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별하신 분들, 어떻게 견디시나요
1. 부디
'22.3.19 6:46 PM (211.221.xxx.43)잘 견디시고 본인을 더 잘 챙기세요
너무 오래 아프지 마시고요2. ㅇㅇ
'22.3.19 6:50 PM (125.132.xxx.156)첫댓글님, 눈물이 나네요
고맙습니다..3. ᆢ
'22.3.19 6:50 PM (125.191.xxx.34)짧은글이 너무슬퍼 맘이 찡해서 로그인했어요.
저 어릴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마음이실까요ㅠ
맘의지하실 가족분 있으시면 좋겠네요
힘내시고 건강챙기세요4. 고인이
'22.3.19 6:50 PM (1.250.xxx.169) - 삭제된댓글못되게 굴고 야속하게 햇던것 생각하세요
형제의 죽음앞에 넘넘 힘들었는데
그 생각하니 슬픔을 이길만해지더군요ㅜ
부디 평안하시기를요5. ㅇㅇ
'22.3.19 6:54 PM (58.227.xxx.205) - 삭제된댓글30여년전 사별한 엄마에게 여쭤보니 운동으로 이겨냈대요. 그당시 엄마사진보면 한동안 피골이 상접했는데 어찌 이겨냈냐고 물어본적 있어요. 동네 아줌마따라 에어로빅다니고서는 밥이 먹히더래요. 지금은 웃으며 옛날 이야기하십니다. 죽은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 산사람은 살아낸다고..힘내세요.
6. 행복한새댁
'22.3.19 6:54 PM (125.135.xxx.177)죽음이란게 참.. 급작스럽게도 오네요. 예고라도 해주지..
그래도 그간 아내분의 배려를 받고 사셨으니 참 행복하셨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7. 뭐라
'22.3.19 6:56 PM (223.38.xxx.158) - 삭제된댓글말을 할수가 없네요
저는 아이를 보낸사람인데 빨리 죽었으면 싶던데요 보고싶어서요
걸어도 내발이 땅에 닿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산송장처럼 지냈던것같아요
어떻게든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그냥 견뎌내는거더라고요8. 이미 가신 분
'22.3.19 6:56 PM (221.139.xxx.89)마음에서 놓아주세요.
그래야 고인이 된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간대요.
어차피 누구나 이별하는 것
밖으로 나와서 움직이세요9. 제친구
'22.3.19 6:56 PM (117.111.xxx.215)얼굴이 반의 반이 돼서 못알아봤었죠 ㅜㅜ
결국 시간이 치유해주더라구요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10. happ
'22.3.19 6:58 PM (39.7.xxx.109)사랑한 정도만큼의
치유시간이 걸린다 생각합니다.
온전히 생각과 말의 자유로움이
돌아오는데 저희 엄마는 십년도
넘게 걸리셨어요.
초반에는 어디 여행 모시고 갔나
기억도 안나신대요.
심지어 해외를 간건데도요.
지금도 병원 장면 나오는 방송은
안보고 돌리세요.
전 딸인데요.
아빠 가시고 실어증 같은 게 와서
말 더듬고 단어 까먹어서 말 멈추고
이렇게 한동안 겪었어요.
다들 나름의 고통과 슬픔이 거쳐가는
과정이겠고요.
그 길이는 필요에 따라 정신과전문의의
도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먼저 가신 분이 지켜보시기에
너무 오래 힘들어 하진 않으셨음 합니다.11. 모모
'22.3.19 6:58 PM (110.9.xxx.75)억지로 잊으려고 하지마세요
결국시간이 지나야 잊힙니다
제경우는그림을배우니
그시간동안 잡념이 사라지고
내가 그린그림을 보면서
또 다른그림을 그리고
그러다보면 잊힙니다
반려견을 키우는것도
방법입니다
부디 이겨내시고
남은인생 헛되게보내지 마세요12. ㅁㅇㅇ
'22.3.19 6:59 PM (125.178.xxx.53)오픈채팅방 들어가보세요
사별로 검색하니 많이 있네요13. ᆞᆞ
'22.3.19 6:59 PM (219.240.xxx.222)네이버 사별 카페있는데 들어가보니 동병상련이 아니고 더 맘이 우울해서 탈퇴했어요 지금은 멀 학도 벗어날수없어요 시간이지나 잊혀질때까지 견뎌야 되요 아무것도 아무도 위로가 안됩니다 그져 견디는 수밖에 없더군요ㅠㅠ 젤 힘들때네요ㅠ
14. 제경우
'22.3.19 7:00 PM (49.161.xxx.218)무슨이야기를 해드려야할까요...
1년3개월됐어요
암으로 4년 치료하다가 가셨는데...
저는 매주주말에 납골당가요
(자주가려고 차로 30분거리에 모셔놨어요)
카톡으로 자주 사는이야기 보내구요...
그냥 매일 중얼중얼 남편사진보고 말하구요...
