 또 주문하고, 설레며 또 겉장 싸고....
    요즘 TV를 안보니까 올해는 책값이 꽤 들겠구나 싶어요.

  • 15. 저도
    '22.3.24 4:11 PM (58.127.xxx.198)

    책은 아끼지 않아요 오히려 몇번 읽어서 좀 낡아진듯하면 애착이 가는 책인거고
    대신 빌려읽는 책이나 중고서적은 싫어해요.

  • 16. 이해가?
    '22.3.24 4:19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왜 그런거같아요?
    널린게 책인데?
    인피나 보석으로 만들고 치장하던 중세시대도아니고...

  • 17. ...
    '22.3.24 4:22 PM (222.120.xxx.150)

    전 좀 이해가 안가요^^;;

    저는 그릇도 새거부터 쓰고
    책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서 사면 바로 읽거든요.

    아 근데 옷은 그래요.
    니트 보풀 피고 상하는게 싫어서
    샀던 그대로 넣어놓고 나중에 입을때 있어요.
    깨끗한 그대로 있었으면 해서요.
    그 느낌이시구나

  • 18. 아 그럼
    '22.3.24 4:26 PM (125.128.xxx.85)

    책 읽눈 걸 좋아하는게 아니네요.
    꽂아두고 몇년후에 읽는 걸 보면요.
    그냥 책 사는거 좋아하고 독서는 안 즐기는 타입...

  • 19. 기본적으로
    '22.3.24 4:27 P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책을 소중히 보는 편인데
    아낀다고 안보면 책은 뭐하러 사나요
    끌어안고 살다가 나중엔 어차피 쓰레기 돼요
    부지런히 읽고 필요없으면 누구 주거나 팔고요
    그릇도 아낀다고 끼고 사는 거 부질없어요
    새거가 언제까지나 새거로 남아있지 않아요 세상 이치가

  • 20. 근데
    '22.3.24 4:30 PM (125.128.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옷을 그런식으로 좋아해요.
    예쁜 옷을 사서 그냥 안 입고 걸어두는 경우가 많아요.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옷인데 잘 안 입을거 알면서
    소장용으로...

  • 21. 전자도서로
    '22.3.24 4:39 PM (211.206.xxx.180)

    구입해서 기계처럼 막 읽어주세요 ㅋㅋ

  • 22.
    '22.3.24 4:53 PM (61.105.xxx.94)

    저도 책 엄청 깨끗하게 다루는 편이지만, 읽지도 못한다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 23. ...
    '22.3.24 5:00 PM (175.196.xxx.78)

    ㅎㅎㅎ 저같은 분은 별로 안계시군요
    그냥 아낀다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부담없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 펼친 새책들이 꽤 돼요
    독서는 즐기는 타입인데, 독서보다 책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맘이 더 컸나봐요
    책은 읽어야 맛인데

    막내라 예전부터 책, 옷 등등 물려받아서 어린시절 나의 새것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어차피 이런 성정이라서 책 읽을 때 막 험하게 읽을 것도 아니고
    부지런히 책을 펼쳐봐야겠어요 ㅎㅎ

    위에 그릇도 새것부터 쓰시는 분
    제가 그러고 싶습니다.
    새거 좋은거 나를 위해 먼저 쓰자
    그게 남는거다, 요새 이런 생각을 많이 하네요 ㅎ

  • 24. 저는
    '22.3.24 5:16 PM (1.245.xxx.138)

    줄긋고 싶거나, 살짝 접어놓고 싶은 부분을 제맘대로 하고싶어서 일부러 책 사는데^^ㅎㅎ
    도서관책은 제게 아니어서 그럴수가 없잖아요^^

  • 25. ...
    '22.3.24 5:20 PM (175.196.xxx.78)

    오호, 책에 표시 하려고 사시는 분도 계시는군요,
    저도 주체적으로 마음껏 표시하고 싶습니다.
    산지 몇년 된 새책은 요즘 그렇게 하고 있는데
    얼마 안된 책은 아직 조심스럽네요 ㅎㅎ

  • 26. ㅇㅇ
    '22.3.24 7:44 PM (118.235.xxx.24) - 삭제된댓글

    절판본이나 희귀본은 당연히 중고서적이죠
    새책보다 더 비싸요
    몇백, 몇천만원 가죠

  • 27. 영통
    '22.3.24 10:12 PM (106.101.xxx.53)

    나이 많은 분이시죠?
    옛 세대라서 그럴걸요.
    요즘 조금만 젊도 책을 신성시 안해요.
    님이 늙은 축이라서 그런거라..생각하시면 책에 정이 떨어지실라나요...
    나이들고 어른되니 그 책이 뭐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51 미장하시는분들께 살짝 문의드려요 미장아가 19:09:21 49
1784450 크리스마스인데 혹시 나홀로집에 방영 하나요? 2 나홀로집에 19:02:48 162
1784449 횡단보도에서 남여커플이 11 19:00:23 532
1784448 연락 끊기니 마음편한 관계 2 ㅇ ㅇ 19:00:20 311
1784447 올리브 1 이브 18:54:27 103
1784446 성탄절이 궁금해요. 성탄절 18:54:00 108
1784445 고구마 먹고도 체할수있나요? 오한까지 있는데 병원 가야하나요 5 ... 18:46:25 369
1784444 주식 어플에서 연말정산 안내 문자가 왔는데요 잘될 18:42:50 210
1784443 40대인데 성인 ADAD 검사 받고 약드시는 분 계실까요? 1 ... 18:37:52 244
1784442 제니쿠키 커피맛은 카페인 어느 정도일까요 5 쿠키 18:33:12 378
1784441 혹시 물류알바 하는분 지원했다 탈락해도 4 마상 18:32:00 518
1784440 청와대 용산 이전은 신의 한수 이다 1 그냥 18:31:03 946
1784439 요 밑에 충북 공무원 누가 잘못한건가요? 1 ㅇㅇ 18:28:26 605
1784438 아나고 세꼬치 회 얼린거 ㅁㅁ 18:26:36 114
1784437 집사님들 1 ㅇㅇ 18:24:01 125
1784436 초유의 '누워 재판' 김건희, 증인 나와선 77번이나 ".. 10 ... 18:21:41 1,353
1784435 결혼 준비중인데 34 .... 18:16:49 2,048
1784434 올 허 폴트(All Her Fault) 1 감사 18:13:05 469
1784433 40대 주부님들 1 vibo 18:11:04 421
1784432 과일모둠컵에 넣을 치즈 골라주세요. 7 질문 18:06:39 500
1784431 충청북도 공문 대참사 8 18:05:57 1,545
1784430 고졸 대기업 사무직이면 9 ㅡㅡ 18:05:05 977
1784429 고2성적은 고1에서 얼마나 떨어지나요 2 17:58:15 400
1784428 필리핀의 모 인플루언서가 쇠 뜯어 먹다 사망했대요 ........ 17:56:51 1,222
1784427 정신줄 놔버린 국민의힘 18 어이가없다 17:56:35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