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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못버리겠어요 질책좀 해주세요

아까워 조회수 : 2,691
작성일 : 2022-03-14 21:27:17
몇번이나 버린다며 분리해놨다가 결국 못 버리고 다시 넣어두고 다시 넣어두고 미치겠네요
전부 십년도 넘어가는 옷들인데
이미 예전에 사라진 aa(아메리칸 어패럴) 미국 직구 제품들에
아디다스 스텔라 맥카트니 라인도 있고
카마룹이라는 해외사이트에서 폴프랭크며 프렌치커넥션이며
한국에 없는 제품 많이도 직구를 했었네요

스타킹은 깔별로 왜그리도 많은건지
런던가서 그날따라 뭐에 씐건지 막스앤스팬서에서 호피무늬부터 빨주노초파남보 온갖 색상 스타킹 사와서 전부 한두번씩 입고는 십년 넘게 서랍장만 차지하고 있네요

옷들은 죄다 55사이즈에 지금을 살이찔대로 쪄서 66 77도 겨우 입고 인생이 어떻게 이리됐는지
요즘은 맨날 길거리에서 6천원 주고 산 벨벳 고무바지 같은거나 입고 다니네요

프라다 아이그너 코지 같은 명품 가방도 사서 몇번만 들고 다니고 고대로 있는데 전부다 보증서 같은게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네요
짝퉁은 아니니 당근마켓 같은데 20만원 10만원 에라도 내어놓으면 팔릴까요

신발도 5센치 7센치 구두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데
이젠 나이들고 힘들어 못신겠고
이걸 다 버리려니 참 속이 쓰리고 안좋네요
내눈엔 아무리 예뻐도 다 옛것이고 옛 스타일일 뿐이죠 뭐

글 적으면서도 생각해보니
나 참 예전엔 옷도 잘입고 돈 잘 썼구나 싶고
남들은 내가 그렇게나 써제낄때 열심히들 돈모아 안정적으로 살텐데
이제 난 맨날 길거리 6천원짜리 바지나 입는구나 싶고 그러네요

옷 좀 버리라고 호통 좀 쳐주세요

IP : 112.214.xxx.1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3.14 9:28 PM (211.59.xxx.92)

    공간 있으면 그냥 둬도 뭐 상관있나요..
    나한테 의미 있는 것들이고, 그 중 어느해는 안 어울리는 거 같은데, 다음해는 괜찮아 보이는 것도 있고 그래요...

  • 2. ..
    '22.3.14 9:32 PM (121.139.xxx.90) - 삭제된댓글

    그거 눈앞에 두고 하루하루 코디해서 1년 동안 몇번 입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와요.
    몸둥이는 하나고 그것말고 입을게 분명 엄청 쌓여있어서 한번도 못입는게 수두룩하고,
    그 상태로 가지고 몇년씩 지나가는 거고 입어야지 하면서 구입한 옷들도 저 옷들과 같은 상태가 무한 반복되는거죠. 님 몸둥이는 하납니다. 이걸 진짜 1년에 몇번 입을 수 있나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정신이 안차려질 수가 없음..

  • 3. ..
    '22.3.14 9:33 PM (121.139.xxx.90) - 삭제된댓글

    그거 눈앞에 두고 하루하루 코디해서 1년 동안 몇번 입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와요.
    몸둥이는 하나고 그것말고 입을게 분명 엄청 쌓여있어서 한번도 못입는게 수두룩하고,
    그 상태로 가지고 몇년씩 지나가는 거고. . 한편 새로 구입한 옷들도 몇번 입지 않고 장롱들어가고 들어가고 저옷들과 비슷한 상태가 무한 반복되는거죠. 님 몸둥이는 하납니다. 이걸 진짜 1년에 몇번 입을 수 있나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정신이 안차려질 수가 없음..

  • 4. ....
    '22.3.14 9:34 PM (220.84.xxx.174)

    분리는 하시나봐요
    기준을 5년이상된 옷이라 하면
    일단 버릴 것 분리하세요
    그런 다음
    버리세요! 당장 실행!

    중간에 생각을 하면 안 되요. 몸만 움직이세요.
    그리고 버리면 하나도 안 아까워요
    다행히 뭘 버렸는지 기억도 안 나거든요 ㅋㅋ

  • 5. ...
    '22.3.14 9:3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심지어 이사하는데도 바리바리 싸들고 온 옷들 죄다 버렸어요. 지난 1년간 한번도 안입었다? 무조건 버렸어요. 그러고나니 얼마나 마음이 홀가분하던지. 그게 다 마음의 짐들이었어요.

    어차피 입는 옷들은 정해져있어요.

  • 6. ㅇㅇㅇ
    '22.3.14 9:42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날 잡아서 패션쇼 한번 하세요.
    입어봐야 버릴지 말지 마음이 정해지더라구요.
    작아서 못입는 코트류들을 못버리고 놔뒀더니 유행 안타는 기본 스타일이라 딸이 열심히 입네요..ㅋㅋㅋ

  • 7. ..
    '22.3.14 9:50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코~~~혼나!!

  • 8. 저도
    '22.3.14 9:55 PM (1.222.xxx.72)

    많아요.
    유행 돌고 돌아 좀 살짝씩은 달라도 입을일이 있을까해서 ^^;;

    가끔씩 한번 입고요.

    지금 5천원짜리 바지 입는데
    너무 편해서 ㅠ

  • 9. ..
    '22.3.14 9:58 PM (70.131.xxx.98)

    가방 안 쓰는 거 이년여에 걸쳐 중고로 팔아 버렸더니 속이 다 시원해요. 손이 잘 안가는 거, 무거운 거, 너무 작은 거, 너무 큰 거, 어깨끈이 아픈 거 가지고 있어봐야 나중에도 안 쓴다에 한표요. 신발과 옷은 아직 진행형이에요.

  • 10. 에고
    '22.3.14 10:11 PM (218.237.xxx.150)

    이번에 이사오면서 100벌은 버린듯

    일단 한번이라도 버려보세요
    그러고나면 이제 아깝다 이것보다 후련하다는 감정이 들어요
    신나게 버리세요

    사이즈도 작은데 오래된 옷 가지고 있어야 뭐해요
    나이든 아줌마가 옛날 생각에 빠져 주책부리는거죠

  • 11. 옷들
    '22.3.15 7:21 AM (112.145.xxx.195)

    사이즈 작은건 어쩌지 못해요.
    버리기 실행하기 해보세요.
    구두도 안신고 오래두면 가죽이 삭아서 신고 나갔다가 밑창이나 굽이 분리되어 다치거나 당황스런일 당할 수 있으니 신발도 안신고 못신는 건 버리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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