습관되서 남편이 아직은 옆에있는것같아요
전 잊으려안하고 같이 사는것처럼 살고있어요
보고싶으면 톡으로
오늘은 당신이 너무 보고싶다 ...이렇게 써요
처음엔 남편이 불쌍하고 너무 억울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많이 안정됐어요
밤에 잠안오면 창문열고 환한보름달보면서
여보...잘지내고있지...하고 인사도한답니다
사실은 너무 외로워요...15. ㅡㅡ
'22.3.19 7:00 PM (211.202.xxx.183)누구나 겪을수 있는일
빨리겪느냐 늦게 겪으냐의 차이
시간밖에는 답이없겠네요
몸 챙기시면 슬퍼하시길요16. 5555
'22.3.19 7:00 PM (183.97.xxx.92) - 삭제된댓글박완서작가-한 말씀만 하소서 추천드려요. 석달 차이로 남편과 외아들을 잃은 분이 겪어내는 과정을 그려낸 책인데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분도 결국은 치유하고 작품활동 활발히 하시고 80에 운명하셨어요. 세월만한 약이 없잖아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될줄 알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7. 얼마나
'22.3.19 7:01 PM (180.230.xxx.233)황망할까요. ㅠㅠ
뭐라고 위로의 말을 드려야할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해요.18. ㅇㅇ
'22.3.19 7:03 PM (125.132.xxx.156)말씀 하나하나가 너무나 따뜻하고 고마워서
막 울고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ㅠㅜ19. ..
'22.3.19 7:07 PM (223.38.xxx.227)싱글이지만 이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힘내시라는 말 밖에 못 드리지만 남편분은 원글님이 행복하게 지내길 누구 보다 바라고 계실 거에요
자식 이상으로 여긴 강아지 보내고 몇 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생명을 떠나보낸 후 누구에게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등산을 하시던지 움직이세요
심리상담 추천드립니다20. 3년쯤
'22.3.19 7:11 PM (223.38.xxx.38)지나면 에이는 슬픔은 좀 덜해진대요.
울고 싶으면 우시고 또 밥 잘 드시고 그러세요.
부모님 보내드리고 슬퍼봐서 그 아픔이 남일같지가 않네요.
남편분께 하늘에 대고 말해보세요.
여보 나 열심히 살다가 당신 보러 갈께요라구요. 식사 잘하시기 약속!!!!!21. 인턴넷
'22.3.19 7:13 PM (175.193.xxx.13) - 삭제된댓글인터넷보다 가까운 성당이나 교회는 어떨까 싶네요
22. 저희
'22.3.19 7:16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도 52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마음의 준비?도 한 상태였지만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약 3주 새에 7kg 몸무게가 갑자기 줄더라고요.
가족들이 그때 너무 걱정되서 흑염소 등등 해드리고 했는데도 회복이 잘 안되시더라고요.
그래도 세월이 뭔지 25년지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사세요.
저도 말 뿐이라 죄송하지만 세월이 지나면 마음이 조금씩 무뎌지고 그런다고 하시니
지금은 혼자 계시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가족들하고 같이 계시고 세월로 이겨내는 수 뿐이 없는 것 같아요.
건강 잘 챙기세요.23. 중학교때
'22.3.19 7:17 PM (223.38.xxx.188)아빠를 잃고
천붕의 슬픔이란걸 알았어요.
40년쯤 지나니 이젠 덤덤해졌네요.
마음을 잘 다독이시고
식사 잘 하시기 약속.2224. 저도
'22.3.19 7:17 PM (1.237.xxx.125)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힘내세요...
저도 어머니 보내드린지 얼마 안됩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형제들도 연락하고 싶지 않네요
현실과 비현실이 분간이 안될때가 가끔 있어요...
사진을 가까이 두고 자주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그렇게 하거든요25. ...
'22.3.19 7:19 PM (180.68.xxx.100)얼마나 황망하셨을지...
친구들과 시간 많이 보내고 하던데 코시국이라 그것도 여의치 않죠.
부디 식사 잘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26. Juliana7
'22.3.19 7:21 PM (220.117.xxx.61)갑자기 헤어지셔서 얼마나 슬픔이 크시겠어요
너무 오래 아파하지 마시고
행복을 위해 무어라도 해보세요.
감싸안아 드립니다.27. 음
'22.3.19 7:22 PM (39.7.xxx.82)그래도 매우 사이도좋고 그러셨나봐요
저는 남편이 살아있어도 언제 또 헤어질까?뭘꼬투리잡힐까?걱정하며삽니다
제친구도 이혼하기로 작정후 갑자기사고나서 죽었는데도 마음이 아프다하더군요
그리워한단거는 그만큼 사이가좋단건지압니다
하늘에서도 예쁜꽃데리고 가고싶은가봅니다28. ....
'22.3.19 7:23 PM (211.58.xxx.5)힘내세요...
그리고 그리워할만큼 그리워해야 하더라구요..
저 위에 어느 님이 쓰신 것처럼...대화하듯이 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보름달 보면서...비를 보면서...쨍한 햇살을 보면서...이제 곧 다가올 햇빛 따뜻한 봄날에 새싹을 보면서..남편분께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기분전환도 하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그게 남편분이 바라는 바일 거에요...
마음으로 안아 드립니다...29. ㅜ
'22.3.19 7:24 PM (223.38.xxx.188)저도 꼬옥 안아들이고 싶네요.
더구나 사고사라니
얼마나 상실감이 크시겠어요. ㅠ30. 음
'22.3.19 7:32 PM (61.74.xxx.175) - 삭제된댓글우리는 결국 다 이별을 하잖아요
조금 빠르고 느린 차이는 있지만요
갑자기 돌아가시면 놀라고 믿어지지 않고 오래 앓다가 가시면 그게 또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고
이별은 너무 힘들고 슬퍼요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 상담도 추천드려요
지금은 힘든게 당연한거잖아요
버티고 견디는 수밖에 없죠31. ..
'22.3.19 7:32 PM (222.237.xxx.149)https://m.tv.naver.com/v/25640361
김영옥님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입니다.
좋은 곳 가셔서
항상 곁에 머물러 계실 거예요.32. ..
