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금 명동 카페인데 개꿀잼

ooo 조회수 : 6,070
작성일 : 2022-03-23 13:07:56
집에 갇혀 살다가 오늘 오전부터 서둘러 명동 왔어요.
명동역 내리자마자 명동교자로 직행해서
칼국수와 만두 다 시켜서 실컷 먹고
만두 남은거 소듕하게 박스 포장했어요.
이게 바로 국룰이져 ㅎㅎ

명동에 놀랍게도 중국대사관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엄청 앤틱한 카페가 있네요.
게다가 비엔나 커피로 유명한 아주 오래된 카페래요.

이곳 2층 창가에 자리잡고 앉아
저와 맞닿아있는 건너편 자리 60대 여자 두 분의 수다를 들으며
탑다운 반팔 뜨개를 하고 있는데 저분들 수다 내용이
완전 개꿀잼 ㅋㅋㅋㅋㅋㅋ
아주 그냥 임성한 뺨따구는 눈도 깜짝 안 하고
후려칠 아주머님들이세요.

사우디와 제주도를 넘나드는 친정 오빠의 버라이어티한
인생 모험 스토리도 겁나 흥미진진했고
(결국 목회자로 대성공을 거두셨다고 함 ㅋㅋ)
두 분이 젊은 시절 직장 동료셨던거 같은데
한 분만 간직해왔던 회장님의 비밀을 이제사 털어놓으시는데
순간 어머어머하며 쇼파 바짝 땡겨 앉을뻔 ㅋㅋㅋㅋㅋㅋ

요즘 명동 호텔 하루 숙박비가 4~5만원대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오늘 호텔 하루 예약해놓고 나왔어요.
남편이 하루 푹 쉬며 먹고 싶었던거 실컷 먹고
예쁜옷도 사입으라며 명동에 ZARA 아직 있지? 물어보더군요 ㅋㅋ

오후 간식으로 명화당 쫄면과 김밥 먹고
가배당가서 또 뜨개하고
저녁은 열린 마음으로 고민중 ㅎㅎ
낼 아침은 무교동까지 슬슬 걸어가서 북어국 먹고 귀가할 계획예요.

날씨도 꾸물꾸물해서 너무 좋은 명동입니다^^

IP : 106.101.xxx.138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까페
    '22.3.23 1:10 PM (223.38.xxx.97)

    진짜 별나라에 온것 같죠?
    못가보신들 꼭 가보세요.
    중국 대사관의 으리으리함에 놀랐었어요.

  • 2. ....
    '22.3.23 1:10 PM (211.58.xxx.5)

    너무 멋진 계확이네요~
    맘껏 즐기고 들어가셔요~~
    그나저나 그 회장님 이야기는 너무 궁금해서 저도 의자 땡겨 앉을뻔 했네요ㅋㅋㅋ

  • 3. ㅡㅡㅡ
    '22.3.23 1:15 PM (122.45.xxx.20)

    배운 분..

  • 4. 한때
    '22.3.23 1:15 PM (211.36.xxx.10)

    주말마다 명동 갔었는데 그런 카페 있는 줄은 몰랐네요.
    다음에 가 보고 싶어요.
    지금은 서울에 안 살고 있는데 언제 가 보려나 ㅠㅠ

  • 5. ..
    '22.3.23 1:15 PM (223.62.xxx.33)

    저 거기 몇 일 전 들여다보니 사람 많아서 나왔는데 조심하세요
    중국 아닌 대만대사관이었어요

  • 6. ㅇㅇ
    '22.3.23 1:15 PM (116.46.xxx.87)

    회장님 얘기 뭔데요??????????????

  • 7. ooo
    '22.3.23 1:17 PM (106.101.xxx.32)

    세상에 학원비까지 대주시던 그 좋은 회장님이 글쎄...........
    여의도에.......쑤군쑤군........이대 미대.........어머어머 ㅋㅋㅋㅋ

    사모님과 회장님 사이에서 엄청 곤욕을 치르셨다네요 ㅋㅋㅋㅋㅋ

  • 8. ...
    '22.3.23 1:18 PM (221.151.xxx.109)

    회장님의 비밀을 공개하라 ㅎㅎ

  • 9. ㅇㅇ
    '22.3.23 1:19 PM (222.107.xxx.197)

    그 카페 유명해요.
    아주 아주 ...

