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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는 그닥 힘들지 않았는데 더 힘든건..

힘듦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22-03-20 11:52:40
지난주에 갑자기 아빠가 서울 올라오신다 하며 하루 집에서 주무신다더군요 아들이 감기기운이 있기도 하고 집도 지저분하고 담주에 오시라했는데 아들이 자가키트상 음성이라고 굳이 오신다는거에요
(저랑 아들 둘이 삽니다)
저도목이 살짝아팠다말다 했는데 키트는 음성이었구요
거의 1년 가까이 안오셨는데 집 치워주러 굳이 오신다고 하시대요
알고보니 서울에 개인적인 다른 일이 있었던거에요
그날 밤에 전 갑자기 목이 심하게 아팠고 다음날 키트상 확진..ㅠ
아들도 확진..ㅠ
결국 집에 가는 길에 소식을 들은 아빠는 엄마한테 옮기면 안된다고 모텔로 가시고 결국 확진..
엄마한테 코로나 옮기면 안된다고 집에 안가시고 저희 집에서 재택하신다고 올라오셨어요.
방 두칸짜리 좁은 집인데 아빠와 셋이 1주일을 지내게 되었어요
코로나엔 푹 쉬라 하는데.. 푹 쉬질 못했어요
전 몸은 괜찮은데 아빠와의 생활로 인해 너무 힘들더군요 ㅠ
출근안하니 좀 늦게까지 자야하는데 7시반부터 일어나서 식사하고 정치뉴스틀어놓고..(주방과 안방 거실이 거의 붙어있어요)
아침에 푹 자야하는데 며칠째 제대로 못자서 힘드네요
나이가 드실수록 정치뉴스만 보십니다.. 미칠 지경..
트림도 못 견디겠어요..
그리고 제 기준에는 잘 먹고 있는데 대충 먹는다고..
종일 식사와 정치만 생각하시는 듯한..
그리고 제가 감기기운이 있다고 말을 안해서 저한테 코로나를 옮겼다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오지마시라 했는데 굳이 오셔놓고..
아빠가 모텔대신 여기 와 계시니 저에게 고마워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살림도 본인 성향에 따라 위치도 바꾸려하고..
힘들어 죽겠네요..
진심 부모님과 같이 사는 사람들 존경스럽습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것과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IP : 125.133.xxx.1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인과성인이
    '22.3.20 11:56 AM (175.193.xxx.206)

    부모던, 시부모던, 형제던간에 성인과성인이 한공간에 지내는건 정말 대단한 인내와 용기를 필요로 하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나마 같이 살지만 그 사랑하는 배우자 조차 불편할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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