'22.3.19 7:33 PM (210.222.xxx.52)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어떻게 해 ㅜㅜ
이별할 시간도 안주고 훌쩍 떠나셨네요.
천주교에는 사별자 모임 있는 거로 알아요.
조카가 갑자기 죽고 동생이 너무 힘들었을 때 그런 모임 나갔던 거 같아요.33. 흠
'22.3.19 7:37 PM (175.214.xxx.238)시간이 흐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34. 그냥
'22.3.19 7:44 PM (223.38.xxx.36)참고 견디는 수밖에요
세월이 가야 무디어집니다
동병상련도 별 도움 안되더라고요
차라리 종교를 의지하는게 좋더라고요
함내세요
제 동생은 제부 갑자기 가고 납골당 자주가서
대화하고 십년을 보내더니 그런 사이 자식들은 커서
독립하고 새로운 짝을 만나 깨볶고 살아요35. 10년
'22.3.19 7:47 PM (221.163.xxx.182) - 삭제된댓글이제 십년이 되어 갑니다.
남들은 3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서야 조금 덤덤해졌어요.
저녁 퇴근길이 제일 힘들었어요.
집에 있는 것보다 직장을 다니는 것이 그나마 나은데 불면증으로 6년 보내고 일이 힘들다보니 불면증이 사라지고 이제는 푹 잠을 잡니다.사별모임은 더 우울해질 것 같아 쳐다보지 않았어요.
일에 좀 더 매달리니 나았는데 힘든 일이 생기니 남편만큼 편한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닫고 좀 더 정신차리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지금이 제일 힘들때니 코로나지만 여기저기 다니세요.
집에만 계시지 말구요
가까운 곳에 지내시면 손이라도 꼬옥 잡아 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이런 작은 사랑이 가장 그리웠답니다.
손 꼭 잡아주는 거, 등 토닥토닥 해주는 거..36. ...
'22.3.19 7:58 PM (175.223.xxx.242)사별카페가 있어요
저도 가입해있어요
거기로 오세요37. ...
'22.3.19 7:59 PM (122.35.xxx.179)저는 남편은 아니지만, 가장 사랑하던 엄마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을 때....
신앙, 기도, 그리고 알프람 아침 저녁으로 한알씩 먹으며 버텼어요
알프람은 마음을 좀 평안케 해주더라고요38. ...
'22.3.19 8:13 PM (110.12.xxx.155)서울이시면 신문로에 각당복지재단이라고 자원봉사자교육, 호스피스봉사자 교육 등을 30년이상 해온 곳이 있습니다. 부설 애도심리상담센터에서 개인이나 집단에게 애도상담 무료로 하는 걸로 압니다. 서울시와 협력해 찾아가는 애도상담 운영한 적도 있는데 이건 지금은 운영기가 아닐 순 있어요.
검색해서 연락해보셔요. 같은 아픔 가진 분들과의 나눔 통해 애도과정 잘 겪어내시고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39. 견디세요
'22.3.19 8:17 PM (14.32.xxx.215)사는게 그저 하루하루 견디는거더라구요 ㅠ
약도 드시고 밥도 드시고
그저 견디시라고밖에는 ㅠ
저도 지금 울고있어요 ㅠ40. 살류쥬
'22.3.19 8:25 PM (1.218.xxx.145)모자와 마스크 쓰고 칠칠 울며 걷습니다. 5년 됐습니다. 시간이 약이 되지 않습니다.
41. ㅡㅡ
'22.3.19 8:35 PM (39.7.xxx.176)저는 8개월 된 뱃속 아기를 잃었을때
세상이 무서웠습니다.
아침에 깨지 말고 나도 아기 곁으로
가서 내 품에 꼭 품고 젖 먹이게 해주세요.
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23년이 지났고 웃고 떠들며
삽니다.. 아기는 늘 제 품 속에 있지만요.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움이 가장 큰 힘듦인데 그럴때마다
이 험한 세상에서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평온한 곳에 잘 있겠거니. ...다행이구나.
위로 받구요.
일부러 바쁘게 지내시면 도움이 좀 되요.
애도의 시간은 충분히 가지세요.
잘 버티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원글님.42. ...
'22.3.19 8:57 PM (49.175.xxx.170)너무 오래 아파하지 마세요 ㅠㅠ
43. 나무크
'22.3.19 9:03 PM (110.9.xxx.125)ㅠㅠ 어째요...눈물이나네요..그래도 아이도있고 살아야하니 식사 꼭 따뜻한걸로 잘 챙겨드시길 바래요....늘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44. ..
'22.3.19 9:03 PM (114.200.xxx.117) - 삭제된댓글뭐라고 해야 하나싶고…
….
그냥 언젠가 좀 편해지실 날이,
그런날이 진짜 과연 온다면
그때까지 잘 지내시길 바래요.45. ....
'22.3.19 9:12 PM (123.109.xxx.224)https://youtu.be/8edpir3DnMY
아버지 갑작스럽게 보내고 위로 받았던 영상이에요.
저는 따로 종교가 없지만 죽음이 끝이 아니고 영계가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이 세상보다 그쪽 세상이 훨 좋은 곳이라 하니 우리들은 남은 시간 충실히 살다 그리운 사람 다시 만나자구요46. 서강대에
'22.3.19 9:13 PM (14.55.xxx.44)예수회 사별자 모임이 있었어요. 예수회 홈페이지에 하늘사랑 이라고 있다더군요
47. 글쎄요..
'22.3.19 9:40 PM (27.100.xxx.205)그냥... 시간이 지나면... 너무 진부하지만... 시간이 가면요 숨도 쉬어지고... 그냥 그렇게 살아지던데요...