  • 10. 223.62
    '22.3.23 1:25 PM (211.201.xxx.144)

    예전엔 대만 대사관이었지만 대만과 국교단절한 이후에 중국대산관으로 바뀌었지요.
    현재 우리나라에 대만 대사관은 없어요. 타이베이 대표부라고 따로 조그맣게 있어요.

  • 11. ....
    '22.3.23 1:25 PM (119.149.xxx.248)

    명동 지금 사람 많나요?? 몇달전은 고담시 같던데...

  • 12. ..
    '22.3.23 1:27 PM (123.214.xxx.120)

    저 순간 노트북에 바짝 당겨 앉았어요. ㅋㅋㅋㅋㅋ

  • 13. ooo
    '22.3.23 1:29 PM (106.101.xxx.138)

    명동교자 11시 40분에 갔는데도
    1층에 저까지 손님이 7명 ㅜㅜㅜㅜ
    이 카페도 2층에 몇 시간째 3테이블이 전부네요.
    명동아 힘내 ㅠㅠㅠㅠ

  • 14. 저도
    '22.3.23 1:30 PM (59.6.xxx.136)

    그 카페 유네스코 골목에 있는 카페
    전 중국대사관 건물 생기기전이
    훨 좋았어요
    나즈막한 건물언 정원이 너무 이뻣던
    기억이 납니다

  • 15. 대만
    '22.3.23 1:31 PM (1.234.xxx.165)

    대사관은 없어요. 벌써 20년도 넘은 것 같은데..223.62님은 착각하신 듯 해요. 대만화교협회인지 그 건물도 카페가 되었죠. 그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중국대사관 정원이 보이는 카페는 따로 있어요. 거기 늘 사람 많아서 창가 못 앉아봤는데 운이 좋으시네요. 거기 이용자 평균연령도 많아요.

  • 16. 저도
    '22.3.23 1:32 PM (218.147.xxx.119)

    명동나가면 비엔나커피 다방다녀옵니다.
    특히 가을에 창가에앉아서 ~~
    80년도에 명동에있는 직장 다녔었거든요.
    그때부터 아직까지 그자리를 지키고있더라구요.
    팬케익이 급당기네요. 아직도 팬케잌 비엔나커피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 17. 요즘은
    '22.3.23 1:33 PM (185.93.xxx.242)

    거기 짱깨관광객들 좀 사라졌나요?

  • 18. 혹시
    '22.3.23 1:33 PM (14.138.xxx.159)

    그 비엔나 맛난 카페가 "가무"인가요?
    명동 가무에 비엔나 커피마시러 80후90초에 많이 갔었는데..
    선릉이나 압구정 모두 그 비엔나 맛은 못 따라가네요.

  • 19. 블루
    '22.3.23 1:34 PM (223.62.xxx.158)

    커피 좋아하시면 리사르명동점 가셔서 에스프레소바 경험해보세요^^

  • 20. 오~
    '22.3.23 1:38 PM (59.7.xxx.94)

    그카페가 어딘지 초성이라도...
    경기도 아줌마 서울 나들이길에 다녀오리다.
    블루님 에스프레소바도 땡큐요.
    요즘 이거 맛들여 아메를 못 먹겠어요.

  • 21. ㅇㅇ
    '22.3.23 1:44 PM (49.171.xxx.3)

    글만 읽어도 개꿀잼이예요 ㅎㅎ
    그 까페 어딥니까.
    저도 초성이라도

  • 22. ㅇㅇ
    '22.3.23 1:51 PM (110.8.xxx.17)

    날씨 꾸물거려서 게으름 피우고 있는데
    급 명동 가고 싶네요

  • 23. 명동
    '22.3.23 1:54 PM (211.196.xxx.168)

    검색해 보니 더 스팟 패뷸러스 라고 나오네요. ~~
    명동에 근무해서 가끔 저기 지나가곤 했는데 ~저도 한번 가봐야 겠어요. ^^

  • 24. ooo
    '22.3.23 2:08 PM (106.101.xxx.138)

