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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이전 해야하는 이유

...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22-03-22 10:56:5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주일 후면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많은 국민들은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찾아올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이웃 같은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손을 내밀면 금방이라도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통령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래 전부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꿈꿔 온 대통령의 모습이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같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대통령, 노량진 공시촌에서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컵밥을 먹으며 아픈 청춘의 애로에 귀 기울여 주는 대통령, 남대문 시장에서 옷 한 벌 사고 상인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는 대통령,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나서 젊은이들과 호프 한 잔 하는 대통령입니다. 그러면서 경청하고 위로하는 대통령입니다.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한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하면서 늘 소통하고 동행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대통령 문화가 그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국민 속에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마음을 열고 국민과 대화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늘 그렇게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오랫동안 구상해온 특별한 공약 하나를 오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늘 소통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2013년이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여러 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국민 부담 없이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때때로 국가적인 의전 행사가 열리면 국민들께 좋은 구경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면, 북악산까지 완전 개방이 가능해집니다. 국민들에게는 새로운 휴식의 명소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라는 이름을 대신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더 이상 높은 권부를 상징하는 용어가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을 뜻하는 용어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청와대 터는 조선 왕궁인 경복궁의 일부이자 뒤뜰이 있던 자리입니다. 자랑스런 문화유산의 일부입니다. 일제가 경복궁 일부 건물을 허물고 조선총독부 관사를 지었던 곳입니다. 나쁜 의도에서 비롯된 터입니다.

조선총독부 관저, 경무대에서 이어진 청와대는, 지난 우리 역사에서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 문화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의 상징이었습니다. 대통령을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격리하는 곳이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 비서실조차 대통령과 멀리 떨어져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나려 해도 차를 타고 가야하는 권위적인 곳이었습니다. 그 넓은 청와대 거의 대부분이 대통령을 위한 공간이고, 극히 적은 일부를 수백명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의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과도 철저히 격리돼있는 실정입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 모든 상징들을 청산하겠습니다.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과 함께 대통령직을 수행하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들은 출퇴근길에 대통령과 마주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갑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의 창문을 열면 국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삶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새 정치이자 수준 높은 민주주의입니다.

이전에 따른 불편함도 있을 것입니다. 경호, 의전과 같은 실무적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호와 의전까지도 탈권위주의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잘못된 대통령 문화의 한 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열겠습니다. 기꺼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대통령의 권위라고 믿습니다.

이로써 특권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합니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늘 국민과 함께 하는 새 시대 첫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

굳이 애써서 쓸 필요 있나...

IP : 106.101.xxx.1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22.3.22 10:57 AM (211.59.xxx.92)

    윤석열 니가 지금 하는 일이 특권을 남용하는 것이다.

  • 2. 예전 기사네요
    '22.3.22 10:57 AM (223.38.xxx.7)

    지금 상황과 같나요?

  • 3. ㅇㅇ
    '22.3.22 11:01 AM (183.101.xxx.133) - 삭제된댓글

    검토해 보고 공약 파기한 거랑 공약도 안한 용산 이전이랑 똑같나요?

  • 4. ...
    '22.3.22 11:02 AM (210.123.xxx.113)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본인이 취임해서 본임 책임 하에 이전하면 되잖아요.

  • 5. ...
    '22.3.22 11:02 AM (71.34.xxx.109)

    조선일보 기사) 이름만 尹 바꾸면 판박이...10년전 文 “청와대 국민께 반환” 글 보니
    https://www.chosun.com/politics/blue_house/2022/03/20/QM4XTAFRFRHFLDEQBCPUXT4J...

    퍼온님,
    윤이 청와대 나와 용산으로 가든, 광화문으로 가든, 세종으로 가든
    안 말려요. 제발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취임 후에, 자기 돈으로 자기 계획으로, 자기 책임으로, 자기 권한으로 하라구요.

    문대통령은 취임 후에, 장시간에 걸쳐 다각도로 조사하시고, 합리적 결정 내려서
    광화문 안 가고 청와대에 계속 계셨잖아요.

    어디서 윤의 어거지 졸속 제왕적 행보를
    합리적이고 신중했던 문대통령과 비교해.