언젠가부터 생각이 안나요. 살려고 그냥... 생각안나는거같아요48. 남편이
'22.3.19 10:25 PM (223.39.xxx.21)외도하신분들 이글읽고 위로받으세요 사별이 이렇게 힘듭니다 외도 남편이니 그만큼 죽어도 덜 슬플것입니다 원글님께는 위로를 보냅니다
49. ㅠㅠㅠㅠ
'22.3.19 10:38 PM (14.63.xxx.141) - 삭제된댓글원글님... 그냥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도 남편을 많이 의지하는 스타일이라 생각만해도 눈물이 철철 나요 ㅠㅠㅠㅠ 남편분도 아내를 많이 사랑하셨을텐데... 너무 오래 걱정하시지 않게 밥도 잘 드시고 너무 먼 미래를 생각치 말고 하루하루 잘 지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50. ᆢ
'22.3.19 11:26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저같은 경우 산 사람은 살아야지 힘내라 이런 말들조차 잔
인하게 들렸어요 2년정도 대인기피증에 두문불출하다가 세
상밖으로 나왔고 금기시 됐던 남편얘기도 하게 됐어요
앞으로 남겨진 시간 어찌 버티나 했는데 5년이 훌쩍 지났네
요 시간이 약이라는말 맞아요 그렇다고 그 상처가 아주 치유
되는건 아니예요 가슴 한켠에 깊이 숨어 있다 불쑥 튀어나오
거든요 처음엔 자책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고 때론 원망의
마음도 들고 운명의 신이 저를 혹독하게 내팽겨친 느낌이 들
었어요 아플만큼 아팠네요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하고 간
혹 외출 후 집으로 가면서 남편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부질
없는 상상도 했지요 이 시간도 지나갑니다 하지만 혼자 오롯
이 견뎌야하는 시간이예요 떠난 사람으로 인해 저는 저라는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됐어요 암튼 힘든 시간 잘 견
디시길 바랍니다 저는 하루만 견뎌보자는 마음으로 살았어
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평안하길 바랍니다
구구절절 어떤 말보다 곁에 있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51. 작약꽃
'22.3.19 11:33 PM (211.179.xxx.229)원글님 일하시나요?
어떤 일이든 조금이라도 일을 하니며 견디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결국 시간이 지나야하는건데
그 시간보내는 일을 일하면서 보내는게 제일 나을것같아요.
감히 비교할수없는 아픔이지만 제가 살면서 최근 5년 정말 바닥으로 떨어졌거든요 어디 더 떨어질수없는 지경까지 갔는데
일하면서 버티고있으니 이제 조금 숨도 돌리는 지경이 되었어요
부디 안힘들겠다고 하지마시고 사진보며 대화도 더 하시고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내서 울고 그렇게 잘.. 견디시길요.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우린 살아내야하니까 부디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토닥토닥토닥52. ....
'22.3.19 11:57 PM (123.215.xxx.227)남편은 아니지만 날 너무 사랑해준 언니...
3년 지난 지금도 순간순간 생각나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꿈에 나와도 더 보고 싶고 뒷모습 비슷한 사람만 봐도
슬퍼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질것 같지 않아요
늙을수록 더 그리울거 같아요
언니 언니 우리 언니
너무 불러보고 싶어요 매일매일
언니 사진도 전화번호도 못봐요
가슴아파서...53. 책 추천
'22.3.20 1:26 AM (59.18.xxx.202) - 삭제된댓글깊은 생각 하지 말고 견디셔야 하는데...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드시죠...
이별, 사별 관련 책 검색해서 좀 읽어 보세요.
그래도 단순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일단 지금 생각 나는건, ,
이게 시간 밖에는 약이 없는데, 그 시간이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이죠...힘내세요.54. ㄱㄷㄹ
'22.3.20 1:26 AM (59.18.xxx.202) - 삭제된댓글깊은 생각 하지 말고 견디셔야 하는데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드시죠...
이별, 사별 관련 책 검색해서 좀 읽어 보세요.
그래도 단순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일단 지금 생각 나는건, 깊은 슬픔,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시간 밖에는 약이 없는데, 그 시간이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이죠...힘내세요.55. ᆢ
'22.3.20 1:26 AM (223.62.xxx.136)사랑하던 이가 어느날 홀연히 사라진다면
너무나 견디기 힘들거 같아요ㅜ
부모도 형제도 자식도 친구도 그 누구도 위로가 되진 않을듯요
시간이 흘러흘러 그리움이 옅어지려나요
문득문득 그리움에 사무쳐서 목놓아울거 같아요
원글님 부디 잘 견뎌 내세요56. ㄱㄷㄹ
'22.3.20 1:32 AM (59.18.xxx.202)깊은 생각 하지 말고 견디셔야 하는데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드시죠...
이별, 사별 관련 책 검색해서 좀 읽어 보세요.
그래도 단순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일단 지금 생각 나는건, 좋은이별,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시간 밖에는 약이 없는데, 그 시간이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이죠...힘내세요.57. 인생
'22.3.20 1:36 AM (108.50.xxx.92)갑작스레 엄마와 아들보내고 죽지 못해 몇년 방황하다
지금 좀 괜찮아 졌어요. 인생이 이런거라면 하면서 가슴 치며 통곡한적도 있어요. 그래도 어쩌겠나요? 8년이 지나니 그냥 살아냈고 살아집니다. 힘내세요. 식사 맛있는 것 잘 챙겨드시구요.58. sarry
'22.3.20 1:38 AM (121.147.xxx.48)전 벌써 15개월이 되어가네요.