    가무 맞아요~
    전 지하철 타고 오며 네이버 검색해서 간 곳이였는데
    유명한 곳이였군요.
    그동안 오설록과 스벅만 갔던 자신을 반성 ㅜㅜ

  • 25. 로사
    '22.3.23 2:09 PM (222.116.xxx.229)

    그 얘기 저도 듣고싶어요 ㅋㅋ
    비엔나 커피 젊은시절 많이도 마셨는데
    저까지 힐링되고 설레는 느낌이에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카페 이름 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혹 내가 가봤던 곳일지..ㅡ

  • 26. 회장님비밀
    '22.3.23 2:18 PM (175.208.xxx.235)

    회장님 비밀 알려주세요.
    이대미대?? 그리고 뭔 곤욕을 치뤘다는건지.
    임성한 뺨치는 그 비밀이 궁금합니다.
    근데 진짜 세상에 비밀은 없는거 같아요. 결국엔 다~ 들통남

  • 27. ooo
    '22.3.23 2:28 PM (106.101.xxx.138)

    여의도 아파트 살던 회장님 첩 집......
    심부름을 자주 다녔.......
    사모님께 뙇!!!!!!
    이실직고하지 못할까!!!! 버럭버럭!!!!
    그러나 애 둘 낳은 첩의 승리..........또르르 ㅜㅜㅜㅜ

    이제사 회장님 비밀을 들은 한 분은 연신 어머어머 연발하시고
    저도 속으로 천벌을 받을 것들!! 분개하고 ㅋㅋㅋㅋ

  • 28. 꿀잼
    '22.3.23 2:37 PM (61.74.xxx.169)

    아 재미있었겠어요

    가무 비엔나 커피 먹고 싶네요
    '가무'는 고등하교 단짝 친구랑 가야 해요
    몇년 전에 수십년 만에 베프랑 둘이 팔장끼고 다녀왔어요
    가무 커피도 가무 분위기도 오랜 친구와 함께 해야 제 맛입니다.

  • 29. 추억
    '22.3.23 2:40 PM (106.102.xxx.39)

    남자친구가 첫월급 탔다고 경양식
    그 시절 최고의 사치
    첫월급이 15만원 알려진 기업임

  • 30. Qq
    '22.3.23 3:11 PM (58.140.xxx.232)

    자리가 아까운 카페죠
    분위기 있고 좋은데
    커피가ㅜㅜㅜㅜㅜ느무 맛이 어 ㅂㅅ어요ㅜㅜ
    비엔나커피ㅜㅜ
    사장님도 동네 아재
    장소가 너무 아깝고
    명화당 30년 추억이 생각나서 요즘 방문하니 깔끔하니 관리 잘하고 계셔서 애용하기로 햇어요

  • 31. ...
    '22.3.23 3:14 PM (58.234.xxx.222)

    Sk 그룹 수준의 스캔들이네요..

  • 32. ....
    '22.3.23 3:17 PM (106.101.xxx.53)

    어제 명동교자 12시즈음에 줄이 어마어마해서 놀랐어요.
    점심시간이기도 했지만 텅빈 거리에 비해 명동교자의 인기는 역시!!

  • 33. .,
    '22.3.23 3:47 PM (119.69.xxx.167)

    호텔은 어디 예약하셨어요?
    따라하고싶은 코스네요ㅎㅎ

  • 34. ~~
    '22.3.23 3:51 PM (58.235.xxx.193)

    원글님 덕에 추억이 새록새록...
    조만간 함 가봐야겠어요

  • 35. .....
    '22.3.23 4:01 PM (180.174.xxx.57)

    어머어머.. 명동에 수 백 번은 갔을법한데 중국대사관도 모르고 비엔나 커피 파는 카페도 모르고..
    그나마 명동교자는 아는데 명화당은 또 모르고.
    난 누규 여긴 어디 ㅠㅠ

  • 36.
    '22.3.23 5:01 PM (125.131.xxx.215)

    비엔나커피로 유명한 가무에 가셨나요?
    거기 비엔나커피 정말 맛있는데 안가본지 백만년.