  • 6. 적어도
    '22.3.22 11:03 AM (223.38.xxx.185)

    문통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전한단거고 청와대 안들어가겠다 땡깡피운게 아니잖아요? 국방부 내쫓고 안보공백 만들려하지도 않고 그리고 옮기고 싶음 옮기라구요. 예비비 쓰지말고 정당하게 본인이 절차대로 예산타서 하면 되요. 용산도 가는것도 안말림

  • 7. 천공 용산
    '22.3.22 11:04 AM (175.209.xxx.111)

    https://youtu.be/AWzkcv48LTU

    다 핑계고 용이 여의주 물고 용산 가야 해서죠.
    국힘 경선 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윤부부가 천공을 여러번 같이 만났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했었네요.

  • 8. 아 지겨워
    '22.3.22 11:06 AM (223.38.xxx.84)

    어쩌라고
    문통 머리채 잡지 말고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린이~

    석열이는 인생이 매일 남탓하고 남한테 해 달라고 땡깡 부리는 걸로 점철되어 있어요
    니 와이프가 너 남자답다 하던데ㅋㅋㅋㅋ
    그럼 남자답게 니 일은 니가 하고 책임도 니가 져라
    이거 보면 볼수록 소시오패스 같네

  • 9. 아 지겨워
    '22.3.22 11:07 AM (223.38.xxx.84)

    윤가 아버지는 가정교육 실패하신 거 같아요
    저는 살면서 이런 급의 진상은 처음 보는 거 같아요
    걍 니 임기 내에 니가 알아서 하라는데 땡깡에 협박질에 복수에 온갖 집착을 다 부림

  • 10. ...
    '22.3.22 11:11 AM (175.209.xxx.111)

    당선자가 대통령 회동조차 피하는걸 보면 외교는 어떻게 할지...

  • 11. ㅋㅋㅋㅋ
    '22.3.22 11:14 AM (211.36.xxx.106)

    [카카오맵] 정법시대문화재단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67 파트타워 103동 (용산동5가) http://kko.to/D_75cUP0p

  • 12. ㅋㅋㅋ
    '22.3.22 11:16 AM (218.237.xxx.235)

    문리둥절~~~

  • 13.
    '22.3.22 11:21 AM (121.160.xxx.11)

    퍼온님,
    윤이 청와대 나와 용산으로 가든, 광화문으로 가든, 세종으로 가든
    안 말려요. 제발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취임 후에, 자기 돈으로 자기 계획으로, 자기 책임으로, 자기 권한으로 하라구요.

    문대통령은 취임 후에, 장시간에 걸쳐 다각도로 조사하시고, 합리적 결정 내려서
    광화문 안 가고 청와대에 계속 계셨잖아요.

    어디서 윤의 어거지 졸속 제왕적 행보를
    합리적이고 신중했던 문대통령과 비교하지 마세요.2222222222222222

  • 14. ..
    '22.3.22 11:23 AM (106.102.xxx.106)

    대통령은 당선 전 대선 후보로서 2017년 4월 24일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와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를 동시 출범시키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구상을 구체화해왔다. 문 대통령은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잔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 친구 같고 이웃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직후 쏟아져 나온 언론 보도를 보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임기 2년차인 2018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곤 했다. 대통령 관저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국무총리 공관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취임 초, 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대통령의 모습을 강조하며 큰 화제를 모아온 것이다.


    [문재인미터]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이고은 팩트체커 승인 2019.01.07 05:25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해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원래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를 비롯해 인근인 북악산은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공약에 담았다.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촛불 민심 위에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었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문 대통령은 당선 전 대선 후보로서 2017년 4월 24일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와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를 동시 출범시키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구상을 구체화해왔다. 문 대통령은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잔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 친구 같고 이웃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직후 쏟아져 나온 언론 보도를 보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임기 2년차인 2018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곤 했다. 대통령 관저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국무총리 공관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취임 초, 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대통령의 모습을 강조하며 큰 화제를 모아온 것이다.

  • 15. ...
    '22.3.22 1:19 PM (223.62.xxx.240)

    출퇴근하면서 누가 마주치고 싶은 사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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