생각없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낫습니다. 불면의 밤 생각이 몰아치는 시간들이 최악입니다. 전 그런 시간이면 여지없이 남편과 병원에서 보낸 시간들로 회귀합니다. 우리 영혼이 아직도 퇴원을 못하고 병원에 맴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겨진 나는 그래도 숨을 쉬고 밥을 먹고 하루를 삽니다. 남편이 가고 나서야 삶이 이리도 허무하구나 진실을 깨닫습니다. 나도 언제든 갈 수 있도록 서서히 미련과 욕심을 털어내고 버리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결국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죠.59. ...
'22.3.20 1:55 AM (1.248.xxx.27)저 또한 사랑하는 존재를 잃고 밤에 잠들기까지 시간이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샤워하는 시간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위에 있는 어느 댓글처럼 생각이 몰려오는 게 숨막히고..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좀 처방 받아 드시거나.. L-테아닌을 드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무시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60. 저는
'22.3.20 1:59 AM (223.38.xxx.175)하늘나라 간 내 동생 보고싶어서 눈물 날때마다
가슴을 손으로 토닥토닥거리며
너무 사랑하고 너무 보고 싶다고 얘기해요
내 동생이 이제는 내 가슴(마음)속에 있으니까요61. ..
'22.3.20 3:12 AM (1.233.xxx.223)어느분이
당분간은 출장갔다 생각하며 살아냈다고..
몇년 지나니 그나마 견딜 힘이 생기더라고 하더군요.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힘들어서 신경정신과 도움 받았는데 괜찮았어요
거의 잠을 못자고 죽음과 삶의 경계가 없어지는 기분이였으니까.
힘내요 견디세요.62. …
'22.3.20 3:30 AM (94.204.xxx.82)오래 병상에 있다 사망해도 미칠거 같을텐데
갑자기 사고사로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다면…
정말 얼마나 힘드실까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야속하지만 사실이겠지요.
누구나 이별을 하지만 좀 일찍 했다고 생각하시고 ㅠㅠ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생각하며 이겨내시길요.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죠…다시 만나면 꼬옥 안고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 하세요 ㅠㅠㅠ63. ..
'22.3.20 3:35 AM (125.134.xxx.183)아버지 돌아가셨을때 화장터갈때 저는 드라마에 오열하는 사람이 제가 될수도 있구나 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별로 사이가 애뜻하지 않아 잘 못해드린 죄송한 기억만 나서 한동안 가족 모두 너무 힘들었죠.
근데 그걸 이겨낸건 일이였어요. 옷가지를 어떻게 정리하고 유산을 어떻게 하고 연금을 어떻게 하고 기타등등 쓸데없는 일들에 매진하면서 감정을 잊으려고 무던히 애썼어요. 지금도 납골당 근처만 가도 눈물이 나지만 죄송하게도 자식일에 잊고 산지 오래되었답니다. 보고싶고 힘들때만 도와달라고 막 떼쓰고 지금도 그래요 하지만 분명히 남겨진 가족들이 슬퍼만 하는건 싫으실꺼예요 저희 어머니도 손주들 육아에 지쳐서 코골고 주무신답니다..저희는 오히려 그런 모습이 다행스럽게 느껴져요 혼자되셨을때 걱정많이 했거든요
무덤하게 눈앞에 있는 일. 청소를 한다던지 자식 학원을 알아본다던지 일단 할일부터 하시고 조금뒤에 다시 생각해보셔요
몇십년 뒤면 어짜피 우리도 가잖아요. 그동안 아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살아보아요. 시간 금방가요64. 시간이
'22.3.20 4:33 AM (41.73.xxx.69)악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는 힘들겠고 부재의 절실함이 순간순간 떠올라 슬프겠지만 현실이니 ㅠ 누구에게나 오는 혼자의 시간이죠 .
저도 생각난다면 무서워요 제 주변을 보니 교회 열심이거나 운동으로 견디시더라고요. 둘레길 등산 시작해 보세요 친구도 많아지고 잡념도 많이 없어질거예요. 이것밖에 조언이 안되지만 … 남편 여위시고 운동 열심히 하셔 더 젊고 예뻐지신 분 보고 깜짝 놀랐고 멋져 보이시더라구요 강아지 2마리나 키우시고 … 애완동물이 큰 힘 되실것 같아요
물론 얘도 언젠가 헤어져야하지만… 생각해 보셔요.65. 드라마에서
'22.3.20 5:40 AM (67.170.xxx.210)저역시 같은 상황입니다 위로드립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드리고 싶어요.
어느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기도한 내용입니다. 아마 먼저가신분도 이러한 마음으로 가셨을거예요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되어 흘린 눈물이 목밑까지 차올라도 가라앉지 않고 삶을 헤엄쳐 나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66. ..
'22.3.20 6:04 AM (39.7.xxx.146)저도 가족을 갑자기 보냈어요
아침에 눈뜰때마다
이게 현실이라는 생각에 괴로웠어요
꿈에 나타나면 좋은곳에 있구나 생각하면서 위로도하고
정신과에가서 상담도 받고 하면서 견뎠어요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너무 힘들었어요
끝날것 같지 않던 고통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지금은 덤덤해지고 내삶을 사느라 가끔만 생각이나요
힘내세요67. .....
'22.3.20 6:33 AM (122.35.xxx.179)배우자의 사별 슬픔도 이렇게 큰데, 자식을 잃는 슬픔은 정말 말로조차 표현 못할 것 같아요.
