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들 엄마 요리 전수받으셨어요?

......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22-03-22 13:50:51
밑에 엄마 돌아가시면 제일 그리울 거 같은 음식 묻는 글이 있길래 한 번 여쭤봐요.

저는 오랫동안 82하면서 엄마 돌아가시고는 예전에 해 주시던 음식을 배워놓지 않아서
다시는 그 맛을 낼 수가 없다고 슬퍼하는 글들을 본 후로
노트를 하나 마련해서 엄마 요리하실 때마다 옆에서 보고 다 적어놨거든요.
가끔 해보기도 하고요.
(싱글이라 같이 살아요.)
모든 메뉴를 다 하진 못했지만 대략 70% 정도는 써놓은 거 같아요.
(악필이라 내 글씨도 내가 알아보기 힘들다는 게 문제...)
엄마랑 똑같은 맛을 내긴 어렵겠지만 언젠가 돌아가시면 혼자 해 먹으며 눈물 흘릴듯... 

다른 분들도 엄마한테 배워서 전수받으셨나요?

그나저나 돌아가시면 잘해드리지 못한 거 후회된대서 
잘하려고 노력 중인데 전 한참 부족한 인간이라 가끔씩 엄마한테 벌컥 화내고 그러네요 ㅠㅠ 

IP : 180.224.xxx.20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22.3.22 1:52 PM (14.39.xxx.245)

    전수 받지 못하여 슬픈 1인.. ㅠㅠ

  • 2. ...
    '22.3.22 1:54 PM (106.247.xxx.105)

    전수는 못 받았지만
    그래도 흉내는 내는거 같아요
    맛을 기억하니깐여..

  • 3. 솜씨
    '22.3.22 1:59 PM (211.205.xxx.107)

    엄마가 솜씨가 좋으신 가 봐요
    저는 제가 한 게 더 맛있어서 전수 받을 게 없어요
    뭐든 손 만 커서 그득그득 양념 과하게 재료 많이
    넘치게 해서
    저 랑은 안 맞아요
    예를 들어 미역국 끓이면 저는 소고기 푹 고아서
    불린 미역 넣고 국간장 액젓으로 간하고 끝인 데
    엄마는 대파 버섯 홍고추 멸치 새우등등
    그 미역국소고기 보다 국물내는 데 재료비가
    더 들 정도
    거기에 소고기 넣고 또 걸죽하게 끓이세요
    김치찌개를 하면 돼지고기 김치 넣고 저는 끝인 데
    엄만 거기에 버섯 잡채 햄 오뎅 등등
    잡탕식으로 끓여서는 인덕션에 올려 넘치도록 해서
    국물이 식탁에 흘러요
    나물도 저는 국간장 참기름 깨 아주 소량만 쓰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엄마는 아주 때려 부어서 집에 기름꼬신내 진동 할 정도

  • 4. 저희엄마는
    '22.3.22 2:02 PM (39.7.xxx.220)

    요리 안했어요.
    다 사다먹었어요.

    그래서 전 집에서 장조림이니갈비니 불고기니 찜닭이니
    이런거 해드시는 분들 보고 너무 놀랐어요.

    저흰 항상 사먹는 음식들이었는데…..집에서도 만들수 있구나…문화충격.

  • 5. 아뇨
    '22.3.22 2:03 PM (220.75.xxx.191)

    엄마랑 취향이 달라서요
    전 엄마 음식에 불만이 많았어요
    맛보다는 모양만 근사한?
    생선찜을 해도 큰 도미?에 칼집 내서
    굳이 그 안에 비집고 계란도 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지단부쳐 가늘게 채썰어 집어넣고
    색감 맞춘다고 맛도없는 오이껍질로 채썰어
    볶고 당근도....보기엔 기가 막히죠
    소풍때도 김밥이고 주먹밥이고
    선생님들이 다 돌려 볼 정도로 예쁘게만....
    근데 간을 못맞춰서 맛없었다는게 함정
    아마 요즘같았으면 인스타에 무쟈게 사진
    올렸을듯ㅋ

  • 6. 엄마
    '22.3.22 2:07 PM (220.88.xxx.51)

    엄마 음식할 때 항상 들여다봐서
    어지간한 건 다 해요.