  • 37.
    '22.3.23 5:04 PM (223.38.xxx.241)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랑 중딩때부터 가던(저 오십대) 가무랑 명화당 지금은 없어진 서호돈까스가 우리 데이트 코스였는데 그때도 중국정원 이뻤어요. 그 시절이 그립네요.

  • 38. 가무의 추억은
    '22.3.23 5:05 PM (223.38.xxx.220)

    추억으로만 간직하세요
    과거의 가무 비엔나커피는 없어요 ㅠㅠㅠ
    속상해서 ㅠ
    괜히 갔나봐요 ㅠ
    추억을 날렸어요

  • 39. 어맛
    '22.3.23 5:13 PM (61.74.xxx.111)

    리샤르 명동점이 있나요? 금호,성수? 있을 때 가보고 못갔는데 서서 마시는 에쏘가 너무 맛있죠.

  • 40. 저도
    '22.3.23 5:38 PM (124.49.xxx.87) - 삭제된댓글

    추억의 장소 입니다.
    퇴직을 앞둔 남편과 명동교자 점심먹고 가무 팬케잌에 비엔나 커피 생각나서 가무를 갔는데요~~~ㅠ
    괜히 갔나봅니다.

  • 41. 럭키
    '22.3.23 5:43 PM (203.230.xxx.49)

    아직도 있군요. 쇼핑후에 가서 비엔나 커피 마신 기억있는데 아마 30년도 더 전인듯
    그리고 거기 사보이 호텔커피샵있었는데. . . .
    아지고 있는지

  • 42. 아아
    '22.3.23 6:16 PM (121.160.xxx.11)

    어딘지 알아요!
    명화당 쫄면과 김밥맛은 여전할까요?
    저도 내일 가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901 강아지 강제 노역 1 .. 04:13:25 140
1783900 쿠팡 김범석은 한국인 극혐하던데 한국 사업 접어야 3 매국노 03:08:51 514
1783899 말과 행동 따로 노는거 극혐 쿠팡 통일교 SK 2 ... 03:00:43 186
1783898 고등생활기록부 000 02:43:56 141
1783897 ​조희대, "국민을 기만한 '사후적 정의', 사퇴하지 .. 국민이개돼지.. 02:22:12 475
1783896 박나래 지나고보니 어설픈부분이 많긴했네요 1 ㄷㄷ 02:16:14 1,657
1783895 실내식물 이름을 찾고 있는데요ㅠㅠ 5 01:55:53 364
1783894 어떤 남자이야기 4 소름 01:50:11 690
1783893 아빠가 돌아가시면, 딸인 저도 부조금을 내야 하나요? 18 질문 01:46:19 1,808
1783892 테슬라, 대정전으로 깜깜한 도로에서 FSD 2 링크 01:20:44 1,156
1783891 냉장고 틈새장 쓰시는분들 조언좀 .... 01:10:12 224
1783890 피검사 시 12시간 물도 안 되는 건가요. 9 .. 01:05:39 748
1783889 부모님 뵈러 가야하는데....하아.... 1 으아으 01:03:11 849
1783888 정시 컨설팅 받아야 하나요 6 N수생 00:59:51 443
1783887 근데 자유게시판에는 왜 사진을 쓸수 없나요? 7 그런데 00:57:34 619
1783886 와 금요일 기온 장난아니네요 6 ........ 00:56:27 3,269
1783885 청소기 유선으로 바꿨더니 5 ㅇㅇ 00:40:54 1,861
1783884 이집트여행 9 선택 00:28:10 730
1783883 명언 - 한계의 벽 4 ♧♧♧ 00:23:19 624
1783882 박나래 정희원 부러웠었는데요 4 ... 00:19:07 2,653
1783881 1월에 두바이 여행 어때요?? 5 ㅁㅁ 00:12:50 593
1783880 공주처럼 꾸미고 공주놀이 하는 거니 2 ... 00:09:11 1,415
1783879 남미새 아웃 2 ... 00:02:58 1,121
1783878 나는 사실 꽤 부유한 편이다 16 ... 00:01:31 3,783
1783877 사는게 뭘까요? 8 .. 2025/12/22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