인생 앞에서.....함께 힘내요.
잘 챙겨드시고 운동도....68. ㅣㅣㅣㅣ
'22.3.20 8:08 AM (59.4.xxx.3)위로드려요. 그리고 힘내세요.
나와 소풍왔던 단짝이 먼저 귀가했구나
인생사 순간이라 언젠가 만날 수 있겠다 생각하시며
예쁜 모습 만들어 가세요.69. 동서
'22.3.20 8:42 AM (122.34.xxx.62)위에 어떤 분이 쓰셨듯이 생명있는 존재와의 이별은 아플만큼 아파야 낫는거같아요.엄마돌아가시고 일이 있어서 그나마 견뎠던거 깉아요.평생 고생만 하시고 오래 아프다 가신게 그렇게 사무치더라구요. 그나마 일하는 시간에는 생각이 덜나서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거 같아요.지금도 장례식장에 가면 고인의 연세를 눈여겨보게 됩니다.너무 일찍 가신 엄마 생각이 나서요.원글님 이 시간들 잘 견뎌내시길 빕니다.댓글들 보면서 저도 위로받습니다
70. ㅇㅇㅇ
'22.3.20 8:55 AM (120.142.xxx.19)삼년 전에 엄마를...작별 인사도 못하고 갑자기 잃고, 이제 아빠를 보내야하는 지점에 있어요. 검사를 하러 병원에 들어가시고 다음 날 새벽에 위독하시다는 전화받고 이제껏 중환자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계세요. 고령이라 쉽지 않다는 걸 알며서도 기도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모든 이별은 정말 비극이고 극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적응도 안되고 두려움과 공포네요. ㅜ.ㅜ
원글님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절망적일지 이해할 수 있기에 그 마음을 달래줄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시간이 답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오롯이 혼자서 버티고 보내야 한다는 것...그 처절한 아픔과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제겐 기도가 그나마 버티는 힘이 되어줬던 것 같아요.
버티세요. 또 버티시다보면 조금씩 웃음도 돌아오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실거예요. 3년 정도가 되면 좀 나아진다고들 하던데. 전 아빠가 또 위독해지시니 겹쳐버려서... 여전히 세상은 우울하네요.71. rmfldna
'22.3.20 9:46 AM (60.151.xxx.224)성향에 따라 조금씩 대처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겠지만
슬픔 속에 자신을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처음에는 간 것이 믿기지 않아 꿈같고 그 다음에는 꿈인지 생신지 잘 모르겠고
또 더 시간이 지나니까 그가 있었던 것이 꿈같고
뭘 먹고 보고 여행을 갔었어도 유체 이탈을 한 듯 몽롱하고 기억도 잘 안 나지만
그래도 나중에 보니까 도움이 됐더라구요
5년이 지나니까 일상적인 삶이 돌아오고 앞으로 나아갈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일에 몰두하고 시간이 남으면 영화나 드라마 그것도 죽음이나 병원이 나오는 씬이 있으면
돌리고 될 수 있으면 재미있고 밝은 걸 보면서 잡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시간이 흘러가도록 애썼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실감돼요
아무쪼록 건강 챙기시고 잠이 안 오는 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
수면제를 먹고라도 주무시기를 바랍니다72. 그래도
'22.3.20 9:47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세월이 약인지 사회적 동물이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살아지나 보드라구요 .
아픈 일 겪을때마다 세상사는 이치를 깨달아가며
남들도 그랬던것처럼 덤덤히 받아들이게 되는지도 .
저 5살에 남편잃고 재혼한 친정엄마는
평생 첫남편을 몰래 가슴에 안고 사시다가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73. 점셋
'22.3.20 9:54 AM (59.6.xxx.156)저는 제가 아팠던 터라 제가 없어지면 남편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는 남편이 짧게 아파하고 인생이 정말 유한하다는 것을 저와의 이별을 통해 깨닫고 남은 생 즐겁게
여한없이 살기를 바랄 것 같아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그래도 식사 잘 챙기시고 자신을 보살피시길
바랍니다. 누구라도 원글님 말 없이 옆에서 손 잡아주고 등을 쓸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74. 여기
'22.3.20 10:10 AM (66.8.xxx.186)많은 분들의 글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나 힘드시고 마음이 아프실지 상상이 안가요.
저는 다른 세상으로 갈때 남편이랑 한날 한시에 가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사별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얼마나 아파야 시린 마음이 무뎌지고 조금은 덤덤해 지는 날이 올까요.
마음속으로 같이 울어 드릴게요.
힘내시란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잘 견뎌내시길. 빨리 마음이 단단해지시길 바랍니다.75. After life
'22.3.20 10:13 AM (218.157.xxx.156)우리 나라에는 별로 자료가 없지만 미국 영국 쪽에는 사후 세계에 대한 글들이나 자료들이 많아요. 특히 near death experience -임사체험 즉 사고나 병으로 사실상 사망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공통적인 체험담이 정말 많습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를 드릴 수 없겠지만 이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듣거나 읽어보면 가족에 대한 상실감을 이겨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6. ..
'22.3.20 10:21 AM (14.48.xxx.217)벌써 16년이 지나가네요
매일 눈물로 ,, 잠 못자서 못마시는 술 먹고 잠들었던 시간들
지금도 보고싶고 그립고..
원글님 시간이 약이에요..진짜 그 말 밖에는
점점 옅어져요
그리움은 진하지만 현실이 막막해서 그렇게 그렇게 살다보면
만날 시간이 오겠지..싶어요
불면증은 하나님을 만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기도합니다
잘 이겨내시고
잘 살아가시기를77. ...