  • 7. 저는
    '22.3.22 2:07 PM (223.62.xxx.178)

    엄마 요리 전수 못받았어요.
    일한다고 막내라고 엄마가 늦도록 김치며 반찬들 해주셨거든요.
    지금은 엄마가 해주신 음식들 생각해내며
    비슷하게라도 맛 내는데 김치는.... 배워둘 걸 싶어요. 몇 해전에 돌아가셔서 이제 배울 수도 없는데요.

    엄두도 안나고 맛도 안나고....
    엄마도 양념 많이 안쓰고 재료 본연의 맛 잘 내셨거든요. 김장김치는 슴슴하게 시원하게 막 빨갛지도 않지만 다들 먹어보면 좋아했던 맛이요.
    특히 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도 우리 엄마 김치를 좋아하셔서 김장하면 꼭 한통씩 드리곤 했어요.
    그러고보니 아버님도 담백한 거 좋아하셨네요.

  • 8. 간장찜닭
    '22.3.22 2:09 PM (119.204.xxx.215)

    겨우 하나 배웠어요. 안동찜닭보다 더 맛있는 울엄마표.
    지키고 서서 간장병 무게 재가면서요ㅋㅋ
    저처럼 계량스푼 안쓰시고 휘리릭 부어버리시니 저울 가져가서 모든양념을 계량함.
    근데 진짜 어려운게 각종 반찬이잖아요. 아직 그맛은 절대 안되네요.
    울엄마 10살부터 음식하셨다는데 전 50인데 엄마발끝도 못 따라가요.
    저도 음식 좀 하는데, 손주들이 죄다 할머니 음식만 찾음;;;

  • 9. .....
    '22.3.22 2:14 PM (180.224.xxx.208)

    엄마 요리들을 적어놓긴 했는데 모든 게 계량이 아니라 눈대중이라서
    나중에 과연 그 맛이 날런지 모르겠어요.
    엄마랑 입맛이 다르다는 분들도 많네요.
    저도 김치는 적어놓고 매년 같이 담기도 하지만
    혼자서는 못 할 거 같아요.

  • 10. 솜씨
    '22.3.22 2:17 PM (211.205.xxx.107)

    저는 김치도 안 맞아요
    엄만 오만재료 다 넣어 육수 빼서
    거기에 고추가루 갖은 재료 다 넣어
    김치에 엄청 뻑뻑하게 양념을 묻히고
    그래서 엄마 김치는 먹을 때 재료 다 털어내고 먹어요
    텁텁해서 제 입에는
    저는 육수내고 고추가루 액젓에 불려서 김치에 양념만 가게
    하는 편이고

  • 11. 나는나
    '22.3.22 2:25 PM (39.118.xxx.220)

    엄마가 연세드시면서 음식 스타일이 많이 변해서 딱히 전수받을게 없네요. 어렸을 때 아주 기본적인 것은 배웠는데 그마저도 제가 좋은대로 바꿔가게 되더라구요.

  • 12. 솔직히
    '22.3.22 3:04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서로 입맛이 달라서 배우고 싶은게 없네요.

  • 13. wii
    '22.3.22 4:17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후배네는 할머니 음식 전수받더라고요. 종부셨는데, 음식 솜씨 좋으심. 후배는 어릴 때 할머니와 살고 명절에 많이 도와드려서 배운 게 좀 있었고 동생은 안 배웠는데, 결혼 후, 할머니 편찮으시니 바로 와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주말마다 한가지씩 같이 해보고 적으면서 배웠다는데, 마스터까진 아니어도 그 정도 배웠으면 나중에라도 맛을 내겠죠.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언니는 그 어머니가 김치를 끝내주게 담으셨는데, 엄마 음식 솜씨 좋으면 딸이 무심한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경우라 안 배우고 돌아가셨어요. 그 언니보다 주위에서 안타까워 합니다. 자기라도 배울 걸 그랬다고.