'22.3.20 11:50 AM (112.167.xxx.79)같은 달을 원글님과 함께 보고 말을 했구나 생각하니 우린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서러울 땐 우세요. 저도 님 글 보고 한참 울고 나니 차라이 낫네요.
길가는 사람들 말짱해 보여도 다들 한가지씩 말 못 할 슬픔들 담고 살거에요.
기운내세요 멀리서 위로 드립니다.78. 부디..
'22.3.20 11:51 AM (116.37.xxx.165)잘 견뎌내시길 바랄게요.
79. ..
'22.3.20 12:12 PM (14.5.xxx.169) - 삭제된댓글많이 힘드시죠..
초기 3개월이 가장 위험한 시기고,
1년후도 힘들고,3년이 되면서 좀 안정이 되었어요.
전 사별카페를 몰라서 쌩으로 혼자 견디다
2년후에 카페를 알게 되어 가입했는데
무엇보다 같은처지여서
공감 받을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좋더군요.
초기시면 오프모임 아니더라도
카페 글 읽는것만도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사별관련 책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책이 읽히고,
사별관련 영화 보며 치유의 시간,성찰의 시간 보냈습니다.
올해는 5년차가 되는데 그리움도 옅어지고,아픔도 덜해지고,
시간이 지나야 하는건 진리이고,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사별을 하게 될텐데 남들보다 좀 빠르게 한것이죠.
이걸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충분히 애도하시며 지내다보면 분명…좋아지실겁니다.
내면의 성장도 경험하시게 되실거구요.80. 생각은
'22.3.20 12:12 PM (99.241.xxx.37)적게 하시고 자꾸 몸을 움직이세요.
생각을 파고 들면 더 심해지고 우울증 오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에 무슨 극복방법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생각과 감정에 너무 매몰되지 않게 주의하셔야해요.
너무 그리워하고 슬퍼하면 떠나신 분이 편하게 못가신다고 하잖아요.
좀 울고나서 그냥 생각하지 마시고 자꾸 움직이세요.81. ㅇㅇㅇ
'22.3.20 12:15 PM (121.127.xxx.24)남편 보낸지 10년 되어가는데
환갑잔치 안하고 칠순잔치 할 계획이었는데
69세에..
친구의 도움이 컸어요. 한밤중 잠못이룰때
한시간동안이나 대화를.. 그것도 자주..
3년후에 그 친구가 남편을 보낼떼
보답으로 제가 통화를 시도..
교회일에 열심이었고 1년쯤 지나니까
더 많이 아프지 않고 투병 2개월만에
생을 마감한것이 주님의 은총이구나 싶드라구요.82. .....
'22.3.20 1:13 PM (64.239.xxx.133) - 삭제된댓글친정 아버지 엄마와 사이좋았고 암으로 새상 떠나기전까지 지극정성 이었어요 얼마전 돌아가신지 1년이후 아버지한테 여자가 생간것같아 당황 스러워요 여기 사별하신분들 그리움에 사무쳐 하시는데 우리 아버지도 그럴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저러시니 마음이 힘드네요 친정엄마가 더욱 그립구요
83. 박완서
'22.3.20 1:59 PM (58.79.xxx.141)전에 고박완서선생님이 아들을 잃고 힘들었을 때, 여러사람들의 위로를 아무리들어도 위로가 안되더래요
그러다, 같은처지의 아들을 먼저보낸 어머니를 만나니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됐다고하더라구요..
저 아는분도 남편과 사별하고
같은처지의 사람들끼리 만나는 모임?에 참석해서 많이 치유됐다고하시더라구요..84. 글읽고
'22.3.20 2:14 PM (58.229.xxx.214)너무 슬퍼 눈물이 나네요
갑자기 내일이라면 생각해보니
가슴이 메이면서 숨이 막혀 호흡곤란이 오네요
부디 하루하루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참지 마시고 많이 슬퍼하고 우시고 그러세요
많이 슬퍼하고 해야 나아지지 않을까요?
감히 상상만으로도 힘듭니다
몸을 바쁘게 움직여 다녀야한다고 생각해요
운동이나 바깥활동 목표를세우고 하세요
그 목표를 죽어도 이루겠다. 하는맘으로 죽어라 해보세요
슬프면서도 그 목표에 압도되서 열심히 살 수 있게 원동력이
될거라 생각해요85. 토닥토닥
'22.3.20 2:56 PM (125.138.xxx.250)지금 새로 무얼할수있는 상태가아닐거에요.' 우선 가까운병원 내과도 괜찮아요. 정신과면좋겠지만 쉽게 들를수있는곳에가서 약처방받고 꼭약드세요..안정제비슷한거..그리고
우리엄만 무작정걸으셨데요..하루도빠짐없이아침저녁으로..그러다보니 나무도보이고 하늘도보이고 ..86. ㅇㅇ
'22.3.20 2:57 PM (125.185.xxx.252)서른초반에 사별한지 19년 되었습니다
지금껏 제가 들은 위로 중 젤 싫은 말이
누가 어떻다더라 상상해서 위로 비슷하게 하는 말들입니다
정말 화나고 분노가 솟습니다
극복은 안 됩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 흘러 격한 감정이 수그러들면 다행인 겁니다
받아들이기에 익숙해지면 또 그냥 살게 됩니다87. 사탕별
'22.3.20 3:07 PM (58.235.xxx.70)토닥토닥...............................