  • 14. 음.
    '22.3.22 4:21 PM (122.36.xxx.85)

    저희 엄마 소문난 김치 장인이었는데.
    김치를 왜 안배워뒀을까요.
    다른것도 잘하시지만.김치도 진짜 뚝딱 담그고 그러셨는데.
    대접에 밥한그릇 들고 옆에 앉아서, 막 버무린 김치를 밥숟가락 위에 척 올려주시면, 그게 얼마나 맛있는지. 다시는 못 볼 맛이죠.

  • 15. 음.
    '22.3.22 4:24 PM (122.36.xxx.85)

    추어탕.냉면육수. 이런거 다 잘하셨는데, 하나도 못배웠어요.
    저는.애들 어려서 정신없었고, 엄마는 아프셨고.거리가 멀어서 자주 만나지도 못했고.
    저도.노트만 만들어놓고, 제대로 작성을 못했어요

  • 16. 미나리
    '22.3.22 4:45 PM (175.126.xxx.83)

    엄마가 요리에 관심없는 분이셔서 그런거 없네요. 전 밀키트랑 유튭

  • 17. 굳이
    '22.3.22 4:58 PM (118.235.xxx.33)

    할머니거 하나 있어요.
    미더덕 들깨찜 그거 말고는 어지간한건
    맛집 가면 똑같음. 불고기는 기와집
    갈비는 해운대암소갈비
    김치는 비비고 김치
    동래파전은 동래산성
    엄마거랑 거의 유사해서 사 먹음 돼요.

  • 18. 자우마님
    '22.3.22 6:34 PM (182.253.xxx.205)

    배우질 않고 결혼해서 가정교육 못배웠다 소리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493 만세력에 사주넣어서 괴강살과 고란살이 있으면 결혼이 늦어지.. 사주 18:29:43 7
1788492 고대 컴공 vs 서강대 전자 wave 18:29:15 25
1788491 신년음악회 보세요 1 .. 18:27:23 85
1788490 남편이 간헐적 폭발끼가 있어요 부모 18:25:27 130
1788489 (곧 지울께요) 자궁 적출 후 3년 분비물 1 .. 18:25:24 161
1788488 모범택시3마지막 에피소드는 계엄이 소재에요? 1 우와 18:22:51 172
1788487 남편걱정하는 님들이 사회악이예요 5 00 18:21:56 285
1788486 베네수엘라는 자원부국인데 왜저래요? 3 ........ 18:21:45 100
1788485 동네산부인과 남자의사 1 개인병원 18:13:46 489
1788484 무국 끓이고 굴비 비늘손질해 구웠더니 너무 피곤한데 7 ㅠㅠ 18:12:56 604
1788483 지나고 나니 식구들 입 짧은 것도 나쁘지 않네요 1 .. 18:12:51 336
1788482 깜짝 놀란 부모님.... ㅇㅇㅇㅇ 18:11:31 459
1788481 월세 2년전보다 3 .. 18:11:29 402
1788480 50대 직장다니시는분들 하루,주말 루틴이 어떠세요? 1 궁금 18:07:27 300
1788479 퇴직 남편 요리시키려면 4 18:06:40 266
1788478 그게 ai로 전혀 교체 불가능한거 딱하나 있는데 5 그게 18:01:51 840
1788477 확실히 운동신경은 유전인거 같아요 4 ㅇㅇ 18:01:39 298
1788476 내일 주식 가격 점쳐보세요 8 .. 17:58:07 906
1788475 쿠팡 독주 키운 규제…대형마트 유통법 손질 한 목소리 4 ㅇㅇ 17:56:25 321
1788474 절연한 엄마가 자꾸 저를 찾아요 1 큰딸 17:56:11 784
1788473 변기 요석은 어떻게 제거하나요????? 9 요석 17:54:01 885
1788472 쿠팡 알바갔다왔는데 제일 많이 팔린거 2 어제 17:45:42 1,673
1788471 불평투성이고 부정적인 동료가 다른곳으로 떠나요 3 17:45:16 436
1788470 금쪽이 패널 리액션 2 자제좀 17:38:50 523
1788469 컬리N마트 관련 질문 있어요 2 궁금? 17:32:51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