88. 지나가다
'22.3.20 3:44 PM (124.197.xxx.213)살림살이 다 차려놓고 결혼 날짜 앞두고 갑자기 사고로 그 사람이 떠났어요.
삶 포기하려고 몇 번을 시도 했지요...
출퇴근 하는 지하철 안에서 많이도 울었네요.
저는 매일 그 사람에게 메일을 썼어요.
그렇게 몇 년간 쓰다보니 그냥 이렇게 살아지더라고요.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그냥 같은 마음이 느껴져서 글 남겨요...89. ㅇㅇ
'22.3.20 4:08 PM (125.132.xxx.156)이 많은 위로와 공감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인생을 배우네요
힘들 때마다 와서 또 읽어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90. .....
'22.3.20 4:08 PM (125.178.xxx.198)https://m.blog.naver.com/glmss9?proxyReferer=https%3A%2F%2Fm.search.naver.com%...
블로거 짱하님 추천드려요
짧은결혼생활후 남편분이 대장암으로 떠나고
살아가려고 애쓰시는분이에요91. 풀빵
'22.3.20 4:49 PM (211.207.xxx.54)김형경씨의 좋은 이별이라는 책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천주교시면 사별하신 분들을 위한 피정도 도움되고요
92. shortstreet
'22.3.20 5:49 PM (151.210.xxx.48)두달전에 제 남편이 떠났어요. 짧게 투병하고 크게 고생하지 않고 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그래도 너무 빨리 나빠지는 모습이 기억나서 너무 불쌍하고 눈물나고 해요.. 머리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도 현관문 열고 집안으로 들어올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잘 견디시고 나중에 제가 원글님 같은 글을 올리면 저에게도 잘 견디라고 댓글 써주세요.. .
93. ////
'22.3.20 6:00 PM (39.123.xxx.33) - 삭제된댓글모두들 그러하듯이 빨리 떨쳐내려 애쓰고
언제쯤이면 괜찮아질까.. 생각하죠
10년 넘어가니 알겠어요. 평생이란 걸.
같이 추억 속에 가슴에 묻고 지내요
슬프기만 한건 아니예요
태워진 모든 것은 아름답게 포장되니 왜곡된 아름다운 추억이 제 정서를 지배하고요.ㅎ
자식도 마찬가지죠. 아빠에 대한 기억이 모조리 아름다워요.
세상 나쁘기만 한 것은 없어요
세상 좋기만 한 것도 없고요
분명 상실로 인한 좋은 점들이 있을거예요
그것들을 누리며 지내보시길 바랍니다
자녀가 있다면 그들과의 관계가 아주 많이 좋아집니다
남편없는 여자.
아빠없는 아이.
서로 측은지심이 들거든요94. 저는
'22.5.17 6:56 PM (221.149.xxx.2)저와 또 한 분 (남편 잃은 분) 앞에서 자기 남편이 교회 다닌 이후로 너무 잘해줘서 이런 것도 해주나 .....한다던 미친*이 두고두고 생각나네요. 물이라도 확 끼얹었어야 하는데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네요.
요즘도 간혹 마주치면 하나님 이야기 ㅠ.ㅠ
쿨한척 웃어넘기던 저한테 더 화가 납니다.
위의 댓글들 보며 저도 위로를 받습니다.95. ....
'22.6.28 6:04 PM (49.171.xxx.28)힘내세요 저도 병상에 오래 누워있는 가족이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
96. 울면서 읽었어요
'22.7.6 1:14 PM (211.215.xxx.144)151님과 거의 비슷한 경우네요 한달전 이별....
뼈전이가 그렇게 빨리 나빠질줄 정말 몰랐어요 암투병과 관련해서 후회되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너무너무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마약진통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빨리 빨리 안높이고 고통받게한거 너무 후회됩니다. 의사들의 줄기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에도 저는 회복을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이겨내지를 못합니다. 고비라고 할때 1인실로 옮기지않았던것도 후회되고.. 아니 그 며칠전에 그냥 퇴원해서 가정간호서비스를 받을껄 이 생각도 들고.
댓글 하나하나 정말 위로가 됩니다. 눈물흘리고 나니 안정도 되는것 같고요..
저도 남편에게 매일 톡하고 사진보고 얘기하고 그러고있습니다.97. ㅇㅇ
'22.9.2 9:12 AM (125.132.xxx.156)모두를 꼬옥 안아드리고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98. 로즈
'23.6.3 11:36 PM (1.243.xxx.171) - 삭제된댓글전 한달이 안되었어요
그런데 하나도 안 슬퍼요
3년 암투병 했지만 가는 그 날까지
서로대화하고 그랬어요
차라리 빨리 아파하고 잊어버렸으면 좋겠는데
그냥 미친년 같아요
아이가 일본여행 가지고 해서 그러자 했어요
그래서 일본여행도 가요
그냥 안 슬퍼요
그냥 남편이 출장 갔다 올 것만 같고
눈물도 안나와요
제가 왜이럴까요
때론 웃기도해요
티비보면서 제가 웃어요
아무래도 미친것 같아요
남편이 살아 있을 때 남편 무릎에 얼굴 파묻고
대성통곡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울면서 미안하데요
(떠나는 사람도 아프겠지만 남아 있는 저도
너무 아파서 그냥 대성통곡했네요)
남편이 떠나니
이젠 울음도 안나오고 슬프지도 않고 그래요
저 아무래도 미친것같아요99. 로즈
'23.7.7 4:45 AM (1.243.xxx.171) - 삭제된댓글저도 2개월 되었네요
이 새벽에 원글님과 댓글러 통해 위로 받고 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